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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로하이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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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어강사로 한 길로만 가다 작은 도서관에서 공저로 낸 책 한 권을 출발로 글쓰기를 삶 속 페이지에 넣고 지나온 삶과 나를 사유하며 다시 커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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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0T03:29: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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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낸다는 것은 - 에필로그 살짝 들여다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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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8:19:22Z</updated>
    <published>2026-10-05T08: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공간에 글을 2년 동안 올리고 글 속에서 책 위로 넘어가려 준비 중에 있습니다.  쓴 글을 다듬고 덜어내며, 표지의 디자인을 고르고, 독자가 숨 쉴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공부이고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타인의 글을 자신의 그것보다 더 소중히 다뤄주는 기획자의 정성으로 달궈져 책은 푹 잘 익어 하얀 속살을 드러내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Bh3yGg695iUpobjLo8f2LvmXp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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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들 업고 하이디 - 내 안의 하이디를 깨운 요들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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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0:52:00Z</updated>
    <published>2026-09-12T03: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센터 문턱이 닳도록 온갖 강좌가 쏟아져 나오던 시절, 우연히 운명처럼&amp;nbsp;&amp;lsquo;요들송&amp;rsquo; 강좌를 발견했다.  마음속에 늘 푸른 초원을 품고 사는 자칭 &amp;lsquo;하이디&amp;rsquo;가 이걸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설레는 발걸음으로 강의실 문을 열었을 때, 멋들어진 웨스턴 부츠를 신고 통기타를 멘 선생님의 등장은 그 자체로 알프스의 바람을 몰고 온 듯했다.  진성과 가성을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60CXWFlHSPeBC6PRNOc-7BmXX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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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튜브와 온도의 관계학 - 짠다고 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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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8:14:03Z</updated>
    <published>2026-08-29T07: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세면대 앞에 설 때마다 무심코 집어 드는 물건이 있다. 바로 치약 튜브다.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치약을 중간부터 쥐어짜는지, 끝에서부터 차곡차곡 말아 올리는지에 대한 논쟁은 연인이나 부부의 사소한 성격 차이를 보여주는 단골 클리셰다.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며, 이 흔한 설정이 꽤나 예리하게 관계의 본질을 짚어낸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로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57HMZ3RWFYu8_eiAHq1GS-WU8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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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너라고?  - 글이 노래가 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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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1:29:36Z</updated>
    <published>2026-08-23T07: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오랫동안 알고 지낸 클래식 동호회의 선배에게서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다.  음악적 깊이와 실력이 뛰어난 선배는 최근 AI 음악 작업에 푹 빠져 있다며 귀한 선물 하나를 건넸다. 직접 제작했다는 음질 좋은 유선 이어폰이었다. &amp;lsquo;누가 요즘 유선을?&amp;rsquo; 그리 반갑지 않은 심정으로 대충 받아 들었다.  그런데 웬일?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그 어떤 고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sGBaQhwQczWYCkl2Z67oLPfAc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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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이 오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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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4:52:16Z</updated>
    <published>2026-08-16T04: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거리는 소리를 몇 번이나 온전히 들어볼 수 있을까?  심장이 크게 뛰는 순간은 대개 극명한 희비로 갈린다.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벌렁거리기도 하고, 감당하기 힘든 소식에 스트레스가 최고치를 찍으며 튀어나올 듯 뛰기도 한다.  문득, 살아온 흔적 속에서 우리를 찾아오는 인연들을 로맨틱한 시선으로 가만히 복기해 본다.  찾으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DB21stcsZ2Orim7A22T34OvJA5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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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타원 - 하이디 데이에 날아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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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0:23:13Z</updated>
    <published>2026-08-14T00: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공기는 어제의 열기를 식혀주는 하루의 첫 선물이다. 이 시간을 더이상 놓치지 않기로 했다. 놀이터로 향한다.  놀이터의 길쭉한 타원 트랙에 선다. 푹신한 바닥을 믿고 천천히 뛴다. 슬로 조깅. 시선 끝으로 새벽 놀이터의 풍경이 스친다.  벤치 위, 누군가 두고 간 동화 책 한 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지난 저녁 늦게까지 아이들이 탔을 스카이콩콩은 바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D6494yvrOGEvoa_H8-69zm0dg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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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 -  픽션과 논픽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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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0:52:14Z</updated>
    <published>2026-08-09T10: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집 앞 상가 건물 1층. 4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무인카페가 들어섰다.       동네 곳곳에 널린 근사한 카페들을 제쳐두고 유독 이 좁은 공간이 네 마음에 든 이유는 명확하다. 굳이 잘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를 억지로 주문하지 않아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다는 것,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음악이 네 글쓰기의 호흡과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져 잡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3lInl7uFkArIZghWlD7Bda5I5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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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탕 후 냉탕, 그리고 끌탕  - 미지근하기만 한 삶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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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41:45Z</updated>
    <published>2026-08-04T09: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동네 목욕탕에는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온탕과 서늘한 푸른빛의 냉탕이 늘 나란히 있었다. 두 탕을 번갈아 오가는 어른들을 보며 &amp;lsquo;적당히 미지근한 물에 있으면 편할 텐데, 왜 저렇게 극단적인 온도를 널뛰듯 오갈까&amp;rsquo;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삶이라는 탕에 몸을 담가보니 알겠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인생의 온도는 결코 내 마음대로 맞춰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MP_ZRL3CQ2wl04GFwxgyCgzKD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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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폭주단 -  작은 아수라장이 따뜻한 수라상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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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9:48:44Z</updated>
    <published>2026-07-19T04: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넷, 5년 전 두 아이가 각자의 짝꿍을 만나 새로운 생명을 품기 전까지는 말이다.  자존감이 유난히 하늘을 찌를 듯했던 네 사람은 과연 늘 평온하게만 지냈을까? 비유하자면 '삼한사온'쯤 되었으리라.  즐거운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고자 1박에 50만 원이 넘는,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럭셔리 펜션을 예약해 두고도 우리는 기어코 다투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mLeLIcTHWULaSbAv-ax-R2g5N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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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산수 - 수학말고 산수로도 가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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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7:08:07Z</updated>
    <published>2026-07-12T07: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삶은 수학보다 산수에서 더 자주 흔들린다&amp;rdquo;  중학생이 되면서 시험 기간마다 가장 힘겨웠던 과목은 바로 수학이었다. 언어 영역은 그나마 관심과 재주가 조금 있었지만, 가족 모두가 문과 성향이었고 나 역시 이과적 사고와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수학은 늘 벅찼다.  아무리 공식을 줄줄 외우고 문제집을 통째로 여러 번 풀어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다. 그 힘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6gurTa7JoCjnL7PP4iLSpQiLJ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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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격 쇼핑 - 삶을 요리하듯 성격을 다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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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6:44:25Z</updated>
    <published>2026-07-05T06: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혼자 고요히 앉아 있는 시간도 편안하지만, 결이 맞는 사람들과 여럿이 모여 웃고 떠드는 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 시간 속에서 삶을 느낀다.  삶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아니, 즐거움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amp;lsquo;행복하게 살겠다&amp;rsquo;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우리는 삶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감독이 된다.  내 성격은 밝다. 그렇다고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Cpb4rGxP6sDKz3L27k6hsQYbv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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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크래치 - (어둠 속 붉은 하루를 꺼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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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09:07Z</updated>
    <published>2026-06-27T08:4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색빛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듯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어두운 옷장 속에서 오랜 시간 무표정으로 서 있던 다홍색 원피스를 꺼내 입기로 마음먹었다. 목부터 끝단까지 이어진 지퍼는 세상과 연결되는 하나의 문처럼 느껴졌다. 그 문을 열자, 가슴 한편에 묘한 봄바람이 일었다.  정리하려던 책더미를 뒤로하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치맛자락이 바람에 하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nQ%2Fimage%2FKgbOpzcb1K8i2Q56bWlCwq6pX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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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적 질은 지적인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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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7:16:14Z</updated>
    <published>2026-06-13T05:5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고는 언제나 어렵다.   머리와 가슴에서 튀어나온 생각의 가루에 적당한 수분을 더하고, 반복된 수타 작업을 거쳐야 쫀득한 맛이 난다. 잘 된 건지 확인하려면 독자의 시식이 필요하다.  나는 괜찮은데, 너는 어떨까. 시각적으로 다가올까? 울림을 줄 수 있는 풍미가 있을까? &amp;ldquo;내가 맛있으면 너도 맛있다고 해줄 거야.&amp;rdquo; 확신이 절실하다.  그래서 발행하기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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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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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7:39:21Z</updated>
    <published>2026-06-06T07:3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동산은 언제나 시끌시끌하다. 조상이 물려준 땅부터 대출을 끼고 투기에 뛰어드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모습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관심도 없는 땅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잠시 &amp;lsquo;부자&amp;rsquo;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사유해 보았다.  부자가 된 이유는 다양하다. 땅으로, 재능으로, 학벌로, 사업으로. 그러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돈에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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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콩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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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2:17:16Z</updated>
    <published>2026-05-25T0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단 것을 좋아한다. 사탕, 젤리, 초콜릿.       모양이 예쁘거나 맛이 독특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교실에서 간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배우고 싶게 만드는 &amp;lsquo;당근&amp;rsquo;이고, 나에게는 수업을 즐겁게 만드는 비밀 무기다.        집에서는 잘 먹지도 않을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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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서 너로, 다시 사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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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0:12:17Z</updated>
    <published>2026-05-24T08: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는 태어나면서 힘차게 운다. &amp;ldquo;아(我), 아, 아.&amp;rdquo; 그 소리가 마치 &amp;ldquo;나, 나, 나&amp;rdquo;처럼 들린다. 우리는 이렇게 1인칭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네 살 쯤이 되면 아직 서툴면서도 &amp;ldquo;내가 할 거야!&amp;rdquo; 하며 모든 것을 엎지르고 흘리기 일쑤다.       사춘기에 들어서면 그 기세는 극에 달한다. 중학교 2학년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는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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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지만 잊고, 잇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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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7:49:08Z</updated>
    <published>2026-05-14T05: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답한 오후였다. 마음이 그랬고 관계가 더 그랬다. 어쩌면 마음이 그렇게 만든지도 모른다. 비워내고 싶었다.       불교학 공부를 한 선배를 찾아갔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선 센터 입구에는 맑은 계곡물이 힘찬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다. 산세가 완만하여 편안함을 주는 곳이었다.        일상 속 불평을 머릿속에 가득 구겨 넣은 채 무거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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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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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3:01:57Z</updated>
    <published>2026-04-30T11: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가 둘째를 낳았다.       나의 두 번째 손녀다. 이제 두 명의 천사가 &amp;ldquo;하이디 할머니&amp;rdquo;하고 부를 거다.       3년 전, 첫 손녀가 태어났을 때 상봉기를 써 읽어주었다. 힘찬 발길질로 대답해 준 손녀는 이제 4살이 되었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태워주면 &amp;ldquo;더 높이 하늘까지 할머니&amp;rdquo; 하고 말할 정도로 컸다.       손녀는 아들을 꼭 빼닮았다. 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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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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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3:43:13Z</updated>
    <published>2026-03-29T06: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마다 글감이 떠올라주는 시간이나 장소, 상황은 다르다.       내 경우, 글을 쓰기 위한 영감이 떠오르는 가장 좋은 시간은 설거지할 때이다. 반복적인 일이라 생각 꼬리 물기가 저절로 된다.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초고를 잡는 편이다. 글감이 별똥별처럼 날아다닌다. 번뜩이며 지나가는 잡다한 생각 중에 가장 강력한 불빛을 내는 걸 인형 뽑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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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랏샤이 유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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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0:53:35Z</updated>
    <published>2026-02-28T02: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친구를 데려왔다.  딸 태리상이.       중학생이 되고 일본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방에서 나오지 않아 간식을 챙겨 들어가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다. 애매했다. 잔소리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었으니까.       1년 후 일본어 학원을 보내 달라고 했다. 언어를 전공했고 직업으로 삼고 있는 나는 냉정한 대답을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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