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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미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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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리학과 경영학, 그리고 삶의 장면을 연결해 일과 관계, 마음의 변화를 씁니다. 잘 버티는 방법보다 오래 나답게 일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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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06:4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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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든 친구에게 나는 왜 해결책부터 말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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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55:08Z</updated>
    <published>2026-10-02T15: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일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관리자로서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일이 버겁다고 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 어느 순간 해결 방법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에게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역할을 분명히 나누면 조금 낫지 않을까. 제가 강의에서 다뤄온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 동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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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버티는 방법보다 오래 나답게 일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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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00:19Z</updated>
    <published>2026-02-03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날, 노트북을 열었다가 잠시 닫았습니다.  낮에 했던 말이 뒤늦게 떠올랐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웃으며 기다렸는데, 집에서는 별것 아닌 말에 짧게 대답했습니다. 그날도 익숙한 질문이 따라왔습니다.  나는 왜 그랬을까.  처음 이 질문을 할 때는 이미 답을 정해두고 있었습니다. 내가 예민해서? 부족해서? 마음을 잘 다루지 못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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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남들에게만 &amp;lsquo;프로&amp;rsquo;이고 싶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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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02:23Z</updated>
    <published>2026-02-03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가 끝나면 저는 마지막 질문까지 듣고 인사를 건넵니다. 준비한 이야기가 잘 닿았는지 살피고, 까다로운 질문에도 목소리를 고릅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 편의점 직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의 양말이 바닥에 놓인 것을 보면 말이 짧아집니다. 배우자가 &amp;ldquo;오늘 밥은 뭐야?&amp;rdquo;라고 물으면, 그 말이 이상하게 제 몫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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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amp;rdquo;라는 말이 아픈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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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04:08Z</updated>
    <published>2026-02-0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 뒤 커피를 마시던 자리였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있는 곳에서 동료가 제안서의 방향이 요즘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덧붙였습니다. 다 도움 되라고 하는 말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저는 고맙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자리로 돌아온 뒤에도 그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제안서를 고쳐야 하나 싶다가, 왜 꼭 사람들이 있는 데서 말했을까 싶었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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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기 싫어 침대에만 누워있던 주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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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05:57Z</updated>
    <published>2026-01-31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오후 2시, 커튼 사이로 빛이 들어옵니다. 눈은 떠 있는데 몸을 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 휴대전화에서 짧은 영상을 넘깁니다. 하나만 더 보고 일어나자고 생각하지만, 다음 영상이 시작되면 그 약속은 조금 뒤로 밀립니다.  머릿속에는 할 일이 계속 떠오릅니다. 청소, 밀린 공부, 다음 강의 준비. 누워 있는 동안에도 저는 쉬어도 된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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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을 들어도 기쁘지 않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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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07:15Z</updated>
    <published>2026-01-30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가 끝났습니다. 교육 담당자가 다가와 웃으며 말합니다.  &amp;ldquo;강사님, 오늘 강의 정말 좋았어요.&amp;rdquo;  저도 웃으며 감사합니다, 하고 답합니다. 그런데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습니다. 중간에 말이 꼬였던 순간, 충분히 답하지 못한 질문, 생각보다 빨리 넘긴 슬라이드가 떠오릅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다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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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게 못할 거라면 시작도 하기 싫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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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08:45Z</updated>
    <published>2026-01-29T00: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안을 만들려고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첫 화면의 커서가 깜빡입니다. 이번에는 도입부터 잘 쓰고 싶습니다. 교육생이 바로 고개를 들 만한 장면, 주제를 자연스럽게 꺼내는 질문, 설명을 줄여도 뜻이 분명한 문장. 머릿속에서는 이미 여러 기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첫 문장은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사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자료를 찾습니다. 찾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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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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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10:52Z</updated>
    <published>2026-01-28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씻고 나와 소파에 앉았습니다. 잠깐 쉬려고 휴대전화를 열었는데, 손가락은 익숙하게 다른 사람들의 소식을 넘깁니다. 취미를 새로 시작한 지인, 여행 중인 친구, 책을 낸 후배가 차례로 나타납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보다가 어느 순간 제 하루를 떠올립니다. 강의를 하고, 답장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씻었습니다. 분명 바쁘게 보낸 날인데 갑자기 설명할 것이 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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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밤 10시, 알람을 세 번이나 확인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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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12:52Z</updated>
    <published>2026-01-27T01: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밤 10시, 내일 입을 옷을 꺼내놓고 가방도 챙겼습니다. 침대에 누워 알람을 확인합니다. 오전으로 맞춰져 있고, 시간도 맞습니다. 화면을 끕니다.  조금 뒤 다시 켭니다. 분명 확인했는데 또 보고 싶습니다. 알람을 살피던 손이 어느새 강의 자료를 엽니다. 요청받은 내용이 들어 있는지 보고, 내일 이동하는 데 걸릴 시간을 떠올립니다. 침대에 누워 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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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마음은 잘 알면서, 정작 내 마음은 몰랐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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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14:38Z</updated>
    <published>2026-01-26T04: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 중에는 사람들의 표정을 봅니다. 설명이 길어졌는지, 질문을 하고 싶은데 망설이는지, 방금 나온 말이 누군가에게 불편했는지 살핍니다. 표정만으로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말의 속도를 바꾸고 한 번 더 묻는 데는 익숙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엘리베이터에 타면 거울 속 제 얼굴이 보입니다. 아까까지 웃던 얼굴에서 표정이 빠져 있습니다. 피곤하다는 생각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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