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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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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ogibo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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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초여름의 색깔, 냄새, 무드를 좋아합니다. 그것들이 떠오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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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4T05:45: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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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아홉 번째 기록 - 네 덕분에 소중한 순간이 하나 더 늘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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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5:49:58Z</updated>
    <published>2026-06-16T15:4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너를 키우는 일은 힘들지만 생각보다 수월한 듯싶기도 해 물론 나 혼자였다면 꽤나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겠지만 말이야. 요즘은 나의 엄마. 너의 외할머니가 자주 너를 보러 오시는데 너를 보러 오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의 딸 고생할까 봐서 도와주러 오는 게 더 클 거야 아마. 덕분에 누군가는 죽을 만큼 힘들다는 신생아 생활을 잘 버티며 너와 함께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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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여덟 번째 고백 - 부디 아주 조금만 천천히 자라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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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6:15:34Z</updated>
    <published>2026-06-08T16: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휴대폰 사진첩에 쌓여가는 네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네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어. 한눈에도 작아 보이던 네 얼굴과 몸이 언제 이렇게도 부쩍 자라서 머리카락이 귀를 덮고 키가 자라고 살이 올라 통통해졌는지 모르겠어. 시간은 참 빨리도 가는 것 같아. 매일이 쉽지 않고 힘에 부치는 하루하루에 그저 이 순간이 빨리 마무리됐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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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일곱 번째 고백 - 더 많이 사랑해 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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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6:18:12Z</updated>
    <published>2026-05-24T16: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요즘 들어 부쩍 잠투정이 늘어 힘들어하는 너를 볼 때마다 처음엔 나도 힘에 부치다가도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이 되곤 해. 한 번씩 열이 나는지 체온을 재보기도 하고 울다 지쳐 땀으로 흥건해진 얼굴을 보면 안쓰럽기도 해 왜 이렇게 잠을 안자나 싶다가도 잠드는 게 이토록 힘든 너는 얼마나 괴로울까 싶어서 너무 안 됐기도 하고 말이야. 적응해야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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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여섯 번째 고백. - 정말이지 빛나는 순간들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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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3:28:51Z</updated>
    <published>2026-05-14T13: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곤히 품에 안겨 잠든 너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 예쁠 수가 없어. 여전히 고되고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좋은 마음으로 이어갈 수 있는 건 네가 바로 내 아가이기 때문이야. 요즘 들어 자주 보여주는 미소도 정말 나를 알아보는 건지 싶은 눈 맞춤도 너를 안고 있을 때면 되려 네가 나를 꼭 안는 듯한 소중하고 가냘픈 두 팔도 모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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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다섯 번째 고백 - 내년에는 좋은 곳에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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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9:51:16Z</updated>
    <published>2026-05-08T09: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했어. 평소 같으면 도우미 이모님이 오시기 전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해두곤 했었는데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별로였던지라 어딘가 늦장을 부리고 싶었나 봐 그렇게 오늘은 이모님께 너를 맡기고 좀 쉬는 하루를 보냈는데 퇴근하시는 이모님께서 네가 하루 종일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눈앞에 잘 보이지 않아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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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네 번째 고백 - 잘자 내 아가. 그리고 내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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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4:59:52Z</updated>
    <published>2026-05-06T14: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롯이 우리끼리 함께 지낸 지도 벌써 일주일이나 되었어. 매일이 피곤한 하루하루지만 그만큼 시간도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이러다가는 정말 금방 커버릴 것 만 같아서 벌써부터 조바심이 들곤 해. 조리원 생활을 그새 잊은 건지 점점 늦게까지 뒤척이는 날이 많고 잠투정에 밥투정까지 온같 투정들이 늘어만 가는데 뭐 때문에 칭얼대는지 알 수 없는 초보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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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세 번째 고백 - 나도 이제 그런 삶을 살게 되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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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4:46:04Z</updated>
    <published>2026-05-02T14: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하루하루 달라지는 너의 모습에 아찔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야. 처음엔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우리에게 유니콘과도 같은 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보란 듯이 변해가는 네 모습에 역시나 아기는 아기인 거구나 싶었어. 하물며 태어난 지 채 이십일도 되지 않은 조그만 아가인 너이니까. 오늘은 부쩍이나 잠에 들지 못하는 너를 보면서 당연히 신생아가 잠투정이 심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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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두 번째 고백 - 우리는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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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1:02:20Z</updated>
    <published>2026-05-01T10: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곤히 잠든 너를 보며 아직도 얼마 전까지 내 뱃속에 있던 게 맞는지 믿기지 않아. 네가 아무리 작다고 한들 한 사람의 몸 안에서 나고 자랐다는 게 정말이지 신기한 것 같아. 오늘도 새벽부터 네 울음에 맞춰 엉거주춤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너를 안아 먹이고 재우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어. 당연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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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한 번째 고백 - 모든 것이 서툰 우리와 잘 지내줘서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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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3:21:40Z</updated>
    <published>2026-04-30T13: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온전히 네가 우리 집에서 지낸 첫날이야. 너와 보내는 하루는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우리도 서툴고 너 또한 너무 많은 것들이 새롭고 얕은 지식들로 뭐가 맞고 틀린 지도 구분하기 어렵고 괜찮겠지 하고 넘겨버리기엔 너는 아직 너무 작고 여리기에 우리는 아직 너무 조심스럽단다. 아기를 돌보며 처음 밤샘이라는 걸 해봤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에 진땀을 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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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십 번째 고백 - 우리 세 사람의 첫날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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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4-29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늘 드디어 네가 우리 집으로 왔어.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동안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네가 아파하는걸 처음 봐서 그런가 봐 하지만 너는 예상보다 짧은 울음으로 나를 멋쩍게 만들어 버렸어. 그렇게 병원을 떠나 네 아빠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우린 얼마나 초조했는지 몰라. 집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싶어서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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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아홉 번째 고백 - 앞으로도 잘 부탁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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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4:51:54Z</updated>
    <published>2026-04-28T04: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조리원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며 네가 먹고 싸고 자던 것들에 대해 인수인계를 받았어. 아직 너는 너무 어려서 전해 들을 거라고는 그것 세 가지뿐인데도 뭐라도 빠뜨릴까 싶어 긴장이 되더라. 이제 정말 내일이면 오로지 나와 네 아빠가 너를 돌봐야 하는데 사실 걱정이 많이 앞서는 것 같아. 모자동실이 없었기도 했고 첫아이이기도 하기 때문에 분명 모든 것이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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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여덟 번째 고백 - 너의 시선 끝에 외로움이 남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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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2:32:47Z</updated>
    <published>2026-04-27T02:3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늘 아침 수유를 하러 가서 너를 안고 가만히 네 얼굴을 쳐다보는데 네 눈 속 까만 눈동자에 내 얼굴이 비치더라. 아직 신생아라 그런 건지 유독 크고 맑은 검은 눈동자에 비친 나를 보고 있자니 나는 정말이지 애틋한 얼굴로 너를 보고 있더라. 그 얼굴이 네가 보는 나 일거라고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 내가 너와 눈을 맞추고 바라보는 순간에는 언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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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일곱 번째 고백 - 너와의 모든 순간들을 뜻깊게 기록해 나갈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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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9:39:35Z</updated>
    <published>2026-04-26T09: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네가 세상에 나온 지 열흘 하고도 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조리원에서의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 다들 편하게 쉬고 오라고들 하지만 나는 슬슬 집에 가고 싶어졌어. 수유 시간을 기다리는 일도 수유 시간이 지나 너를 들여보내야 하는 일도 너무 아쉬워졌거든. 그리고 집에 혼자 있는 네 아빠도 생각나고. 네 아빠는 외로움이 참 많은 사람이야.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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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여섯 번째 고백 - 그런 삶을 살아갈 길 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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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5:07:43Z</updated>
    <published>2026-04-25T05:0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아. 네가 태어난 계절은 참 좋은 계절이란다. 맑고 예쁘고 따뜻한 날들이 이어지는 계절. 봄이야. 사람들이 모두 편안해 보여. 그래서 그런가 어딘가 너그러워 보이기도 해. 네가 태어나 처음 겪어내는 계절이 봄이라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인지 몰라. 한낮의 더위 때문에 짜증 섞인 사람들이나 추위에 움츠러든 사람들보다 어딘가 설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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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다섯 번째 고백 - 어떻게 하면 좋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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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1:49:52Z</updated>
    <published>2026-04-24T01: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늘 너의 배꼽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고 예쁜 봉투에 담긴 너의 배꼽을 받았어. 열하루 전까지 너와 나를 이어주던 탯줄이 끊어지고 너의 첫 번째 독립이 시작된 후로 너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많은 사람들의 보호와 보살핌이 있었음에도 너는 두렵고 얼떨떨한 상태로 잘 적응해 온 거겠지. 너무 작고 약한 네가 잘해나가는 걸 보면 나라고 못할 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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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네 번째 고백 - 하지만 지금은 즐기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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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1:36:23Z</updated>
    <published>2026-04-23T01: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아침마다 너를 만나러 가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귀여워 보이는 게 나도 이제 시작인가 봐 어느새 휴대폰 안에 사진첩은 네 사진으로 가득 차고 있어. 어제는 네가 아주 귀엽게 나온 사진을 추려서 사진으로 인화를 하고 드디어 카톡 게시물에 올렸어. 너의 존재를 내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한 셈이지. 축하를 받고 고생했다는 칭찬을 듣는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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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세 번째 고백 - 이젠 둘도 아닌 셋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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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3:02:11Z</updated>
    <published>2026-04-22T03: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이제 아침 먹고 너를 기다리는 일이 내 하루의 첫 일과가 되었어. 너를 만나러 가서 품에 안으면 나를 알아보는 건지 눈이 똘망해져서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는 네가 너무 예쁘고 신기해. 며칠이나 봤다고 내가 엄마인지 아는 건가 하고. 그런 너의 눈빛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이제 조리원 생활도 벌써 일주일이나 되었어. 병원 신생아실과 조리원 신생아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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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두 번째 고백 - 너를 위해 나도 내 몸을 챙겨야 한다는 것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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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52:07Z</updated>
    <published>2026-04-21T12: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오늘은 드디어 직수에 성공했어.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네가 잘 먹어주는 걸 보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 뭔가 우리가 처음 합을 맞췄다고 해야 하나. 네가 힘들어할 거라는 사실도 잊은 채 이십 분이 넘도록 오물거리는 네 입을 보는데 너무 흐뭇하고 귀여웠어. 그리고 오늘은 네 아빠가 너와 나를 만나기 위해 조리원에 왔어. 일이 조금 일찍 끝나서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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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한 번째 고백 - 네가 태어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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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3:51:28Z</updated>
    <published>2026-04-20T13: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네가 태어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어. 뱃속에 있을 때만큼이나 시간이 참 빠른듯해. 하루하루 잘 자라주는 네가 정말 고맙지만 한편으론 이러다 시간이 금방 지나버릴 것만 같아서 조바심이 나기도 해. 그래도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잘 적응해 나가는 너를 보면 참 대견하고 고마워. 너를 보러 수유실에 갈 때마다 혹시나 내가 조금 늦어서 네가 울고 있는 건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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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번째 고백 - 너와 함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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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0:04:20Z</updated>
    <published>2026-04-19T10: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이제 겨우 이틀 조금 피곤했을 뿐인데 벌써 예민해져서는 네 아빠에게 조금 짜증을 내버렸어.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을 일이지만 확실히 피곤하니까 사람이 예민해져버렸나 봐 후아.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말이지. 산후우울이나 부정적인 감정은 내 의지로 멀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거든. 물론 그런 감정들 또한 자연스럽고 어쩌면 요동치는 호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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