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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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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물호 출판사/ 환상과 일상을 연결짓는 픽션을 만듭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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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31T07:26: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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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냄비물의 - 부자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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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6-10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과학자가 말했던가. 모든 불안이나 긴장의 기원은 사실 숲 속의 부스럭거는 소리에서 시작했다고. 나의 조상들은 도대체 어떤 짐승들에게 그토록 해를 입었길래 지금의 나는 고작 꺼져있는 전화기 불에 이토록 위축된 걸까. 저 투명색 플라스틱이 보일 수 있는 표시는 단 두 가지인데: 반짝이는 것, 그리고 지금처럼 반짝일 준비를 하는 것. 만약 가혹한 장마가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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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 냄비물의 -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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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28:39Z</updated>
    <published>2026-05-28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표를 옥상으로 데려간 건 슈메틀링 식기류의 조대리였다. 최근 월급 30만 원 인상과 함께 팀장으로 진급한 그는 계단에 앉아있던 일표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올라간 직급이 조대리 스스로가 남에게 말 거는 걸 허락하게 만든 것일까. '9시부터 6시까지의 바둑판 공간' 속에서 그는 한 줌의 시간이라도 더 살아있기 위해 불편에 뛰어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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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냄비물의 - 노란색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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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2:28:01Z</updated>
    <published>2026-05-28T12: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상담원님.&amp;quot; 일표는 꼼짝도 않은 채 헤드셋 스펀지를 통해 처음 듣는 단어들을 곱씹었다. 그리고 고갤 들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그는 혀로 입술을 적시며, 기다란 마이크를 잡고 입가로 휘었다. &amp;quot;네, 감...&amp;quot; 건너편엔 아무도 없었다. 일표는 자동 모드였던 정신을 수동으로 바꾸려는 듯 눈을 몇 번 깜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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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 냄비물의 - 검은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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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6:04:25Z</updated>
    <published>2026-05-20T06: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문의에 답변을 받으셨는데, 원하는 답변이 안 오셨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래서, 제가 뭘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amp;quot; 날 선 어조에 놀란 일표는 손톱을 깨물다 옆을 돌아보았다. 일표의 옆자리 선배, 주강식. 그의 책상엔 잘게 찢긴 종이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칸막이에 그의 상체가 다 가려져 있었지만 등허리부터 엉덩이는 미세하게 들썩였다. &amp;quot;고객님, 네.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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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6℃ 냄비물의 - 천박한 검투사와 풍선 방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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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6:13:58Z</updated>
    <published>2026-05-13T06: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네... 그러면 일단 보험 적용이 불가한 상황 때문에 이 학생이 눈이 돌았다고만 해 두고.&amp;quot; 오른편에 앉아있던 경찰이 뭔가 빼곡히 적힌 종이를 펜으로 찔렀다. &amp;quot;일단 이 중학생 엄마에게 연락을 취해보겠습니다. 그... 킥보드가 몇 대 도난당했다 하셨죠?&amp;quot; &amp;quot;총 11대입니다. 그리고...&amp;quot; 러브 버드가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amp;quot;저희 현장팀이 킥보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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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 냄비물의 - 무법자는 꿀 아래에 잠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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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2:42:45Z</updated>
    <published>2026-05-11T08: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이 멍청한 벌레새끼들은 왜 자꾸만 서비스 중단 구역으로 기어가서 반납하고 지랄이야. 아 씨...&amp;quot; 주강식이 투덜대자, 맞은편 다른 직원도 덩달아 짜증을 부렸다. &amp;quot;이 정도면 레밍 떼야. 앞에 절벽이 있으니까 멈추래도 못 멈추고 계속 떨어져, 병신들.&amp;quot; &amp;quot;본사 놈들은 심심하면 땅따먹기 하듯 서비스 구역을 바꿔대고... 그러면 또 벌레새끼들은 공지를 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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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냄비물의 - 아메리카노 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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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5:28:47Z</updated>
    <published>2026-05-11T05: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왕!&amp;quot; 일표는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아이스 아메리카노 유리컵을 이마에 댔다. 머릿속에 드리웠던 지난밤 잠의 안개가 너무도 진했던 탓이었다. 그는 멍하니 앞을 노려보았다. 창문 밖에 서있는 빨간색 킥보드는 오래간만에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 검은 차 앞에서 선명한 색을 발산하고 있었다. &amp;quot;어! 내가 왕이라고, 여기서는. 어! 왕!&amp;quot; 그때 몇몇 사람들이 서둘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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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냄비물의 - 네 발과 W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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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6:11:32Z</updated>
    <published>2026-05-08T06: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표가 서서히 킥보드의 속도를 줄이자 차갑던 공기도 더는 그의 볼을 할퀴지 않았다. 희뿌연 안개가 가로등의 흰 빛 모양처럼 저 멀리 도로의 소실점까지 같은 간격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는 킥보드에서 한 발을 내렸고, 커다란 도로 한가운데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형체를 살폈다. 거기엔 머리에 버거킹 왕관을 쓴 양복 차림의 남자가 두 팔을 활짝 펼친 채 노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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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 냄비물의 - 낮은 문턱은 곧 더러운 계단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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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8:34:37Z</updated>
    <published>2026-05-06T04: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표는 생각했다.  레드 러너 킥보드를 마지막으로 탔을 때는 적어도 지난가을 즈음이었다고. 작년, 영어권 해외 뉴스에까지 오르내리기까지 했던 배다리오의 어느 전화상담원의 자살 사건 이후, 일을 그만둬야 했던 그가 자연스레 선택한 건 가장 값싼 이동수단이었다. 따지고 보면 개인형 이동장치 회사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곳이었지만, 막상 레드 러너에서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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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냄비물의 - 쏠랭 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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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5:13:11Z</updated>
    <published>2026-05-04T05: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미치광이년이 벌써 일주일째 매일 우리 주택 정문에 이 시뻘건 킥보드를 떡하니 던져두고 갔습니다. 사진에 나온 애 보이죠? 우리 집 정문 앞에 저렇게 세워놓고 쏠랭&amp;nbsp;튀어버리는 저 여자. 검은색 바지에 하늘색 가방 메고 있는. 저 오늘 원래 출근하는 날인데 이 년 잡아낼라고 연차 썼으니까 얘 계정 정지시키세요. 안 그러면 고소할 겁니다.' 첨부된 사진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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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8℃ 냄비물의 - 개가 되는 늑대의 시간, 오후 6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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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9:04:25Z</updated>
    <published>2026-05-01T09: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 내가 탄게 아니라고 미친려나! 이거 QR이 애초부터 페인트로 덕지덕지 칠해져 있어서 다 타고 반납을 못한 거라고. 또 말해줘?&amp;quot; &amp;quot;네, 러너님 죄송하지만 킥보드를 빌린 이후로 단 한 번도 GPS가 쉬지 않고 이동한 데이터가 확인됩니다.&amp;quot; &amp;quot;야 이 쒸ㅂ...&amp;quot; 일표는 GPS 선이 비루한 골목길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훑고 지나간 킥보드 이동 기록 지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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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9℃ 냄비물의 - 꿀발린 손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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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8:57:45Z</updated>
    <published>2026-04-29T07: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중학생인대 그저깨에...' 일표는 사고 접수 글을 읽던 중 입으로 물을 뿜었다. 그는 텀블러를 내려놓고, 책상에 바짝 다가가 앉았다. '저는중학생인대 그저깨에 새벽두시 포루, 무슨 차였는지 이름이 기억은 안나는대 래드 러너 킥보드를 타다가 박았습니다. 저는 핸들은 타가가 이전에 끈적해서 사탕같아서 이상한 걸 못봐서 타고 내려갔고 세워져있는차에 부디쳤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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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냄비물의 - 인간 군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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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9:53:25Z</updated>
    <published>2026-04-27T04: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릉 소리와 함께 일표의 주머니가 진동했다. '입금'이란 단어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주식회사 레드 러너의 이름으로 한 달에 한 번 도착하는 유일한 희소식. 하지만 기쁨도 잠시, 5개의 자동이체 메시지가 뒤이어 도착했다. 일표는 그릇 옆에 핸드폰을 뒤집은 채 내려놓았고, 가계부 공책을 마지막으로 펼친 게 3주 전인 걸 기억했다.  그는 마지막을 위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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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냄비물의 - 인공지능 국선 변호사: 챗AP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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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4:40:07Z</updated>
    <published>2026-04-24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표는 퇴근 시간을 30분 앞두고 전화기 불을 주시했다. 자신이 뭘 기다리는 줄 모른 채 뭔가를 기다리는 기분. 서울 도심에서 커다란 불을 본 날이 떠올랐다. 그 후로 지나간 여러 날들이 그 불을 기억에서 차츰 식혀간 듯했다. 그때 문의 하나가 도착했다. 이용 금액: 96,450원. 대부분의 경우 금액만으로 러너들이 뭘 요구할지 뻔했지만, 접수 글에서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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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냄비물의 - 자아 술래잡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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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6:09:05Z</updated>
    <published>2026-04-24T06:0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금... 그 희한한 새끼 어디쯤이죠?&amp;quot; 일표는 헤드셋 너머에서 누군가의 헐떡이는 숨소리를 계속 듣기 거북했다. 하지만 이를 어쩐다. 추격전을 실제로 구경하는 이 재미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데. &amp;quot;네, 고객님. 방금 킥보드가 막 편의점 코너를 돌아서 우중 2구 어리석로 77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amp;quot; 30초마다 지도 위에 찍히는 빨간색 화살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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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 냄비물의 - 거울 역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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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4:48:52Z</updated>
    <published>2026-04-22T04: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무슨 이유로 제품 이상이라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고객님. 아니요. 그냥 저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고객님, 아니, 브랜드 회장님 전화번호를 불만고객센터에서 물어보면, 하... 독일분이세요. 네. 아, 본사 찾아가실 계획이라고요? 네, 고객님. 잠시만요, 일단 제가 검색을 해볼게요, 독일 본사 위치를... 네. 고객님! 뉘른베르크에 있어요. 누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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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냄비물의  - 금도끼, 은도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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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4:43:55Z</updated>
    <published>2026-04-22T04:4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지갑 분실물을 두고 네 명이 자신의 것이라 토로한다. 킥보드 손잡이에 빨래 널듯 누군가 걸쳐둔 지갑. 제보자는 대로변에 덩그러니 놓인 한 장의 킥보드 사진만 남긴 채 사라지고, 먼저 킥보드를 탔던 다섯 사람에게 '혹시 지갑 두고 내리지 않으셨나요?' 물었더니, 서로 '내 거야!', '제 것입니다.' 하고 있다. 고양이들에게 '이 생선이 원래 누구 소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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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냄비물의 - 아비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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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5:39:11Z</updated>
    <published>2026-04-20T05:3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표씨, 지금 전화 없죠? 잠깐만. 재밌는 거 보여줄게.&amp;quot; 마팀장이 칸막이 위로 다가오라는 손짓을 했다. 일표는 공기청정기가 있는 복도까지 돌아 마팀장의 자리까지 걸어갔다. 다른 팀원들은 마치 자신의 죄를 고아리듯 전부 고갤 숙인 채 전화 상담에 몰두하고 있었다. 형광등을 최근에 갈았나? 다들 정수리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비어있다. &amp;quot;이거 봐. 러너들을 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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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냄비물의 - 무지개 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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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4:43: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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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제저녁 뉴스엔 '우중구 폭발 사고'라는 짤막한 보도가 나왔다. '공유 킥보드, 한낮의 서울 대로변 리튬 배터리 폭발' '1톤 산불 진화용 소방트럭 긴급 출동' '퇴근길 지연에 시민들 목놓아 원성' 레드 러너 본사는 물밀듯 접수되는 불만 문의로 인해 밤 11시 반 즈음 서버가 마비되었다는 가짜 명목을 공지했고, 전 직원들은 강제 휴무 통지를 받았다. '인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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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냄비물의 - 자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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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4:40:15Z</updated>
    <published>2026-04-20T04: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난감 플라스틱 나팔 소리 같은 짧고 얕은 한 줄기의 경적이 울리자, 일표는 눈을 떴다. 두 발은 돌 같았고, 오늘 아침 출근 하자마자 비타민 두 알과 함께 들이킨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가 눈을 비볐을 때 건너편에서 초록불이 깜빡이고 있었다. 그는 빠르게 걷는 행인들을 따라 잽싸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한 손에 든 에너지 음료 캔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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