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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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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대 프리랜서이자 외동아이를 키우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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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7T03:2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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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무르익어가는 한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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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4:06:16Z</updated>
    <published>2026-10-07T04: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벌써 흘러서, 가을이 오다.  가을이다. 여름과 겨울과 달리, 봄과 가을은 '이때다!'하고 단언하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지금은 의심할 여지없는 가을이라 생각한다.  아직 내가 사랑하는 알록달록하고 멋진 단풍은 물들지 않았지만, 마른 잎이 떨어져 곳곳에 바삭한 낙엽을 밟을 수 있고 산책길에는 알맹이 없는 밤송이가 왕창 쌓여있고 그늘 아래와 바람이 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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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시작하기, 서른 번째 - 고흐의 짧고 빛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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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9-30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황하고 흔들리면서도 결국엔.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배운 그림 중엔, 몇몇 눈에 띄는 유명하고 멋진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많았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이는 고흐이다.  그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아름다움.  그런 것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의 그림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것은 분명했다.  거기에 자라면서 들은 그의 서사까지 더해지자, 나는 재능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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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물아홉 번째 - 걸음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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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5:41:51Z</updated>
    <published>2026-09-29T05: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걸음 또 한 걸음 ​ ​딱딱한 보도블록을 걸으면 ​또각또각 소리가 난다. 구두도 아닌 운동화에서 낮고 밝게 또각또각. 그 소리가 좋아서 적막한 그 길을 혼자 천천히 걸어갔다. ​ 그러다 내 걸음의 첫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2학년 때였다. 원인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발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 발끝이 안으로 모이는 안짱다리로 걷는 모양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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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물여덟 번째 - 추석과 버스정류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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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9-25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버스가 오지 않던 버스정류장의 기억  요즘 그림을 배우러 다니고 있다.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주민센터의 문화 강좌를 늘 탐내고 있다가 ​용기를 내서 신청해 보았다. ​주 1회, 두 시간일 뿐이지만 ​평일 온전한 나를 위한 두 시간을 매주 약속한다는 것은 ​내게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다. ​ ​더 이상 미루기엔 아쉬움이 커질 것 같아 신청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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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물일곱 번째 - 아이를 낳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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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5:56:52Z</updated>
    <published>2026-09-22T05: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와 말 ​ ​얼마 전 오랜만에 오래된 친구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행복을 마음 가득 채워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쓴 적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때 나눈 대화 중 하나로, ​아이가 어느 정도 컸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은 손이 가는 초등 저학년인 지금. ​내게 육아가 무엇인지 한번 되돌아보았다. ​ ​친구랑 대화 중 어떤 말을 했냐면, ​친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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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물여섯 번째 - 떠가는 구름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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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9-18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란 하늘 위의 멋진 구름들 ​ ​가을의 파란 하늘이 좋다. ​태양볕은 아주 따뜻하다 못해 뒤통수가 따갑게 내리쬐지만 ​그래도 양산 없이, 모자 없이 한 번씩 나가는 건 ​그 멋진 하늘의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 ​가을의 하늘을 멀리 바라보면​ ​머리 위는 파랗고 얇은 구름, 때로는 뭉게구름,  ​ ​그중 어떤 날을 좋아하냐면, ​모든 하늘을 좋아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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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물다섯 번째 - 가을의 색(色)을 좋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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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9-16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르익은 짙은 색의 가을  가을 공기가 완연하다. 아침과 밤이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춥다. 가을이 오고, 바람이 불면 시원한 공기가 전해진 때부터 우리 집은 에어컨을 끄고 사방의 창문을 모두 열어놓았다. 한낮엔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적당한 온도의 통풍이 잘 되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리고 아침과 저녁, 특히 여름에 곤혼스럽던 저녁과 밤이 시원해져서 좋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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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시작하기, 스물네 번째 - 낡은 책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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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9-14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책의 흔적  어릴 적 주변에 도서관도 없었고, 책은 보고 싶었던 나는 서점에 가서 고심 끝에 책을 골라 사서 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다 대학교에 가서 발견한 학교 도서관은 정말 신세계였는데, 그때까지도 좋아하는 책들은 소장해야 하는 것이고 사서 보기는 아까운 실용서 위주로 빌려봤던 것 같다. 그리고 학교의 시스템상, 내가 좋아하는 책 목록이 학교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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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물세 번째 - 행운을 찾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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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9-11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찾았다, 네잎클로버!  오늘 아침 산책길에, 봄처럼 풀 사이에 클로버들이 옹기종기 자란 것을 보았다. 습관처럼 클로버 사이사이를 눈으로 훑으며 오늘도 세잎들만 있네, 하는데 어라? 오늘은 네 잎이 있다!  간혹 세잎클로버들이 모여서 네 잎처럼 보이는 때도 있기에 쭈그려서 살펴보는데, 진짜 네 잎이었다. 기다랗게 톡 잘라서 집으로 오는데, 오는 길 내내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aE%2Fimage%2FVs-J4_PtYi_LDKvzSK9wO2Tlgw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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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시작하기, 스물두 번째 - 좋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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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8:36:34Z</updated>
    <published>2026-09-10T08:3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친구를 만나고.  정말 오랜만에, 정말 오래된 친구를 만났다.  내겐 오래된 친구가 몇 명 없다. 어린 시절의 비뚤어진 마음과 낮은 자존감으로 못난 모습들을 감추고, 감추다 한계에 부딪혀 &amp;quot;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인생 혼자야!&amp;quot; 를 선언하고, 정말 모든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잘하달까, 스쳐 지나간 친구들과의 연락은 정말 모두 끊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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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시작하기, 스물한 번째 - 온갖 냄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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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9-07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위적인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며, ​ ​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가지 냄새가 풍긴다. ​종종 몇몇 사람을 지나가면 향수와 화장품 냄새가 나를 공격한다. ​어휴 ​나는 그 냄새를 맡는 순간 숨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리고, 슬쩍 돌아본다. ​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러 밖에 다니니, ​하루에 한 번은 이런 일을 겪는 것 같다. ​향수 냄새를 맡으면 '윽!' 하는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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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스무 번째 - 날이 좋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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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1:00:09Z</updated>
    <published>2026-09-04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가을길에 떠오른 생각들,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라고 외칠 수 있는 날씨가 되었다. 지난번 차가운 바람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좋았던 때와는 다르다. 그때는 다시 기온이 오르고 아직인가.. 싶었지만 지금은 낮에도 그늘밑은 서늘하고 해는 따끈한 가을 날씨다. 정말 가을이 왔다!  시원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운 날에는 찾지 않았던 기다란 하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aE%2Fimage%2Ftzb4pS1A-bj8Y-eTqVyfLBHanxQ.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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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아홉 번째 - 서툰 이별의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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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9-02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키우는 햄스터가 아프다.  우리 집에는 동물들이 꽤 많다. 우리 가족(인간)을 제외하고도, 강아지 한 마리와 친칠라 두 마리, 햄스터 한 마리와 함께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친칠라들이다. 내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애들로, 평균 수명이 10살 정도라고 했는데 우리 집 애들은 지금 13살 정도 됐다. 털색이 변했고, 검버섯처럼 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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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여덟 번째 - 시간을 보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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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01:27Z</updated>
    <published>2026-09-01T07: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처럼 내 시간을 알뜰살뜰히 쓰는 때가 없다. 나는 의도적으로 몇 년간 돈을 벌기 위해 해 왔던 그 일을 좀 줄였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일은 익숙하고 큰 힘 들이지 않는 대신 내 시간을 들여 돈을 받는 그런 일이었다. 그런데 그 단가가 반토막 났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장 일을 그만두지는 않았지만 일을 줄였다.  당연히 받는 돈은 더 적어질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aE%2Fimage%2Fs5LUPCY7Hsw96TWquFxsM34mxFA"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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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일곱 조각 - 얄팍한 심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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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03:17Z</updated>
    <published>2026-08-29T13: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평생 같이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얄팍한 시험 ​ ​브런치에서는 처음 언급하지만, ​나는 아마존에 영문 소설을 출간하여 판매 중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내 글을 써서 어딘가에 판매하고 싶었고 ​국내에서 하기엔 자세한 절차도 모르겠고 막막한데 ​요즘 AI가 나온 김에 이 녀석에게 번역을 맡겨서 ​비교적 전자 판매절차가 쉬운 아마존에서 내 글을 팔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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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여섯 조각 - 알 수 없는 모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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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8-26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와 늑대의 시간 ​ ​여름이 저물고 있는 요즘 날씨는 저녁 산책을 하기에 딱 좋다. ​원래는 여름밤의 산책이 해는 길고 날은 적당히 선선해서 좋았는데 ​올해는 밤에도 한낮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아, 한여름의 저녁은 피했다. 그런데 지금은 딱 좋다. 다시 해는 짧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7시 안팎은 밝고 적당히 내려간 기온과 기울어진 해에 가끔 바람만 불어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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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다섯 조각 - 잃어버린 물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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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8-24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 ​아이의 방학이 끝날 무렵이 되어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서 덜 외롭기도 했지만 ​가끔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 좀 외롭고 싶던 날들이 쌓이고 ​방전된 배터리처럼 조금 멍해졌다. ​그래서 내 일상에서 무얼 수집해야 하나,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 것 같아 틈틈이 뭔가 떠오르면 하나씩 남겨놓았던 ​카카오톡의 혼잣말 채팅방 대화를 다운받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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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네 조각 - 어른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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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2:55:21Z</updated>
    <published>2026-08-22T12: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마도.  나는 어른이다. 성인이라는 기준의 나이는 훌쩍 넘었고, 나이라는 숫자를 기준으로 보면 어릴 적 내 눈으로​ '그렇게나 많다고? 늙었네!'라며 깜짝 놀랄 수도 있는 나이이다. ​ ​그래도 종종 나는 스스로 '어른인가?' 자문해 본다.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상상하던 어른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덩치는 다 컸고(더는 크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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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세 조각 - 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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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1:30:22Z</updated>
    <published>2026-08-20T01: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의 듣는 이름의 부고 연락을 받다. ​ ​얼마 전, 대학 시절 알던 이의 부친상 연락을 받았다. ​오래전 알던 이었고 희미한 그의 얼굴만 기억이 났다. ​그런데 부친상이라니.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아팠다. ​ ​그런 나이가 있다고 한다. ​청첩장을 많이 받는 시기. ​돌잔치 연락을 받는 시기. ​그 시기를 지나면 부모상 연락을 받게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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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하루 수집하기, 열 두 조각 - 자유와 일상의 균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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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8-17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을 지켜야 자유도 있다. ​ ​이번 연휴, 2박 3일의 자유를 얻었다. ​홀로 훌쩍 떠난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방학이 되고부터 외할머니댁에 계속 놀러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할머니한테 전화를 하더니, ​연휴기간 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예전이라면 &amp;quot;엄마도 같이~&amp;quot;라는 말 때문에 ​내 일정까지 조율해서 같이 가야 했는데, ​이번엔 혼자 갈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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