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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lb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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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든 일상이 달달하기를 소망하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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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6:30: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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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의 높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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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01:22Z</updated>
    <published>2026-10-13T03: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극장으로 향했다. 남편과 나는 &amp;lsquo;암살자(들)&amp;rsquo;을, 아들은 &amp;lsquo;치이카와&amp;rsquo;를 보기로 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에는 팝콘과 콜라를 꼭 먹어줘야 한다며 아들은 주문을 했고, 잠시 후 번호가 떴다.  팝콘과 콜라를 내어주는 코너는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었고, 5cm 정도 높이의 턱이 있었다. 팝콘과 콜라를 집어 들던 아들이 팝콘을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v5usfUHQQUUYjNiLihbWhVHR3D0.png" width="46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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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의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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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3:59Z</updated>
    <published>2026-10-12T00: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오랜 시간 붙어 있는 요즘이다. 붙어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녀석이 이런저런 음악이 좋다며 들려준다. 아들 덕분에 늘 듣던 음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듣고 있다. 그 덕에 여러 아티스트들도 알게 되었지만 그들도 신인은 아니다. 최근 활발히 활동하며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이들이다.  시끄러운 록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던 아들은 의외로 감성 충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jyy1dJeKzFAnO_ly8g7UsZV_J-E.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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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선물 - 두 번째 실기시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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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42:16Z</updated>
    <published>2026-10-09T12: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들의 두 번째 실기시험이 있었다. 호원아트홀에서 치르는 시험에 한글날인 휴일, 온 식구가 출동했다. 모두가 출동하는 데는 늘 그럴듯한 핑계가 있다. 시험 보는 놈은 시험 보고, 남은 식구들은 올림픽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오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실기시험 때도 온 식구가 따라나섰다. 캠퍼스가 예쁘기로 소문난 학교라 구경이나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Hj7JcHoYZmE2yhjNa4jLLgZ0u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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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쿨함과 꿍함의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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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2:37:53Z</updated>
    <published>2026-10-08T02: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내일 두 번째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고, 어제는 한 학교의 실기날짜 발표가 있었다. 다행히도 시험 시간이 모두 오후 시간이다. 아침 일찍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이들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은 녀석이다.  우리 부부는 &amp;lsquo;넌 운이 좋으니 잘 될 거야. 지금까지 보면 운이 좋았어!&amp;rsquo; 이렇게 말을 한다. 시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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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룩의 존재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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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26:10Z</updated>
    <published>2026-10-07T03:2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면허 취득과 동시에 운전을 시작한 나는 운전에 겁이 없었다. 차선과 규정 속도를 지키면 큰 사고는 없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게 운전을 시작한 초보 운전자는 서울, 대전, 대구 등 여러 곳을 겁 없이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장거리 출장까지 겁 없이 다닌 내가 참 용감했다.  그러다 운전에 조금씩 두려움이 생긴 건 고속도로 사고현장을 목격하고부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3vEKL2IO7jo2I_00zjHuEYeme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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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슨한 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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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49:22Z</updated>
    <published>2026-10-06T02: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관계에 있어서 친밀도와 선에 대해 남편과 언쟁이 있었다. 독립적인 성향의 나와 달리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편은 나를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라 말한다.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많은 일에 비판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우리의 언쟁은 친구들의 직업으로 시작되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남편은 고향 친구들 모임이 있다. 도시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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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 우주의 기운을 끌어 모아야 할 때 - 2027년도 대학 수시 실기시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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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5:57Z</updated>
    <published>2026-10-05T03: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ep1.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이다. 정확히 9시간 후 첫 실기시험. 오늘을 시작으로 9일, 그리고 아직 날짜가 발표되지 않은 두 곳까지 총 네 번의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아들은 신생아가 된 듯 연습보다 잠자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지켜보는 우리의 속만 타들어가는 것인지 수험생인 본인은 아주 태평해 보였다. 그러던 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wCUZ-JmfZ5-a8Ce5EQ-iboELd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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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달력 세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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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3:44:28Z</updated>
    <published>2026-10-02T03: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주방 한켠에는 &amp;lsquo;못생긴 달력&amp;rsquo;이 걸려 있다. 못생긴 달력이라 표현하니 참 미안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림이나 사진 하나 없이 큼직한 숫자들이 날짜와 요일을 표시하고 있고, 하단에는 어딘가의 상호가 큼직하게 인쇄되어 있다. 사실 그 상호마저 달력을 거는 순간 칼로 깔끔하게 잘라냈다. 못생김 10에서 2만큼을 덜어낸 것이다.  그 못생긴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RfSAdE89zS1vDbssRvc1MIDK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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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의 묵언수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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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08:53Z</updated>
    <published>2026-10-01T03: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시월이 시작되었다. 올해 초만 해도 시월이 정말 오기는 오는 걸까, 그때까지 어찌 버티나 싶었다.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런데 걱정을 한가득 안고 그 지루한 시간을 버티는 동안 아들은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이제 대학 수시 실기를 코앞에 두고 있다.  4일을 시작으로 연이어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옆에서 지켜보며 시시때때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H423ukTyrwdGIZloPMZ-E6f9V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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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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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38:40Z</updated>
    <published>2026-09-30T02: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로망을 나도 가지고 있다.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사는 꿈 말이다.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한동안 멋진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유튜브를 열심히 보았다. 하지만 관리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여러 문제들로 꿈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런데 다른 일들에 밀려 마음 한구석에 오래 묻혀 있던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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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흡을 맞춘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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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5:52:12Z</updated>
    <published>2026-09-29T05: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주한 아침 시간 학교 가는 둘째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었다. 콩쿨 접수에 증명사진이 필요하단다. 과거 같으면 사진관을 방문하거나 집에서 찍어 포토샵으로 보정을 해야 했는데 다 필요 없어졌다. AI에 사진을 올리고 몇 가지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아침이라 탱탱 붓고 부시시한 딸은 아주 산뜻한 모습으로 변신되어 화면에 나타났다. 포토샵으로 아주 살짝 보정을 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sTY-nt_YoxrAdzmbyUIkyA2PW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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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대문 시장 갈치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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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03:08Z</updated>
    <published>2026-09-28T03: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우리의 계획은 아주 심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이대원작가의 작품을 한 번 더 보고, 덕수궁 옆 와플 맛집에서 와플을 먹고, 길 건너 타코집에서 타코를 먹고 오는 것.  명절을 맞아 서울의 고궁과 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였고, 미술관은 줄은 서서 입장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빠르게 그림을 보고 나와 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X7gMYp_RwapAzMDitbhZ3Vqhd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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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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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1:34:01Z</updated>
    <published>2026-09-24T11: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은 아들을 중심으로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실기시험 날짜를 예약하고, 공지를 확인하고, 반주 선생님과 연습 일정을 잡고, 원포인트 레슨을 잡는 등 나른하고도 바쁜 일상을 보냈다.  몸이 바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온 신경을 써야 하는 일들이 줄지어 있었다.  아들 중심의 일상 속에서도 나의 일에서 무언가 결과를 만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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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 전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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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2:22:47Z</updated>
    <published>2026-09-23T02: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거듭될수록 명절의 분위기가 덜해짐이 느껴진다. 좋다.  명절을 앞두고 음식 준비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싫었다. 힘든 노동이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현실에 반항기 가득했던 나를 더 삐딱하게 만들었다. 명절에 넘치도록 음식을 만들고, 잘 먹지도 않는 음식들을 상에 꼭 올려야 한다며 만드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음식이 귀하던 시절 그날만이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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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잘되기를 - 2027 KBO 신인 드래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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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09:22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야구에 관심이 없다.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몇몇 들어 알고 있을 뿐, 경기 규칙도 우리나라에 구단이 몇 개인지도 모른다.  이런 무관심의 영역에 아주 작은 관심이 생겼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짧은 영상 하나는 유쾌함에 반복해서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들었다. 롯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근서 선수와 그의 아버지는 영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eDXTE_rPiAaGcQXaqycpQL1Kg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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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첫 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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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07:13Z</updated>
    <published>2026-09-21T02: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만화박물관에서는 매년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한다. 축제 기간이 되면 만화박물관 주위에는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로 한껏 꾸민 인파들로 넘쳐난다. 아이들에게는 축제 전시보다 각종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가장 큰 볼거리다. 야외 도서관으로 꾸민 공간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만화책과 거리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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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을 남겨야 추억이 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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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2:14:22Z</updated>
    <published>2026-09-18T02: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남편에게 생일선물로 20만 원을 받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무얼 할까 고민 중이다. 공연을 보러 갈까, 바이올린 활을 살까.  20여 년 전 20만 원에 구입한 바이올린은 지금도 35만 원 정도에 판매되는 입문용 악기다. 활도 바이올린과 함께 따라온 것. 악기를 바꾸면 좋은 소리가 날 것만 같아 틈이 날 때마다 악기 구경을 하지만 금액의 단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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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있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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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3:30:26Z</updated>
    <published>2026-09-17T03: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혼자의 시간이다. 이 편안함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  아들은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학원 레슨을 받다가 5월부터는 아들이 원하는 선생님께 개인 레슨을 받고 있다.  학원을 다닐 때는 연습도 학원에서 했다. 하지만 개인 레슨으로 바꾼 후 연습 장소는 집이 되었다. 거의 온종일 아들 녀석과 붙어 있는 셈이다. 어릴 때처럼 껌딱지 짓을 하지 않아 다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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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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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3:45:07Z</updated>
    <published>2026-09-16T03: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맑음   바다가 하늘로 옮겨간 듯 맑고 푸르름에 눈이 부시다  뜨거운 햇살을 등에 지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오늘은 맑음 내일도 맑음 모레도 맑음  눈부신 맑음이 지속되기를  조금씩 조금씩  흐려지는 맑음에 마음은 꼬깃꼬깃 구겨진다  한 번 두 번 세 번  구겨진 부피만큼 무게도 더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zh6rK8_RvHAWD9zmB1t5okDdC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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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의 기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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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2:37:10Z</updated>
    <published>2026-09-15T02: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시 접수가 끝났다. 시스템 불안정으로 마감이 한 시간 연장되면서 많은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08년생 현역 수험생도 아니고, 우리는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기에 딴세상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민감한 사안인데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  이번에는 네 곳만 지원했다. 그런데 경쟁률이 엄청나다. 내 주변에 기타 치는 녀석은 아들 하나뿐인데 이렇게 높은 숫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Kk%2Fimage%2F8b75WF3pjLBk7ph_lVzu4ayol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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