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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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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은퇴 후 글쓰기에 도전한 늦깎이로 몇 차례 공모전 입상 경험은 있지만, 작가라고 내세우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베이비 붐 세대로서 살아온,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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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14:36: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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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이대원 회고전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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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4:50:43Z</updated>
    <published>2026-10-12T03: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이 눈에 띄어서 가고 싶었던 이대원 화가의 회고전. 바쁘게 살아가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인 현대인들에게 당신을 괴롭히고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다정하게 어루만져줄 것만 같은 말이 아닌가. 글뿐만 아니라 그림, 책, 영화 같은 것에서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더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전시회가 열리는 요즈음, 마침 서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UyA-qb0_fNEgMKvU6ZiINoPq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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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가는 이야기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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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46:48Z</updated>
    <published>2026-10-11T01: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소년 시절의 이야기는 마치려고 한다. 그땐&amp;nbsp;가난해도 나름 행복했다. 하지만 오래전&amp;nbsp;기억이라 선명하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나와 가족 이야는 몇 편 썼지만 이미 다른 곳에 발표한 터라 여기엔 못 올렸다.&amp;nbsp;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더러 썼다. 10대 시절은 유년기 때보다는 기억이 선명하지만 암울했다. 타향에서 객식구로 살아낸 이야기는 내겐 잘 버텨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nq3BCQegdYL1FlG-pSRW6P12p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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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선생님 - 기억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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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4:41:35Z</updated>
    <published>2026-10-02T14: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세기가 훨씬 더 지난 이야기다. 나의 5, 6학년은 같은 선생님이 연달아 담임을 했다. 당시엔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어서 작은 시골이어도 나름 경쟁이 치열했다. 면 소재지인 고향엔 더 작은 마을 아이들이 유학 오는 제법 큰 중학교가 있었는데, 시험을 치러 합격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나름 실력 있는 교사를 담임으로 배정해 책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Bq-puYrwttHOKUZRleKuDoc-f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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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스모스 - 기억 조각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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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8:48Z</updated>
    <published>2026-09-26T01:2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스모스가 줄지어 곱게 피어있다. 유난히 덥고 긴 여름을 보내선가, 산책로 옆에서 가늘고 큰 키로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요즘은 예쁜 꽃들이 많아선지 코스모스가 옛날만큼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춤추는 길도 쉽게 볼 수 없다.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가도, 황화 코스모스가 더 많다. 그 꽃도 예쁘긴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4LKJujaiUrseEtRb9z32GrwVvN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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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우 울음 - 기억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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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6:56:49Z</updated>
    <published>2026-09-19T02: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밤이었다. 해가 빨리 지는 겨울이라 초저녁인데도 대밭 귀퉁이에 있는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웠다. 언니와 함께 겨우 대밭 쪽으로 향했다. 먼 하늘엔 서산 쪽으로 기운 초승달의 가녀린 모습이 보였다. 쏴아~. 대나뭇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났다. 그때였다.  &amp;ldquo;와우 우우~&amp;rdquo; 애달프고 앙칼진 소리가 뒷산에서 들려왔다. 흡사 여자애가 목청 높여 우는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ZT-FhLilFAHgqsPUe5tbHGy6E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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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찐쌀 강정 - 기억 조각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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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7:20Z</updated>
    <published>2026-09-15T23: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정이 다가와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들렀다. 시장 귀퉁이에 평소에는 안 보이던 뻥튀기 기계가 보인다. 마침 &amp;ldquo;펑!&amp;rdquo;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쌀 튀밥이 김을 모락모락 내며 얼굴을 내민다. 뻥튀기 기계 옆으론 천막을 친 강정 가게가 눈에 띈다. 그 안에서는 늙수그레한 부부가 쌀 튀밥에 땅콩을 섞어 강정 만들기에 바쁘다. 이미 만든 강정은 대, 중, 소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f7AFZCrbqb4bm10lDLzageWoa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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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옥 - 기억 조각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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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22:03Z</updated>
    <published>2026-09-14T10: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사과, 혹시 홍옥인가요?&amp;rdquo; 며칠 전, 월요일마다 열리는 골목시장 난전에서 소쿠리에 담긴 사과가 눈에 띄었다. 크지는 않지만, 유난히 빨갛고 윤기가 나는 사과였다. 반가운 마음에 주저앉아 물으니, 상인은 맞다며 달고 맛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요즘은 구하기 힘든 사과가 된 홍옥. 한때는 사과의 대명사였다. 내가 자랄 땐 가을 사과하면 홍옥이었다. 겨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Sr4g8yL0YFMJj6y3AFhg7j-0H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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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 훑기 - 기억 조각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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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1:16Z</updated>
    <published>2026-09-11T10:4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쓰지 않는 말 중에 '배 훑기'란 말이 있다. 간혹 쓸 일이 있어도 배 문지르기라고 한다. 배가 아프면 병원으로 가기 때문에 배를 훑을 일이 없어서 더 안 쓰는 말이 된 것 같다. 훑기란 낱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amp;lsquo;일정한 범위를 한쪽에서 시작하여 죽 더듬거나 살피다&amp;rsquo;란 뜻풀이도 나오니 배 훑기가 틀린 말은 아니다. 고향에서는 배앓이하는 아이의 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fbGQBBovK4kpCGpe-M0bu51r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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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 국밥 - 기억 조각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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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9:51Z</updated>
    <published>2026-09-10T00:4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쓰리다. 지난밤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멀미한 것처럼 영 불편하고 입속도 타분하다. 좋지 않은 일로 한 달여를 애태우다 보니 드디어 위에 탈이 났나 보다. &amp;lsquo;빈속에 약을 먹을 수도 없고, 어떡하지?&amp;rsquo; 불현듯 어릴 적 자주 봤던 장면이 뇌리를 스쳐 가며 슬몃 군침이 돈다.  아버지는 이겨내지도 못하면서 술을 즐기셨다. 특히 농한기인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WFDMESboBuAE9k2VFg4cctlUR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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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장미 - 기억 조각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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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21:31Z</updated>
    <published>2026-09-08T07: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결 서늘해진 날씨에 피어난 장미가 처연하도록 아름답다. 기온 탓인지 꽃송이는 전체적으로 봄 장미에 비해 크기가 작다. 적어진 일조량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듯 꽃잎을 활짝 펼치고 있어서 봄 장미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노란 수술과 암술이 적나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꽃 크기도 작아서 언뜻 보면 붉은 장미는 동백꽃을 닮았고 분홍 장미는 해당화처럼 보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firam58rfzg_aw6UfJqfRAjF5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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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회 - 기억 조각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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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5:22Z</updated>
    <published>2026-09-07T01: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뭇잎들이 날로 푸르름을 더해간다. 집 옆의 초등학교에선 운동회 준비로 분주하다. 만국기가 달리고 개선문도 세워졌다. 교문에도 &amp;lsquo;한마음 운동회&amp;rsquo;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제법 운동회 분위기를 돋운다. 요즘 운동회는 어떨까? 내심 기대감이 솟는다.  5월 1일, 드디어 운동회 날. 근로자의 날이기도 하다. 아마 학교에서도 학부모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MHQ0sd8VMr5ihuE0CWhAzcAxi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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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소리 - 기억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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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7:39:27Z</updated>
    <published>2026-09-05T15: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체 무엇이었을까.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은 소리가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또렷해지는 소리다. 요즘이라면 녹음이나 녹화로 소리를 저장해서 증명할 수 있으련만 그땐 그럴 장비조차 없었다. 순전히 내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소리다. 할머니가 살아 계신다면 증인으로 내세울 수도 있지만, 이미 수십 년 전에 돌아가셨다. 살아 계신다 한들 할머니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icXm7EeGV6DygNKGeLkf6qJNu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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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 소나기 - 기억 조각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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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6:19Z</updated>
    <published>2026-09-03T12:1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티브이를 켜니 홍수에 관한 보도가 나온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은 물이 한꺼번에 계곡을 타고 내려와 주변 마을과 사람들을 덮쳐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네팔 북부와 중국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이 대규모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단다. 동영상으로 보아도 미처 손 쓸 틈도, 피해 갈 수도 없는 순식간에 일어난 재앙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65UtfCO79TiHV3IpsLOHXrdTM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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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첫사랑 - 기억 조각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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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20:52Z</updated>
    <published>2026-09-02T12: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사랑은 처음으로 느끼거나 맺은 사랑을 말한다. &amp;lsquo;첫&amp;rsquo;이란 음절이 주는 순수함과 몽글몽글한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단어다. 첫사랑에 관련된 말도 많다. 가장 많이 입에 오르는 말 중 하나가 &amp;lsquo;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amp;rsquo;라는 속설이다. 아마 처음 경험하기에 서툴고, 준비되지 못해 놓친 걸 두고 말하리라. 일방적으로 혼자 느낀 사랑이 많기 때문이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JUReMMjhiSeXbSBnqH9mOxlJz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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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나를 불렀을까 - 기억 조각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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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4:31Z</updated>
    <published>2026-09-01T14: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ㅇㅇ, 같이 가자!&amp;rsquo; 아주 오래된 기억은 파편화되어 대부분 단편적이고 불확실하다. 유독 그 소리에 대한 기억만이 제법 길고 뚜렷할 뿐. 그만큼 처음부터 내 맘속 깊은 곳에 똬리를 틀었기 때문이리라. 세월의 더께로 증폭된 측면도 있어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고, 각인되어 있다. 누가 나를 불렀을까?  초등학교 4학년 때였으니 벌써 반세기도 더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D6-rSqiiT6JUoy5yEDNAwtdca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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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흔은 이르다 - -브런치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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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5:17:19Z</updated>
    <published>2026-08-30T05: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70이다. 드디어 브런치를 시작한다. 사실 3년 전에도 하려다가 포기했었다. '이 나이에 무슨 영화를 보자고...' 그랬던 내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영영 수필과 작별할 것 같아서다.  눈에 비문증이 생겨 날파리 3-4마리가 날아다니고 시력까지 약해져서 긴 글은 쓰지 않고 시조를 기웃거린 게 2년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 수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jU%2Fimage%2Ft5ZUlfVjeXiMIfX5txdWfHcRO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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