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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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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신규 작가 복덕 입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평범한 삶을 기록하려 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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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5T11:53: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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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의 한가운데 - 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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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00:11Z</updated>
    <published>2026-10-11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소나기가 퍼부었다. 뒷베란다 방충망에 검은 물체 하나 무언가 가까이 갔더니 매미였다.       그렇게 악을 쓰고 울더니 왜 남의 집 방충망에 붙었는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잡을 용기는 없고 증거만 남겼다.       매미 잡는 것을 좋아하는 손녀에게  찍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 왜 안 잡았냐고 묻는다. 손녀 눈에는 장난감으로 보이나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hxdALNRv2kVbud3ZcbcVYVImc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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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호에 꿈을 실어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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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00:13Z</updated>
    <published>2026-10-06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어제도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데도 남편은 맨발 걷기를 하러 나가겠다고 한다. 아들이 맨발 걷기 주의보를 내렸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득 보다 실이 많을 수 있으니 비 오는 날에는 맨발 걷기를 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아들의 말은 내 귀에는 꽤 설득력이 있는데, 남편의 귀에는 영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다. 기어코 우산도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AawO_UjAnVsGZHckiOU4s-i3o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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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진주(Pearl) - 보석수필(탄생석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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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9:00:12Z</updated>
    <published>2026-10-05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의 탄생석인 진주는 &amp;lsquo;건강과 장수, 순결과 사랑&amp;rsquo;을 상징한다고 한다.       &amp;lsquo;어, 이러고 나서 무슨 말을 쓰지.&amp;rsquo;       탄생석 이야기를 쓰면서 진주 차례가 되자 조금 당황스러웠다. 진주는 할 이야기가 참 많은 보석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내가 가장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보석인지도 모른다.       보석을 공부하던 시절, 동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MWcV4GRETcjONqS-OSCnjaVbcj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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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만 비닐을 반지처럼 - 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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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9:00:11Z</updated>
    <published>2026-10-04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를 앞세워 걸었다. 수풀을 좋아하는 사랑이 자꾸 풀숲으로 향한다.       공원 사잇길로 끌어당겨 한적한 곳에서 제자리 돌기를 한다. 방귀도 뿡 뀌면서 묵직한 한 덩이를 내어놓는다.       나는 까만 봉지를 꺼내어 뭐라 말도 못 하고 담아서 사뿐히 매어 손가락에 건다. 마치 검은 반지인 양       공원 쓰레기봉투에 쏙 넣는데 공원지기 아저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VrU1OIvmZKSNDO_A9aA0WWmuUp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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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목줄 좀 잡고 다녀요.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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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00:10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는 남편이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같이 맨발 걷기도 하고, 사랑이 산책도 시켰다. 남편이 혼자 산책시킬 때는 다짐을 주어야 했다. 사랑이 목줄을 풀어 뛰놀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을 해도 듣지를 않았다. 엊그제는 사위가 장인어른이 사랑이 목줄을 풀어 다닌다고 걱정을 하였다. 혹 젊은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는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eR2-I1rNorEyzzOd1EXPqW04M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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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에메랄드 - 보석수필(탄생석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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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9-28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석 감정사는 현미경을 통해 보석 속을 들여다본다. 겉으로는 초록색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도 현미경 아래에서는 저마다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어떤 것은 가느다란 금이 실핏줄처럼 뻗어 있고, 어떤 것은 작은 기포가 갇혀 있다. 액체가 들어있는 흔적도 보인다. 여러 내포물이 어우러져 마치 초록빛 정원을 들여다보는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래서 에메랄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p9mcVkBRnXHshknh0U2qXrLzt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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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타령 - 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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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9:00:10Z</updated>
    <published>2026-09-27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박 먹는데 이유가 왜 필요할까. 남편이 자꾸 수박 타령을 한다. 수박을 먹으면 해독에 좋다더라. 수박을 먹으면 이뇨 작용에 좋다더라. 수박을 먹으면 우리 같은 사람에게 좋다더라.  수박 한 통 사서 딸 집에 반 통 주자. 아니야, 실컷 두고 먹어야겠어. 당신, 수박 고를 줄 알지. 우리 과일 장사 할 때 수박 두드려 봤지. 똥구멍이 좁은 걸로 사.  수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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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 친구 좀 사귀어라.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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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9-22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마침 아들이 사흘 동안 휴가를 내 집에 와 있었다. 첫날은 집밥을 먹이고, 둘째 날은 딸까지 불러 함께 초밥을 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으니 좋았지만, 내 눈에는 자꾸 한 가지가 걸렸다. 아들은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 혼자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고들 한다. 연애도 선택이고, 혼자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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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 - 보석수필(탄생석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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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9-21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함의 상징이라는 다이아몬드는 4월의 탄생석이다. 나는 4월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대신 4월에 결혼했다. 결혼을 하면 으레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고받는 줄 알았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반지가 없었다. 우리는 둘 다 큐빅이 박힌 반지를 나누어 끼었다. 그때의 나는 반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어떻고, 큐빅이면 또 어떠랴. 손가락에 끼워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2FCrM46e1vvPCWlrtGIT75MCH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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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념무상 - 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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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9-20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장이 텅 비었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넓은 광장의 사잇길 혼자서 맨발 걷기를 한다. 벤치 모서리에 사랑이를 두고 기다리라는 언질을 주고 혼자서 기다란 사잇길을 걷는다.       광장에는 햇볕만 쨍하다. 벤치 모서리에 묶인 사랑이는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기다리고 나는 사랑이의 눈빛을 애써 모른 체하며 오롯이 혼자만의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liVkD1ZZrMu9GTownpvjcRpI8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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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가 되다.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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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9:00:15Z</updated>
    <published>2026-09-15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과 손녀가 점심을 우리 집에서 먹는다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아침부터 분주했다. 어제 사랑이 미용을 시켰다. 남편한테 사랑이 미용시킨 것 보러 오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오기 전에 닭볶음탕도 하고 야채샐러드도 했다. 남편이 파전 노래를 불러서 파전도 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한참을 지나도 아이들은 오지 않았다. 배고픔을 참지 못한 남편과 나는 먼저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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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3월의 탄생석, 아콰마린 - 보석수필(탄생석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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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9-14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석으로는 어려운 돌, 아콰마린을 몰라도 괜찮다 아콰마린이라는 보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조금 낯설었다. 다이아몬드나 진주, 루비, 사파이어처럼 귀에 익은 이름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본 듯한 색이 떠올랐다.      바다였다.      햇빛이 좋은 날, 바닷가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면 물가의 색이 그렇다. 짙은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zK7aZxtMveJvOivzAzKbb3aSlt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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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 좀 올려주세요. - ㅇ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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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9-13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앱을 켜고 사랑이와 나섰다. 빨리 걷기가 아닌 데 운동이라 칭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면 운동 효과가 나려나.      아파트 공원을 크게 돌아 걷기 삼십 분 황톳길에서의 맨발 걷기 삼십 분   하루 운동의 총량이다.       어디선가 자꾸 소리가 들린다.      &amp;quot;어머니, 어머니. &amp;quot;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다. 설마 환청인가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WXjXqC_IGGxKquMdIC5Rzj81dV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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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자도 부부 싸움은 한다.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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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9-08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남편의 병원 진료가 있는 날이다. 오후 첫 진료라 서둘러 집을 나설 필요는 없었지만, 병원 가는 날은 늘 마음이 바쁘다. 의사 선생님은 또 무슨 말씀을 하실지, 남편의 기분은 어떨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낮에 지하철을 탔는데도 자리가 없었다. 출근 시간도 아닌데 객차 안은 사람들로 빼곡했다. 차라리 출근 시간 같으면 몇 정거장쯤 지나 사람들이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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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2월의 탄생석, 자수정 - 보석수필(탄생석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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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05:27Z</updated>
    <published>2026-09-07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특한 보랏빛 색상으로 유명한 자수정은 고대문명에서부터 여러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보석이라고 한다. 보라색은 예부터 신비롭고 고귀한 색으로 여겨졌으니, 자수정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품고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보석 공부를 할 때는 자수정에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자수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mgItT4-0lSDhYCMypI7Q2d3iF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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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랑나비 - 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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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9-06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농장에 가면 사진을 찍어야지. 배추흰나비 날아가는 모습도 찍어야지.      그런데 배추흰나비는 사진 찍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잠깐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훨훨 날아가 버린다.       쑥갓과 상추는 배추만큼 키가 컸고, 치커리는 무성하게 자라 작은 성을 쌓았다.  호박은 주렁주렁, 멋짐을 뽐내고 있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수확의 풍경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9XvXQK12eNfWBT3H7LrRDqL46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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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돈, 그 심오함에 대하여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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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9-01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월 용돈을 받는다. 딸에게 용돈을 받은 지는 10년이 넘었다. 아들은 직장을 늦게 가진 터라 아들에게서 용돈을 받은 지는 이제 일 년 좀 지났다. 나는 지금까지 용돈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게 여겼다. 나 또한 젊은 시절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며 살았다. 더구나 나는 부모님께 받은 것보다 내 자식들에게 훨씬 많은 것을 해주었다고 믿고 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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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1월의 탄생석 가넷 - 보석수필(탄생석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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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8-31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그란 흰 우주선 모양의 작은 귀걸이 보석함이 하나 있다. 뚜껑을 열면 딱 귀걸이 한 쌍이 들어갈 만큼 작은 함이다. 그 안에 가넷 귀걸이 한 쌍이 들어 있다. 가넷. 어쩌면 조금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보석이라고 하면 대부분 다이아몬드나 루비, 사파이어처럼 값비싼 보석을 먼저 떠올린다. 가넷은 흔히 준보석이라고 불리며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만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fQ%2Fimage%2Fnj8fWlZHtTyHrZr9B_rnWi9tI-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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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벼락 - 일상도 시가 되는 순간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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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8-30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어컨 실외기 위에 어수선한 비둘기가 앉아 있었다. 알을 품고 있는 비둘기 남편인 모양이다. 부부싸움을 했는지 어깨털이 헝클어져 있었다. 그리고는 서럽게 우는 소리를 내었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들여다본 비둘기 둥지 알을 품던 어미는 간 곳이 없고 깨진 알만 남아 나뒹굴고 있었다.  집을 비운 사이에 무슨 일이 났는지. 깨진 알과 빈 둥지를 사진에 남기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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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들기 나름 - 그냥 정답 없이 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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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8-25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온 지 일 년이 지났다. 처음 이 집에 와서 혼자 남겨졌을 때의 막막함을 생각하면 지금은 그때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낯선 동네의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던 시간이 있었다. 사람 소리도 낯설고, 마트 가는 길조차 어색했다. 늙어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와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괜히 이사를 왔나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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