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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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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rum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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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 모든 일이 사랑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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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5T06:49: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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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밤을 보내는 이야기들 - 일단 끄집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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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6:00:21Z</updated>
    <published>2026-10-02T13: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아기가 급성 후두염으로 입원을 했다가 오늘 퇴원했습니다. 지옥 같은 며칠이었어요. 아기 열이 안 떨어지고 숨을 제대로 못 쉬는 거 같아 동동거리다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 바로 입원을 했지요. 바쁜 남편이 집에 없어서 혼자 그 상황을 지켜보는데 정말 공포스러웠어요. 이어진 격리병실에서 3박 4일의 입원 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말도 못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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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어둠 속에서 찾아낸 것들 - 은하수 속으로 뛰어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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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19:48Z</updated>
    <published>2026-09-18T14:2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요즘입니다. 올해는 좀 빨리 추워지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약간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아기를 꼬옥 안으면 따끈한 마음이 됩니다. 오늘 운 좋게 영화관 좋은 좌석을 예매해서 영화를 한 편 보고 왔어요. 아기 낳고는 처음 영화관에 다녀왔네요. 잠을 못 자서 멍했던 탓인지 예전보다 대사가 바로 이해되지 않았어요.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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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여전히 같지만 전혀 다른, (4) - 세상이 뒤집어졌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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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9-04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엔 30도 이상 넘어가는 날이 없더라고요. 이제 정말 가을이 올 모양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는 은행나무가 아주 많은데 가을에 아주 아름답거든요. 아직은 이파리가 다 새파래서 노랗게 물드는 건 먼 일 같지만 이러다 깜빡 지나고 쳐다보면 금방 물들어있을 것 같아요. 아기 낳고 나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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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여전히 같지만 전혀 다른, (3) - 새로 올라탄 차에서 멀미를 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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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21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입추가 지나고 나니 귀신같이 찜통 같은 더위가 약간 가셨지만 자주 내리는 비로 인해 부쩍 습한 나날이네요. 요즘 아기가 목욕 시간을 몹시 기다리고 좋아해서 며칠 전엔 수영장에 데려가서 첨벙거리다 왔답니다. 잠시 물 위에 몸을 맡기고 누워 바라본 하늘이 여여하였습니다. 저를 위한 시간은 잠시 누운 그 몇 분이 다였지만 즐거워하는 아기를 보는 기쁨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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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여전히 같지만 전혀 다른, (2) - 패잔병과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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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5:38:02Z</updated>
    <published>2026-08-07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이상하게 이번 편지는 시작이 참 어렵네요. 평소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앉은자리에서 편지 한 통을 쓰곤 했는데, 올여름이 고되고 힘들어서 그럴까요? 요즘 저는 조금 지쳐있었나 봐요. 어떤 걸 봤을 때 좋고 나쁘다를 판단하기도 어렵고 제 감정이 어떤지 돌볼 시간이 많이 없어서 무감각해진 부분이 있는 거 같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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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여전히 같지만 전혀 다른, (1) - 밤이 깊어가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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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6:12:41Z</updated>
    <published>2026-07-24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지난 편지를 읽고 한동안 걱정스러웠습니다.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번잡스러운 속에서 고요를 생각할 지윤을 생각하니 얼마나 사투를 벌이고 있는가 안쓰러웠어요. 편지와 함께 보내온 카톡에서 그러려던 게 아닌데 우울한 편지를 쓰고 말았다는 말에 고된 지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더욱 그랬답니다. 괜찮다고, 이 모든 게 우리의 이야기라고 말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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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고단함이 계속되는 밤 - 애증의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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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10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지난 편지를 읽으면서 몇 번이나 킥킥 웃었어요. 지윤이 쓴 비유들이 유난히 귀엽고 재밌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서요. 반복되는 통증과 그게 가시기도 전에 하루가 다시 시작되는 것과 시지프스의 형벌을 엮은 지윤의 일상을 생각하며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안쓰럽다고 하기엔 제가 겪고 있는 일상과도 비슷하군요. 아기를 키우며 느끼는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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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존재의 테두리가 떠오르는 밤 - 무너지고, 다시 세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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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9:03:20Z</updated>
    <published>2026-06-26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이전 편지들을 보며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지난 편지를 읽으면서는 기어코 눈물을 줄줄 흘렸답니다.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눈물이 났을까요? 지윤이 이야기한 우리가 아직 혼자이던 때를 생각해서 그랬을까요? 그때를 생각하면 빙긋 웃음이 나는데, 이제는 너무 전생 같은 이야기라 조금 서글픈 마음도 함께 들었어요. 다시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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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도움을 배우는 시간 - 도와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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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4:43:15Z</updated>
    <published>2026-06-12T14:4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지난 편지의 어떤 부분에 오래 멈춰있었어요. 지윤의 어머님이 딸은 다음으로 넘어가길 바란다고 말씀하시는 부분부터 지윤이 아기에게 엄마와 함께 다다른 세상의 끝 지점에서 한 번 더 크게 나아가길 바라는 부분까지요.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답니다. 자꾸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딸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사랑과 연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도 슬펐어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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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어둠 속의 대화 -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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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8:58:38Z</updated>
    <published>2026-05-22T14: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며칠 전 아기들을 데리고 만났던 일이 마치 아주 오래된 일 같네요. 조용한 숙소에서 아기들 자는 숨소리를 살피며 소곤소곤 그간의 이야기들을 나누던 것이 참 즐거웠는데요. 우리 언제 또 그렇게 만날 수 있을까요? 각자의 밤을 보내며 메신저로 나누던 감상들도 좋았지만, 얼굴을 마주하고 그간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 짧은 시간이 짙고 깊어서 자꾸만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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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부 저녁:해가 지고 세계의 문이 닫히는 시간&amp;gt; 소회 - 각자의 자아 곁에 자리를 내어주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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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5:06:16Z</updated>
    <published>2026-05-08T14: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를 끝내며 대화록을 만들고자 시작한 우리의 대화가 여기저기로 가지를 뻗으며 새벽까지 이어지는 통에 결국 전체 대화를 담지 못 하고 각자의 소회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육아 현장에서 활약 또는 분투하면서, 우리의 세계를 잃지 않고자 구상한 작업을 시작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 쏟아내고 재정립해야 할 것들은 무수히 많으나 그것을 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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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밤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 곁에서 잠든 아기의 작은 발은 만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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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8:55:04Z</updated>
    <published>2026-04-24T15: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그야말로 처절하게 엄마가 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지윤을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마음먹은 일은 곧장 해내고야 말던 대쪽 같은 지윤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는 이해할 수 없지만, 먼저 엄마가 된 사람으로서 어떤 부분들은 제 일처럼 가슴에 콕콕 박혀서요. 하지만 지윤이 비로소 현재에 발붙이는 법을 배웠다고 하는 이야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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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몸을 나누어 먹이는 두 가지 풍경 - 이어짐 속에서 서로의 거리를 가늠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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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7:28:22Z</updated>
    <published>2026-04-10T17: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지난 편지에서 아기와 처음 만난 날, 지윤의 세계가 무너졌다는 문장을 읽고 잠깐 숨을 붙잡았다가 내쉬었어요. 이내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야무지게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온 지윤의 살뜰함을 알기에 더 그랬을까요? 지역에 내려가 사업을 시작하고 공간을 만들어 예술의 씨앗을 뿌리던 모습을 봐왔으니까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지나며 도리 없이 어떤 것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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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  통제할 수 없는 온기를 안아 든 날 - 새 아침이 오고 있다는 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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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8:46:20Z</updated>
    <published>2026-03-27T13: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윤에게   오늘도 밤이 깊었습니다. 아기를 재우면서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얼른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작은 방의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온종일 정신없이 아기를 돌보고, 집을 대강 치우고, 아기를 재운 후에 이것저것 찾아 주문하고 나면 모두 잠든 시간이 되어야만 저의 세상이 열리는군요. 좀 전에 첫 돌을 기념하며 아기에게 편지를 쓰고 난 참이에요. 꼭 일 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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