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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맑은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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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가 걸어온 길, 그 길위에 지금도 걷고 있지만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찾아 떠나는 글쓰기를 함께 해주는 브런치스토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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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23:02: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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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자리 - 부모의 자리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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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4:39:30Z</updated>
    <published>2026-10-11T04:3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로 사셨던 아버지와 엄마는 금슬이 좋은 부부였다. 방매양반, 방매댁이라 불리며 일곱 살의 나이차이가 났지만 서로 아끼며 알뜰살뜰 없는 살림에도 불평불만 없이 살았다. 솜씨 좋았던 엄마는 그 시절 엄마들처럼 쪽진 머리 대신에 곱슬한 파마머리를 하고 월남치마를 입던 멋쟁이였다. 그렇게 평온했던 집안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은 엄마가 쓰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zTrxlDUbouocnJNWSaRQJjBU6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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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 아버지의 지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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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4:15:10Z</updated>
    <published>2026-09-08T04: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한가로이 숲 길을 걷다 발견한 소나무 가지를 보고 아버지의 지게가 생각이 났다. 소나무로 깎아 만든 조금은 울퉁불퉁했던 지게 등이 닿는 쪽은 지푸라기를 엮어 만들었고 어깨끈은 지푸라기를 머리 땋듯이 정성스레 땋아서 만들어 튼튼하게 묶여 있었다. 작대기도 아버지의 키에 맞게 만든 것이다.  아버지는 키라 165 정도에 자그마한 키에 다부진 몸을 갖고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GcC9rHGK6NDVCQ_YpAs88Nmc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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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과 태몽 - 돼지꿈을 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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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4:27:47Z</updated>
    <published>2026-09-04T04: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고 몇 달이 지났다. 외딴섬에 홀로 떨어진 것 같은 허전한 마음에 다니기 시작한 전자회사에서 만난 사람들과 조금 친해질 무렵, 이상하게 몸이 나른함을 느꼈다. 마침 시골에 제사가 있어 내려갔다. 시댁에서 잠을 자는데 까만 돼지가 불그스레한 새끼를 열 두 마리나 낳는 꿈을 꾸었다. '복권을 살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흐려져갔다.  제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CqOosVCt9IMHo3f9fbgBPlsRg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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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보고 있으면 - 아이를 보고 있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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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44:32Z</updated>
    <published>2026-09-02T00: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보고 있으면 맑은 샘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깡충깡충 뛰어노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희망이 솟아납니다.  무거운 구름 속에 비가 들어있고 비가 온 뒤 맑게 개인 하늘에 무지개가 피어나듯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있고 &amp;nbsp;마음속에&amp;nbsp;&amp;nbsp;희망이 있습니다.  아장아장 깡충깡충 아이를 보고 있으면&amp;nbsp;온 세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ehWzf0vSpP3Vvx-D8pkcmJjIi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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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가 필요한 날 - 그럼 난 어떻게 해 (책임감 없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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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2T00:3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시작되었다. 9월의 첫날 새로운 아기가 입소를 앞두고 있어 마음을 새롭게 하고 출근을 했다. 딩동! 딩동! 일곱 시 반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등원맞이를 하고 교사의 출근을 기다린다. 자신의 반 아이들을 돌봄 하러 책임감을 다하는 멋진 선생님들 만 1세 반 교사가 출근시간이 다 되어도 출근하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돌리니 '지금은 전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EVzYsnuyyesfAMk-5xq5Ym3Q2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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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닥풀 - 닭의 발을 닮은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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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0:48:21Z</updated>
    <published>2026-08-28T00: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닥 풀  가을날  닭의 다리처럼  곧게 뻗어 난 가지와 줄기를 힘입어  수줍게 피어  꽃 봉오리  일 년에 한 번  한 송이의 꽃을  피우려고  모진 비바람을 견뎌냈을  가녀린 꽃 한 송이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NkjdzfcAK22zmAUXKodsPg6mKNw.jpg" width="40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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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들이 - 단칸셋방에서 어떻게 백 명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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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8T00: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혼생활을 시작한 건 동안역 2층에 위치한 작은 단칸방이었다. 작은 부엌하나 딸린 방, 부엌은 작은 타일이 붙여져 있고 연탄아궁이 하나에 계단밑에 위치해 있어서 제대로 허리를 펴고 있기 힘든 구조였다. 방에는 10자짜리 장롱, 문갑, 장식장, 냉장고를 놓으니 딱 맞았다. 서향 쪽으로 창문하나 있는 방이었지만 둘이 함께라서 좋았다.  결혼 후 한 달 정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EVLY-2vQzTwzltuWhGu1YgxSBS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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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은 어디 있니? - 마음치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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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6T03: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오늘도 &amp;nbsp;씩씩한 척, 괜찮은 척 남의 감정을 쓰다듬는다. 진심을 다해 잘해보겠다 전하는 마음 상대방의 감정과 마음을 수용한다.  괜찮은 척, 씩씩한 척 다독이고 나니 내 마음은 멍이 들었다. 평소 마시지 않는 막걸리 한 잔에 내 마음을 쓸어내려본다.  잘했다 , 잘 견뎌냈다 스스로 다독여본다. 네 마음은 어디 있니? 까만 밤 마당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P2yV5sfKY9fdEiwvIWqo1bwbv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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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 따스한 유년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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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6T03:4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점이었던 내가 엄마로부터 세상에 잉태되었다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따스한 엄마품에서 젖을 먹고  따스한 엄마 등에서 세상을 경험했다.  들에서 산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던 작은 소녀  봄 꽃이 피고 지고  여름 뜨거운 햇살아래서 멱을 감으며  가을 곱고 고운 단풍아래서 공기놀이하며  겨울 시리도록 하얀 눈이 내리면 뽀드득뽀드득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lRD0pphPhQHYmoZ5MRm0rkMRuS4.jpg" width="44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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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기른다는 건 -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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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3:43:27Z</updated>
    <published>2026-08-26T03: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나물시루에 무을 주듯 매일매일 사랑이라는 물을 주어도 부족할까 목마를까 걱정스러운 마음 이른 봄 일찍 피어난 민들레꽃 찬 서리에 시들까 걱정하는 마음 한 여름 내내 울어도 울어도 지치지 않는 매미의 울음소리처럼 그치지 않고 우는 아이를 기다려줘야 하는 마음.  가을 붉게 물든 낙엽 찬 바람에 흐트러지듯 쓸어도 쓸어도 또다시 떨어지는 낙엽처럼 아이들의 놀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gB6T65I_PqY5GQe7LNHBzD6Cu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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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보고 있으면 -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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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3:35:32Z</updated>
    <published>2026-08-26T03: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딩동! 소리에 나가보면 '안녕하세요' 공손히 인사하는  일곱 살 아이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딩동! 소리에 나가보면 '엄마, 엄마' 보고 싶다면 울먹이는 아이를 달래며 엄마와 '안녕하고 인사를 합니다. '엄마가 보고 싶었구나, 비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3QiJXclEA_kfrCcJbM-udtNXdmA.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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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참나무 - 그립습니다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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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2:13:50Z</updated>
    <published>2026-08-26T02: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나무를 베러 뒷산으로 갔다가 작은 톱으로 나무를 자르다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의 범바위 산 바위와 돌로 이루어진 험하고 척박한 산에 서 있던 참나무, 뿌지뽕나무, 아카시아나무 아버지는 범 바위산 돌밭사이를 고무신을 신고 오르내리며 참나무를 베셨다.  여덟 식구 땔감에 기르던 세 마리 소의 소죽을 끓일 참나무를 베서 리어카에 한가득 싣고 오셔서 도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1tHw1AjWtOWoHD-exy22tjOZE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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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약손 - 묻어둔 아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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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6T02: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르네요 어렸던 나도 어른이 되었어요 치열했던 젊음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가니 조금은 아물어가요.  시간은 약손 이십 대 아버지를 떠나보냈어요. 마음이 아파요 살다 보니 아픔도 잊어지네요.  시간은 약손 아픈 엄마를 모실 수 없어 요양원에 보내는 날 부둥켜안고 울던 육 남매  가기 싫다는 엄마를 혼자 두고 떠나는 발길을 되돌리니 못했어요.  시간은 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iKsod60HVs0bIb1ATDFMQTlOf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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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그립습니다 - 엄마가 그리운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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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6T01: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사한 진달래가 온 산에 피면 당신이 그립습니다. 밭일하고 힘들어도 마당가에 해당화 심고 가꾸던 당신 모습이 그립습니다.  연분홍 해당화 꽃이 필 때 당신이 그립습니다. 대문 옆 흙 담장아래 해당화를 심고 피는 해당화 꽃을 좋아했던 당신이 그립습니다.  산에 들에 새 잎이 돋아날 때 당신이 그립습니다. 여기 적기 뾰족이 솟아난 고사리를 꺾으시던 당신이 그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87aJ1h3Tbxur-8dXzpZkgXt_iI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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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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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6T01: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근 두군 봄을 기다리는 마음.  아장아장 싱그런 모습 봄처럼 나에게 왔다.  토닥토닥 엄마보고 싶은 마음  꽃처럼 다독여 빙그레 웃는 환한 꽃이 되었구나!  아이는 봄 잔디가 자라듯 쑥쑥 자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_O-BI1E1dmUMfiWAAL7D7Jt4G2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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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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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1:37:00Z</updated>
    <published>2026-08-26T01: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봄볕이 좋아서 길을 &amp;nbsp;걷다가 살랑이는 봄바람에 머릿결이 흩날리고 노랗게 핀 민들레가 방긋 웃는다.  요양원 테라스에 나란히 걸린 턱받이가 바람이 이리저리 휘날려 걸음을 멈춘다. 분명 어르신들 식사나 침 흘림 방지용 턱받이다.  돌쟁이 아가들 침 흘리면 목에 둘러주는 턱받이랑 모양은 같으나 크기가 다르다. 살아온 당신의 세월은 잊고 해맑은 웃음만 남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gchfQ4xRRZnjwPuQzpFzavqp4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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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걸어서 퇴근합니다 - 월요일 퇴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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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53:23Z</updated>
    <published>2026-08-25T00:4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후덥지근한 날씨, 원래 여름은 덥다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종일 에어컨 바람에 시달린 몸을 퇴근시간만이라도 자연바람에 맡기고 싶다. 직장에서 집까지 6,6킬로미터 선학동, 문학동을 거쳐서 가야 하는 길이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다섯 시 반 하루 일과를 안전하게 보냈다는 것에 감사하며 승기천을 따라 선학동으로 들어선다. 문득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MP83SsDUFUQl6bkA4Vx1ranOX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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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남리를 기억하며 - 걸었던 모든 길이 의미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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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6:48:48Z</updated>
    <published>2026-08-24T06:4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남리에 첫 시골집을 마련하며 숨을 쉴 수 있던 공간이 있다는 것이 많은 위안이 되었다. 처음 만났던 겨울의 시린 하늘도 좋았고 벽난로에 장작불을 피워놓고 고구마 굽고 도란도란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던 시간이 주는 위로. 그렇게 고남리의 시간은 흘러갔다. 따스한 봄, 졸졸졸 흐르는 마당가에는 미나리가 지천으로 자라 우리의 소소한 반찬이 되어주었고 노란 민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F5wzDd695fCmpvxzE9raL0aYP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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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낌없이 주는 나무 - 아낌없이 주는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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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5:10:10Z</updated>
    <published>2026-08-24T05: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하는 오솔길 그늘에 &amp;nbsp;커다란 그루터기만 남아 있다. 큰 나무가 서 있던 자리  나무는 아름드리 하늘높이 뻗어 있어서 오고 가는 등산객의 그늘도 되었다가  지나가는 새들의 쉼터도 되었다가 비바람 치면 비바람도 막아주는 아름드리나무였다.  비도 내리고 바람도 맞으며 새들의 쉼터도 되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그늘도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무는 밑동이 썩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Ig7hkorYJ8SqtYptSZWNsyeAg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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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 생각과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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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0:42:50Z</updated>
    <published>2026-08-24T00:4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넷 아버지가 &amp;nbsp;갑자기 &amp;nbsp;돌아가셨다. 간경화였다. 지금 같으면 병원도 다녀보고 미리 알아보았을 텐데. 산골 병원도 없는 동네에서 열심히 일만 하고 힘들면 소주를 댓 병으로 드시던 아버지는 어느 여름날 주말, 집에 온 딸에게 '왜 요즘 배가 나온다' 그 말에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셨다. 큰오빠와 함께 광주기독병원으로 검진을 갔다. 배에 복수가 찼다는 말과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Q%2Fimage%2FdTEKdH2Eyv9h3SkomWRau61-B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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