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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또의 유레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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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익숙한 풍경 속에서 낯선 유레카를 찾아냅니다. 당연한 시나리오를 뒤집고 마주한 지독하게 명쾌한 유레카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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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5T08:0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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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희 아빠는 그런 것도 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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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5:48:14Z</updated>
    <published>2026-09-29T05: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 집에 놀러 가는 일이 부쩍 많아진 중학교 시절, 학교가 끝나면 떡볶이 집에 들렀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명의 집으로 몰려갔다. 교복 치마를 입은 채 엎드려 만화책을 읽고, 게임을 하고, TV를 보면서 수다를 떨었다.  친구들 집은 대체로 비슷했다. 엄마가 부엌에서 뭔가를 볶고 있었고, 짙은 어묵볶음 냄새가, 보글보글 찌개 냄새가 났다. 편안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bMybXBxOAcVFzbxFdj7YSsgXC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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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고 간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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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02:03Z</updated>
    <published>2026-09-04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아빠라는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 속에서 아빠라는 단어가 들리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술 취한 삼촌이 우리 집에서 자고 간 날. 엄마의 친구들이 놀러 와 한참 수다를 떨던 날. 엄마가 아주 오래전 일을 이야기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zjBEanC5O30UqDl_qOJ93KW5u5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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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에서 1이 빠진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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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9:14:07Z</updated>
    <published>2026-09-03T09:1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셋  엄마 언니 나  내가 알고 있는 우리 가족은 셋이었다. 그 숫자를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고 나니 갑자기 세 명이라는 숫자가 이상해졌다. 나는 한 번도 네 명이었던 기억이 없는데, 가져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나는 앨범을 덮지 못하고 한동안 사진들을 넘겨봤다. 그 남자는 생각보다 자주 나타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OeG6dA-VNW92uBPa9WGBmSytUP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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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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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56:38Z</updated>
    <published>2026-09-01T10: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와 언니 사이에 무언가가 있었던 그 사람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다. 나는 엄마와 언니와 다르게 눈물이 하나도 안 났다고. 기억이 없는 게 정상이냐고. 궁금한 것이 매우 많았다. 그런데 마치 장례식장에 다녀온 게 꿈인 것 마냥,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어린 나를 쓰다듬어줄 뿐이었다.  이 상황이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qhvP2C4mtfHreQEGql7YzZCIq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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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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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47:15Z</updated>
    <published>2026-09-01T07: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장은 이상한 곳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나를 아는 척한다. 어떤 사람은 내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봤고, 어떤 사람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그 사람들이 누군지 몰랐다. 그들은 나를 볼 때마다 잠깐씩 표정이 이상해졌다. 누구를 회상하는 듯한 얼굴 같기도 했고, 안쓰러운 표정 같기도, 그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얼굴 같기도 했다. 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kjhH48SKXOXw3gDN54ZmYC6sn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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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하의 역량은 충분하지만 - 넌 어째서 날 난도질하는 판결문이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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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56:25Z</updated>
    <published>2026-08-20T12:4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동안 수많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자소서를 깎고 쓰다 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어느 순간부터 그 문서들이 나를 대표하는 판결문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초라하고 또 초라했던 첫 번째 회사. 인간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성장시켜준 두 번째 회사. 매초, 매 순간 나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이던 세 번째 회사. 그리고 이혼한 전남편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bcJV5iTHz5rnVjhS7ZBQoJxAH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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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꿈을 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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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31:58Z</updated>
    <published>2026-04-03T06: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꿈을 꾼다.  임신테스트기에 떠있는 한 줄을 확인하고 잠드는 날이면, 그 꿈에는 여지없이 임신 테스트기를 하는 내가 나온다. 곧이어 두 줄이 뜨는 걸 확인하는 나 자신이 보이고, 방금 전 한 줄을 확인했던 나 사이에서의 혼란을 느낀다. 아니야. 분명 한 줄임이 확실해라는 생각과 함께 동시에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를 깨닫는다.  꿈속에서 두 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KD3QA-vUEQFUC3FrC527_0TKA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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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리오를 갈망하게 되는 욕망 - 김밥과 떡만둣국, 너네가 그런 의미였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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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6:35:02Z</updated>
    <published>2026-03-27T10:0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생의 모든 시나리오를 사랑하고 갈망한다. 대상이 사람이어도, 음식이나 물건이어도, 혹은 한 권의 웹소설이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 그 안에 세계관에 흥미를 느끼는 순간 그야말로 미친 듯이 몰입하고 끝을 봐야만 직성이 풀린다.  올해 나는 일 년에 몇 권 이상을 읽는 목표를 새롭게 가졌다. 누군가에게는 지식의 축적이 될 그 숫자가 나에게는 미친 듯이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t1U8-cCvRvuGjYaT2D1tDVhim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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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즈가 내게 &amp;quot;날 조종하고 있나요?&amp;quot;라고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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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14:35Z</updated>
    <published>2026-03-23T05: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거기 있지' 심즈 4 무료 버전을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은 것 같았다. 숲을 조망하고 싶은 나의 통제욕구를 완벽하게 대입시켜 주는 게임이었달까. 화면 속 세상을 내 입맛대로 주무르는 일은 꽤나 중독성 있는 마취제였다.  어떤 심들은 마을에 좋은 유전자를 뿌리기 위해 아이 갖기 시도만 주야장천 시키고, 또 어떤 심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IQ_A_yPak9HCDSbFABdFicRTk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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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인을 잃은 사탕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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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4:50:02Z</updated>
    <published>2026-01-28T14: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격이 모호한 선생님이었다. 수업 보조와 심부름, 청소를 도맡는 근로장학생. 대학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을 향한 설렘보다는 밀린 과제와 주말 알바를 걱정하며, 내일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는 적당히 찌들고 적당히 어린 어정쩡한 어른일 뿐이었다. 감정보다는 피로가 앞섰고, 보람보다는 노동의 고단함이 컸던 그 공간에 어느 날 문득, 낯선 애정이 스며들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rLPAAJAejD84HEZuRV4i3Vv35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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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인을 잃은 사탕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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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7:48:46Z</updated>
    <published>2026-01-28T05:4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린이집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당시, 많은 꼬꼬마들 사이에서도 유독 시선을 잡아끄는 아이가 있었다. 아직 '어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목구비가 선명했고, 성격마저 밝고 해맑아 보는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무장해제 시키는 아이였다. 그 애는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존재 같았다. 누구를 만나든 &amp;quot;너 정말 예쁘구나&amp;quot;라는 감탄사가 첫인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It9F0DY5dv-tHsDKlNme5JOt8js.jpg" width="38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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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너의 너울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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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27:41Z</updated>
    <published>2026-01-27T06: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요동치지 않는 바다 그의 강렬한 첫인상은 마치 거대한 뿌리를 내린 고목 같기도 했고, 큰 바다에 파도 하나 일렁이지 않는 잔잔한 물을 보는 것 같았다. 날 경계하듯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어째서인지 불쾌하지 않았고 한번 더 눈동자를 살펴보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연이 얽혀 있었던 것인지, 나와 그는 일련의 사건을 함께 겪으며 &amp;quot;이 사람 정말이지 진국이다&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Lh%2Fimage%2FVVraTfkbkyjmfuOFZ7CkVmpaF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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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이라는 선택, 고를 수 있다고 준비된 건 아니다. - 성장 전이와 영적 수행으로서의 부모, 그 자격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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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4:02:10Z</updated>
    <published>2026-01-27T04: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는 이질감 나를 포함하여 요즘 내 주변은 온통 '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그 고민은 임신을 할지 말지, 낳을지 말지 에 관한 고민이다. 실제로 나의 주변 친구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돈이 충분히 없어서, 태어날 이 세상이 좋지 않아서,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것 같아서, 집을 안정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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