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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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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늘도 시골유학 중입니다] [야! 너도 곤충 키울수 있어]등  아이들과의 기록을 남기는 엄마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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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11:31: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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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_3화. 제가 밤을 새우더라도 해볼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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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8:26:21Z</updated>
    <published>2026-10-07T08: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전화기 너머로 &amp;quot;제가 그동안 바빠서 공부를 잘 못했어요&amp;quot;라는 말이 들렸다. 공부를 못했다고 하는 말을 하는 목소리에 말끝이 또렸하고 힘있는 목소리였다. 단어 하나하나가 흐트러짐 없이 건너왔다. 그분은 상담 내내 잘 모르지만, 잘 부탁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나는 수화기를 든 채 속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예사로운 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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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_ 2화 저 같은 사람도 논문을 쓰긴 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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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3:12:58Z</updated>
    <published>2026-09-07T23: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 속 대기실에 먼저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있다. 몇 년째 이 일을 하다 보니 알게 된 게 있다. 이렇게 일찍 들어와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개, 첫 시간에 이런 말부터 한다. &amp;quot;제가 잘 모르지만 잘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amp;quot; 모른다는 말 앞에 조급함이 없었다. 오히려 시간보다 일찍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그 말을 증명하는 사람들이었다. 매주 내주는 과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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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사님도 그런 시간이 있으셨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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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54:20Z</updated>
    <published>2026-08-26T04: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이 켜지자마자, 그녀의 얼굴에 난감함이 가득했다. 얼굴을 보는 순간 무엇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amp;quot;무슨일 있으셨어요?&amp;quot; &amp;quot;박사님, 지도교수님이 말씀하신 거랑 통계교수님 말씀이 달라요. 저는 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 거예요?&amp;quot; 낯선 질문이 아니었다. 15년 전,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때 나는 박사과정 중이었다. 지도교수님은 매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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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_3화. 조금 부족하면 어때요, 처음이시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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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2:15:01Z</updated>
    <published>2026-08-11T02: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조심스러운 문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내가 논문컨설팅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할 무렵이었다. 문이 반쯤 열리다 멈추고, 다시 열리면서 수줍은 미소가 보였다. 칠순을 넘긴 그녀가 먼저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 뒤로 조금 더 나이가 있어 보이는 그가 따라 들어왔다. 두 분 다 미소를 보이고 계셨지만 어색했고, 어떤말부터 꺼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amp;quot;저기&amp;hellip;&amp;helli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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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2화 _ 제가 잘못된 걸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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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0:54:59Z</updated>
    <published>2026-08-04T10:5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이 켜지고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알았다. 오늘도 문제가 생겼구나 싶었다. 수업이 이상하게 자꾸 꼬이는 날이 있다. 클라이언트가 게을러서가 아니다. 오히려 열심히 하는데도 같은 자리를 다시 확인하고, 다시 찾는 과정만 반복되는 날이 있다. 컨설팅을 받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열에 한 명쯤 있는데, 그 조짐은 대개 이 흐름에서 먼저 온다.  그날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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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_ 1화. 나는 방법론이 문제인 줄 알았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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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7:41:43Z</updated>
    <published>2026-07-30T07: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방법론이 문제인 줄 알았다. 몇 주 동안,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이번 클라이언트와의 첫 통화에서 살짝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처음 들었을 때 진행하는 양적분석 방법이 상당히 어려웠다. 내가 다루기엔 벅찬 방법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필요하면 공부해서라도 해보겠다는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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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_ 4화. 제 논문인데 제가 설명을 못하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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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5:44:57Z</updated>
    <published>2026-07-21T14: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를 받았을 때만 해도, 가볍게 예상 질문에 대한 것만 설명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주일 뒤가 프로포절이라고 했고, 논문 제목도 있고, 모형도 있다고 했다. 거기에 지도교수님의 컨펌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amp;quot;그럼 발표만 도와드리면 되겠네요.&amp;quot; 나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나는 계속 시계를 봤다. 일주일. 이상하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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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_3화. 다른 사람들은 벌써 끝났다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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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1:36:56Z</updated>
    <published>2026-07-14T11: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일을 논문응급실이라고 부른다. 시간에 논문의 생사가 걸린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주 가끔, 응급실 문을 여유 있게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12월 심사를 앞두고 3월에 찾아온 그녀가 그랬다. 석사 선생님이 반년도 더 남기고 미리 준비하러 오는 일은 흔치 않았다. 나에게도, 클라이언트에게도 고마운 시간이라고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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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_2화. 이건 AI가 추천해 준 건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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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3:54:49Z</updated>
    <published>2026-07-07T03: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1년, 컨설팅 문의에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주제조차 잡지 못해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amp;quot;주제나 키워드는 정했는데요, 이제부터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amp;quot; 이런 문의가 부쩍 늘었다. 처음에는 주제를 정했다는 말이 좋았다. 나는 논문 작성법이랑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설명만 하면 되니 수월하겠다 싶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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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_ 1화. 통과할 수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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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0:10:54Z</updated>
    <published>2026-07-01T00: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음 주에 프로포절이에요... 가능할까요?&amp;quot; 상담의 첫 마디가 그것이었다. 날짜를 세어 보니 딱 열흘이 남아있었다. 논문 컨설팅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분이 온다. 발표 날짜는 정해져 있고, 준비는 안 되어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계신다. 당황하지 않으려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열흘'이라는 숫자가 먼저 눈에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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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잔소리_너네 둘은 개와 고양이니?&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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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6-01-06T00: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정말 지겹게 싸운다. &amp;quot;오빠 내 방에 들어오지 마!&amp;quot; &amp;quot;야! 오빠한테 너 버릇없이 말할 거야?&amp;quot; 첫째가 둘째한테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한다. 참 신기하다. 내 말투, 내 억양, 심지어 내가 쓰는 표정까지 똑같이 따라 한다.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amp;quot;엄마, 나는 억울해!&amp;quot; &amp;quot;엄마, 내 이야기 먼저 들어봐!&amp;quot; 내가 한마디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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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잔소리_먹을 거면 컵라면 말고 봉지라면먹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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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2-30T00: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배고파!&amp;quot;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첫마디는 언제나 똑같다. 어떻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배가 고플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 그리고 그다음 요청도 한결같다. &amp;quot;라면 끓여줘~&amp;quot; 냉장고 옆 선반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라면들이 종류별로 쌓여있다. 어떤 날은 김치맛, 어떤 날은 짜장맛. 오늘은 컵라면이 당첨됐다. 뜨거운 물 붓고 계란 풀고 버섯이랑 콩나물 넣</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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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잔소리_배꼽파면 배 아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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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2-23T0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나 배꼽 안에 때 있는 것 같아.&amp;quot; &amp;quot;그냥 냅둬. 파지 마.&amp;quot; &amp;quot;그래서 내가 어제 다 팠는데?&amp;quot; &amp;quot;아니 그걸 왜 파! 그냥 두지. 그 때도 다 필요하니까 있는 거야.&amp;quot; 나는 아이의 배꼽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빨갛게 부어오른 배꼽 주변을 보니 제법 열심히 팠나 보다. 30년 전, 내가 지금의 아이만 했을 때도 똑같은 대화가 오갔다. 사춘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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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잔소리_털 깎으면 더 굵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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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2-16T00: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나는 왜 다리에 털이 이렇게 많이 나지?&amp;quot; 샤워를 마치고 나온 딸이 자기 다리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6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 갑자기 생긴 고민인 듯했다. &amp;quot;별로 많지 않은데? 그 정도 털은 누구나 있는 거야.&amp;quot; &amp;quot;다른 애들은 다 털도 별로 없고 깨끗해 보이는데... 나만 털이 있는 것 같아.&amp;quot; 다리와 팔을 번갈아 살피더니 나를 보며 말했다. &amp;quot;팔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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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잔소리_ 밤에 사과 먹으면 독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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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2-09T00:2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사과 하나만 먹어도 돼요?&amp;quot; 저녁 9시, 배고픔을 참지 못한 어린 나는 냉장고 앞에서 사과를 꺼내 들었다. 그때 아빠가 말씀하셨다. &amp;quot;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 점심에 먹는 사과는 은,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동, 밤에 먹는 사과는 똥이야. 내일 아침에 먹어.&amp;quot; &amp;quot;에이, 한 조각만요~&amp;quot; &amp;quot;안 돼. 배 아파.&amp;quot; 하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그냥 한 조각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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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번째 잔소리_선풍기 틀고 자면 죽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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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2-02T00: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겨울이 왔다. 얼마 전까지 밤새 선풍기가 돌아갔는데 언제 여름이 지나갔을까. 올여름은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었다. 에어컨이 고장 나고, 아이들은 더위의 짜증을 있는 대로 나에게 부렸다. 에어컨이 안 나오는 날은 창문에 들어오는 실바람과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서 잠을 청했다. 더위를 못 참겠어서 뒤척이던 그날 밤, 문득 딸아이가 걱정됐다. 이렇게 더운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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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잔소리_속 안좋으면 콜라 마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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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1-25T00: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오늘 저녁은 외식하고 싶어. 학원 끝나고 그 근처에서 막창 먹으면 안 돼?&amp;quot;외식하고 싶다는 아들 말을 그냥 흘릴 수 없었다. 3주 동안 토요일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빠랑 저녁 먹으라 했더니, 오늘만큼은 엄마랑 꼭 먹고 싶다고 말하는 아들이었다.오랜만에 간 막창집은 라면을 무제한으로 직접 끓여먹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라면. 분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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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잔소리_어두운 데서 책 보면 눈 나빠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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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1-17T23: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빨리 잘 준비하고 일찍 자!&amp;quot; &amp;quot;네, 엄마.&amp;quot;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아이 방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뭔가 하고 있구나. 슬그머니 방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아이는 침대 옆 작은 스탠드 하나만 켜놓고 책을 읽고 있다. &amp;quot;그렇게 어두운 데서 보면 눈 나빠진다!&amp;quot; 아이는 귀찮다는 듯 고개를 들지도 않는다. 잔소리가 길어질까 싶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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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잔소리 _감기 걸려, 따뜻하게 입고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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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1-11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소리의 순간 결국 올 것이 왔다. 병원 진료실을 나서는 내 손에는 독감 확진 결과지가 들려 있었다. 그렇게 잔소리를 했는데. 매일 아침 현관문 앞에서 외투를 챙겨주고, &amp;quot;오늘 진짜 추워!&amp;quot; 패딩까지 챙겨줬다. &amp;quot;거 봐! 엄마가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했잖아!&amp;quot; 순간 터져 나온 잔소리에 아이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amp;quot;엄마, 그냥 반에 독감 걸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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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잔소리_ 너 그렇게 먹다가 돼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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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42:57Z</updated>
    <published>2025-11-03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을 다녀온 아이들은 이상하게도 간식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약속받은 것처럼 군다. &amp;quot;엄마, 나 병원 갔다 왔으니까 먹을 거 사줘.&amp;quot; &amp;quot;나 오늘 주사 맞았으니까 간식 사줘.&amp;quot; 언제인지 모르지만, 나랑 합의한 것처럼 말이다. 그날도 딸아이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아이가 도넛을 먹고 싶다고 했다. 발걸음은 이미 아주 자연스럽게 도넛 가게로 향하고 있었다.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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