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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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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rowingm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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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과 관계, 그리고 삶의 순간들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마음을 기록합니다. 오늘의 나를 지나, 내일의 나를 배우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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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5T09:12: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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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공감은 늦게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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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21:02Z</updated>
    <published>2026-09-30T13: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오랜 기간 연재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를 키우며 있었던 일들을 글로 남겨보고 싶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갖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글을 쓰기 시작하고 나서 이상한 일이 생겼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는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에게 화를 냈던 순간을 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LgPk3nZxkk4RcnEXD-5M0sVwu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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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이제, 너의 시간을 살아가렴 - 늦게 배운 엄마의 사랑이 너희에게 온전히 닿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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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18:26Z</updated>
    <published>2026-09-29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로아가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갔다.  아침부터 마음이 이상했다.  가방은 잘 두었을까. 물통은 어디에 보관했을까. 점심시간에는 급식실을 잘 찾아갔을까. 시간 안에 밥을 충분히 먹었을까. 화장실은 잘 찾았을까. 혹시 당황해서 울지는 않았을까.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집에 돌아왔는데 내 몸은 집에 있음에도 머릿속은 계속 학교에 가 있었다. 집에 있으면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L1rnNzzDhVMYuvAWQvbgncEY5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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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내가 몰랐던 아이들 - 아이를 안다고 생각했던 순간, 다시 아이가 보이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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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13:06Z</updated>
    <published>2026-09-26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의 나는 아이들을 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로아는 이런 아이. 루나는 저런 아이.  로아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루나는 활동적인 아이.  로아는 겁이 많고, 루나는 욕심이 많은 아이.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나는 아이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생각이 자꾸 틀리고 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UibTO0NNecyHOnSmitKNBgXQ6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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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엄마의 시간, 아이의 시간 - 아이를 내 시간에 맞추려 했던 엄마가, 아이의 시간을 바라보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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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08:44Z</updated>
    <published>2026-09-24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의 나는 아이를 참 많이 재촉했다.  빨리 밥을 먹어야 했고, 빨리 옷을 입어야 했고, 빨리 하루를 끝내야 했다.  그때는 그것이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믿었다. 엄마는 하루를 굴려야 하는 사람이니까.  아이 둘을 돌보고,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책을 읽어 주고, 다음 날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재워야 했다.  머릿속에는 늘 다음 일정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6x-DdEtrA_SG7eSER4BrcDqkT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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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아이는 나보다 먼저 변화를 알아봤다 - 나는 아이의 상처만 걱정했고, 아이는 엄마의 변화를 기억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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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58:27Z</updated>
    <published>2026-09-22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자신의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나도 그랬다.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 분명 달라진 것들이 있었다.  예전 같으면 화를 냈을 상황에서 한 번 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먼저 공감한 뒤 내 이야기를 이어가는 날도 많아졌다.  그런데도 나는 늘 같은 생각을 했다.  '나는 아직도 부족한 엄마다.' '나는 아직도 아이에게 소리 지르는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Hd645upF-mJK3tD0E_8ikMZxq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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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처음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와, 계속 쓰게 된 이유는 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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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54:03Z</updated>
    <published>2026-09-19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것은 오래된 버킷리스트였다.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늘 같은 생각을 했다. '언젠가 성공하면 써야지.' 무언가를 이루고,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결과가 생긴 뒤에야 비로소 책을 쓸 자격이 생긴다고 믿었다.  그래서 책은 늘 미래의 일이었다.  아직은 부족한 나. 아직은 보여줄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HVJhrwJFu2lP0D4TiUUzuAVOE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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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아이를 고치려던 엄마 -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자라는 과정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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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48:32Z</updated>
    <published>2026-09-17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의 나는,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울면 가장 먼저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살폈다.  '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애를 잘못 키운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아이의 마음보다, 내가 어떤 엄마로 보이는지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의 울음은 아이의 감정이 아니라, 빨리 멈춰야 하는 문제였다.  ⸻  얼마 전, 로아 친구 집에서 플레이데이트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KmG5qVJgPF-w6eOPOGtewbsan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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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아이는 나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 - 아이를 키운 줄 알았는데, 아이가 나를 키우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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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42:36Z</updated>
    <published>2026-09-15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이들에게 참 많이 사과했다.  소리를 지른 날도. 화를 참지 못한 날도. 내 감정을 아이에게 쏟아 버린 날도.  잠든 아이 얼굴을 바라보며 &amp;quot;엄마가 미안해.&amp;quot; 라고 몇 번이고 말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과를 할 때마다 위로를 받은 사람은 늘 나였다는 것이다.  ⸻  어느 날이었다. 나는 로아에게 소리를 질렀다.  무슨 일이었는지는 지금 정확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bHzGrUAb_fUcYl52muurLQT-_S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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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화. 나는 엄마처럼 안 살 줄 알았다 - 엄마를 이해하게 된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엄마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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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35:34Z</updated>
    <published>2026-09-13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줄 알았다.  아이가 실수해도 그렇게 화내지 않을 줄 알았다. 내 기준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었다.  ⸻  로아가 세 살도 되기 전이었다.  우유를 달라고 했다. 컵을 들고 오더니 빨대컵 말고 어른들이 쓰는 컵에 마시겠다고 했다.  나는 안 된다고 했다. &amp;quot;아직은 어려.&amp;quot; &amp;quot;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Gkj5qhxDjGWtiN42MH2pYdGl7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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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화. 그래도 엄마 덕에 잘됐잖아 - 결과가 좋았다는 이유로, 과정까지 괜찮았던 것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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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27:04Z</updated>
    <published>2026-09-12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가장 많이 싸우던 시기가 있었다. 20대 후반쯤이었을까. 그날은 드물게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나는 그동안 쌓여 있던 섭섭함을 하나씩 꺼냈다.  어릴 적 이야기. 억울했던 일. 상처받았던 말. 엄마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이제는 조금 이해해 주려나.' 처음으로 그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야기가 끝나자 엄마는 말했다.  &amp;quot;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YlpOkJv2glDMyto8Nhgkxl2sO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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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화. 나는 엄마의 기분부터 배웠다. - 엄마를 사랑하는 법보다, 엄마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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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23:21Z</updated>
    <published>2026-09-10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내 마음보다 엄마의 기분을 먼저 살피는 아이였다.  엄마가 화났는지. 엄마가 피곤한지. 엄마가 실망했는지. 엄마가 기분이 좋은지.  내 감정보다 그것이 먼저 중요했다. 그때는 그것이 이상한 일인지도 몰랐다.  ⸻  초등학교 4학년 시험날 아침이었다. 신발까지 다 신고 현관에 서 있었다. 그런데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kdBzHUkzymixYCMlSCbDVWQkq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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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화. 엄마는 아직도 나를 흔든다 - 같이 살지 않아도, 엄마의 기분은 내 안에 남아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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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18:34Z</updated>
    <published>2026-09-08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한 여름이 다가올 무렵 기나긴 여름방학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 갈지 말지 오래 고민했다.  비행기값 때문도, 아이들 학교 때문도 아니었다. 몇 달 동안 친정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했다. 그래서 한국에 가기 전부터 계획을 세웠다.  아이들을 등원시키면 바로 운동을 간다. 점심은 웬만하면 밖에서 먹는다. 가능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DY6l6TfJmHdyNcmwk-QXOzyPa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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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화. 엄마에게 화가 났는데 딸에게 소리를 질렀다 - 분노는 가장 약한 사람에 향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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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11:09Z</updated>
    <published>2026-09-05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를 임신했을 무렵이었다.  당시 첫째 로아는 두 돌을 조금 넘겼고,나는 몇 달 동안 로아와 함께 친정에서 지내고 있었다. 엄마는 우리를 위해 거의 매 끼니를 준비해 주셨다.가끔은 레토르트 같은 간편식을 이용하기도 했다. 나는 별생각이 없었다.누군가 차려 준 밥을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amp;quot;애한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kr6bG0jOywa75HJOtGJ5Lt_Jx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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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화. 그날 밤, 우리가 놓친 것 - 새벽 한 시의 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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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03:11Z</updated>
    <published>2026-09-02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한 시쯤이었을까. 로아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흐느낌이었다. '꿈을 꿨나?' 잠결에 등을 토닥이며 물었다.  &amp;quot;로아야, 왜 그래?&amp;quot; &amp;quot;꿈꿨어?&amp;quot; 대답은 없었다. 울음만 조금씩 커졌다.  나도 몸을 일으켜 로아를 안아 보았다. &amp;quot;엄마가 안아줄게.&amp;quot; &amp;quot;다시 누워 보자.&amp;quot; 하지만 로아는 내 품을 밀어내듯 거부했다. 여전히 침대에 앉은 채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jJiQFXFbO1b4vPCPR1rBX_Zis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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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화. 우리 집에서 제일 큰 사람 - 아이 그림은 그대로였는데, 달라진 건 내 마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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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59:04Z</updated>
    <published>2026-08-29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책장 맨 위에는 로아가 유치원에서 만든 작은 가족 작품 하나가 놓여 있다. 집에 오자마자 신발도 제대로 벗지 않은 채 가방 속에서 꺼내 보여 준 작품이다.  &amp;quot;엄마! 이것 봐!&amp;quot;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amp;quot;우리가 바다 놀러 간 거야.&amp;quot; 엄마가 여기 있고, 아빠가 여기 있고, 로아, 그리고 루나.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으며 설명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kk_orinXEbT0SuNh9vHy1ltkK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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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화. 엄마, 왜 아까 로아 버리고 집에 왔어? - 같은 하루를 부모와 아이는 다르게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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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58:36Z</updated>
    <published>2026-08-26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잠들기 전 작은 의식이 하나 있다. 불을 끄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함께 기도하는 시간. 기도를 마치면 아이들은 &amp;quot;아멘.&amp;quot; 하고 이불을 끌어당긴다.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방 안이 조용해졌을 때였다. 로아가 나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  &amp;quot;엄마.&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근데 왜 아까 로아 버리고 집에 왔어?&amp;quot;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오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UW55B0bXSsUy425qMEEOV2uhUe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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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화. 엄마는 왜 나만 미워해 - 로아의 한마디가 내 마음을 무너뜨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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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57:58Z</updated>
    <published>2026-08-22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면 로아는 늘 거실 한쪽 작은 미술 테이블에 앉아 있다. 색연필을 꺼내고, 색종이를 오리고, 테이프를 붙인다. 한 장을 완성하면 또 다른 종이를 꺼내 다시 만들기를 시작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두세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집이 조용하다 싶으면 굳이 찾지 않아도 안다. '아, 또 미술하고 있구나.' 로아는 그런 아이다.  학기 말이 되면 프리스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5Agwvn9wSCfFCrkijTiOWSpOm_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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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나는 좋은 엄마라고 믿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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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56:47Z</updated>
    <published>2026-08-19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꽤 괜찮은 엄마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사랑했고,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했다.  아이들을 위해 잘 먹이고, 잘 재우고, 필요한 것은 빠뜨리지 않으려고 했다.  아이들이 잘못하면 가르쳤고, 힘들어하면 해결해주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이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로아는 이런 아이고, 루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jOUr7cWIDFH1H4H25PP_PeYs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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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너의 시간을 살아가렴 - 늦게 배운 엄마의 사랑이 너희에게 온전히 닿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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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1:49:32Z</updated>
    <published>2026-08-17T01: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로아가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갔다.  아침부터 마음이 이상했다.  가방은 잘 두었을까. 물통은 어디에 보관했을까. 점심시간에는 카페테리아를 잘 찾아갔을까. 시간 안에 밥을 충분히 먹었을까. 화장실은 잘 찾았을까. 혹시 당황해서 울지는 않았을까.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집에 돌아왔는데 내 몸은 집에 있음에도 머릿속은 계속 학교에 가 있었다. 집에 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4TxUqsGqfJargumtsdzrkIqrx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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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몰랐던 아이들 - 아이를 안다고 생각했던 순간, 다시 아이가 보이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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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3:09:20Z</updated>
    <published>2026-08-14T13: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의 나는 아이들을 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로아는 이런 아이. 루나는 저런 아이.  로아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루나는 활동적인 아이.  로아는 겁이 많고, 루나는 욕심이 많은 아이.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나는 아이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생각이 자꾸 틀리고 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5LL%2Fimage%2FIJlIbhHrjyRULAI-cqRbLLbeK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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