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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스니아의 병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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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부족하지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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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8:3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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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근선(漸饉善) - 현재-2026/10/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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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37:53Z</updated>
    <published>2026-10-04T23: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이 복박칠 때가 있다.흥겨울 때와 격분할 때 난 후자로 하여금 더 가슴이 울리는 것 같다.잔잔한 마음속에서 큰 전율을 느끼며 진동한다. 이것은 단전에서 오는 증오와는 차이가 있다.짜증이 난다.머리의 피가 거꾸로 쏘는 듯하고 가슴에 멍울이 지는, 단순한 증오라기보다는 좀 더 고차원적이고 복합적이다.부아가 치민다. 나의 한계를 직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G4hJyXhTrlf1B_20QrHVfrgt5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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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혀둔 시 - 작성일:2026/06/20-병영문학상 시 부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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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25:18Z</updated>
    <published>2026-09-04T10: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요한 대회에 쓰려고 좋은 시들을 묵혀두었다。 바로 공개하는 것이 좋음에도 내가 만든 수작이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 같아 아끼고 아꼈다。  그러다 시간이 흘렀다. 내가 아낀 시들은 애석하게도 어느 순간 사라졌고、 찾았더라도 그 시의 온전한 뜻을 느끼지 못했다。  뭐가 그리 두려웠길래 이리도 망설였을까.  단절되어 버린 내 과거와 현재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Fi7qegz-_XOuof1gf-TEE_DfM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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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 작성일:2026/06/21-병영문학상 수필 부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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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14:23Z</updated>
    <published>2026-09-04T06: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한 지역, 특정 구역에서 지내는 건 내 생에서 처음인 듯싶다. 사회에 있을 때 흔히 &amp;lsquo;칩거&amp;rsquo; 생활을 했을 때도 1달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무려 200일 넘게 한 곳에만 있다가 휴가를 나왔다. 작년 요맘때쯤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더 갈망하는 것 같다. 지금 내 머릿속은 가보지 않은 지역들과 가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4hAU-EKbH5WvCdh0hA-SeBIzD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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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어난 감사 - 작성일:2026/04/20-부대 공모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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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1:03:57Z</updated>
    <published>2026-08-10T10:5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는 어느 4월 점심. 하늘이 어둡고 적적하다. 길가에는 잔뜩 만개하다 진 벚나무 잎이 일직선으로 떨어져 있었다. 문득 이 떨어진 꽃을 보고 생각이 들었다. &amp;lsquo;이 병장이 떠난 지 두 달이 지났구나&amp;rsquo; 떨어진 벚나무 잎들이 바람에 휘날리자, 만개했던 벚꽃이 눈앞에 그려졌다.이 병장. 내 아버지 군번이자, 선임임과 동시에 동료였던 인생 선배. 그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xwPhdnCqZtSVvtAQBvMKp_l0f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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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와 벌 - 과거-2026/07/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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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3:29:50Z</updated>
    <published>2026-08-04T13:2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에 들 때마다 불현듯 떠오른다.용서받을 수 없는 지난 날들.무엇이 날 그렇게 만들었을까.  지난날을 돌아보며그때의 순간을 돌아본다.  고할 수 있음에도   감출 수 밖에 없는 죄.  끝없는 한탄과 고통 속에서 나는 상대 없는 속죄를 한다.  대상 없는 사죄가 무슨 의미가 있던가. 선행으로써도 씻기지 않는 죄.의도 있는 선행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C7zd4_3c8mA7F4PE2d2n8d_Qt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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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활(否活) - 현재-2026/04/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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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9:19:00Z</updated>
    <published>2026-04-20T09: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에 베개를 돌리다 그만 베갯속이 터졌다.새 베개로 바꿀 수 있었지만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베개를 꼬매기로 했다.20여 년 살면서, 가정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처음 잡아보는 바늘과 실 그 유명한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간다.베개의 배를 꿰매면서 드는 생각.여태 잘못 알았던 속담과 단어 그리고 나 혼자 착각했던 몽둥이와 뭉둥이편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0K8eKPXyrkpIDP4GXU5Qzr4y7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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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10시 20분 - 현재-2026/04/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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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4-13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 안에 분홍색 꽃잎이 떨어져 있다.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 같지만조금씩 흐르고 있다. 과거의 난 이 떨어진 꽃잎처럼 초라하게 잊힌다.현재의 난 이 떨어진 꽃잎을 밟으며 뛴다.바람에 떨어지는 꽃군화를 신은채 달리는 나작렬한 태양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고그늘은 그것들의 적산이다.모든 것이 태초로 돌아버린 지금,모든 기대와 애달픔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pF0LNfjv2-HgTUqXksnnxkpXG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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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점 - 습작-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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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7:44:55Z</updated>
    <published>2026-04-10T07:4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 있다.                          '굳이 단점을 고쳐야 할까?'     물론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것들과 내 양심을 걸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굳이 여러 사람들의 제각기 다른 지적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거다. 한 사람이 말한 수 십 가지의 단점을 고치면 그건 나일까? 아니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yu8cYSmLvAPsNsfKkNY10YFXu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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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 - 과거-2026/01/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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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2:24:21Z</updated>
    <published>2026-02-16T02: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하기 싫은 삶을 살고 싶다. 기록을 하면서 내 삶의 과정을 적고 싶지 않다.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것들만 남기고 싶다.  괴로웠던 순간을 적는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다. 고통받았음을 남들에게 알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사실임을 증명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고통의 연속을 적지 않았던 과거가 현재 추억이 되고 미화된 것처럼,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vktm_Fh76ax4jNTr0O_go_be8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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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 - 습작-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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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0:02:41Z</updated>
    <published>2025-12-12T00: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애인 얘기를 누가 들어주냐. 걔가 찔러서 된 꼴을 봐라. 장애인은 아무것도 못한다.' 내 인생에서 이런 말을 들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주홍글씨]에서 헤스터가 자신의 딸 펄이 겪길 바란 감정이 있었다. 바로 '진정한 슬픔'이다. 진정한 슬픔만이 영혼을 깊이 흔들어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고,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게 하는 법이다. 나는 현재 이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gU7KMbcZdnGJlvIYzz_T_wtwf_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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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 - 현재 -2025/12/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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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1:56:43Z</updated>
    <published>2025-12-04T11: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이 내렸다.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에 흰 도화지가 생겼다.  수백 번은 보고 지나간 소나무와 돌에 흰색이 입혀지니 순수함과 신남이 펑펑 쏟아져 나온다.  따뜻한 난로 앞에서 눈 내린 풍경을 바라보면 마치 러시아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눈보라 치는 스노글로브 속에서  나는 예티의 발자국과 천사의 날개를 만든다.  그리고, 빨간 볼에 흐르는 콧물을 닦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rkIh8o6l0i7FScAkdxhWjTXl7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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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두사미에서 화룡점정  - 습작-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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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0:06:44Z</updated>
    <published>2025-12-03T10:0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은 용두사미와 같은 삶이었다. 모든 것을 완벽히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매사에 이런 마음가짐으로 인해 제대로 끝 마치지 못했다. 고등학교 내신공부에서도 그 특징이 두드러졌는데 역사공부, 한문 공부할 때 무척 심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사 공부 중에서 1627년 정묘호란,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다는 서술이 있으면 당시 청나라 임금 홍타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IL5LFhB2EUFlL8_VFzFCtxgVV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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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 현재-2025/1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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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2:06:48Z</updated>
    <published>2025-10-25T06:1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한테 꾸중하는 게, 날 못 믿는게 싫어서 집을 떠나고 싶었었다. 모든게 제약하는 것 같아서 집을 미친 듯이 떠나고 싶었다.   주 1회 이상 서울 가고, 밤늦게까지 동네 주변을 배회하며 타성적으로 지긋지긋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품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두보의 절구, 두 향수(鄕愁) 그리고 수구초심. 이런 것들이 학창 시절에는 과장된 표현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DQGBHRPP3Wv88X3pNurPcxlxE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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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펜 - 현재-2025/10/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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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1:16:08Z</updated>
    <published>2025-10-23T11: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쳐 지나간 인연이 건넨 주인 없는 볼펜이 볼펜에는 알 수 없는 역사가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적는다. 같은 글자와 다른 이야기. 이 볼펜을 통해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이야기를 쓴다.외로우면서도 즐거운 이야기를 쓴다.나는 이 볼펜처럼,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다채로운 이야기들 속 주인공이 된다.같은 글자로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vhjV4Bw9z1snEfuwF00GMSdLLV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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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계&amp;gt;에 담긴 의미 - 현재-2025/09/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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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0:27:44Z</updated>
    <published>2025-09-21T10: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시계&amp;gt;에 대한 시 잘 감상하셨나요?  제가 쓴 시 &amp;lt;시계&amp;gt;는 불침번 하면서 떠올랐습니다.  대략 5시 30분쯤 불침번 근무를 하는데 복도 통로 쪽에 시침, 분침, 초침이 빠진 괘중시계가 있더라고요.  그때는 어두워서 2시를 가리키는 걸로 착각했습니다.  때마침 지루했겠다 괘중시계를 보고  과거를 되짚어 보았는데..  대학 종강 이후 새벽까지 핸드폰 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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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 - 현재-2025/09/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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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6:44:17Z</updated>
    <published>2025-09-14T06: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도를 지나고 있었다. 5시 30분이었다. 여명의 시간, 죽은 자들이 잠드는 시간.  문득, 통로 쪽 괘종시계를 봤다. 시침, 분침, 초침 자국이 선명했다.  두 시를 가리키는 듯했다. 두 시... 운명의 두 시이자, 어리석음의 두 시.  이별의 14시, 끝없는 쾌락의 2시  60&amp;deg;로 엇갈린 운명과 운명 . . . 6시다. 내 앞을 어슬렁거리는 녹대(綠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UEHBQnj1hF14Nn45yO7YmjbuZ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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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간(中間)만 하자 - 경첩-군대(軍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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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7:58:41Z</updated>
    <published>2025-09-07T07: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사-중사-상사 소위-중위-대위 소령-중령-대령  나머지 글자들이 달라져도  中은 변하지 않는다.  中, 쉽고도 매우 어렵다 평균적 삶, 소득, 지위는 너무 힘들다.  군대도 그러하다. 훈련,일머리,인간관계  모두 평균치로 해야한다 쉽지 않는 군대 생활   인생의 초반/중반/후반 일지도 모르는 이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대한민국 중심부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6jyargGpqzS1MWtsvlvRuSNDH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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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룩 &amp;nbsp; - 현재-2025/07/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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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2:32:58Z</updated>
    <published>2025-07-21T10:4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를 푹 숙인 채 멀찍이 한 생명체가 걸어온다.  머리는 크고 몸집은 공벌레처럼 웅크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불록 튀어나온 뱃살을 지지대를 삼아 머리를 받치는 모습이 아귀 같았다.  뭐가 그리 좋은지 크큭거리며 나를 스쳐 지나갔다. 또 멀리서 껑충껑충 뛰는 생명체가 보였다.  물체를 보지 못해 화들짝 놀란 듯 20cm를 뛰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용수철(龍鬚&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TaWxItwL0CF6LpPKU2sMT4v70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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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 - 현재-2025/07/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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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0:43:22Z</updated>
    <published>2025-07-14T06: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뭇가지 사이로 열매가 매달려있다앵두 같으면서도 살구 같은 것이날개옷을 몸에 두르고보랏빛 헤일로를 내뿜고 있다초록 울타리 사이로 모자이크가 수놓아져 있다틀에 기대어 풍경을 꾸미는 큼직한 점이 있고직사각형 틀 안에 사선으로 왔다 갔다뛰어노는 작은 점도 있다이렇듯 방충망 속 구멍처럼교량을 지키는 이음새처럼당신의 책상 사이처럼모든 곳에 틈이 있다사람과 사람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fKXtKXEDY2Nq4qrwn0nYyP_8y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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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장 - 현재-2025/07/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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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6:41:40Z</updated>
    <published>2025-07-11T04: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듬어진 머리를 진하게 만지며창너머 보이는 달빛을 바라본다 천공(穿孔)에 보이는 기록의 주근깨와 구름에 가려져도 보이는 금빛 열정저 너머로 보이는 희망을뒷방 늙은이처럼 꾸부정하게 바라본다불어오는 7월의 따스하고 에리는 바람을 맞으며 지난봄의 후회를 느끼고 매끈매끈해진 입가에서 느껴지는 시원하고 따가운 촉감은 다가올 겨울의 잔혹함이 묻혀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a0%2Fimage%2F8tMokSZ4kSWzcp8mO9aH30-rk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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