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캐서린의 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 />
  <author>
    <name>catherinegarden</name>
  </author>
  <subtitle>지금 머물러 있는 나와 앞으로 떠날 내가 마주하는 낯선 삶의 단편(斷片)을 기록합니다. 짠한 엄마의 두 아이와 5개국 한 달 살기 여행에세이도 기대해 주세요.</subtitle>
  <id>https://brunch.co.kr/@@fzlx</id>
  <updated>2023-07-01T11:03:48Z</updated>
  <entry>
    <title>이 계절의 안녕하세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52" />
    <id>https://brunch.co.kr/@@fzlx/152</id>
    <updated>2026-08-20T03:14:44Z</updated>
    <published>2026-08-20T03: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권도 관장님 형제가 운영하는 우리 동네 태권도장은 초등학교 정문에서 백여 미터 떨어져 있다. 아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매 시각 교문 앞으로 관장님이 나와 계신다. 관장님이 늘 입고 다니는 형광 티셔츠는 저 멀리에서도 눈에 띈다. 길 건너편에서도 런데이 어플의 용기를 북돋워주는 그 성우와 무척 흡사한 목소리로 늘 어머님 안녕하세요 라며 우렁차게 인사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YKojotpZSq-xU3zpIXNF4CiohQ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기알바의 슬픔과 기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51" />
    <id>https://brunch.co.kr/@@fzlx/151</id>
    <updated>2026-07-16T03:20:59Z</updated>
    <published>2026-07-16T02: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장에 세 자릿수(단위: 만원) 금액으로 입금되었단 알람이 떴다. 부끄럽지만 노동을 통해서 십여 년 만에 받아보는 돈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디 가서 돈 백만 원만 아니 오십만 원만 벌어와도 좋겠다는 말을 전업 주부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넋두리처럼 늘여놓곤 했다. 편의점도 아니고 24시간 상시운영 중인 엄마의 삶. 전일제 돌봄인데 월급은 고사하고 휴일조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DDIm9GWUVvKF8q7IvGv4lmz5Z4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불면의 여름밤 - 불면의 이유도 가지가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50" />
    <id>https://brunch.co.kr/@@fzlx/150</id>
    <updated>2026-07-06T04:02:20Z</updated>
    <published>2026-07-06T04: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고 자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동이 틀 무렵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의 경쾌한 소리에 잠에서 깨곤 한다. 하늘색이 바뀌는 걸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 반기는 새들의 지저귐,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에서 덜그럭 수거함을 비우는 소리에 이어 수거 차가 후진음을 울리며 떠나는 소리, 경비아저씨의 리드미컬한 비질소리. 이른 새벽 공기 속에 파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IKALlxp-Hrah-nhIhJgIqrjpVV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님 안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9" />
    <id>https://brunch.co.kr/@@fzlx/149</id>
    <updated>2026-06-23T03:09:54Z</updated>
    <published>2026-06-23T03: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월의 밤   방안 깊이 새어 들어온 달빛이 지긋이 이마를 누르는 밤 키득거리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어느샌가 하나 둘 잦아들고 나는 이불속을 휘적거린다  놓아버린 희망인지  좇다만 꿈인지  눈을 감고 다시 잰걸음으로 가 보아도 더욱더 멀어지는 거리  일 년에 지구와 달이 삼 센티씩 멀어지듯 놓쳐버린 너와 오늘 밤도 한눈금 멀어지는가 보다   초여름 저녁 풍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t_3RagXv6hy6As7lQW6pR9Kb76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손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8" />
    <id>https://brunch.co.kr/@@fzlx/148</id>
    <updated>2026-06-16T03:05:06Z</updated>
    <published>2026-06-16T03: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빈의 방문  몇 주 전 부모님이 텃밭에서 키운 쌈채소를 한 보따리 보내주셨다. 샌드위치 사이에 끼워서 먹기도 하고 꽁치쌈장에, 돼지수육에 쌈 싸 먹다가 마지막 한 끼 분량의 쌈채소만 남겨놓았다. 조금 시들어있길래 소쿠리에 물을 받아 미리 담가놓으려는데 상춧잎 뒤에 말라 붙어있던 달팽이 한 마리가 톡 하고 떨어졌다. 처음 상추를 꺼냈을 때만 봤어도 살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H0sLzc2cJ-dLrVn7czsZyvaV0Z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 성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7" />
    <id>https://brunch.co.kr/@@fzlx/147</id>
    <updated>2026-06-05T14:15:10Z</updated>
    <published>2026-06-05T07: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2학년 1학기 수학 3단원은 덧셈과 뺄셈이다. 보통 초등학교 1학년에는 단원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2학년에 올라와서 수학 단원 평가를 치르곤 하는데 학부모 입장에서는 미취학 시절부터 수를 익히고 연산의 기초를 닦은 내 아이의 학업 능력을 점검하는, 아니 조금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간의 가정 학습을 평가받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험이다. 물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MJkCpd-i3XuGaaO3ldVWpj6cvN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흐린 날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6" />
    <id>https://brunch.co.kr/@@fzlx/146</id>
    <updated>2026-05-27T03:24:09Z</updated>
    <published>2026-05-27T03: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비 예보가 있는 날이면 오후 세 시간 아르바이트에 가는 일이 유난히 싫다. 옷과 신발이 비에 젖어 축축해진 몸으로 버스에 올라타야 해서가 아니다.  아침부터 비 올 듯 흐린 날에는 종일 나를 찾는 이 없는 조용한 공간으로 자꾸 숨어들고 싶어진다. 밑도 끝도 없는 생각의 실타래는 결국 밝고 쾌청한 곳에는 닿지 못한 채, 긴 한숨 끝 어느샌가 눈시울이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DwJadgehbt-PW91Sc8_O4Z1hpz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걷고 멈추고 후회하고 다시 걷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5" />
    <id>https://brunch.co.kr/@@fzlx/145</id>
    <updated>2026-05-24T12:07:32Z</updated>
    <published>2026-05-21T02: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홀로 산책 아침부터 내린 비가 저녁 무렵 멈추었다. 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아이들 저녁을 차려주고 막 비가 그친 공원을 걷는다. 맑은 날 은은한 달콤함이 흩어지던 이팝나무에선 비 그치자 진한 계피향이 퍼져 나왔다. 배고플 때 그래서 이팝나무 아래선 견디기 힘든가 보다. 햇살 가득한 날엔 한 그릇의 고봉밥이 아른거리고 비 내리는 날엔 알싸한 수정과 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oQSzbFlPAlGCBjw0AzGNLg1pYW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월의 목련과 오월의 아카시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4" />
    <id>https://brunch.co.kr/@@fzlx/144</id>
    <updated>2026-05-05T13:25:00Z</updated>
    <published>2026-05-04T02: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뒤편 야트막한 동산이 공원으로 조성된다며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 ㅇ씨 묘가 있고, 폐가가 있고 또 그 둘레를 산책하는 어르신들은 계셨지만 그 뒷길로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나는 공사 가림막을 지나 좀 더 떨어진 공원을 종종 운동삼아 걷곤 했다.  언덕 위에서 완만하게 내려오는 ㅇ씨 조상들의 묘는 그 아래 주민센터가 있는 사거리를 훤히 내다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wIvsN7BNAUKowrv6ggPO8T5L3Y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날, 가을의 나무를 그리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3" />
    <id>https://brunch.co.kr/@@fzlx/143</id>
    <updated>2026-04-20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4-20T09:4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납일이 하루 지난 도서관 책을 이고 가 무인반납함에 털어 넣고 돌아오는 길은 홀가분하다. 반납일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사서 선생님을 마주할 면목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양어깨를 짓누르던 책의 무게가 멍에를 얹고 가는 소의 고단함과도 같아서, 오늘치 삶의 부담을 덜어낸 것처럼 돌아가는 걸음은 자못 가볍다.  땅을 보고 걷느라 올 때는 보지 못했던 세상의 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ecKqhmzRbFtVlUIFoeGiAxxfH-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밤의 너와 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2" />
    <id>https://brunch.co.kr/@@fzlx/142</id>
    <updated>2026-04-16T00:36:14Z</updated>
    <published>2026-04-15T05: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굣길, 학교로 이어지는 좁다란 오르막을 가득 메운 아이들. 잠깐 한눈을 팔면 키가 작은 우리 아이는 어느새 다른 아이들의 책가방에 파묻혀 사라지고 만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를 품에 안으면 어서 키가 자라야 할 텐데 하면서도 내 무릎 위에 앉히면 내 턱아래에 닿는 아이의 정수리, 딱 이만큼에서 더는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때론 들기도 한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o6EU3rb_hF0NuG_KQHVBSYFUrdE.jpeg" width="498" /&gt;</summary>
  </entry>
  <entry>
    <title>들기름 한 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1" />
    <id>https://brunch.co.kr/@@fzlx/141</id>
    <updated>2026-04-15T00:20:48Z</updated>
    <published>2026-04-09T05: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날 아침, 아이들 아침으로 계란죽을 끓이다 마지막에 들기름을 한 바퀴 휘 두른다. 그저 그런 계란죽이 들기름 조금 들어갔다고 풍미가 산다.  지난 추석 전, 엄마가 주셨던 들기름 한 병을 아껴 먹다 보니 아직 조금 남아있다. 들기름은 오래 두고 먹으면 안 되는데도 말이다. 엄마는 이번 설에도 새로 짠 들기름을 두 병 주시며 부지런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0ekqmxJ3lVyWhBR7YDxmxRNnrb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꽃 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40" />
    <id>https://brunch.co.kr/@@fzlx/140</id>
    <updated>2026-04-07T12:41:04Z</updated>
    <published>2026-04-06T08: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4/3 지난 초겨울 무참히 가지치기를 한 아파트 수목엔 봄 기척이 없다. 가지는 잘려나가고 몸통만 볼품없이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면 계절은 한겨울에 멈춰버린 듯 시리다. 가지 끝에 머물며 노래하는 새도, 나뭇잎을 흔들어 주는 바람도, 오후의 풍성한 그늘도 모두 사다리차에 거둬가 버린 사람들. 아파트 6-7층 높이의 메타세콰이어는 잔가지 없이 3층 높이의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7zjLE-HLDJm8fbPV4OLcOYDGVN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녕, 호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9" />
    <id>https://brunch.co.kr/@@fzlx/139</id>
    <updated>2026-04-07T00:03:14Z</updated>
    <published>2026-04-03T05: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잔디를 가로질러 도서관으로 가려는데 공원 한쪽 길이 막혀 있고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시계를 보니 도서관 폐관까지 한 시간 반 남긴 시간. 내일 즈음 가기로 생각했던 미술관이 마침 바로 옆이라 미술관만 가면 다리 아프다 투덜대는 작은 아이를 설득해보기로 한다. 미술관에서 한 시간 반만 잘 보내고 커다란 놀이터에 가자는 약속을 하고선 오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uieKJzqBfWbZ1W-QCCaWB0X93U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별과 기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8" />
    <id>https://brunch.co.kr/@@fzlx/138</id>
    <updated>2026-03-31T08:38:32Z</updated>
    <published>2026-03-31T08: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버른에서 시드니로 향하는 야간 기차는 아이들을 위해 내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일정이었다. 지난번 태국 한 달 살기에서 방콕 대신 푸켓을 들르는 바람에 치앙마이-방콕 구간의 침대칸 기차를 탈 수 없게 되어 아이들은 많이 아쉬워했었다. 한 시간 반이면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곳을 열 시간에 걸려 기차로 가는 데는 그 나름의 운치가 있고 여행자 입장에서는 하루 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W3aT9DGwct8figb0RuPkcCpGRc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기억할 멜버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7" />
    <id>https://brunch.co.kr/@@fzlx/137</id>
    <updated>2026-03-27T02:44:49Z</updated>
    <published>2026-03-27T02: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일주일은 모든 게 낯설었다. 교통 카드를 어디서 사고 충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에 카드를 태그 해야 하는지 조차 남들이 하는 것을 눈여겨봐야 했다. 그다음 주는 시내의 거리가 익숙해졌다. 중심가를 벗어났어도 집으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트램을 타야 하는지 감이 잡혔고, 집 근처 몇 정거장 전부터는 익숙한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을 이정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VO294CAKpphtd4zGHqD4zuTedG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냉탕과 온탕의 멜버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6" />
    <id>https://brunch.co.kr/@@fzlx/136</id>
    <updated>2026-03-24T03:24:49Z</updated>
    <published>2026-03-24T03: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르르 떨게 싸늘했다가, 맹렬히 뜨거워졌다가. 이곳의 바람 속을 걷다 보면 가끔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아침에는 18도였는데 매시간 기온이 극적으로 치솟다 한낮에는 정말 일기예보처럼 42도가 되었다.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종일 도서관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집 근처 센트럴 역 앞에 늘 앉아있는 노숙인이 안 그래도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im5hecrzyaTsQSZyf6DfcWs8LQ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영어캠프 대신 놀이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5" />
    <id>https://brunch.co.kr/@@fzlx/135</id>
    <updated>2026-03-23T08:43:08Z</updated>
    <published>2026-03-20T09:3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은 낮 최고 기온이 33도였는데 다음날은 20도에 머무는 마법 같은 날씨에 차츰 적응하며 우리는 일상의 규칙을 찾아갔다. 매일 도서관과 공원을 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작은 아이는 한껏 들떠 오늘은 어떤 놀이터가 있는 공원으로 갈지 기대했으나 큰 아이의 표정에는 점점 실망이 묻어났다. 놀이터에서 놀기엔 큰 아이가 부쩍 자라기도 했고, 이곳 놀이터는 자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m9n2uHv7V4pTvlJjNFc5sZqkG_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5달러의 행복 - 호주 한 달 살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4" />
    <id>https://brunch.co.kr/@@fzlx/134</id>
    <updated>2026-03-17T05:58:47Z</updated>
    <published>2026-03-17T03: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착 첫날, 시드니 국제공항을 빠져나와 국내공항으로 가는 짧은 거리, 그리고 멜버른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 차 창밖으로 본 호주의 첫 인상은 의외였다. 녹색 도로표지판에 말레이어가 빠지고 영어만 쓰인 말레이시아 같았달까.   호주 역시 말레이시아처럼 운전석이 오른쪽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혹은 호주의 우버 운전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숱하게 마주친 왜소한 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Yb526D2AJny5L8yu9_BCOnJ7Io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국비지원 호주 한 달 살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zlx/133" />
    <id>https://brunch.co.kr/@@fzlx/133</id>
    <updated>2026-03-12T05:44:41Z</updated>
    <published>2026-03-12T05: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비지원 무료교육 플래카드를 볼 때마다 저건 누가 어떻게 받는 혜택일지 궁금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혹은 이직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겠지, 경력단절 n년차인 나에겐 해당 사항이 없겠지, 국가에 세금은 꼬박꼬박 내고 있지만 국가가 소수에게 지원하는 혜택은 찾아서 써 본 적이 없던 나는 바람에 파닥거리는 플래카드에 걸쳐둔 시선을 이내 거두었다. 퇴직 후 그 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lx%2Fimage%2FChzxGPyIaeeJpOSi0Q5glJs8dRU.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