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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Happy Let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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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THL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함에 감사하며 삽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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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19:06: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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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귀回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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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42:46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티가 끝나간다 낯선 곳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출발한 곳을 찾다가 코끼리코 잡고 제자리 돌기라도 한 것처럼 어지럼에 비틀거린다 낮에 버스에서 내릴 때 건너편 승강장乘降場을 눈여겨봐두지 않았음을 나는 뒤늦게 후회한다 무조건 내가 서 있는 반대편 쪽으로 건너가야 한다, 그러면 처음 출발한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나는 믿었다 하지만 퇴색된 어릴 적 기억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Q0Oh0ZHwYjyfC0EAZzaVa6dj6u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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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애가哀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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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8:24:21Z</updated>
    <published>2026-09-20T07: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나러 갈 때마다 설레었다. 그때 그 시절은 직접 가야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심사숙고하고 고르고 골라 선택한 만남이었다. 내 손으로 어루만지듯 펼쳐보며 엄선嚴選한 만남이었다. 어떤 만남은 손때 묻을 정도로 두고두고 다시 찾기도 했고 또 다른 만남은 첫 장을 펼쳐들 때의 떨림이 무색할 정도로 한 구석에 쌓아둔 채 방치되어 있기도 했다. 어느 날 문득 갑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b_AWNp95tSH24X6dfUvKeMYGo_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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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면벽面壁 - THL 창작 시(詩) #336 by The Happy Let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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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5:56:54Z</updated>
    <published>2026-09-10T22: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면벽面壁   길가 담벼락에 잠자리 한 마리 붙어있네요 사람이 지나가도 미동微動도 없이 붙어있네요 멀찍이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섰다 한참 뒤에 와도 그 잠자리 담벼락에 죽은 듯이 붙어있네요 잠자리도 잡념雜念을 막으려 면벽面壁하는 줄 알았네요 다가가 보니 그 잠자리 나처럼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 &amp;lsquo;날개&amp;rsquo;가 있어도 떨어지지 않으려 뭇 생명生命처럼 파르르 온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orlarzHvnXWDLiiyK94OQf2bll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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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려내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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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6:27:34Z</updated>
    <published>2026-09-05T00: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마터면 못 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앞만 보고 걷다가 발걸음을 멈춘다. 허리를 구부려 눈높이를 맞춘다. 물가에 핀 분홍빛 꽃들을 보자마자 반해 떨리는 마음을 겨우 가누며 이리저리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근데 문제는 베스트 샷을 선별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사실이다.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낮추고 사진을 찍다 보니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이 불안해 보이는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duaOZWQ8ib-QV4M1iLJiRCqdJP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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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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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3:30:07Z</updated>
    <published>2026-08-30T23: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내내 북소리가 들린다. 열어둔 창문을 다 닫아도 엇비슷한 리듬의 북소리가 계속 들린다. 신경이 써여 나는 마치 홀린 듯 신발을 신고 들려오는 그 정체불명의 소리를 찾아 집을 나선다. 동네 어귀에 마을 축제가 열렸나 보다. 나는 한참을 서서 북소리를 듣는다. 무대 위 밴드의 끊임없이 반복되는 북소리를 듣는다. 주변을 서성이며 공연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Bh0I9q5Cz-thLZftbvMP60n3nB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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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패러독스parado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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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16:40Z</updated>
    <published>2026-08-25T22: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왜 사랑에 빠지는지 알아? 길을 걷다가 그가 문득 물었다. 흔히들 산을 오르는 이유가 그 산을 내려오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가는 이유는 죽어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일 거야.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죽음을 향해 가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애타게 사랑하는 이유는 어쩌면 어떤 고통을 이겨내는 법을 알고 싶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5Mfxnw1lSzG37MYC978SKgkYCq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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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유浮遊 - THL 창작 시(詩) #335 by The Happy Let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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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6:21:30Z</updated>
    <published>2026-08-18T06: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유浮遊   당신 저만치 멀리 떠나가도  나는 당신 보낸 적 없습니다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는 이별離別,  잘 가라 손 흔든 적도 없습니다 부초浮草처럼 이리저리 둥둥 떠다니다 어쩌다 바람 한 줄기 부는 날 그 바람에 떠밀려 왔다 말하시렵니까 당신 이만치 가까이 다가와도  나는 당신 부른 적 없습니다   by The Happy Lette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CGJ5J6I8uYQGSdPkMA_eGQ5Hh5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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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용 연수耐用年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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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0:41:10Z</updated>
    <published>2026-08-16T00: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답이 왔다. 혹시 일이 잘못되지나 않을까 노파심老婆心에 스트레스 받으며 오만 가지 걱정을 다 했었다. 지금껏 대부분 기우杞憂였다. 물론 누구에게나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게다. 어쩌면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살아가다 보면 운이 안 좋은 경우를 당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지도 모른다.   살아보면 세상사가 다 내 마음 같지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bLwam3BtgXsY0SGzSaMvBymvzI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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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감생심焉敢生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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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2:07:37Z</updated>
    <published>2026-08-11T09: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그 대신에 이런저런 뉴스를 스쳐 지나가듯 읽다가도 좀 더 훑어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새로운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논쟁이 난리다. 또 연일 널뛰기를 해대는 주식시장을 쳐다보고 있자니 &amp;ldquo;없어서&amp;rdquo; 다행인지 &amp;ldquo;있어서&amp;rdquo; 속상한지 혹은 그 반대여야 하는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AI시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b_qZCJRdYg5m_d46pnHojOtjx8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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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Everyone is unique.&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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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1:07:08Z</updated>
    <published>2026-08-02T10: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통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에 열대야 현상도 있지만 딱히 그 여파 때문만은 아니었다. 실은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답답해서다.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더니 긴히 기다리고 있는 답이 있는데 그마저도 좀 늦어지고 있어 노심초사勞心焦思하고 있다. 오늘은 더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 산책을 나섰다.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장착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qHwRq8hS-gyLR1LXN0G4mMYE2h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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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그늘 - THL 창작 시(詩) #334 by The Happy Let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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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8:37:00Z</updated>
    <published>2026-07-29T08: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그늘   어제처럼  그냥 그 자리에 있어만 줘도  다행이겠다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오지 않아도 토닥이며 감싸지 않아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오늘처럼  이 여름 너무 길다 느낄 때 넋 놓고 빈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때 어제처럼  잠시 왔다가 사라지더라도 건너편 호숫가에 시나브로 내려앉던 그 산그늘이라도 되어주면 정말 좋겠다 생각했다   by The Happy&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Jd53wEmfjr_pxrLsfi0Cax1bcS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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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인생을 찾는다면 - &amp;quot;Heal through the psychology of healing&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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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8:46:38Z</updated>
    <published>2026-07-27T08: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 비움으로 채우는 궁극의 행복 기술서!&amp;rdquo;라는 표지가 이미 이 책의 많은 부분을 함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중국 베스트셀러 작가 쑤쑤의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2025)이라는 책을 읽다가 -기억하고 싶은 문구가 많아서- 짧게나마 여기에 기록해 둡니다.   &amp;ldquo;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낙심하게 될 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yTk2dznaXNSdF2Pf4tRg_-O-7V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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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얼마나 윤리적인가? -  『Being Good』(20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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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4:45:49Z</updated>
    <published>2026-07-24T09: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핫이슈인 인간과 AI(인공 지능)기계 간의 상호관계, 또 그로 인한 &amp;ldquo;AI 윤리&amp;rdquo;를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 인류에게는 그 어느 시대 그 어떤 때 보다도 고도高度의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혁명은 인간의 삶을 윤택潤澤하게 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인간이 자기 본질을 잃는 &amp;lsquo;소외&amp;rsquo;疏外 상태를 넘어 인류 전체를 한꺼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R4GPIwIaqJLdIb38DzuYFu66mZ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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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시監視</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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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0:22:51Z</updated>
    <published>2026-07-22T10: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청나게 붐비는 주말이었다. 그 번화가 대형매장에는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과 응대하는 직원들이 뒤섞여 정신이 없어 보였다. 책임자인 그와 함께 매장 구석 끝 붉은색의 &amp;ldquo;관계자 외 출입금지&amp;rdquo; 표지판이 붙어 있는 출입문으로 따라 들어갔는데 좁은 복도에 문이 조금 열린 사무실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얼핏 보니 안쪽에 벽면 가득히 수십 개의 모니터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VYr-gmiLews1j9Nj3CRqGvFvo7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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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vening Primro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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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9:27:07Z</updated>
    <published>2026-07-19T08: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산책을 못 나갔습니다. 어제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잠시 더위를 좀 식히는 듯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산책길에서 본 노란 꽃들이 거세게 내리는 비에 다 떨어져 버릴까, 어떤 꽃봉오리들은 피지도 못한 채 그냥 지고 말까 내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저께 저녁에 활짝 핀 노란 꽃들을 보며 사진을 몇 장 찍어두려다가 어스름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5nGry1A4cg-Bzw8IdpCUn3hJjB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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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nday: Clos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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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1:11:47Z</updated>
    <published>2026-07-12T22: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굳게 닫힌 철문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그가 물었다. 사람들은 왜 월요일이면 이 미술관 문을 닫을까라고. 센Seine강변을 따라 이어폰을 낀 관광객들이 노란 깃발을 높이 흔드는 손 쪽으로 모여든다. 건물 앞 이름 모를 동상 아래 삼삼오오 모여 서서 사진을 몇 번 찍더니 금세 사라지고 없다. 나는 그에게 어느 화가의 어떤 작품을 꼭 보고 싶었던 건지, 줄 서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33xL3QT85qdzcEfi7cNixh1Vmn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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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나지 않는 책 제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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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3:13:32Z</updated>
    <published>2026-07-09T01: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저녁 라디오 방송을 귀 기울여 듣는 게 낙樂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요즘처럼 인터넷이 없었던 그 당시에는 별다른 취미도 없이 그저 소설 읽기가 너무 재미있어 -소설 하면 역시 &amp;lsquo;장편&amp;rsquo;이 제맛이라며- 주저 없이 벽돌처럼 두꺼운 소설책도 빌려 와 일순간에 독서삼매경에 푹 빠져들기도 했었죠.   아마 그때 즈음이었나 봅니다. 나도 언젠가는 멋진 장편소설을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p6HZh5PYKyyvWcet2VATDjytTJ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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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모두는 &amp;ldquo;최민식&amp;rdquo;일까? - &amp;lt;맨 끝줄 소년&amp;gt;(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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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6:31:39Z</updated>
    <published>2026-07-03T09: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는 스포일러spoiler가 있음을 먼저 밝혀 둔다.   지인이 세상에는 무엇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 무엇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 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할 때 한마디 덧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대화의 흐름과 그날 모임의 분위기를 위해 그냥 넘어갔었는데 어쩌면 여기 적는 이 글로 인해 필자 또한 괜히 이 작품을 본 사람과 안 본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cxzhZBIDrs10Ihn1osj_2wZlu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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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마음의 생태학』(2014)을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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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8:20:11Z</updated>
    <published>2026-06-30T11: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같은 무더위엔 책 읽기가 너무 힘들다. 근데 역으로 책에 빠져들어 몰두하는 것만큼 더위를 잊기에 좋은 것도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 본다. 비록 텍스트 보단 영상이 인기가 많고 그런 영상도 긴 분량보단 좀 짧은 숏폼, 숏츠가 대세라지만 한번 손에 들면 쉬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책을 만날 수 있다면 큰 기쁨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본다. 과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Gep2qz4VaW56h_LEpN5sRCXyeL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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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먹은 수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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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5:21:49Z</updated>
    <published>2026-06-28T12: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 해? 때아닌 유월 폭염에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니? 여기저기 기록적인 더위에 매스컴에서도 난리가 아니다. 어제 네게 전화할까 망설였어. 너 줄려고 수박을 샀거든. 냉장고에 넣어둔 그 수박 한 통 안고 너에게 가고 싶었어. 때 이른 무더위에 꽃잎들 바짝바짝 타들어가도 뙤약볕 여름 먹고 들판 과실들은 실하게 잘 영글어가는지 단골 과일마트에서 한 조각 시식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CD%2Fimage%2Fz0UnMFgt8-eH2Ve1GcjTiBhc8G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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