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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담 자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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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 쓰는 마담 자작입니다. 가끔 시도 쓰고 인문학도 공부하러 쏘다닙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매일 조금씩 덜어내며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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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1T01:31: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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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 성웅의 이야기 -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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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13:56Z</updated>
    <published>2026-10-11T02:1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우는 몸이 다시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노야는 이제 성우보다 머리통 하나 만큼 더 키가 커 있었고 예전처럼 하얗고 말쑥한 얼굴에 짙은 초록색 셔츠가 잘 어울렸다. 노야가 걷는 걸음과 운동화를 쳐다보고 있던 성우가 자신의 옆을 지나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스쳐 지나가는 그를 느꼈다. 돌아보자 노야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는 여학생 앞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w-fOcp4zqFc4rPtz_FQQCcD5e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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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타는 목마름의 거리 - 성웅의 이야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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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00:13Z</updated>
    <published>2026-10-07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담벼락에 등을 기대고 서서 노을이 스며드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물속에서 녹는 설탕알갱이처럼 곧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일 빛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근육은 이제 서서히 평정을 되찾고 세포들은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의 타고난 맷집은 잡초와도 같이 스러지는 법이 없었다. 돼지가 죽고 나서 아버지는 죽지 않을 정도로만 그에게 발길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UjUHvoYkxz6ulpEBZwpsHm9ef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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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가로등이 켜진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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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11:14Z</updated>
    <published>2026-10-03T08: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9년 6월, 스무 살의 나는 방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등으로 뻐근한 냉기를 느끼며 낮에 조교 선생님이 한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amp;ldquo;너 지금 뭐하고 있니? 그냥 학교 그만 둬라.&amp;rdquo; 나는 얼굴이 달아올라 대답할 말을 찾아 허둥댔다. &amp;ldquo;매일 남자애들이랑 당구치고, 개천가서 낚시하고, 딸기밭 가서 술 먹고, 수업은 빠지고, 과제도 안 내고, 얼굴은 죽상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aQW_nkDlQyo0mazxid3OTS7g_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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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마징가는 어디로 갔을까 - 성웅의 이야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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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9-30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우는 거기까지 생각이 흐르자 화들짝 놀라며 다 타버린 꽁초를 아무렇게나 버리고는 과거로 들어가는 문을 굳게 닫아 걸었다. 그는 왜 남영동으로 가고 있는지 여전히 알지 못했다. 금화의 그네를 밀어줄 때 느꼈던 야릇한 평화가 남영동 보안분실 문을 열면 순식간에 다시 찾아올 것처럼 속삭였다. 그리고 자꾸만 배에다 얹던 그 두 손이 떠올랐다. 오래전 성우의 목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8LzzBGNgemzPKwZ61uf1fqzY5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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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실패한 인생, 실패할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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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7:57:17Z</updated>
    <published>2026-09-27T07: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구가 결혼을 한다. 그 쪼그만한 녀석이. 명팔이, 명칠이, 명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동글동글한 놈이. -쌤, 주례 꼭 서 주시는 거죠? -아니. -아, 왜요? 서 주시기로 했잖아요. -내가 언제. 네가 서라고 한거지. 말은 바로 해라. -아, 쫌! 서 주세요. 주례 부탁할 데도 없단 말이에요. -넌 중학교 졸업한 지가 벌써 20년인데 아직도 떼를 쓰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xDey83pDwQRIF1XvLRzTvm6bp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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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용호들의 세상 - 성웅의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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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9-23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공부 홍보조정실 산하 민주 정책 기획실이라는 긴 이름이 붙은 곳에서 한규태를 처음 만났을 때 예상과는 달리 연해 보이는 턱과 부드러운 말씨, 시원스러운 눈매로 마음씨 좋은 건축가 같은 인상을 풍겼었다. 그때 한규태는 성우의 이력서를 훑어보며 의자에 앉아 몸을 긁고 있는 성우에게 내뱉듯 말했었다.  -1973년생....... 팽골 국민학교를 다녔다?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5Qg6tohzWTcM4n7sTRsK7jbKH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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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어쩌면, 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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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8:19:42Z</updated>
    <published>2026-09-22T08: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선릉을 걸었다. 해가 질 무렵이었고 가을이 되기도 전에 이른 낙엽이 바삭거리며 밟혔다. 어둑하고 눅눅한 공기 속에서 계시와도 같이 이 노래가 흘렀다. hozier의 take me church. 낭만적인 애수에 깊은 음색, 이 매력적인 아일랜드 가수의 뮤직 비디오를 보니 노래의 배경은 뜻밖에도 동성애였다.&amp;nbsp;불안에 젖은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mrjIwkuIKNjKIRhDIsoSi4ePW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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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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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7:56:52Z</updated>
    <published>2026-09-17T07: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매일 자살하겠다고 한 여중생이 있었다. 나의 친구 B는 매일 그 여학생의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저 오늘 죽을 거에요. -정아야, 선생님이 그리로 갈게. 잠시만 기다려.  B는 경찰과 부모님에게 차례로 연락을 하고 정아가 서 있는 호수로 달려간다. 모두가 도착할 때까지 정아는 땀을 흘리며 호숫가에 서 있다. 면도칼을 쥔 손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1v9vgehADEjKSwAuxiocXyPm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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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달아나, 금화야 - -성웅이의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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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9-16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4년 6월. 한낮의 태양은 열네 살의 소년들처럼 대책 없이 뜨거운 공기를 내뿜었다. K다방으로 걸어가는 성우의 등줄기에 흐르던 땀은 티셔츠 밖으로 새어 나와 굵고 단단한 목줄기에서 시큼한 냄새가 풍겼다. 그는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위로 올렸지만 빳빳한 머리카락은 손가락이 빠져 나가자마자 제자리로 흘러내렸다. 오늘은 기필코 상고머리로 밀어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QDGjwmRGc8gVcqN8VMFXkJ6Gx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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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끝나는 것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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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9-09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평온하고도 지루했다. 노야는 형과 강으로 붕어나 베스 낚시를 가거나 아버지가 페인트 통을 정리하는 동안 붓을 빨았다. 한낮의 해가 꺾일 즈음이면 나무 의자로 와서 책을 읽었다. 가끔 마루에서 그림을 그렸고 시즈코가 깎아놓은 참외를 한 입 베어 물고 대문 밖을 어슬렁거렸다. 동훈은 늙은 숲 앞의 공터에서 노야에게 야구공을 던지라고 시키고 글러브 낀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dD6Lq6Kj8lGvBqBjo3XPPNAKN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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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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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13:36Z</updated>
    <published>2026-09-07T12: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이 무서운 것은 가해자에게 폭력은 습관이 되고 피해자에게는 무력감과 비굴함을 주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서하지 않겠어. 주먹이든 언어든 말야. 눈빛으로라도 때리지 말아야 해. 알겠어?  담임을 맡은 첫 날의 조회는 이렇게 협박과 다짐으로 시작하곤 했다. 그 해도 어김없이 들개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중학교 1학년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EawduylIE51QJn_ITua86iS8N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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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메리가 죽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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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해 겨울은 혹독하게 추웠다. 수피는 빠르게 얼어갔고 그 속에 있던 애벌레들이 죽었다. 시즈코는 설날을 며칠 앞두고 두 가지 비극을 예언했다.  -두 생명이 꺼집니다. 그 중 하나는 누군가의 등에 붙어 평생 따라다닐 것입니다. 화가 솟고 물이 불기둥을 잠재워 고요해질 때에도 평화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금화는 심부름으로 동치미 무를 들고 대문 안으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4Cv0udrqv7QxArEKMo_iqA5tt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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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쿠사마의 노란 호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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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13:04Z</updated>
    <published>2026-09-01T07: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쿠사마의 노란 호박  2026년 8월 14일, 쿠사마 야요이가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발랄한 물방울무늬로 유명한 아시아 미술의 슈퍼스타인 쿠사마는 아버지의 외도와 어머니의 가정폭력 속에서 고통 받으며 자랐다. 열 살 무렵부터 헛것이 보여서 제비꽃이 쿠사마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1957년 무작정 뉴욕으로 그림을 그리러 떠나 스스로 &amp;lsquo;생지옥&amp;rsquo;이라 부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OG8h3Zg-GtJs8_H1j1GQsyNZL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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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불행하지 않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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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3:40:27Z</updated>
    <published>2026-08-27T13: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행하지 않겠습니다  학교는 불행하다. 라고 쓰면 불행하지만 역시 불행하다. 하지만 나는 역동성이 그 불행을 극복하게 해 줄 거라고 믿는 편이다. 학교의 역동성은 연결에서 나온다는 것을 많은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 깨달음은 지금은 폐교된 충주의 한 시골 고등학교에 발령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비평준화 지역이라 인문계 고등학교에 탈락한 아이들이 제도적,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TI1YpZKeLp7ckWjz34NKPKT44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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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고 그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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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8-26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야가 연애를 한다. 종달새처럼 생겨서 좋다는 소녀는 바로 옆집 사는 금화다. 그렇지만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 변소 벽에 나도 문숙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누가 낙서 좀 해줬으면. - 그렇고 그런 사이는 어떤 사이니? 노야는 얼굴이 발그레 물들더니 고개를 발장난에 맞추어 까닥까닥 흔들어 대었다. - 그건, 실은, 나중에 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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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교무 수첩 - 유쾌한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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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12:33Z</updated>
    <published>2026-08-25T02: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쾌한 이별  삽자루 만큼은 돕고 싶지 않았다. 삽자루는 내가 전에 근무했던 A고등학교 교장이다. 아이들을 때릴 때 삽자루로 엉덩이를 내리 쳐서 생긴 별명이다. 체벌 금지법이 도입되기 직전 마지막 야만의 시절이었다. 나는 지구를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에 꾸준히 기부금을 냈지만 인색한 편이라 남을 쉽게 돕지는 않는다. 그런 내가 가장 싫어했던 사람을 가장 싫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HRvq9wi8hbywQ7H4jLgWxOkr9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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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친구, 너의 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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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8-19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열세 살의 노야가 온다. 남겨놓은 것은 무덤밖에 없는 실향민처럼 양팔을 종아리까지 늘어뜨렸다. 동그스름한 머리통은 주머니에서 한참을 비빈 호두알처럼 반짝인다. 연약한 근육이 감싸고 있는 어깨는 어떤 날이면 들썩거렸고 오늘 같은 날은 땅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나는 소년의 집을 내려다보는 쪽에 서 있고 반대로 소년은 얼굴을 들어 올려다보아야 나를 볼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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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때는 좋지만 돌아올 때는 무섭네 - 시즈코의 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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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8-12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알고 있다.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시즈코라는 것을. - 갈 때는 좋지만 돌아올 때는 무섭네. 그녀가 나지막이 일본 민요 &amp;lsquo;토란세&amp;rsquo;의 한 구절을 흥얼거리며 숲의 정령을 부를 때면 나무들은 몸을 떨었다. 정령들은 그녀의 등 뒤에서 그을린 대나무 통에 들어있는 8개의 산가지를 쳐다 보았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얗고 긴 털조끼를 두 손으로 훑어 내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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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릴라의 봄&amp;nbsp; - 짝짝이 눈 토끼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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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7T03: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항로의 중반기에서 올바른 길을 벗어난 나는 어느 컴컴한 숲 속에 있었다.&amp;nbsp;-단테&amp;lt;신곡&amp;gt; 지옥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mU%2Fimage%2FSVR6wCQMgKZD4YKsRxxXNVN6m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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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학퀴즈 - 샤크를 추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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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7T03: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여행에서 팔 하나를 잃었다. - 킨(kindred) 옥타비아 버틀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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