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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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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지나며 느끼는 솔직한 마음들을 기록합니다. 소소한 내면의 고백부터 일상 속 작은 발견까지, 덤덤하고 다정한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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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2:32: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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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커가는&amp;nbsp;엄마가 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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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6T03: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그랬다. 행복한 순간의 시간은 유난히 빨리 흘러간다고.  조리원에서의 스무날이 내게는 딱 그랬다. 눈을 감았다가 한 번 떴을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퇴소 가방을 싸고 있었다. 이제 이 아늑한 자동문 하나를 열고 나가면, 내가 서른몇 해 동안 살아온 삶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시간이 시작된다.  내게 딸이 생겼다.   결혼 후 6년이라는 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34bzettOFCxXNgH22_2NhLStG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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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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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1:53:25Z</updated>
    <published>2026-07-14T01: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관련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유난히 빨리 흘러간다고 느끼는 순간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어느 남자 연예인의 소집해제 소식을 들을 때다.  평소 연예계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어느 날 &amp;quot;누가 입대했다&amp;quot;는 기사를 스쳐 지나가듯 보게 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또 다른 기사에서는 그 사람이 전역하거나 소집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Vrk7Q10WeScZ94rT06_NK0wKt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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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생아실의 마법사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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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2:22:38Z</updated>
    <published>2026-07-08T02: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속)  우리는 얼굴이 잔뜩 붉어져 고라니처럼 소리치고 있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아기를 목 정도의 위치까지 들어 올려 등을 토닥여주었고, 몸통 정도의 적당한 높이에서 흔들흔들 움직이며 반동을 줘보기도 했다. 혹시 안정감을 더 느낄까, 머리를 쓰다듬어 보기도 했고 나의 손길이 불편해 보이면 남편이, 남편의 손길이 불편해 보이면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yrrG_-iwS7RP9GvW4h0vZKvFH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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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생아실의 마법사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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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2:41:28Z</updated>
    <published>2026-07-07T02: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리원 또한 일반적인 회사처럼 확실하게 업무 분장이 되어 있었다.  먼저, 가장 처음으로 얼굴을 익혔던 분은 상담 실장님이셨다. 이호선 박사님을 연상시키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말투가 인상적이셨던 그분을 뒤로, 조리원의 넘치는 빨래를 해주시는 담당자님이 계셨다. 삼시 세 끼와 간식까지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챙겨주시는 조리 담당자님이 몇 분이나 계셨고, 쾌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bVmXF2Dd6n6KLBo_piN6DEBWf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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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리원은 천국이라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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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2:50:49Z</updated>
    <published>2026-07-03T02: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국? 말해 뭐 해. 살면서 이보다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가장 먼저 했던 일 중 하나가 조리원 예약이었다.  혼인율이 줄었다면서, 막상 결혼식을 준비하려다 보면 식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꽤나 듣곤 했다. 조리원 예약 또한 그와 비슷하다고들 겪어본 지인들은 하나같이 이야기를 했다.  &amp;quot;출산율이 줄었다고 하는데, 참 신기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EZvTMtzSASCHDbXF1RYVXh_BE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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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인 우리의 마지막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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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6:34:03Z</updated>
    <published>2026-06-30T06: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을 준비하면서 은근히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했던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남편과 함께 보내게 될 병실에서의 시간이다.  나는 원래 혼자 있는 걸 즐기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출산은 처음이었다.&amp;nbsp;그래서 여력이 된다면, 제왕절개 후 일주일 정도는 남편이 곁에 있었으면 했다. 몸도 마음도 정신없을 텐데, 필요한 순간에 나를 위해 물 한 모금 떠와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7d4H60qxVW7OKYczb4Sj-290Z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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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초유는 주는 게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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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4:02: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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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임신을 준비하던 때부터, 그리고 실제로 임신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나는 한 가지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었다. 바로 단유를 하겠다는 것.  물론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영양분이라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기에게 내 몸에서 나온 영양분을 먹인다는 행위 자체가 내게는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qFkzUYTdwxxTMvf6hOkcGEJ3h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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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와의 첫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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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4:53:57Z</updated>
    <published>2026-06-02T04: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을 마치고 처음 눈을 떴을 때, 나는 곁을 지키고 있던 남편에게 아기는 괜찮냐고 물어봤던 것 같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열 개씩 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고, 그다음으로는 아기가 누구를 닮아 보였는지가 알고 싶었다.  남편은 내가 수술실로 들어가고 8분쯤 지났을 때 수술실 문 너머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수술실 앞 복도를 서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wCldYsP8Q93U9geCP6TgkTKOF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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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왕절개 이후, 생각보단 견딜만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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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5-30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내가 '감각'에 무딘 사람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나는 평생 내가 모기에 잘 안 물리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기에 물려도 가려움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이었다.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파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편이었고, 몸이 보내는 통증 비슷한 신호에 대체로 무딘 사람이었다.  성격은 꽤 예민한 편인데, 이상하게 통증 앞에서는 둔감한 사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aSX4ovY4IeJEjfw6w7V4Rao3j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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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를 낳았더니 배가 고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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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6:59:43Z</updated>
    <published>2026-05-28T06: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9개월을 기다렸던 그날이다. 아기가 태어나는 날. 달력을 넘길 때마다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했던 날, '오기는 올까' 싶었던 그날이 왔다.  전날 밤에는 생각보다 잠을 잘 잤다. 물론 깊게 잔 건 아니다. 한두 시간쯤 자다 깨다를 반복했는데, 이상하게 개운했다. 출산 전날 밤이라면 뜬눈으로 밤을 새울 줄 알았기에, 잠깐 쪽잠을 잔 것 같은 컨디션도 거뜬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m-HiuFZx1o_BBjG_lvTUe7uAA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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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우리는 부모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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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2:14:10Z</updated>
    <published>2026-04-23T02: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8월 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8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내일이면 아기를 만난다. 막연하던 그날이 어느덧 하루 전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다행히 나의 몸과 뱃속의 아기는 큰 탈 없이 이 기간을 잘 버텨주었다.  처음에는 '오늘'이 되면 무언가 다를 줄 알았다. 없던 모성애가 생겨 있거나, 육아에 대한 지식을 머릿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KVcqDHdlq9XxqjDE2435p7E_n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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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너에게 주는 첫 선물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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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4:00:56Z</updated>
    <published>2026-04-22T04: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담은 할 수 없다만) 출산 방법을 결정했고, 아기 용품 구매도 마쳤다.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해야 할 일 중, 이제 남은 건 아기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었다.  나는 한글 이름을 갖고 있다. 한자가 없는, 이름 그대로가 의미가 되는 한글 이름. 다행히 성과 이름이 잘 어우러지는 덕분에 이름을 처음 듣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름 예쁘다'라고 칭찬을 해주시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avvcFHUbF_58zt9ZxTC-KSTcH_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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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낳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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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1:30:44Z</updated>
    <published>2026-04-21T07: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마가 3일 동안 진통한 끝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라고 했다. 35년 전, 지금과 같은 의료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도 않았을 당시, 3일 간 진통을 하고 있던 이십대 후반의 임산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름 그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산부인과 의사는 더 큰 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했다. 이러다가는 산모도, 아기도 위험할 것 같다고 확신한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e9LEpmvRe61azbwc7KUn0wVdS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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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는 템빨이라던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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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13:36Z</updated>
    <published>2026-04-20T03: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성 당뇨 검사까지 마쳤으니 이제 큰 산은 다 넘은 느낌이었다. 어느덧 임신 30주가 된 내 배는 누가 봐도 '아, 임산부구나' 생각할 정도로 제법 도드라져 있었기에, 이제는 슬슬 육아템이나 아기 용품을 준비할 시기였다.  주변을 보면 육아템을 준비하는 시기는 참 제각각이었다. 임신 초기부터 '핫딜'로 구매한 제품을 하나씩 모아두는 사람도 있었고, 출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mdwwmunAtVfLxhoa_GxGRBlxXbQ.pn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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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성 당뇨 검사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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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9:43:40Z</updated>
    <published>2026-04-16T09: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데스크에서 접수를 마쳤다. 공복 혈당부터 측정을 해야 했기에 이내 채혈실에서는 내 이름이 불렸다.  이미 공복 혈당이 기준치 초과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여서인지, 오히려 덤덤한 마음이 더 컸다. 그러면서도 병원까지 오는 30분 동안 혈당이 '1'이라도 떨어져 있기를 바라며, 왼쪽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렸다. 고작 1의 차이에 하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LqxUUh7WY-kKI65NgwWxZnVKL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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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성 당뇨 검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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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32:01Z</updated>
    <published>2026-04-15T07:3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비보를 가장 먼저 남편에게 알렸다. ​ 그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동안 군것질을 자주 한 내 탓인 것 같다는 자책을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었던 걸까. 나는 한탄 섞인 말들을 덧붙였다. 남편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담담했다. ​ &amp;ldquo;여보 원래 당뇨 없잖아. 건강한 편이기도 하고. 아마 어제 잠 설쳐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걸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Y3ApaffRa4mGQFq4Mf8mECo0Xjc.png" width="40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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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성 당뇨 검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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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3:24:45Z</updated>
    <published>2026-04-14T03: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기간에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시기에 맞는 검사를 받으며 태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 임신 초기처럼 변수가 많은 시기에는 보통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다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4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임신 후기,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2주 혹은 1주 간격으로 병원을 찾으며 태아의 상태와 출산이 임박했는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wVSnGBaVmqs_wmUeFs-7VzjeV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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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게 숨은 얼굴, 크게 다가온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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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07:33Z</updated>
    <published>2026-04-10T05: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밀 초음파 검사는 생각보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검사이다. ​ 그동안은 피를 뽑거나, 짧은 시간 동안 화면을 보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오늘은 작은 생명체를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날이기 때문이다.&amp;nbsp;즉,&amp;nbsp;이 검사는 태아의 주요 장기와 신체 구조를 비교적 자세히 확인하는 검사로, 손가락과 발가락의 형성부터 뇌, 심장, 장기까지 전반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tyrraA5-fDTKvnvGniOklLUlM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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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는 결과 앞에서도 그렇지 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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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43:24Z</updated>
    <published>2026-04-09T03: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프티 검사 결과가 모든 항목에서 정상이라는 사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위안을 주었다. ​ 나는 원래 '불투명함'을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모든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 두려고 애쓰는 편임에도, &amp;lsquo;임신&amp;rsquo;이라는 기간은 이런 나의 성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 놓여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GXn2wCisF6KEApaePuqUl4QCi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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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프티와 그날의 초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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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3:54:32Z</updated>
    <published>2026-04-08T03: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만 35세, 의학적으로 &amp;lsquo;노산&amp;rsquo;이라고 불리는 기준선 위에 정확히 서 있었다. 그래서인지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도, 깊이도 남달랐다. 그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오래 남았던 단어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amp;lsquo;니프티 검사&amp;rsquo;였다.  니프티(NIPT) 검사는 임신 초기, 보통 10주 이후에 진행할 수 있는 비침습적 산전 검사로, 임산부의 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w7Y%2Fimage%2FamEJBVxEFNrIm1LN_CypXZnzM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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