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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그리 유경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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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gree98</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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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그리hangree 유경미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일상 속의 소박한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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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05:23: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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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역 :&amp;nbsp; - 그림자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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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2:00:06Z</updated>
    <published>2026-10-10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볕 가득 내리쬐는 날, 그림자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얀 구름들이 북슬북슬 양떼들 마냥 동쪽으로 뛰어가고 있군요. 양 한 마리가 뒤처질세라 다른 큼지막한 양이 뒤에서 밀어 함께 움직입니다. &amp;ldquo;부럽다.&amp;rdquo; 그림자는 자기가 닿을 수 없는 자유로운 구름이 되고 싶습니다. 크지 않은 산꼭대기에 자리한 바위의 그림자. 그의 일상은 서쪽 하늘을 바라보다 북쪽 하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5JTCwWViKXiqkaNMfmDncqGnP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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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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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6:53:16Z</updated>
    <published>2026-08-29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미 유충 껍데기가 나무 아래 곳곳에 붙어 있다. 이들은 모두 허물을 벗고 변신에 성공했을까.        여름이 지나고 있다. 아직은 습하고 후터분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아마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겠지. 새벽녘이면 이미 상쾌한 바람이 창문을 타고 들어와 나를 깨운다. 그래, 매미의 시절은 가고, 풀벌레의 계절이 온다.   장마가 끝날 무렵 매미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fgBoFb2dRWkr8zqFs4wgnkZLy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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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큰한 식탁 - 라면의 자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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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8-22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호사가 없다. 남편과 함께 돌아오니 가스렌지 위에서는 라면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오랜만의 라면 향이 매콤구수하다. 아들은 시간에 맞춰 불을 끄고 냄비를 가져다 식탁에 놓는다. 얼마 만인가. 누군가 끓여준 라면을 먹는다니. 우리는 황송하여 다소곳하게 자리에 앉는다. 젓가락을 들고 꼬불 면 몇 가닥을 들어 올린다. 후루룩. 아들의 눈은 반짝 빛이 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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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기잡기 - 여름과 가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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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8-15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잠에서 깬다. 한참 전부터 몸을 긁적였는지 팔 한쪽이 아프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어서 방안에 불을 켠다. 생각했던 대로 긁은 부위는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나에게 보이는 증거는 확실하다. 손목시계를 보니 새벽 세 시다. 당장 모기를 찾아야 한다. 우선 방문부터 닫는다. 모기가 거실로 달아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우리 집 애용품, 전기 모기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uaj0BEq7xqTGyFhTDV58vVMWP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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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는 당나귀 -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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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8-08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나귀를 들여다본다. 웃고 있다. 아니, 울고 있다. 그렁그렁한 두 눈에 고인 눈물이 나의 눈을 자극한다. 당나귀는 춤추고 있다. &amp;ldquo;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갖는다는 건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갈 수 있는 권리는 갖는다는 것과 같은 뜻일 것이다.&amp;rdquo; - 박신양의 작품 설명 중에서 박신양 작가 초대전이 있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 갔다. 전시회 마지막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ptKxS1zDdv-z5LkhxzapDOELT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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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글라스 그녀 - 버스에서 일어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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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8-01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정류장이다. 날이 뜨거워 양산을 쓰고 의자에 앉았다. 이곳은 동향인 탓에 오전에는 햇빛이 정면으로 쏟아진다. 정류장에 앉기 힘들어 종종 뒤쪽에 서기도 한다.   그때 길 아래쪽에서 선글라스 낀 여자가 다가온다. 청바지에 여름 신발, 시원해 보이는 핸드백에 선글라스는 한 층 멋을 더해준다. 나는 그런 세련됨을 불편해서 못 한다. 부럽다. 양산 사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ZMZoE1ZGIHJbV0OAmg9BPiAK-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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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는 사람 -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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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7-25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amp;rdquo; 이 말을 듣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단 하루를 보고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얼마나 좋은 사람인 것인가. 괜찮다는 정의는 얼마간의 시간을 두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왔다. 돌봄의 특성화 수업에 &amp;ldquo;사랑해요&amp;rdquo;를 친구들과 나누기가 있었다. 고 작은 손으로 동그랗게 두 손을 오므려 하트를 만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f6giZ7R7X_PuR1lxTKCUYSgIi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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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와의 만남 -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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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7-18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 명단을 정리하다가 친구가 생각났다. 날짜를 보니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지가 2년 전이었다. &amp;lsquo;살아 있나.&amp;rsquo;라는 문자를 보내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일주일 뒤 만나기로 약속했다. 글자로만 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2년간의 삶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본 일이 있는가. 자주 만나다가도 각자 상황은 수시로 발생한다. 코로나는 이를 더 악화시켰다. 주변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Exqf-iCNLq-ie7ohktPZpLVbl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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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을 정류장 앞 꽃씨가 날아오른다 - 나는 꽃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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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7-11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 단지 안을 지나가는 마을버스가 있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해서 여유롭게 정류장 벤치에 앉았다. 생각을 저 멀리 날아가게 두고, 멍하니 있으니 눈에 뭔가 들어온다. 내 눈에 띈 것은 꽃씨였다. 민들레처럼 씨 하나에 커다란 솜털이 달린 씨앗이었다. 낙하산을 타고 이리저리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자세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HLyclB04pNHN70FSJuZ00s3sO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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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렌이 울고 있다 - 한 계절은 또 계절을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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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2:00:10Z</updated>
    <published>2026-07-04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들을 잡고 멍하니 앞을 본다. 교차로에 들어선 차들이 가로 방향으로 쉴 새 없이 지나간다. 어디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인가. 출근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걸까, 아니면 아파서 병원으로 가는 건가. 평범한 차 사이로 사이렌을 켜고 지나가는 구급차가 보인다. 앞의 신호등이 바뀌어 내 앞의 신호가 초록 불이 되었지만, 기다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44Sxe3duF5mpMbCIboEU94wOw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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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잎 클로버 - 길을 가다 보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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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2:00:05Z</updated>
    <published>2026-06-27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다닐 때 처음 오락실을 갔다. 대학 동기들과 공부를 잠시 잊고 즐길 때 하던 틀린 그림 찾기 게임이 있었다. 같은 형태의 그림이 쌍으로 보이면서 다른 곳을 몇 군데 찾는 게임이다. 어떤 때는 동일한 패턴의 그림이 조금만 달라 찾기 어렵다. 특히 문제 배경 중 토끼풀로 가득 찬 똑같은 그림이 있으면 정답 맞히기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khScIZhmU4CKm4MGKiaFRF8Vt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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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새 먹이 쟁탈전 - 어느 날 보면 삶이 전쟁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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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6-20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법 추운 날씨다. 칼바람을 뚫고 달려와 주안역 광장이 보이는 2층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선은 계속 광장으로 향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광장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비둘기들의 안식처로는 충분해 보인다. 여러 마리의 비둘기들이 바닥을 주둥이로 콕콕 쪼고 있는데, 사이로 참새가 보인다. 한 마리가 아니다. 참새 대여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PTlww3NZzaDEQw3GDdPFsmKjO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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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에 서서 - 바라다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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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2:00:05Z</updated>
    <published>2026-06-13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를 좋아한다. 커다란 개를 좋아한다.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 큰 개들이 느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시선이 오래 머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커다란 몸집이 만들어내는 여유와, 세상사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표정을 멀찍이 서서 마음을 놓곤 한다. 한때는 유튜브에서 사모예드 밀키가 눈밭을 뛰어다니는 영상을 하루에도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op5FbFzXrhchc25_DSAr6_e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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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 - 줄 지어가는 개미를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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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6-06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꾸물거린다. 무더운 여름 한 자락을 씻겨주려는 듯 검은 구름이 다가온다. 한 번 푹 쏟아지고 나면 조금은 시원할까 하는 기대감에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본다. 하얀 백로 한 마리가 우아하게 날아오더니 날개를 퍼덕이며 초록빛으로 물든 논에 내려앉는다. 나의 시선은 함께 땅으로 내려온다. 개미가 줄을 이어 지나간다. 수십, 수백 마리의 개미들은 앞만 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Y2mopg3q917FgmA1wjmD_bBAN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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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콘택트 어게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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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5-30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속도로 위, 탁 트인 하늘이 보인다. 어느 날보다도 추운 오늘 하늘은 파랗게 질렸다. 동틀 무렵이라 진한 파란색보다는 연한 하늘에 가까운 색이 사방을 수놓는다. 아무것도 없는 위를 올려다보니 가슴이 뻥 뚫렸다. 그때, 반짝이는 무언가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로켓처럼 길쭉한 모양이 보였다. 비행기인가 싶어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ua5QXhuWSUgdsZjYPSJ3FpBwP9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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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두용미(龍頭龍尾) - 용의 머리와 용의 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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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5-23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를 쓴다.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처음만 거창하고, 끝은 늘 흐지부지하다. 용두사미(龍頭蛇尾)다. 꾸준한 노력이 없는 날 다그친다. 이틀 후엔 또 그만하겠지.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다. 특별히 작가가 되고 싶었다면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능력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물론 여러 방법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얼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dXr0BYiULSg-1Uo4fKoE5GdT9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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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는 인정 - 인간은 늘 사회적 동물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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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5-16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싶었다. 다방면에서 남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외모, 학력, 됨됨이, 성격 등 내가 가지고 있는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괜찮다는 건 거북함이 없다는 걸까. 사전을 찾아보면 &amp;lsquo;괜찮다&amp;rsquo;는 &amp;lsquo;별로 나쁘지 않다&amp;rsquo;는 뜻이며 동시에 &amp;lsquo;탈이나 걱정이 없다&amp;rsquo;는 의미도 있다.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eRPkuyoUPSwMkIUetJgkoh2KN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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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개의 생각, 한 개의 마음 - 100번째 글을 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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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5-09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책을 읽고 있다. 한 단어를 생각하며 읽어나가려니 다른 단어에서 막히고 또 다른 단어가 나를 방해한다. 한 문장 사이에는 모두 아는 단어들의 나열이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낯선 문장들은 나를 외딴곳에 머무르게 한다.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을 쓰자. 내가 수필을 처음 쓸 때의 생각이다. 이의를 달지 말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tuvtIhYrGFUUXxE3KrqV_tuEa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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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와 함께 걸어가다 - 우리는 늘 배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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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4:55:17Z</updated>
    <published>2026-04-21T04: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삐삐를 가졌을 땐 스무 살이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가졌지만, 내게는 첫 개인적인 전자제품이었다. 기기를 활용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사용법을 만져 보면서 배우고 익혔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간단한 조작에 불과했다. 공중전화로 달려가 상대방 번호를 누르고 음성 녹음을 하거나 답 번호를 누르고 별표를 누르면 끝이었다. 최신기기를 배우는 일은 당연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OL1T1zRiWoEbC0qrfMfVKFDkS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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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이 굴러들어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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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2:0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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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올해는 가만히 있어도 절로 돈이 굴러들어온다.&amp;rdquo; 나를 유혹하는 알고리즘이 끝이 없다. 정말 맞는 말인지 도대체가 믿을 수가 없다. 삼재인 지금 되는 일도 없고, 하려는 일도 늘 꺾이면서 내 마음도 꺾여져 움츠러들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의 말은 뭔가 달랐다. 올해는 다르다고 한다.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느 날엔가 유튜브에 내가 태어난 해의 운세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Xy%2Fimage%2FVV6r-p7M2j6x5ffBtq5Ha97s8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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