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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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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 키우는 엄마. 사람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읽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쓰는 사람. 나를 궁금해 하고 알아가는 사람. 상담심리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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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00:07: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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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돌보는 살림, - 몸을 움직이는 일이 나를 살게 한다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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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41:46Z</updated>
    <published>2026-09-28T03: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도 집안일을 잘 시키지 않았고, 나는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잘 먹기만 하면 되었다. 욕실은 깨끗했고, 쓰레기통도 어느 순간 보면 비워져 있었고, 입었던 옷은 세탁기에 던져놓기만 하면 잘 개켜져 내 방 침대 위에 올려져 있었고, 음식 쓰레기도 내가 버려본 적이 거의 없었다. 당연한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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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히도 그 곁에, - 무너지는 마음을 다시 붙잡아 보는 시간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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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02:34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엄마를 내 마음이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작년에 살기 위해 내가 가진 온 힘을 끌어다 썼더니 부모님을 생각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한번 보자는 지인들의 연락도 다 고사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 누구라도 만나는 일은 역시 에너지가 드는 일이었기에. 나는 너무 많이 소진되었고, 방전 상태에 가까웠던 것 같다. 홀로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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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황 끝에 마주한 진심, - 길을 잃은 자리에서 찾은 나만의 방향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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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4:28:18Z</updated>
    <published>2026-07-14T02: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내가 상담센터에 입사했을 당시를 떠올리면, 무엇보다도 내가 얼마나 부족한 상담사였는지가 먼저 떠오른다. 실수도 많이 했지만, 너무 바빠서 그 실수를 제대로 돌아볼 시간조차 없었다. 나의 동료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가 있었지만 상담 수련 경험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사회복지학에서도 상담을 배우므로 본인도 잘 안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지만,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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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움이 필요했던 시간, - 더 단단해 지기로 했다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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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3:05:17Z</updated>
    <published>2026-07-09T03: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년 수련관 퇴사 이후 회계 자격증도 땄고 덕분에 무역 회사에서 사무직으로도 일해봤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페이도 비슷했고 쉬는 날이 그때보다 오히려&amp;nbsp;더 많았음에도. 거래처나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의 관계도 어렵기만 했다. 청소년 수련관에서 같은 부서 선생님들과 마음 맞춰 일하고 아이들이 북적대던 사무실과 교실이 그리웠다. 그만두지 않고 좀 더 버텼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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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길을 찾아가는 시간, - 방황은 길이 되었다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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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3:07:33Z</updated>
    <published>2026-07-08T05: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로에 대한 나의 고민은 늘 치열했던 것 같다. 국문학과를 지망하고 갔던 대학교에서는 1학년때 학부에 입학했고 국문학과 수업을 들어보곤 1학년이 끝날 때쯤엔 내가 생각했던 공부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고등학교 때까진 국어를 참 좋아했는데, 막상 전공수업을 들어보곤 흥미를 잃었다. 대신 역사공부가 재미있어 2학년 때 사학과에 진학했고, 그렇다고 공부가 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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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신차단을 해제했다,&amp;nbsp; - 감당하고 싶지 않았던 슬픔의 무게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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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3:17:02Z</updated>
    <published>2026-06-26T03: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목요일 밤에 자기 전에 폰을 확인했더니 엄마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와있었다. 내가 받지 않자 마지막엔 음성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부모님 번호를 수신차단한 이후 꽤 오랜만에 듣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amp;quot;... 엄마가 많이 아파서... 서울 병원에 왔다...&amp;quot; 어눌한 목소리로 겨우 힘겹게 한 마디를 내뱉는 느낌이었다. 듣고 싶지 않았던 엄마의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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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기 위해 글을 쓴다, - 말하지 못한 마음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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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3:01:14Z</updated>
    <published>2026-06-12T02: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기 위해 글을 쓴다.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어려워서 나는 글을 썼다. 어쩌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면 이해받고 위로가 되는 날도 있었지만, 입 밖으로 툭 던져진 내 마음은 허공에 잠시 맴돌다가 다시 무겁게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나는 늘 생각이 많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았고 듣고 싶은 말도 있었다. 그러나 쉽게 꺼내지 못했다.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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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라는 선택, - 시도라는 걸 해봤고, 경험을 했고, 나에 대해 알았습니다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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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2:04:08Z</updated>
    <published>2026-06-10T03: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 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이어가면서도 직장은 중도에 내려놓지 않았다. 어차피 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약직이었고, 머지않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퇴사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병을 진단받고 나서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을지 생각했을 때, 처음 파킨슨을 진단받고 나서 일도 살림도 다 내려놓고 건강만 관리하던 엄마 생각이 났다. 그때 엄마 마음이 어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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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모르는 마음을 몸이 전할 때, - 내 삶은 엄마의 것이 아님을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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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0:45:20Z</updated>
    <published>2026-05-29T04: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부모님 안부를 물었다. 부모님 댁에 다녀온 지 꽤 오래된 것 같다고. 나는 연락을 한지도 꽤 되었으며 소식을 모른다고 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연락이 올 거라서 그냥 조용한 지금을 걱정 없이 그저 잘 지내고 싶다고. 지금 내 마음은 굳이 알고 싶지 않고,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엄마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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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몸에게, 몸이 마음에게 - 어깨의 힘을 빼고, 삶의 이완을 배우다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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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3:43:12Z</updated>
    <published>2026-05-28T03: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은 &amp;lt;운동하면 좋은 걸 누가 모르냐고요&amp;gt;라는 책이다. 집에 사놓은 책이 많아 새 책을 사는 것에 신중하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이 책의 저자가 정신과 의사라기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구매했다. 짬짬이 읽다 보니 아직 반 정도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있다. 마음이 몸에 영향을 주는 것도 맞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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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은 책) 모순, 양귀자 - 불행의 부피만큼 깊어지는 삶, 모순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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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17:09Z</updated>
    <published>2026-05-21T07:1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amp;quot;진모의 삶은 진모의 것이었고 진진이의 것은 진진이의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삶은 아버지의 것이었고 어머니의 삶은 어머니의 것이었다. 나는 한 번도 어머니에게 왜 이렇게 사느냐고 묻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리 어머니라 해도 예의에 벗어나는 질문이었다.&amp;quot;  _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진 사람은 이 글의 화자처럼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나와 타인을 분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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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신굿탈놀이는 보지 못했지만, -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은 삶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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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2:52:01Z</updated>
    <published>2026-05-19T02: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의 지배를 받아 후회할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우리는 불쑥 튀어나온 어린아이 때문에 당황하게 된다. (...) 현재의 경험들 중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잘 인식하여 그것으로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과 대치시켜야 한다. 뇌는 새로 배운 것으로 과거의 경험을 대치시킬 수 있다. (아이의 뇌, 김붕년)  책을 읽다가 문득 얼마 전 안동 여행을 갔을 때가 떠올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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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든 말해도 괜찮아_ - 타인의 마음은 통제할 수 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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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0:56:27Z</updated>
    <published>2026-04-28T00: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데 옆에서 들으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내용까지 시시콜콜 다 얘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아이에게 묻지 않는 얘기까지 굳이 자세히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외식을 했다고 하더라도 굳이 뭘 먹었는지 어디에 갔는지까지 말할 필요가 없고 할머니가 빵을 좋아하시는데 우리끼리 맛있는 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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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은 책) 죽음을 배우는 시간, 김현아 - 메멘토모리: 네 죽음을 기억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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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3:14:44Z</updated>
    <published>2026-04-23T03: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그때그때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는 편이다. 한 번만 읽고 덮는 책은 거의 없고, 대부분 바로 다시 재독을 하거나 필사까지 할 때도 있다. 그동안은 혼자 읽고 혼자 기록하고 혼자 사유하다가 문득 그동안 읽어온 책들과 앞으로 읽어나갈 책들을 열린 공간에 기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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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고 나서야 알게 된,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 - 우리는 모두 회복 중인 어린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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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4:09:11Z</updated>
    <published>2026-04-22T04: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진단을 받은 건 작년 여름이었다. 나는 늘 어딘가가 아팠고 항상 건강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몸을 늘 신경 쓰는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가까운 사람이 아프면 그 주변 사람은 자기 몸도 더 돌아보게 되는 법이니까. 나의 경우는 할머니가 녹내장으로 실명을 했고, 엄마는 파킨슨을 진단받아 투병 중이었으므로 늘 건강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암에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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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나이를 마주 보는 용기. - 내면이 단단한 내가 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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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4:00:47Z</updated>
    <published>2026-04-14T04: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염색을 멈춘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당장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었기에 염색 역시 그만두지 못했다. 염색약에서 염색샴푸로 바꾸긴 했지만 염색샴푸에도 염모제가 들어있는 건 마찬가지고 자주 사용해야 색이 유지되기에 염색약보다 염색샴푸가 더 나은 대안인지는 항상 의구심이 들었다. 20대 때까지는 항상 머리숱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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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선택, 그리고 나. - 내가 나를 귀하게 대해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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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1:10:22Z</updated>
    <published>2026-04-13T08: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고 난 그날은 몹시 큰 피로감을 느꼈다. 초저녁만 되어도 눈꺼풀이&amp;nbsp;무거워지면서 저절로 눈이 감겼다. 겨우 버티다 잠자리에 누우면 그대로 기절하듯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에도 머리가 무거웠다. 마치 내가 살려고 뇌가 스위치를 끄는 것 같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평소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상처를 휘저어 똑바로 바라봐야 하는 일이었고,&amp;nbsp;그로 인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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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사실은 철부지 딸이고 싶었어 - 어른의 일은 천천히 알아도 되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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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3:31:46Z</updated>
    <published>2026-03-19T03: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 때문에 마음이 심란할 때면 외숙모에게 안부문자를 보내본다. 대모이기도 해서 어찌 보면 나의 또 다른 엄마인 셈이다. 어느덧 60대가 된 외숙모는 요즘 특히 자신이 노인이 되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외숙모가 겪는 노화 증상에 대해 듣다 보니, 파킨슨 증상과 유사한 점들이 많았다. 사실은 엄마가 호소했던 증상들이 파킨슨 증상이 아니라 노화 증상이라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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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를 치유하는 중입니다. - 이제는 그래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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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8:35:46Z</updated>
    <published>2026-03-18T07:5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융 심리학 서적을 읽고 있는 요즘이다. 문득 16년 전인 대학원에 다닐 적 생각이 났다. 마침 기존에 일했던 선생님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그만두는 바람에 일손이 달려 석사 3학기차에 한 대학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에 비해 공부나 수련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 나는 겁도 없이 상담을 시작했다. 그때 나는 내가 꽤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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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진짜 어떤 사람일까. - 내가 아는 지금의 내가 진짜 나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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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7:37:54Z</updated>
    <published>2026-03-12T07: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을 꿨다. 꿈속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와 엄마가 어느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나는 일하고 있는 엄마를 보고 눈물이 났다. 엄마는 초기였음에도 병을 진단받자마자 살림과 일을 다 내려놓았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누구나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지만, 엄마는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무척 힘들어했다. 파킨슨은 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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