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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이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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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01년생 평범한 사회초년생 | 읽고 쓰며, 하루의 모양을 조금 오래 바라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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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0T17:19: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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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적인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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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5:41:49Z</updated>
    <published>2026-09-23T05:4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일 없는 하루를 소망한다. 중간만 가는 것, 평범한 것, 무탈한 것. 그것은 생각보다 갖기 어려운 것이었다. 갖지 못해 고달팠다.  매일 되뇌는 &amp;lsquo;괜찮다&amp;rsquo;의 도착지는 정상적인 굴레였다. 그곳은 집이고, 회사고, 그의 곁이다. 아주 평범한 것. 그러나 나에게 그리 평범하지 않은 것.  별일 없는 하루를 살아내면 아무 생각할 필요가 없다.행복, 안심, 만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vKf_ZUTEhrkULBiNaslD7lqNZ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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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은 것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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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6:54:22Z</updated>
    <published>2026-09-14T06: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몇 번이고 되뇌었다. 그러고도 생각은 멎지 않아 끝내 백지를 펼쳤다. 사람의 인기척에 흩어지는 물고기 떼처럼, 노트북을 열자 사방으로 달아나는 잡념들.  최근에 글은 결국 할 말을 담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 오롯이 제 것인 말. 오래 눌려 농도가 짙어진 감정과 생각. 그래야 비로소 내 글 같았다.  행복에는 이유가 필요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Drtd5Sn8Ag-X9rsxVHGycj3cN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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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버커피 21시 - 굴러가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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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2:36:22Z</updated>
    <published>2026-09-10T12:3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속 먹고 싶었던 치킨을 먹었다. 역시 맛있었다. 포만감이 들어 젓가락을 내려놓을 때쯤 공허함이 밀려왔다. 가슴이 저리며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때 엄마가 말했다.&amp;ldquo;씹어야지.&amp;rdquo;아, 입 안에 있는 치킨무를 잊고 있었다. 부른 배와 공허함 사이에 대체 무슨 인과관계가 있단 말인가.&amp;ldquo;씨발&amp;hellip;.&amp;rdquo;나의 연인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그는 이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cMqm8rDQbJgd0C_MYuB4Uhm0_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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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알고 있다 - 행복에도 재현 가능성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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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52:57Z</updated>
    <published>2026-09-09T06: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눈이 마주쳤고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코로 입으로 밀려든 바닷물은 역시 짰다.  얼굴을 다시 물속으로 묻자 바깥 소음이 멎었다. 큼지막한 바위 위로 빛이 잘게 흔들렸다. 오리발을 몇 번 차면 몸은 물을 타고 저만치 미끄러져 갔다. &amp;ldquo;언더더씨.&amp;rdquo; 친구가 말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몇십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바다에 얼굴을 묻고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eVq9kGhV5RhupGh9y2hc9eMye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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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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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4:03:10Z</updated>
    <published>2026-09-07T14: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머리가 조여오고 세상이 흐릿했다. 며칠 전부터 붙은 속도는 떨어질 줄 몰랐다. 하나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멈추기로 했다. 풍경 속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올해의 초여름은 유난히 덥지 않았다. 받아낼 만한 햇빛 아래에서 발을 질질 끌며 걸었다. 오늘은 별로 씩씩하게 걷고 싶지 않았다. 지난 몇 주는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zh5GGw9k9ek5DQCdo92UA76o1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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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곧, 9월 - 그때는 분명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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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4:57:59Z</updated>
    <published>2026-08-31T06: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의 달력은 빼곡하다. 빈칸인 날들이 한 손에 꼽을 만큼. 카테고리마다 색을 달리해둔 덕에 보기에는 제법 다채롭다.  무슨 일을 했는지 눈에 잘 들어온다. 하지만 무슨 생각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다. 아마 다이어리를 들여다보면 조금은 답이 나오겠지만, 그렇게 추적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지나가버린 걸지도 모른다. 그저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GiRyyPFACxTg7X8KXzaaObPiT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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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곳이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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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4:01:12Z</updated>
    <published>2026-07-29T10:4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와 다르지 않은 어느 날, 쇼츠를 보고 있었다. 영상 속 강아지는 미용사에게 으르렁거리며 몸을 피했다. 미용사가 장갑을 벗고 손을 내밀자, 강아지는 그 손에 머리를 부볐다. 그걸 보면서 황당하게도 눈물이 났다. 한번 터진 울음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그 무렵 그저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고 싶은 날들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만나자고 했지만, 한 명은 독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zArGEpM-PP45Abxg163p0sWGI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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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의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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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6:00:08Z</updated>
    <published>2026-07-29T10: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적어둔 메모를 다시 펼쳐본 적이 있다. 빼곡하게 채워진 종이 사이로 짧은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amp;ldquo;농익는 과정이 필요하겠다.&amp;rdquo; 그 문장을 한참 바라보았다. 그때의 나는 무엇을 익히고 싶었던 걸까.  가끔씩 지나간 시간을 떠올릴 때, 그 안의 나보다 빈칸들을 더 오래 바라보았다. 그 인연을 그렇게 쉽게 놓지 말걸.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6w2ldCdQZEXnhVqY-ZACu65tOLY.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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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되지 않은 오후 - 하루의 모양을 조금 오래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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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0:46:37Z</updated>
    <published>2026-06-21T09: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딱 하루, 온전한 나의 시간이 주어진다. 해야 할 일도, 맞춰야 할 사람도 없는 오후였다. 책과 노트북을 챙겨 나왔을 뿐인데, 어쩐지 하루를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처럼 마음이 가벼웠다.  오후 세 시의 햇빛은 정수리를 뜨겁게 달구고, 등을 축축하게 만들었다. 길가에는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있었다. 나는 그 꽃들을 보며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_IaXHuGbGAZ6Togq3vkA7xb3Y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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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이후의 사물들 - 순간이 스쳐간 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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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6:07:43Z</updated>
    <published>2026-06-16T15:1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안에 노트북 불빛만 남아 있었다.나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너는 내 옆에 서 있었다.우리는 나란히 책상 위 화면을 바라보았다.화면에는 지브리 속 한 장면이 떠 있었고, 피아노로 편곡된 OST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우리는 멍하니 음악을 듣고 있었고, 나는 이 노래가 뭐냐며 영상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며칠 뒤, 혼자 방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지브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6NPnvkahZytzV0CygM8IGrnYc8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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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장면 - 소파를 샀을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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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6:13:30Z</updated>
    <published>2026-06-16T12: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한 보따리 사들고 왔다.책이 넘치는 책장을 정리하고, 다락방에서 1칸짜리 책장을 내려 묵은 먼지를 터프하게 닦아냈다. 그런데 책을 읽을 만한 공간이 없었다.정확히는 소파가 없었다. 1m를 가늠해서 벌린 팔을 이리저리 갖다 대보고,  각이 나오지 않자 아빠도 소환했다. 1인용 소파만 골라놓고 끝도 없이 스크롤을 내렸다.내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gtSr0_v_dZqaQt7QCV43ZkvW74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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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하루를 내가 결정한다는 것 - 갓생 대신 낭만적 권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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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2:34:26Z</updated>
    <published>2026-06-11T08: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아침은 종종 뒤숭숭하고 무료하다. 해야 할 것은 머릿속에 부유하는데 정작 하고 싶은 것은 없는 얕은 무기력이 감싼다. 거창한 동기 같은 건 없었다. 그저 가만히 있기보다 바깥 공기를 느끼고 싶다는 사소한 충동 하나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몸을 천천히 일으켜 세웠다.  교보문고에 가서 책 구경을 가볍게 하고, 가고 싶었던 카페로 향했다. 그곳에는 저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WqWnLVvVhZm5V2ZCHRp1vfP_W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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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함 대신 51%의 꾸준함 - 무기력을 탈피하는 글쓰기 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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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2:08:08Z</updated>
    <published>2026-05-19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언가에 깊이 빠져본 적도, 두 달 이상 지속해 본 취미조차 없었다. 쉬운 인생은 없고 무슨 일이든 인내가 필요하다지만, 끝없는 허들 앞에서 나는 회피를 택했고 제자리에 멈춰 서 있기를 바랐다.  특히 온종일 통계와 확률, 끝없는 숫자 속에서 휘몰아치다가 퇴근하는 날이면 에너지는 완전히 바닥이 났다. 피로감이라는 허들까지 더해지니,&amp;nbsp;앞으로 나아갈 엄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h9ycTH4LelGVpb_Kj9qqabUiL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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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을 깨는 씨앗 - 터널을 지나 매일 읽고 쓰며 삶의 궤적을 만들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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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02:18Z</updated>
    <published>2026-05-09T13: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은 여전히 밝은데, 내 방 안에는 나룻배처럼 둥둥 떠 있는 나 혼자뿐이다.  나에게 시간은 방향을 잡기 어려운 터널처럼 느껴졌다.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곳에서 벗어날 수는 있는 건지 쉽게 알 수가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 광활한 시간 속에서 종종 막막함을 느끼곤 했다.  혼자라는 감각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맞물렸던 시기가 있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62%2Fimage%2FWfZkDUOdaX-hEUxK0EDNXGz1B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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