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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벅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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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빠르지 않아도 내 속도로, 뚜벅뚜벅. 어디서든 잘 자라는 풀처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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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11:34: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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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amp;gt; - 일의 기쁨과 슬픔을 퉁치며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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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04:50Z</updated>
    <published>2026-10-08T13: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는 내내 &amp;lsquo;진짜 요즘 소설이다!&amp;rsquo; 싶었다. 지금도 어느 회사, 어느 사무실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일들이라 처음 보는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한 번쯤 겪어본 일처럼 느껴졌다.  첫 단편 &amp;lsquo;잘 살겠습니다&amp;rsquo;에서는 빛나 언니를 답답해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amp;lsquo;인삼밭의 고구마&amp;rsquo;가 떠올랐다. 태어나 보니 인삼이었던 인삼은 자신이 운이 좋다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6WldmW_zZMoKRPX52jCOBmLJ8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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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면도날-서머싯 몸&amp;gt; - 답을 찾아 헤매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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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13: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꽤 두꺼운 데다 뒤로 갈수록 삶과 죽음, 신과 절대자 같은 철학적인 이야기가 이어지는데도 그랬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각자의 면에서 이해가 갔다. 이사벨도, 그레이도, 래리도. 특히 엘리엇은 그렇게 속물적이고 세속적인데도 너무나 한결같아서 오히려 정이 들었다. 죽기 직전까지 천국의 천사들에게도 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V0OAFWc2spgEOUQPnx07arxax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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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다정소감-김혼비&amp;gt; - 다정이 만드는, 삶을 쥐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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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07:32Z</updated>
    <published>2026-10-03T03: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무튼, 술&amp;gt;을 읽고 김혼비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 찾아보니 &amp;lt;다정소감&amp;gt;이 가장 좋다는 평이 많아 읽어보게 됐다.  제목 그대로 다정에 대한 소감이 담긴 책이다. 살면서 타인에게 받은 다정, 그 다정으로부터 느끼고 생각한 것들, 그리고 작가가 누군가에게 건넨 다정까지. 여러 모양의 다정을 따라가다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eQG7UTfGTZuDSZ2jU5Fa3epi97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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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영화 이방인&amp;gt; - 책과 영화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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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15:56Z</updated>
    <published>2026-10-02T11: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amp;lt;이방인&amp;gt;을 읽고, 어제 영화를 봤다.  영화는 생각보다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갔다. 얼마 전 읽은 책 속의 장면과 대사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고 귀로 들려오는 것이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한 장면도 있었고, 전혀 다르게 그려진 장면도 있었다.  특히 나는 당시 알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었는지에 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D9mM0WH9AFtAqUiS8MormBgiXu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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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안녕, 주정뱅이-권여선&amp;gt; - 문학이 위로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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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55:59Z</updated>
    <published>2026-09-30T13: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만 보고는 술 마시는 사람들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인생살이쯤을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서늘하고 쓸쓸한 이야기들이었다.  모든 단편에서 사람들이 술을 마신다. 그런데 읽다 보면 술 자체보다 그 사람들이 왜 술을 마시게 되었는지를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의 인물들에게는 저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때로 누군가의 잘못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GqdqllIqmCZjLQrKU17KSCHhT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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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방인-알베르 카뮈&amp;gt; - 세계의 다정한 무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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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2:05:22Z</updated>
    <published>2026-09-29T14: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뫼르소가 매사에 의욕도 없고 허무주의적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다. 뫼르소는 단순히 의욕이 없다기보다는, 자기가 느끼지 않은 것을 굳이 꾸며내지 않는 사람에 가까웠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조금은 이방인처럼 군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유를 찾는 일에도 별 관심이 없다.  그런 뫼르소를 사람들은 가만두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QWScRk12luwn1Aqpcf0_zCbgX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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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독서 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김이경&amp;gt; - 그저 모여 책을 읽었을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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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4:50:29Z</updated>
    <published>2026-09-28T14: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모임을 30년 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amp;lt;독서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amp;gt;은 제목 그대로 30년 동안 독서모임을 해온 김이경 작가의 이야기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했는지, 무슨 책을 읽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멤버들은 어떤 마음으로 모임에 참여했는지. 한 독서모임의 긴 시간을 슬쩍 구경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책의 부제는 &amp;lsquo;그저 모여 책을 읽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XFampLn8mS0HyZXHS_Wiipe-Q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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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매리앤섀퍼, 애니배로스&amp;gt;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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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51:29Z</updated>
    <published>2026-09-26T00: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 이야기를 읽으며 인류애가 샘솟을 줄은 몰랐다.  &amp;lt;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amp;gt;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점령된 영국의 건지섬이다. 전쟁, 점령, 수용소, 죽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한다. 그런데 책을 덮고 가장 먼저 떠오른 감상은 따뜻하고 재기 발랄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시작은 엉뚱하다. 통행금지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JT7FkDrYpEAG4iC4I7Pc4leYI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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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잘 쉬었냐면 - 점을 찍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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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9-24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기 시작한 지 어느덧 반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이 정도 쉬면 지난 일 같은 건 까맣게 잊고 아주 평온한 사람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렇지는 않았다. 가끔은 일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이나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순간을 떠올린다. 이미 지나간 대화를 굳이 다시 꺼내 곱씹고, 그때 하지 못한 말까지 뒤늦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순식간에 지옥이 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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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김에 씁니다 - 글쓰기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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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9-20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가 즐겁다는 것을 안 지는 얼마 안 되었다. 그것도 아주 즐겁다는 것을.  예전에는 글쓰기라고 하면 숙제부터 떠올랐다.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것. 무언가를 써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미루고 싶어지는 것. 그때의 글쓰기는 대부분 나로부터 우러나서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었다. 그러니 내가 내 이야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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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생의 베일-서머싯 몸&amp;gt; - 베일이 걷히고 난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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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48:30Z</updated>
    <published>2026-09-19T06:4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불륜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에 도파민을 느끼며 읽었다.   사랑에 빠진 키티와 찰스, 그 사실을 알게 된 남편 월터. 이 관계가 대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생각보다 &amp;lsquo;어떻게 살아갈 것인가&amp;rsquo;에 대한 이야기가 남았다.  특히 키티가 수녀들을 보며 자신과 그들 사이에는 어떤 &amp;lsquo;장벽&amp;rsquo;이 있다고 느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249NdtprO7XgS3pGOnoFzsh6k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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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기생수-이와아키 히토시&amp;gt; - 생명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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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57:10Z</updated>
    <published>2026-09-18T00:3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책꽂이에는 오래전부터 &amp;lt;기생수&amp;gt; 전권이 꽂혀 있었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지만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림이 징그러웠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과 몸이 기괴하게 변하는 장면들을 굳이 찾아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마음먹고 1권을 펼쳤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마지막 권까지 읽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꽤 다른 이야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KRVc1bdUgEqGnk2ngHNo3ZzmE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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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주 보는 사이 - 다음 주에 또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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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9-17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을 잡을 때면 월요일과 목요일 중 하루는 슬쩍 남겨둔다. 조카를 보러 가야 하니까.  조카가 태어난 뒤로 거의 매주 동생네에 간다. 가서는 아기의 하루에 자연스럽게 끼어든다. 놀아주고, 밥을 먹이고, 재우고, 씻긴다. 가끔 병원에도 따라가고 유모차를 끌고 동네를 걷는다. 너무 당연해서 배운 적조차 기억나지 않는 일들을 조카는 지금 하나씩 배우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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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무튼, 양말-구달&amp;gt; - 양말 한 켤레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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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45:08Z</updated>
    <published>2026-09-17T00: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양말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옷을 잘 입거나 과감하게 입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화려한 양말로 나만 아는 포인트를 주는 걸 좋아한다.  예전에 연수에서 모둠 활동을 하고 발표자를 정하는데, 선정 기준이 &amp;lsquo;모둠에서 가장 화려한 양말을 신은 사람&amp;rsquo;이었던 적이 있다. 내가 당첨됐다.ㅋㅋㅋ  그 정도면 나름 양말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amp;lt;아무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LdSlE0tRRTlLIcc7n7wrUxoE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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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주와 연-청예&amp;gt; - 복수의 끝에 남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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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43:53Z</updated>
    <published>2026-09-17T00: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주와 연&amp;gt;은 한 사람의 일생을 지배해버린 복수심을 아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오로지 복수만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았던 사람이 점점 그 마음의 허망함을 알아가는 과정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문장들이 있었다.  &amp;ldquo;이뤄질 가망이 없는 가정을 반복했다. 듣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원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ZjsbES_fay-9l33edVXPOdcWJ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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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 따라 놀고, 먹고 - 기다릴 것이 많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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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6:03:50Z</updated>
    <published>2026-09-13T15: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 나는 꽤 지쳐 있었다. 퇴근을 해도 그날 있었던 일과 오간 말들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몸은 집에 왔는데 머리는 좀처럼 퇴근하지 못했다.  그 무렵 동료를 따라 처음 캠핑을 갔다. 캠핑이라는 건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다. 도착하자마자 집부터 지어야 했다. 텐트를 펴고, 폴대를 세우고, 펙을 박고, 짐을 풀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나면 이번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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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잘 쉬고 있습니다 - 쓸모없는 열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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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0:53:10Z</updated>
    <published>2026-09-12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을 만나면 으레 이런 질문을 받는다. &amp;ldquo;잘 쉬고 있어?&amp;rdquo; 그럼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amp;ldquo;그럼요. 잘 쉬고 있죠.&amp;rdquo; 문제는 그다음이다. &amp;ldquo;그래서 요즘 뭐 하고 지내?&amp;rdquo;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지.  일단 캠핑을 부지런히 다녔다. 그러다 캠핑에서 쓸 랜턴쉐이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졌고, 마침 생일선물로 3D프린터가 생겼다. 처음에는 랜턴쉐이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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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 그런데 얼굴은 좋아졌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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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2:11:20Z</updated>
    <published>2026-09-11T02: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쉬면 시간이 남아돌 줄 알았다. 틀렸다. 나는 일할 때보다 바빠졌다.  마침 캠핑에 막 재미를 붙였고, 하필 계절은 봄이었다. 날씨는 좋고, 봄은 짧고, 가보고 싶은 캠핑장은 많았다. 평일에도 갈 수 있는데 굳이 주말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거의 매주 2박씩 혼자 캠핑을 다녔다. 캠핑은 2박 3일이라고 해서 딱 2박 3일만 필요한 일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emh4nXcAJPZlk_KsaPOEExJtE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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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이 무슨 요일이더라  - 일주일의 노래가 재즈로 변주되어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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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9-06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수 특: 요일 감각 없음.  요즘 나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자주 모른다. 사실 날짜도 잘 모른다. 누가 오늘 며칠이냐고 물으면 휴대폰을 보고, 무슨 요일이냐고 물으면 또 휴대폰을 본다. 휴대폰 없이는 오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예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일할 때는 요일마다 표정이 있었다. 특히 월요일은 이름만으로도 무거웠다. 그래서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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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제철 행복-김신지&amp;gt; - 지금, 여기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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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44:45Z</updated>
    <published>2026-09-06T01:0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왔다. 내 최애 책. 읽은 지는 좀 됐는데 이제야 기록해 본다.  &amp;lt;제철행복&amp;gt;은 원래 절기마다 한 편씩 아껴 읽으려고 했던 책이다. 입춘에는 입춘 이야기를, 경칩에는 경칩 이야기를 읽으며 한 해를 천천히 따라가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문장을 만났다. &amp;ldquo;한 해를 잘 보낸다는 건, 계절이 지금 보여주는 풍경을 놓치지 않고 산다는 것.&amp;rdquo; 그렇다면 앞으로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h4%2Fimage%2F9HPjt7y90R-k-yku0k5zoOcoN1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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