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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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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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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00:09: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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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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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5:52:55Z</updated>
    <published>2026-10-03T15:5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붙들고 있는 슬픔이나 증오가 너무 크다. 누구 하나를 붙잡고 울고 싶은데 그래서 해결될 일도 아니다. 간만에 정말 미치게 속상하고 세상이 밉다. 손이 떨린다. 전유당한다는 것, 내가 나에게서 타자화된다는 것, 내가 정말이지 분투해서 얻어낸 내 사유의 공간이 빼앗겼다는 것. 나의 생각이나 글을 압수당하는 일만큼 끔찍한 게 없다. 나에게는 그렇다.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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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lectro-g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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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2:12:55Z</updated>
    <published>2026-09-18T02: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술이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지들을 늘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 고층 빌딩은 투신을 용이하게 했고, 자동차 도로는 자발적인 교통사고를 더 쉽게 했고, 약물의 개발은 약물 과다복용을 가능케 했다. 그러니까 정말이지 죽음은 쉬워졌다. 내가 정말 한 순간, 마음을 먹으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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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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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7:04:09Z</updated>
    <published>2026-02-10T06: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이 삶의 문제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그것을 직업으로 삼으려던 게 아닌가?   올해 1월의 어느날. 눈을 뜨니 나는 졸업을 앞둔 상태가 되었다. 불안정한 미래, 진로의 문제가 내 발끝을 간지럽혔다.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고정되어 온 과연 대학원에 갈 것인가 아니면 어쩔 것인가의 문제가 미룰 수 없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작년 가을부턴 누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D9%2Fimage%2FX3Eevz5dqXj2xxwkpSdSOnQueS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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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 증오하기 위하여, 증오하는 사람을 죽이기 위하여 - 미국과 이란, 가자, 그리고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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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8:15:25Z</updated>
    <published>2026-01-26T18: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오전 4시는 되어야 잠이 온다. 그 전까지는 SNS를 보는데, 유흥거리도 많지만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 미니에폴리스. 이란. 너무 끔찍한 걸 봐서, 어디에라도 말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어서 글을 쓴다. ​ 남아시아의 한 유저가 AI를 개발하여 트위터(X)에 업로드한다. Brice라는 이름의 AI, 영어 외에 다른 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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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러티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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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9:32:04Z</updated>
    <published>2025-11-26T09:3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언어에는 사람을 단번에 미치게 만들 수 있는 독침이 숨겨져 있다. 그런 말에 찔린 상처는 잘 낫지 않는다. 전에 다친 자리가 또다시 후벼파졌다면, 더, 그 상처는 짧으면 3주에서 4개월, 5개월, 1년까지도 간다. 아픈 사람의 마음은 마치 달궈진 구두를 신은 사람처럼 날뛴다. 그의 숨은 불규칙적으로 헐떡이거나 멈춘다. 눈물이 쉼없이 흐른다. 움직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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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은 온다  - 2024, 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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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7:16:17Z</updated>
    <published>2024-12-08T03: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의 의견을 적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이다. 나의 말 속에 진심이 아닌 일말의 허세나, 위선이 섞여 있을까 매순간 부끄럽다. 목소리를 내는 것, 그렇게 나의 목소리가 타인에게 울림을 주리라 기대하면서도 동시에 판단의 대상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부끄러움을 이겨낸 결과이다. 또한 나의 생각이 완전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닌,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생각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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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 2022년, 고등학교 3학년, 19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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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04:43:44Z</updated>
    <published>2024-11-29T08: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던 환상통, 우울에 시달리던 너를 기억해. 그해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너는 모순된 자신을 정의해보겠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어.  너는 무엇이든 잘하고 싶어 했어. 동시에 모두가 원하는 목표로, 아무 의식 없이 나아가는 자신을 싫어했어. 너는 못하는 자신을 미워했어. 그게 어느 정도는 게으름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널 괴롭혔어. 그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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