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개울건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 />
  <author>
    <name>63c194385ce4419</name>
  </author>
  <subtitle>강변에서 농사 지으며 글을 써요.                                                               [초록 언어로 살아가기]  출간</subtitle>
  <id>https://brunch.co.kr/@@fkwt</id>
  <updated>2023-04-15T11:30:44Z</updated>
  <entry>
    <title>나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26" />
    <id>https://brunch.co.kr/@@fkwt/226</id>
    <updated>2026-10-11T06:26:14Z</updated>
    <published>2026-10-09T17: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오빠가 먼 길 떠난 지 2년 되는 날이다.  우리 대가족은 그가 잠든 소나무 묘원에 모였다.  단기 기억상실 중에 있는 왕언니도 오셨다. 89세인 언니를 우리 자매들은 왕언니라 부르고 조카들은 왕이모, 왕고모라 부른다.       근동에 살던 외할아버지는 훗날 내 고향이 되기도 한 마을에 들어와 옹기 가마를 운영하며 그곳에 옹기촌과 천주교 교우촌을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RZJFZps0-KnE0TI2YOhOF4A6Td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해  사랑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25" />
    <id>https://brunch.co.kr/@@fkwt/225</id>
    <updated>2026-10-09T11:28:03Z</updated>
    <published>2026-10-06T23: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서리가  내리리라.  얼른  해둘 일이 있다. 고추부각이다. 이젠 쉬이 붉어질 일 없는 초록 고추를 따서  먼저 한 번 씻어내고  세로로 갈라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식초와 소금물에 담갔다.  다음날 오전에 물을 한 번 갈아주었다. 매운 냄새가 얼굴로 확 올라와 재채기를 했다.  점심을 먹고  고추를 물에서  건져 대바구니에  옮겨 물을 뺐다.   고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oRgtu3FiDU68rdE-rONo-408oG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24" />
    <id>https://brunch.co.kr/@@fkwt/224</id>
    <updated>2026-10-02T04:59:50Z</updated>
    <published>2026-09-27T14: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날 아침 민준이와 예빈이가 선물을 안고 들어섰다.  그들 가까이에 살고 있는 예빈 어머니가 도토리묵을 쑤어서 오망한 양재기에 부어 식힌  묵을  그들이 양재기 채 그대로 내놓았을 때, 깜짝 다정함으로 정겨움으로 가슴이 뭉클했다.    도토리는 예빈 어머니가 동네 이웃분들과 함께 산에 가서 주웠단다.   묵이 이곳에 오기까지의 노고가 손에 잡힐 듯 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_a6ELlfcO6Za6lTqPGbRvWigjD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앗   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23" />
    <id>https://brunch.co.kr/@@fkwt/223</id>
    <updated>2026-09-23T02:07:48Z</updated>
    <published>2026-09-22T00: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면 늦으리.  오랫동안 미루어오던 고백을 이제는  해야 한다. 나는 휴대폰을 열어  민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민준아 바쁜 시간이지?로 시작했다. 돌아보면 가슴  아픈 기억이 어디 한두 가지랴만  가장 미안한 건 민준이가 대학을 선택하던 그 순간에 엄마가  함께 하지 못했던 거라고, 더  마음 아픈 건  늘 시퍼런 바다 위에서 외줄 타는 심경인 부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sdwSEgftNxYYgwfJSOQq3AKrMZ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에 깨를 볶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21" />
    <id>https://brunch.co.kr/@@fkwt/221</id>
    <updated>2026-09-30T05:29:01Z</updated>
    <published>2026-09-17T23: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보일러공과 결혼했다.       열관리 기사 자격증 하나로 시작한 우리의 신혼생활,       그는 싱그러웠다.  나는 그의 운동화를  자주 빨아서 주인집 옥상에다 말렸다.  반팔 소매 끝에 하늘색 줄무늬가 한 줄씩 감긴 흰 티셔츠에 청바지, 흰 운동화를 신고 그는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신혼 방이 있던 뚝섬에서 영동대교를 건너, 영동이라 불렸던 지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xljgRHhXnH4aimFMC9JdOvIG5v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예에 저두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20" />
    <id>https://brunch.co.kr/@@fkwt/220</id>
    <updated>2026-09-24T12:03:01Z</updated>
    <published>2026-09-15T22: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다.  텃밭에 매달려 있는 열매들이 닥쳐올 추위 앞에서 종족 보존을 위해 씨앗을 많이 만들고 품느라 분주하다. 여주 고추 호박..얇아지는 제 몸의 껍질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제 몸을  활짝 펼치고 넖히던 깻잎은  깨보숭이를 잉태하느라  몸을 오그리며 신음하고 있다.  나의 계절도 가을이다.  나의 마음도 급하다. 돌아보면 아이들에게 미안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V-Qb57rDRO5JyiO7AP-sZOyLRX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꽃잎</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9" />
    <id>https://brunch.co.kr/@@fkwt/219</id>
    <updated>2026-09-15T05:36:03Z</updated>
    <published>2026-09-14T21:2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울 건너에서 띄워 보낸 한 편의 서평 꽃잎이 당도했어요.   지리산 아래 어느 마을에 살며 이웃과 계절을 함께 나누고, 깊어진 가을 숲에서 이웃친구들에게 불려 나가 김장을 같이 담그기도 하고,  친구들과 빨강 노랑 만추의 숲 비탈길을 내달리기도 하고 글도 쓰며 지내시는 글벗 '여상' 작가님이 보내셨네요.   가을 꽃잎의  향이 더 짙은 걸까요? 한 편의</summary>
  </entry>
  <entry>
    <title>초록나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5" />
    <id>https://brunch.co.kr/@@fkwt/215</id>
    <updated>2026-08-25T04:08:11Z</updated>
    <published>2026-08-23T14: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와 설렘과 초조함이 함께 했던 책 출간 준비, 출간, 북토크까지 마치고 이제 긴 호흡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왔다.  남편은 다 말린 참깨를 털었고 나는 그 양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 저만치에서 고추방석을 깔고  앉아 바라보았다.   우리는 고추를 따다 씻어 농막 안에서 꼭지를 따며, 올해는 고추가 실하지 못해 우리만 먹을 양도 안 될 줄 알았더니 이만큼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HzFqDbs6q8ZvC_qy6Z9G_3ex6M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북토크 후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4" />
    <id>https://brunch.co.kr/@@fkwt/214</id>
    <updated>2026-09-08T00:11:38Z</updated>
    <published>2026-07-21T22:5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토크에서 15번까지 이어갈 질문지를 이 대표님(&amp;lsquo;물망초 출판사&amp;rsquo; 이성혁 대표)에게서 받은 건 북토크 하루 전날 오후였다. 나는 아차, 했다. 이것을  이 삼일 전에 보내 달라 부탁할 걸, 막연히 걱정만 하고 있었으니.         나는 시계를 자주 보며 저녁 식탁을 차렸고 설거지를 했다.       이미 밤늦은 시간이 되어있었다.            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UTGIT5TRZGaEzeQ6zVJkMibrsjk" width="458"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북토크 잘 끝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3" />
    <id>https://brunch.co.kr/@@fkwt/213</id>
    <updated>2026-09-18T02:23:15Z</updated>
    <published>2026-07-04T14:2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장이  풀린 탓에 귀가해서 여태 잤네요.    오늘 북토크에  와서 맨 앞에 앉은 문우가 저와 눈을 계속 맞추었지요.  그 문우의 공감의 맘빛을  온 마음으로 느끼며 이야기를 주춤거리지 않고 잘 이어갈 수 있었어요.  그 문우가 귀가해서 바로 브런치에 올렸네요.    저는 조금만 쉬었다가 이 이야기 이어갈게요. 자꾸만 졸려서.. https://brunc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uCdnC5qom0aV8f6kr6jiSwpOVV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록 까르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2" />
    <id>https://brunch.co.kr/@@fkwt/212</id>
    <updated>2026-09-02T21:29:45Z</updated>
    <published>2026-07-01T22: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밭에서 맞은편 대각선쯤에 있는 그녀의 뜨락은 까치발로도,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여도 보이지 않는다.       출간 후 책을 가지고 그녀의 집을 여러 번 가봤으나 꽃 천지인 그녀의 뜨락 입구에 경계를 지어놓은 한 줄 끈이 사람이 없음을 알리고 있었다.        그녀가 부재중임을 확인할 때마다 불을 밝히고 밤 12시가 넘도록 뜨락을 가꾸고 나서 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d72CIhSPaRvVeRgJqIsEWya30e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저.. 북토크 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1" />
    <id>https://brunch.co.kr/@@fkwt/211</id>
    <updated>2026-07-01T08:21:51Z</updated>
    <published>2026-06-26T02: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북토크 합시다.&amp;quot; 편집자가 제안했을 때  &amp;quot;제가?&amp;quot; 하며 앉아있던 카페 의자에서 상체를  뒤로 젖히며 멈칫했지요.  그가 대답했어요.  &amp;quot;네!&amp;quot;  돌아보면  그때, 그때가 도약의 기회일 수 있었는데.. 그때 결정했더라면  내가 걷는 길이 일찍 달라지지 않았을까. 몇 군데의  그  지점들을 가끔 생각하며 아쉬워합니다.  북토크 기회도 좀 더 지나서  글쓰</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 배려가 남긴 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10" />
    <id>https://brunch.co.kr/@@fkwt/210</id>
    <updated>2026-08-02T20:36:38Z</updated>
    <published>2026-06-24T23: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이던가.  다니고 있던 문예창작 교실에 한 젊은 문우가 들어왔다.  그녀의 외모는 단정했고 조용했고, 부모에게서 바른 교육을 받고 자랐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복도를 걸을 때 살짝 나팔인 바지의 아랫단과 신발사이의 단정함도 마음에 들어왔다.        몇 주가 지난 후, 그날도 내가 써온 글을 돌리며 그녀의 책상 위에도 놓아주자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pbuSLXRQUiVSpevVAVXmL-ukol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어있던 글집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08" />
    <id>https://brunch.co.kr/@@fkwt/208</id>
    <updated>2026-06-08T13:12:33Z</updated>
    <published>2026-06-08T13: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오래 비워두었지요. 비어있던 글집에 출간 소식을 가지고 조심조심 쑥스러운 걸음으로 들어옵니다. 영육의 에너지를 출간준비에 쏟다 보니 맘의 여유가 생기질 않아 새 글 발행이 어려웠어요. 작가님들의 근황만 간간이 확인하는 정도였지요.  본격적으로 농사일이 시작되면 출간 준비 몰입이 어렵겠어서 지난 초겨울부터  출간을 바짝 서둘렀어요. 농사일 시작 되기 전</summary>
  </entry>
  <entry>
    <title>그러고 나면, 여름이 온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06" />
    <id>https://brunch.co.kr/@@fkwt/206</id>
    <updated>2026-04-21T11:51:04Z</updated>
    <published>2026-04-14T22: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리 먹거리를 만질 때가 가장 행복하다. 칠 년 전 봄, 이곳에 들어왔을 때 남편에게 농막 주위로 쑥을 심어야겠다고 말했다. 채소를 정갈히 키워내는 그는 쑥을 농막 주위에만 심어도 씨가 날아와 나중에 밭까지 쑥대밭 돼버린다고 반대했다. 고집이 쑥 뿌리 못지않게 센 나는 그와 다투지 않고도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가 밭일에 몰두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J2tcQcxl2Dpa_Ocd5M7QoRyzAV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금이 꽃길이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05" />
    <id>https://brunch.co.kr/@@fkwt/205</id>
    <updated>2026-04-21T23:20:43Z</updated>
    <published>2026-04-06T23: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산에는 산벚꽃이 연하고, 저 입구 집 뜰에는 홍매화 백도화가 번지고, 길가엔 벚꽃이 흩어지고, 발 밑에는 꽃잔디  수선화가  재잘댄다. 시금치 도라지 열무 씨를 뿌려둔 밭에 호미와 곡괭이를 내려놓고 옆 밭 내외와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강가를 따라 달리며 남자가 툭, 말했다. &amp;ldquo;꽃두 사시사철 피어있으면 안 이쁠겨.&amp;rdquo;       돌아오는 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jMd12JjtIyPhG4c69sN1z-OqmD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왜 사랑을 말하지 못할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03" />
    <id>https://brunch.co.kr/@@fkwt/203</id>
    <updated>2026-03-18T13:19:18Z</updated>
    <published>2026-03-12T12:5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사가 임종실로 들어와 날짜와 시간을 말하며 막내오빠가 숨을 거두었음을 알렸다.  조카가 울부짖었다. &amp;ldquo;아빠,  지금이라도 내 손 좀  잡아줘. 아빠 평생 내 손 한 번도 안 잡아줬잖아..&amp;rdquo; 올케언니가 흐느끼며 말했다. &amp;quot;당신 술 많이 먹는다고 미워하느라 사랑한단 말 한 번도 못했어. 미안해. 사랑해. 고마웠어.&amp;rdquo;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 손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l5a2RyEdKFKEj5-1PhOlYbutOr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머니의 구두  나의 코고무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02" />
    <id>https://brunch.co.kr/@@fkwt/202</id>
    <updated>2026-03-08T10:09:51Z</updated>
    <published>2026-03-08T01: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평 모임에서 진행자가 물었다. &amp;ldquo;당신 인생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입니까.&amp;rdquo;             신혼 때였다.  밤이면 산토끼가 내려와 발을 맞대고 잔다는 산 아래 마을, 어머님 댁으로 휴가를 갔다.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던 밤이었다.  돋보기의 한쪽 테가 떨어져 나가고 남은 고리에 고무줄을 엮어 만든  걸이를 귀에 걸고 바느질을 하시는 어머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qTpN3Z6uQ2TX40LKVJyvu0c1zE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만두 덕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201" />
    <id>https://brunch.co.kr/@@fkwt/201</id>
    <updated>2026-03-11T13:26:04Z</updated>
    <published>2026-02-21T05: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에 담근 김치의 간이 너무 짜서 희석시키다 보니 숙주나물 판두부 다짐육 등 부재료가 자꾸 들어가 만두소의 양이 많아졌다.  아침 일찍부터 만두를 빚었다. 남편이 만들고 내가 쪄냈다.  점심식사 후 우린 한숨 자고 또 빚고 또 쪄냈다. 저녁 먹고 또 빚었다.       다음날은 전을 부쳤다. 고구마 전, 연근 전, 동태 전을.  내가 재료를 손질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49Bv4ajIbU8eeN77eiEqlYtkim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콩나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kwt/198" />
    <id>https://brunch.co.kr/@@fkwt/198</id>
    <updated>2026-02-13T23:56:24Z</updated>
    <published>2026-02-08T21:5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봄에 쥐눈이 콩을 심었어요 한 뼘 간격으로. 며칠 뒤에 보니 새들이 흙을 헤치며 흙목욕만 하고 갔을 뿐 콩은 파먹지 않아 한 뼘 간격 그대로 싹을 다  내밀었어요.  쥐눈이콩은 성장에 까다롭지 않아서 특별히 보살펴주지 않아도 제 알아서 잘 자랍니다. 콩은 인심도 후해 서너 알 심은 자리에서 콩주머니가 닥지닥지 달리지요.   늦가을 서리 내리기 전에 콩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wt%2Fimage%2FbaaGmVC8AmWBwPdpNaxPmDkZ75Y"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