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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디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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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책을 읽는 사람.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사람. 가와이 하야오를 닮고 싶은 사람. 키키 키린을 좋아하는 사람. &amp;lsquo;술과 음식&amp;rsquo;에 관한 한은형과 미깡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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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08:02: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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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로수용소의〈환희의 송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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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37:06Z</updated>
    <published>2026-09-30T01: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12월이 되면 세계 각지의 연주회장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amp;lsquo;합창&amp;rsquo;의 마지막 악장,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진다. 제야에 &amp;lsquo;환희의 송가&amp;rsquo;를 연주하는 전통은 1918년 12월 3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비롯되었다. 그해 11월 4년 넘게 이어진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맞는 새해 전야에 &amp;lsquo;평화와 자유에 바치는 콘서트&amp;rsquo;가 열렸다. 섣달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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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를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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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59:38Z</updated>
    <published>2026-09-21T09: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모자를 쓰지 않고도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 문장은 애매하다. 상대방에게 내가 편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인지, 상대방이 내게 편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흰머리를 감추려고 모자를 쓰지 않고도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흰머리를 감추지 않고도, 자신의 대머리를, 자신의 텅 빈 속알머리를 감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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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극을 견디게 해준 음악 - 전장에서 울려 퍼진 쇼스타코비치 〈레닌그라드〉 교향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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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0:48Z</updated>
    <published>2026-09-20T06: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9일,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대강당. 무대에는 지휘자 카를 엘리아스베르크와 오케스트라가, 객석에는 못 먹어서 비실비실한 수백 명의 시민과 제복 차림으로 전선에서 곧장 연주회장으로 온 군인들이 앉아 있었다. 공연장 밖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레닌그라드는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먹을 것이 부족했고 사람들은 불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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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콤플렉스 - 마음의 메커니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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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8:26:03Z</updated>
    <published>2026-09-06T08: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가깝게 지낸 친구가 있었다. 같은 반인 데다가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신자였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서로 다른 중학교에 다니면서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 서로 읽는 책이 비슷해 얘기가 통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직접 카드를 만들어 보내고 생일이면 책을 선물하면서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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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이트의 마지막 자기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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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30:08Z</updated>
    <published>2026-08-16T02: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날을 배경으로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신과 정신분석, 역사 등 철학적 주제에 논쟁을 벌이는 것을 담고 있는 영화 〈프로이트의 마지막 세션〉은 정신분석의 초석을 만든 프로이트라는 인물을 정신분석의 대상처럼 우리 앞에 데려다 놓는다. 평생 다른 사람의 고통과 무의식을 분석하던 프로이트가 이 영화에서는 분석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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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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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5:57:43Z</updated>
    <published>2026-08-15T02: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뭐든 예뻐야 한다&amp;rsquo;고 술자리에서 말한 선배는 그 말대로 뭐든 예쁘게 하고 다녔다. 예쁘게 입고, 예쁘게 빵을 구웠다. 심지어 수세미조차 예쁘게 만들어 선물해 주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아름다움을 찾아다니기 이전 아름다움이 그를 먼저 선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옷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 노라노는 우리나라 1세대 패션디자이너이다. 1947년 패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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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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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1:51:47Z</updated>
    <published>2026-08-11T07: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면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 있다. 실존주의 작가나 철학자들의 책들을 읽으며 불안은 인간 존재의 조건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던 시절이었다. 어쩌면 내면의 불안에 대해 그런 식으로라도 위안을 얻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 시절의 내가 불안했다는 것을 안 것은, 그런 불안이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정신분석을 받으면서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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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강박_영화 &amp;lsquo;이터널 선샤인&amp;rsquo; - 왜 똑같은 실패를 거듭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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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4:33:52Z</updated>
    <published>2026-07-30T04: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벨라르와 엘로이자는 중세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연인이다.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은 비극적인 사랑 끝에 헤어졌다. 18세기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 〈엘로이자에서 아벨라르에게(Eloisa to Abelard)〉를 썼는데, 그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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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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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5:45:05Z</updated>
    <published>2026-07-28T05: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드컵 기간 중에 만난 선배는 요즘 주드 벨링엄 때문에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월드컵 때마다 선수 한 명을 픽해 응원하는데,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영국 선수 주드 벨링엄이 선배에게 간택(?)되었다. 주드 벨링엄의 단독 사진과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그와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선배는 행복해 보였다.&amp;nbsp;누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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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 속에 그녀가 있다 - 영화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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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39:14Z</updated>
    <published>2026-07-27T04:3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하고 낙천적인 데다 나를 이해하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이끌어주는 존재. 게다가 깜찍한 유머감각도 있다. 사람 몸을 봤던 기억을 모두 지운 다음 보면 인간은 괴상하고 길쭉하고 요상한 생물체로 보일 거라면서, 사실 몸 각 부위 위치도 이상하다고 이야기한다. 항문이 겨드랑이에 있다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질문을 하더니 급기야 그런 상황에서 벌어질 남녀사이의 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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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사 - 왜 너를 보면 화가 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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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55:34Z</updated>
    <published>2026-07-25T15: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까닭 없이 미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사실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이유를 전부 알지 못할 뿐이다. 그런 미움은 한 번쯤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상대를 향한 미움이 오히려 내 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유난히 서로 싫어하는 관계가 있다. 가만히 지켜보면 제삼자의 눈에는 둘이 너무 닮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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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스라이팅 - 왜 타인의 말이 나를 움직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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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55:06Z</updated>
    <published>2026-07-25T03: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추앙받았던 오쇼 라즈니쉬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Wild Wild Country)〉는 한 인간과 공동체가 어떻게 집단적 광신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amp;lsquo;살아 있는 성자&amp;rsquo;로 불리던 오쇼는 살인 미수, 결혼이민 사기, 독극물 살포 등의 사건과 연루되면서 미국에서 추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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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라리의 풍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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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6:51:59Z</updated>
    <published>2026-07-21T09:2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산 국립암센터 맞은편 골목길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머리꼬네란 미장원이 있는 건물 지하에 이즈 포토 아카데미란 간판이 보이고, 계단을 몇 걸음 내려가면 은밀한 작업실이 있다. 지금도 간판에 부합하는 사진 강의가 진행 중이고, 사진을 현상화고 인화하기 위한 암실이 한편에 마련되어 있지만, 사실은 사진 작업실을 빙자한 일산 최대 음주지하조직(?)의 아지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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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감각 - 왜 무감각해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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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54:14Z</updated>
    <published>2026-07-18T08: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tvN에서 방영된 《비밀의 숲》은 검찰과 경찰 조직의 부패를 다룬 웰메이드 드라마로, 황시목 검사가 흔들림 없이 정의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주인공인 황 검사에게는 특이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설정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검찰 조직 내에서 그가 균형을 잃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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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십 대의 자몽살구클럽 - &amp;lsquo;너의 의미&amp;rsquo;를 생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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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3:12:37Z</updated>
    <published>2026-07-16T07: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료한 저녁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MBC 예능 프로그램 &amp;lsquo;라디오스타&amp;rsquo;에서 멈췄다. 김창완과 한로로가 같은 화면에 잡히는 것을 보고 채널을 고정시켰다. 80년대 학번이 김창완을 모르면 안 되지만 근자에 소설 &amp;lsquo;자몽살구클럽&amp;rsquo;이 십 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진 한로로는 낯선 얼굴이었다. 한로로가 십 대 등 젊은 층의 사랑을 받은 소설과 같은 이름의 음반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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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사랑의 광기 - 오브리 비어즐리 〈살로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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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1:35:50Z</updated>
    <published>2026-07-12T06: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내 방에 걸려 있던 판화 복제품이 오브리 비어즐리의 &amp;lsquo;살로메&amp;rsquo;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사후 100주년 기념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등에서 비어즐리 회고전이 있었는데 그때 일본을 방문한 지인이 사서 선물로 준 것이었다.  선물을 받으면서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는지 아닌지 기억에 없다. 지적인 것에 특히 호기심이 많은 요즘 나의 성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Hq%2Fimage%2F_mNz1HHtCZiS0F4PmDyI8eyrH0A.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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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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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7-06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우리는 동물을 이렇게 보았다. 동물이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 답은 &amp;ldquo;종족을 유지하기 위해서&amp;rdquo;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보면 동물의 세계는 정교하게 짜인 종족보존의 질서처럼 보였고, 개체는 그 규칙에 따라 매일 성실히 살아가는 존재로 그려졌다. 우리는 이것을 &amp;lsquo;자연의 법칙&amp;rsquo;이라 불렀다.  그런데 이 오래된 믿음에 균열을 낸 것은, 지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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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모쿠슈라 - 클린트 이스트우드〈밀리언 달러 베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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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1:56:53Z</updated>
    <published>2026-07-03T01: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제리 대학팀 골키퍼로 활약한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도덕과 의무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축구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골키퍼 시절을 회상하며 &amp;ldquo;공은 항상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왔다&amp;rdquo;라고 말했는데, 인간 삶도 예측할 수 없는 공이 여기저기서 갑자기 날아든다.  축구에 대한 카뮈의 이야기는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이 된다. 야구를 비롯하여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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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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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6-29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늙고 늙지 않고를 떠나, 인간과 다른 동물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인간에게 &amp;quot;무엇을 위해 사는가?&amp;quot;라고 묻는다면 쉽게 답하기 어렵다. 사랑을 위해 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행복을 위해 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어떤 이는 가족이나 예술, 신념을 위해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간 이외의 동물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비교적 분명한 답이 존재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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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안의 괴물 -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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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1:34:35Z</updated>
    <published>2026-06-28T01: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영화가 끝나면 그 지점에서 한번 더 시작되는 영화다. 똑같은 사건을 세 부분, 세 명의 시선으로 세 번 다시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는 제각각의 진실을 드러내면서 진실의 맨 안쪽을 더듬어간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얼마나 허술한 토대에서 자라나는지, 사건의 진실이란 것이 얼마나 우스운 것이고 편견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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