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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호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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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신과 의사로서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합니다. 일상, 배움, 경험들까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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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5T05:12: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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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하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 - 정신분석적 접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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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5:39:33Z</updated>
    <published>2026-09-04T05: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 2회, 한 시간씩 꾸준히 정신분석을 받던 환자가 있었다.   어느 날 나는 환자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출산을 위해 석 달 동안 자리를 비워야 하고, 그동안 치료도 잠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어느 정도의 아쉬움을 예상했다.   &amp;ldquo;그동안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amp;rdquo; &amp;ldquo;치료가 끊기면 괜찮을까요?&amp;rdquo;   아마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rl-YdDDN0pFmEeXCEqRYthdpl0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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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팍해지고 노망난줄만 알았던 내 부모님, 뇌였다 - 전두측두엽 치매 - 기억보다 성격을 먼저 앗아가는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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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13:36Z</updated>
    <published>2026-08-22T00: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이 변했다.  전에는 조용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밥을 먹다가도 단것만 자꾸 찾았다. 누가 아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자식들은 처음엔 화가 났다가, 이내 서글퍼졌다. &amp;quot;나이가 드시더니 왜 이렇게 변하셨을까.&amp;quot; 그리고 결국은 체념하듯 말했다. &amp;quot;노망나셨나 봐.&amp;quot;  그런데 기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6a8xhFuzlrZxl2KXuehSymBS_v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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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 우울증의 신체망상,&amp;ldquo;제 몸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amp;rdquo; - 말로 표현하지 못한 우울은 때로 몸에 대한 확신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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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07:10Z</updated>
    <published>2026-08-19T00: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실에서 만나는 유독 할아버지 환자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듣는 독특한 고백이 있다.  &amp;lsquo;제 몸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제가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몸안에 쌓이고 있습니다. 전립선이 꽉 막혀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젠 물 한모금도 먹으면 안됩니다.&amp;rsquo;   우울증이 심해지면 망상, 환청도 생긴다. 대개 우울한 기분의 결을 그대로 따라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KxPRNm-kX4XsiK1JK-KQpU7_Kq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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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내가 정신과 의사인게 좋다 - 의대생 시절엔 몰랐던, 내가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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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3:23:53Z</updated>
    <published>2026-08-16T13: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대 입학할 때만 해도 어떤 의사가 되고 싶다는 뚜렷한 꿈은 없었다. 본과 2학년 때 처음 정신과 수업을 들었다. 이상했다. 의학 공부가 재밌었다. 그전까지의 의학 공부는 솔직히 말하면 외우는 일이었다. 수많은 질병과 진단, 치료를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리고, 다시 외우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정신과 수업은 달랐다. 영화를 보듯 수업에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c_Ah_NwieWW5O9YZRNeeXLMr7L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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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꿈이 너무 생생해서요&amp;rdquo; 자다가 낚시를 하던 이상한 밤 - 렘수면행동장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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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23:24:57Z</updated>
    <published>2026-08-01T23: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정보와 세부 내용은 변경했습니다.  &amp;quot;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amp;quot;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 남매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 묻어있었다. 아버지를 가운데 모시고 앉은 자녀들이 휴대폰을 내밀었다. 동영상 속 아버지는 자다 말고 일어나 허공을 향해 낚시줄을 던지고 정성껏 낚시를 하는 시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tgfpf3HzxyYXhWXZAewDvu_tT-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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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입니다, 그러나 환자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 수치 너머의 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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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1:13:12Z</updated>
    <published>2026-07-26T01: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장혈관내과에서 섬망에 대해 정신과 자문을 받던 60대 후반 남자 환자가 사망했다. 전신상태가 나쁜 노인에서 섬망이 주로 나타나기에 섬망 환자의 사망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이 환자의 사망은 쉽게 지나가지 않고 마음 한쪽에 오래 남았다.  처음 이 환자를 본건 환자의 &amp;lsquo;불안&amp;rsquo;에 대한 것이었다. 숨이 차고 불안하고 어쩔줄 모르겠다며 응급실에 와서 입원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N8yRx7XG7NhvPPhj9Kc20C9ur2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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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랍인형에 숨이 들기까지, 사람다움의 회복 - 긴장증 환자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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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1:03:54Z</updated>
    <published>2026-07-19T01: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60대 초반의 한 여성 환자가 극심해진 우울증으로 입원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식사, 대소변 조절, 말하기 등 그 어떤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여타 긴장증(Catatonia) 환자들처럼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은 채, 스스로의 움직임도 언어도 없이 허공만 응시하며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누워 있을 뿐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우울증 환자를 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kXGn3-tXCOvoNVHkOyyNPTx_3Q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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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미안] 알을 깨고 나오는 중 -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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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1:28:55Z</updated>
    <published>2026-07-12T01: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 목소리로 사는 것에 고민이 많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본격적으로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다. 돌이켜보면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마련해준 온실 속을 안전하다고 믿었다. 정답이 있는 듯한, 획일화된 한국 사회에서 내 목소리보다는 흐름에 휩쓸려 살아온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온실이 빈 깡통같음을 어렴풋이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k6BcrIWBtGKcbjcVazWvv-ocWCI.jpe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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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의 기록, 안정기라는 이름 아래서  - 임신 21주-25주, 한중간을 지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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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1:50:42Z</updated>
    <published>2026-07-05T01: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중반, 몸이 말해주는 것들 임신 기간의 한중간을 지나고 있다. 흔히 이 시기를 황금기라고들 하는데, 지내보니 정말 그 말이 맞다. 겉으로 보기엔 배가 꽤 나와서 불편해 보일 몸이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 식단을 챙기는 덕분인지 컨디션은 오히려 임신 전보다 좋은 편이다.  몸과 마음에 찾아온 변화들은 매일 새롭다. 매일 점점 선명해지는 안에서 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ay9xAV3B_f-f1u4aTLH_wtzrR5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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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 6개월, 달라진 일상에서 드는 생각들 - 둘에서 셋이 되어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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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1:17:07Z</updated>
    <published>2026-06-27T01: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임신 과정의 절반을 넘겼다. 임신 전과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달라진 일상. 그 안에서 요즘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1. 신체 변화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임산부로 산 지 벌써 6개월이 넘었는데도, 임신과 출산을 충분히 받아들였다는 느낌은 아직 없다. 출산 후 몸의 변화, 젊음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임신 전부터 품어온 것이었는데, 여전히 해소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q4wcGybV0sO9-M1uOXM89F-IId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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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을 읽고 - 삶의 태도, 가치관에 대한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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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7:07:49Z</updated>
    <published>2026-06-21T07: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전후로 재테크에 관심이 생기고 검소한 생활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 중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절제하는 삶을 지향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메마르지 않고 싶은 마음. 돈은 목적이 아닌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이어야 한다는 생각. 그 균형에 대해 답을 찾고 있던 요즘 읽게 된 책이었다. 단순한 재테크 이상의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라, 여러 번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cSsWqprwOX8AFnuW7Y-aGk3kzV8.jpe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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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HD, &amp;lsquo;갈등 없는 결함&amp;rsquo;이 만드는 갈등 많은 삶 - 열여섯살 소녀, 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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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6:41:55Z</updated>
    <published>2026-06-13T06: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DHD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교실에서 가만히 못 앉아 있는 아이,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그런데 ADHD의 핵심은 &amp;lsquo;주의력 결핍&amp;rsquo;보다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의 저하에 있다. 집행기능이란, 충동을 억제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능력이다.  감정 조절이 여기 포함되는 이유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pQ8ofnF7jLoeYejJ4NtcAr0je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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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동화] 우리는 왜 말 대신 행동으로 도망치는가 - 치료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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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1:05:51Z</updated>
    <published>2026-06-06T01: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 넘게 주 2회, 우리는 꽤 긴 시간을 함께 쌓아왔다. 임신 안정기가 되어서야 나는 환자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출산 전후 약 3개월, 치료가 중단된다는 말을. 이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던 건 나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정신분석 치료를 진행하며 꽤나 깊은 관계를 맺어 왔고, 이 젊은 여자가 이 치료를 얼마나 의지하는지 알고 있는데 내 사정으로 치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yTHYZPJyokb75cOFSaLaSQzaP6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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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방법 : 생각 소화시키기 - 산책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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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0:45:12Z</updated>
    <published>2026-05-31T00: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책을 읽으면 저자에게 몰입되어 어디서 이런 대단한 생각이나 판단을 했을까 궁금해하며 지적 포로가 된다. (&amp;hellip;) 책을 읽고 감화를 받은 뒤 정신에 지적 무게가 얹어지면서 오히려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독서량이 많아질수록 어깨가 내려가고 무릎이 바닥에 닿는다. 거인들의 등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거인들의 엉덩이에 깔린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BCsWBVZlCD_vnxRaB3nv3ND4L8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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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심히 할수록 환자가 도망갔다  - 초보 정신과의사의 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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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2T00: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날을 갈기 전에 정신분석 치료를 처음 공부하게 된나는 치료자의 실력이 개입의 예리함에 있다고 믿었다. 냉철한 말 한마디로 환자가 &amp;ldquo;아하&amp;rdquo; 하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게 좋은 치료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환자가 내 통찰에 놀라면 내 전문성이 증명되는 것 같았고, 초보 티가 덜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환자에게 자꾸 칼을 겨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GZLihEBTE9_qYOLK5peiPDbPs8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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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움 받을 용기]를 읽고&amp;hellip; - 인생의 목표, 방향에 대한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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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4:47:50Z</updated>
    <published>2026-01-31T04:4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고 주변환경과 생활패턴, 인간관계 등 큰 변화가 있었다. 양가 부모님과의 교류, 남편과의 시간을 주로 보내며 새로운 가족 구성원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소중해졌다. 결혼 전 친구들과의 여행, 수다, 맛집탐방의 시간은 줄어들고, 남편과 미래를 꿈꾸며 미래계획, 재테크, 절약에 대한 이야기들로 일상이 채워졌다. 결혼 전 의사로서의 직업적/학문적 욕심에 쏟&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5a9dNPqxvKRSNzHAJLjP8L_TKp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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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하면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 내가 방금 뭐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바보가 됐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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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7:54:01Z</updated>
    <published>2026-01-25T07: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 젊은 여성이 실수하면 안되는 직장에서 완성도에 집착하며 스트레스 받다가 기억력,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진다며 찾아왔습니다.  환자가 가장 걱정하던 것은 인지기능 저하였는데, 환자와 면담을 지속해보니 불안 증상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그녀가 불안에 떨다가 기억력, 집중력이 이토록 떨어지게 된 이유가 뭔지 해부학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h4ArVI-hmMduohVa0WTuJr7g3_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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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합 PTSD - 반복된 트라우마가 남긴 깊은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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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5:35:01Z</updated>
    <published>2025-12-27T05: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환자를 통해 알게 된 것  어릴 적 가정폭력, 학교폭력, 그리고 수개월간 지속된 성폭력을 경험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과각성 상태가 되었고, 이내 해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해리 상태에서는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 자해와 자살 시도를 반복했고, 결국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겪는 수많은 증상들을 하나하나 따로 다루다 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dPElvMGyESkIMeMyvS1E7ZX4bS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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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우울제 복용 중이라면 꼭 알아야 할 &amp;lsquo;세로토닌 증후군 - 안전하게 정신과약 복용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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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7:31:40Z</updated>
    <published>2025-12-21T07: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오늘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세로토닌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우울증으로 약을 먹던 환자분이 목 근육이 뻣뻣해지고 구역질과 설사 증상으로 응급실에 오신 사례가 있었습니다. 진단명은 &amp;lsquo;세로토닉 증후군&amp;rsquo;.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인데(약 12-15%),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셔서 이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NuYUkiyTAYO3i8zaptZVqo7DY-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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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분석은 어떻게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낼까? - 무의식의 패턴을 깨뜨리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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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6:48:35Z</updated>
    <published>2025-08-24T06: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나는 항상 비슷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amp;rdquo; &amp;ldquo;연인이 바뀌어도 똑같은 갈등이 반복돼&amp;hellip;&amp;rdquo; &amp;ldquo;직장에서도, 친구관계에서도 패턴이 똑같아. 문제는 나인 것 같은데&amp;hellip;&amp;rdquo;  이런 고민, 혹시 있으신가요? 머리로는 &amp;ldquo;이번엔 다르게 해야지&amp;rdquo; 다짐하지만, 어느새 또 똑같은 상황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죠. 이런 반복되는 패턴의 뿌리는 바로 우리 무의식 속 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bq%2Fimage%2FUFfeOohGdkHU7WS00VCUJj7Xn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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