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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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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nyoungj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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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읽고 삶을 기록합니다.  21년 차 한국어강사,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마흔여섯 엄마입니다.늦은 육아와 사람, 마음의 이야기를 에세이와 단편소설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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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9T02:38: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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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재우고 3장 소설 #4 내 아이는 다정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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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1:52:16Z</updated>
    <published>2026-07-15T13: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이는 다정하지 않다 굳이 무리해서 이 어린이집으로 옮긴 것은 순전히 5살 딸아이 라희의 팔에 선명하게 남았던 이빨 자국 때문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라희의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 붉게 짓무른 서너 개의 타원형 자국을 마주한 순간 내 눈은 완전히 돌아버렸다. 숫기 없고 내성적인 내 아이가 그 교실에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받아내야 했을 고통을 생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I7hfcRFUPwfOPYVLkoEihUNOc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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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재우고 3장 소설 #3&amp;nbsp;면목(面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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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3:10:14Z</updated>
    <published>2026-07-08T11: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목(面目) 시댁에서 채워준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숨이 막혔다. 시어머니가 고른 이탈리아산 가죽 소파와 수입 벽지 사이에는 내 취향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값비싼 가구들에 얹혀사는 이방인이 된 기분이 들 때마다 나는 아이의 손을 잡고 버스를 탔다. 그렇게 다다르는 곳은 늘 중랑천을 지나 용마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면목동이었다. 산자락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zwHrhGZquh8DxF6zgQAksb3Ka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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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재우고 3장 소설 #2 국문과 키티 선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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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0:11:38Z</updated>
    <published>2026-07-07T02: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붉은 리본을 단 하얀 고양이가 빙글빙글 돌았다. &amp;ldquo;착각하지 마, 은수야.&amp;rdquo; 강사 대기실의 삐걱거리는 의자에 앉아, 선배는 거울도 보지 않고 립스틱을 덧발랐다. 빈틈없이 정돈된 칼단발, 시선이 절로 머무는 감각적인 트위드 재킷. 서울의 명문대 국문과를 나와 늘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듯한 세련된 화술의 소유자. 그런 그녀의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u2GW5eaHgyg39d4VbxuYcPTJj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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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재우고 3장 소설 #1 은빛라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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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2:32:47Z</updated>
    <published>2026-07-04T04:1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빛 라떼  1. 정년퇴직 후 맞은 첫해는 생각보다 길었다. 삼십 년 넘게 국어를 가르쳤다. 분필 가루를 털어내며 맞이한 은퇴 이후의 삶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다. 사람을 가르치던 시간은 끝났지만,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진영은 동네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의 게시판은 활기가 넘쳤다. 일정표를 살피던 진영이 최종적으로 안착한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7QXC99VBht9zcbdJwuYCS0xX_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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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년,&amp;nbsp;프라하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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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5:39:29Z</updated>
    <published>2026-07-02T05:3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년,&amp;nbsp;프라하의 꿈  이 글은 2026 면목정보도서관 글쓰기 프로젝트 성인편 《들으면서 쓰다, 에세이 한 곡》 수업에서 쓰고 다듬은 에세이입니다.   스물다섯의 나는 중국 사천의 작은 기숙사 방에 앉아 있었다. 낮에는 칠판 앞에서 웃으며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인사를 건넸지만, 수업이 끝나고 방문을 닫으면 마음 한쪽이 조용히 가라앉았다.  창밖으로 낯선 중국어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UbRAsi82hmpdHEyIIGSFlWNad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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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아직도 &amp;lsquo;네로&amp;rsquo;를 잊지 못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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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5:27:35Z</updated>
    <published>2026-06-30T12: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아직도 &amp;lsquo;네로&amp;rsquo;를 잊지 못할까.  이 글은 2026 면목정보도서관 글쓰기 프로젝트 성인편 《들으면서 쓰다, 에세이 한 곡》 수업에서 쓰고 다듬은 에세이입니다.  어떤 노래는 시간을 잃지 않는다. 마트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던 멜로디 한 소절에도 오래된 골목 하나가 문득 되살아난다. 반쯤 열린 대문, 친구를 부르던 목소리, 손바닥에 녹아내리던 달콤한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PEt538c4i-ICqcHv7wG91ccMF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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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장례식에는 체리필터의〈낭만고양이〉를 틀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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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57:52Z</updated>
    <published>2026-06-29T07: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장례식에는 체리필터의&amp;nbsp;〈낭만고양이〉를 틀어줘  이 글은 2026 면목정보도서관 글쓰기 프로젝트 성인편 《들으면서 쓰다, 에세이 한 곡》 수업에서 쓰고 다듬은 에세이입니다.  To. 민주에게 민주야, 엄마가 오늘 너한테만 슬쩍, 비밀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어서 말이야. 사실 말이다. 네 눈앞에 있는 이 조용한 엄마도 어릴 적에는 온 동네가 이름을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PWd41a5GMQ45I8Bseo2O_zmpu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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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 다섯, 인생 뚫어뻥이 필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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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6-06-26T13: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의 가장 확실한 뚫어뻥  마흔다섯은 참 애매한 나이다. 청춘은 저만치 달아났는데, 그렇다고 노인네 소리를 듣기엔 못내 억울하다. 아침이면 허리가 먼저 삐걱거리고, 술이라도 한잔 마신 다음 날이면 이틀은 속이 비틀거린다. 몸은 이토록 정직하게 세월을 새겨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꺼지지 않는 작은 불씨 하나가 남아 불쑥불쑥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hLPdlkAbSf1pV1m1pnaoBI7F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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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술친구가 생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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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6-06-25T14: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다섯, 드디어 동네 술친구가 생겼다  나는 면목동, 이 동네에 친구가 없다.  남편은 이곳이 고향이다. 주말이면 남편은 익숙한 골목을 지나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amp;ldquo;불알친구.&amp;rdquo; 아무리 들어도 조금 거친 이름이지만, 이상하게 그 말 안에 담긴 시간이 부러웠다. 어릴 때부터 함께한 사람,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웃을 수 있는 사람. 나에게는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zNBgFZ2JSIAXVtwSgcSNVQ4jJ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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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K-꼰대 한국어강사로 늙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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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0:11:03Z</updated>
    <published>2026-06-24T13: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K-꼰대 한국어 강사로 살아간다는 것   벌컥, 교실 뒷문이 아닌, 앞문이 열립니다. 학생이 숨을 고르며 들어옵니다. 급히 내려놓은 가방, 흐트러진 머리, 서둘러 자리에 앉는 모습. 이제는 익숙한 장면입니다. 아무 말 없이 쓱 들어와 조용히 자리에 앉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 제 시선이 한 번 멈춥니다. &amp;lsquo;안녕하세요.&amp;rsquo;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vxjcI3oGR7EsHHSYW3l6twMMD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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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중랑구 생생국가유산 보조해설사입니다. - 열망을 따라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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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6-06-06T12: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여러 일을 해봤지만, 요즘 가장 가슴 뛰는 일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문화해설사'라고 말할 것이다.  올해 초, 중랑생생국가유산 활동가 양성 과정을 거쳐 3월부터 보조해설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선배들 곁에서 현장을 돕는 서툰 발걸음이지만,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중랑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는 이 시간이 참 좋다.   특히 내게 가장 특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BCx1dYk1RmcuGAxLJ7StjpeiM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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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어교원의 대나무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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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2:31:25Z</updated>
    <published>2026-06-04T12: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 한국어교원지부가 주최 한국어교원 수기 공모전 제2회 교단너머이야기 '가작', 월간 작은책 7월호 게재  지난 학기, 스물여섯 개월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예정에 없던 복직을 했다. 아이를 두고 나오는 매일 아침은 스스로를 설득하는 시간이었다. &amp;lsquo;지금 나가야 하는 게 맞는 걸까.&amp;rsquo; 뒤돌아서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blexPeajmyDoIIvkrGVylb5Rd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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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미완의&amp;quot; 소설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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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5-10-24T14: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어국문학과 졸업장을 받은 지 어느덧 스무 해가 흘렀다.  그 긴 세월 동안 나는 단 한 번도 소설을 써본 적이 없었다.  문학을 전공했으면서도, 아니 어쩌면 전공했기 때문에 더욱, 소설 쓰기는 내게 너무 먼 일처럼 느껴졌다.  좋은 작품을 너무 많이 읽어버린 탓일까.  나는 쓰는 것보다 읽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 내가 지역 상주작가의 &amp;quot;미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97RbugCp85r3J_SN42OAzbffB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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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의 반찬통  - - 반찬통 속에 담긴 시간과 마음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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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5-10-17T13: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반찬통 연애 시절, 남자친구의 가방에서 투명한 반찬통들이 주섬주섬 나오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amp;nbsp;깻잎무침, 배추김치, 꽈리고추무침. 뚜껑을 열 때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amp;nbsp;그것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어떤 온기였다. &amp;quot;엄마가 네 것도 챙기셨어.&amp;quot;&amp;nbsp;그가 건넨 말은 무심했지만, 그 안에는 익숙한 일상이 묻어 있었다.&amp;nbsp;아들을 챙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2XQX1zNlmy8N6ahoDTHLKhLLw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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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독서토론, 나를 흔들다&amp;rdquo; - 책을 꼭 붙잡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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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7:38:25Z</updated>
    <published>2025-10-03T07: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다섯, 여섯 번씩 지역 도서관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한 지 벌써 몇 개월이 흘렀다. 처음 참여했을 때의 설렘과 긴장은 아직도 생생하다. 진행자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질문지를 앞에 두고,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그 2시간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준다.  처음에는 단순히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참여했다. 그런데 토론이 시작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JgegL3oxEb6_NShSOkIBDNsOv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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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누이 민원해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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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5-10-01T14: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남편은 누나보이다 &amp;ldquo;여보, 누나가 또 전화했어.&amp;rdquo; 남편 휴대폰 화면에 &amp;lsquo;누나&amp;rsquo;라는 글자가 뜨는 순간, 나는 이미 숨을 고른다. 평소엔 소파에 반쯤 파묻혀 &amp;ldquo;아, 귀찮아. 나중에 하자&amp;rdquo;를 달고 사는 남편이, 누나 전화 앞에서는 어김없이 전투 태세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amp;ldquo;응, 누나. 무슨 일이야?&amp;rdquo; 수화기 너머에서 시누이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amp;nbsp;&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eg9FknsOdYqggrv_yKgtonPyF0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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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용 어버이 고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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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5-09-30T16: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모님에게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시골 깡촌에서 자라 집안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나온 수재였고, 둘 다 맏이였다. 없는 집에서 오직 공부 하나로 세상에 발을 디딘 개천의 용들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내가 발견한 그들의 진짜 공통점은 다른 것이었다. 바로 '수집벽'이었다.  처음에는 사소했다. 동사무소 앞에 마련된 재활용 나눔터에서 엄마가 슬금슬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VfKNEaZ41Qdd4PIQFUlgpykaz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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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 닭보듯 합니다.  - 그렇게 외숙모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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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8T15: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에게는 조카가 둘 있다.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외숙모가 되었다.  하지만 스스로 &amp;lsquo;좋은 외숙모&amp;rsquo;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내가 마음이 쓰이는 건 시누이의 딸, 둘째 조카다.  내가 처음 본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어느덧 20대 후반의 아가씨가 되었다. 작은 조카는 처음부터 사근사근하지 않았다.  삼촌에게도 인사 한마디 제대로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z2E0Sg8cYYImb6QqsYmmdm2KW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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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뭘 잘해야 칭찬을 해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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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5T14: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린이와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늘 부담스러웠다.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그들의 인성과 예의, 사회적 규범까지 챙겨야 한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성인 학습자를 선호했다.&amp;nbsp;&amp;ldquo;이 사람들은 이미 사회화 과정을 거쳤으니까, 나는 내 전문 영역만 가르치면 돼.&amp;rdquo;  하지만 현실은 내 기대와 달랐다. 외국인 성인 학습자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f640tgWV75eFmAzpd3f0O9miP7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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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 저승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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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8:59Z</updated>
    <published>2025-09-24T10: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식물과 인연이 없었다.초등학교 때 봉선화 관찰 일기를 쓰면, 내 화분만 일찍 시들었다. 친구 집에서 얻어온 다육이도, 생일 선물로 받은 선인장도, 내 손에만 오면 며칠 못 버티고 고개를 떨궜다. 분갈이를 하면 더 빨리 죽고, 물을 주면 썩어버렸다.  남들 집 거실에는 몬스테라 잎이 제멋대로 뻗고, 창가마다 제라늄이 계절을 따라 꽃을 피우는데,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WP%2Fimage%2Fif2BhQtCz4hychzEfWCdh-YK42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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