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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소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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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느리고 소심합니다. 자주 나약하고요. 그래도 살아가지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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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7T10:03: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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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lephant - &amp;lt;콩깍지 2&amp;gt;_#15_블루 발렌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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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6:32:22Z</updated>
    <published>2026-09-30T16: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가 죽었어  열린 문으로 탈출하듯 사라져서는 인적 드문 도로변에 쓰러져 있었지  예쁘기만한 새집을 불편해 하더니 끝내 머물지 못했던 거야     개는 죽었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뜻이지 우리의 관계는 끝내 빈집이 되었어  한때 당신은 낡은 짐에서도 사연을 읽고 요양병실마저 빛나게 채우던 사람이었는데  이제 끝없이 겉면의 벽만 칠해대는 페인트공이 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sfVPAOjQg4Ut3fyi1_ZFLQmZps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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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상실 - &amp;lt;콩깍지 2&amp;gt;_#14_하나와 앨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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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5:18:58Z</updated>
    <published>2026-09-23T19: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연애를 돕는다는 핑계로 그의 기억 찾기를 돕기로 했어요    그는 정말 기억을 되찾고 싶었던 걸까 상관없지만  있지도 않은 걸 찾을 수 있을 리가  가짜 믿음에 기대어 명백한 현실을 납득할 수 있을 리가   하지만 난감함 속에서도 거절할 수 없었어요 그리웠던 일들을 되새기는 은밀한 행복 때문에   그러다가는 문득 가짜 기억이라도 좋으니 현실이 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282W22W6QxPbxISWc3E0zEe-3p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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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정원 - &amp;lt;콩깍지 2&amp;gt;_#13_밀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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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47:35Z</updated>
    <published>2026-09-17T04: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너머 하늘엔 구름이 빛나고  난 길을 떠나 왔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낙관하는 표정으로 자랑했어요  나는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았기에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당신이 곁에 없어도 당신의 바람을 기억하여 당신의 고향을 찾아왔다고  당신의 기억을 보람 삼아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나의 결심이자 믿음이니까요  마침내 성지에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bPRl2jYdmEUEGo42-l7m1jbHc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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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대가 그렇다 - &amp;lt;콩깍지 2&amp;gt;_#12_그해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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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59:29Z</updated>
    <published>2026-09-10T15: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9년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당위와 정의를 부르짖는 절박함이 시끄럽고   짝짓기에 모여든 잘난 척과 추파가 시끄럽고   철없는 청춘을 꾸짖는 압박이 시끄럽다   거듭된 피난은 더는 갈 곳이 없어 기차에 오르고 순한 선과 색으로 잔잔히 흐르는 낯선 풍경    익숙한 구호들의 지루함에 안도하여 지친 젊음은 차라리 눈을 감는다     그러나 아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R-lgviDPNboKzQkCCdN2SRWuK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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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여름 - 병과 병원과 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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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38:10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다. 장모님이시다. 혹 내가 불편해할까 웬만하면 먼저 연락하지 않으셔서 막상 전화가 오면 긴장이 된다. '무슨 일이 있나?' 싶은 것이다. 잠깐의 각오를 하고 받는다. 어떻게 전화를 바로 받냐며 기꺼워하시는 목소리. 쪼콤 민망하다. 내가 전화를 바로 받을 때가 거의 없긴 하지. 주머니에만 있어도 전화가 온 줄을 잘 모르니까. 그렇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fWcsRepl6lWR_6zxcZnjbzb3r7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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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 I mean, really. - &amp;lt;콩깍지 2&amp;gt;_#11_Revolutionary Roa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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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3:40:37Z</updated>
    <published>2026-09-02T19:3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회에 대해서 말해볼까? 때마침 기회가 넘치는 시대이니까 말이야  다들 이 풍요로운 기회 속에 빈둥거리면서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한번 놓친 기회는 다시 만나기 어렵다고 사뭇 재바른 표정으로 거들먹거리곤 하잖아  나에게도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가 있었어 학벌이나 유망한 계획을 뽐내기보다  거친 노동과 열악한 삶에 대한 탐험으로  두 눈을 빛내던 청년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wUe-hWH2SUZQmsf9h8eOexrnem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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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과 몸 - &amp;lt;콩깍지 2&amp;gt;_#10_가부키초 러브호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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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5:26:21Z</updated>
    <published>2026-08-25T16: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벗은 뒷모습을 보이며 나에게 몸을 맡긴 채 돌고 있는 침대 위 불빛은 은은하네  거울에 흔들거리며 서로를 껴안을 뿐이야  -- --- -- --- --   누구나 옷을 입는다  맨몸으로 태어났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듯  핍진한 몸마다 그게 다가 아닐 거라는 바람을 입히고 감고, 혹은 뒤집어쓰고 길을 나선다   길을 나서면 화려한 옷들 은밀한 사정을 감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eJUk3-2VMJUaMybxx9Wdmx7ty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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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룩의 진심 - &amp;lt;콩깍지 2&amp;gt;_#09_막걸리가 알려줄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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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49:07Z</updated>
    <published>2026-08-20T04: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질문이 나는 어렵다  내가 모으고 축적해 온 답변들은 대부분 정해진 문제에 대한 것들이었으니까   그 문제는 대개 '적응'에 관한 것이었지  열심히 배우고 연마하고 명심하였단다 세상의 변화에 적절히 맞추는 방법을 말이야  왜냐하면 우리는 늘 겁에 질려 있었거든  생각해 보렴 아이가 태어나고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 모두가 겁을 준단다  상황 파악을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XajK7niPGrXgX6EEUK5s7BbYw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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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칙의 원칙 - &amp;lt;콩깍지 2&amp;gt;_#08_아이 캔 스피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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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44:17Z</updated>
    <published>2026-08-11T18: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quot;원칙대로 하면 됩니다.&amp;quot;   나의 소통은 어디까지나 원칙이 허락한 선 안에서 이루어진다. 원칙을 따르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내 신념이기 때문.  그 신념 덕분에 어떤 문제 앞에서도 나는 흔들림이 없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정시에 출근하여 의례적인 인사로 낯선 근무 환경에 적응하고, 소문난 진상 민원인은 번호표를 뽑지 않았다며 돌려보내고, 다소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U3yUEDx2sJKlyogajQyYhj1CY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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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의 일부가 되는 것 - &amp;lt;콩깍지 2&amp;gt;_#07_안개 낀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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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43:32Z</updated>
    <published>2026-07-21T15:4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은 흔하고 삶은 희박해 뿌옇게 뒤덮인 시대 너머로 가족의 시신은 너무 비싸다      가족의 시신은 너무 비싸다 가족의 시신이 싸지 않아서 값진 것들이 모두 가볍다   값진 것들이 모두 가볍다 무엇도 내 가족의 시신보다 무겁지 않다 역사도 사상도 미래도 이상도 하얗게 뒤덮인 공포조차도     하얗게 뒤덮인 공포조차도 새벽처럼 촉촉하여 나는 하염없이 믿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9ScJxHaBBJvCAPE1apgt16BP-1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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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고가 많다 - 독서와 마운자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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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7:08:45Z</updated>
    <published>2026-07-17T17: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많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지만 너무 당연한 말이라 충분치 않은 것 같아 요 몇 년 주워 모은 지식을 모아 좀 덧붙였다.  &amp;quot;도움이 되지. 도움이 되는데, 그게 꼭 책에서 얻는 지식 때문인 것만은 아니야.&amp;quot;  그럼 뭔데? 하는 표정으로 다음 말을 기다리는 질문자.  &amp;quot;그러니까, 독서는 실제로 물리적인 변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sHGTSzL-17KZ7t_roWk_VOeYae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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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여섯 - &amp;lt;콩깍지 2&amp;gt;_#06_초록물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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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6:34:44Z</updated>
    <published>2026-07-14T16:4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 같은 거, 꾸고 싶지도 이루고 싶지도 않았어      나는 대단치 않은 사람이지만 계속 대단치 않고 싶었거든      대단치 않아서 서로 애틋하고 그게 소중해서 행복하고 싶었어  하지만        낙인 같은 젊음은 너무 선명해서 형벌처럼 빨갛고 투명한 꿈을 피할 수 없었지      뱃속 깊이 타오르는 불을 참을 수가 없었어      불 있어? 함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6eLfuQmE5lRhXazuOJ_VWKFKL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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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의 완성 - &amp;lt;콩깍지 2&amp;gt;_#05_건축학개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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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9:49:19Z</updated>
    <published>2026-07-07T19: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나조차도 열 엄두를 내지 못하던 내 마음을      네가 망설임 없이 열고 들어오던 날   한번도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한 내 안에도 이렇게 볕이 드는 마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아직 자라지 못해 멈춰 있던 시간이 너로 인해 비로소 흐르고   네가 나눠 준 소리 안에서  나는 처음 눈을 뜬 것처럼 볼 수 있었어   세상에 저토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vKqcQzmdtJ2MJiFWbMIWpGdrP6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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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의 평등 - &amp;lt;콩깍지 2&amp;gt;_#04_원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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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5:18:14Z</updated>
    <published>2026-06-30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Jan 03. 2018  일 하다 지쳐서, 잠시 해찰하는 마음으로 쓴다.  사실 써야 할 의무가 있다. 어제 공짜 영화를 봤거든. 그 대가로 영화를 본 감상을 써서 올리기로 했다. 대가가 있는 공짜가 무슨 공짜냐며 웃을지 모르겠다만, 난 사실 글을 쓰는 걸 영화를 보는 것보다 좋아하니 나름은 공짜 이상의 득을 본 셈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짜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WNIXuqfeipct9zw5VYR8CbEeu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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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 - &amp;lt;콩깍지 2&amp;gt;_#03_무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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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3T18: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약점을 알게 되어 기뻤는데         당신에게도 기억하기 싫은 상처가 이렇게나 많다는 게 더러운 기억으로 뒤범벅된 삶을  굳이 내게 자랑하지 않았다는 게 조금은 반가웠는데 . . .    난 언제나 자신 있었어. 배신하지 않을 자신.  그래서 어둠 속에서도 기꺼이 웃을 수 있었지.   끝없이 이기적이고 모질게 어리석더라도 날 의지하는 그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9OM2L4tfABAGtuOEn7bkvS6cjE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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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업 - 밥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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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6:57:43Z</updated>
    <published>2026-06-19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육아와 살림에 전념을 하든 말든 필요하면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집안일을 하니 필요한 돈은 누가 좀 대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멋대로 해봤자다. 물론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어 그렇게 되는 것일 뿐, 그게 당연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럴 수 없어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NqhrcsJyVkneuCx2GNhrFyL9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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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낯선 보답 - &amp;lt;콩깍지 2&amp;gt;_#02_정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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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5:52:41Z</updated>
    <published>2026-06-16T17:2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엄마는 어디에 있나요?   의식을 잃은 채 연명하는 육신에 있나요, 아니면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복제된 의식 속에 있나요.    매일같이 기억 속의 당신을 복원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을 회복할 수 없어요.    나는 어떡 하나요.    나는 영영 당신을 구할 수 없나요.   복원되지도 회복되지도 않은 당신을 여기에 남겨 둔다면   죽은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vr4NNyBqAnFKFYy0Ot5LvEgzf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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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살아, 오빠. - &amp;lt;콩깍지 2&amp;gt;_#01_윤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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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5:34:15Z</updated>
    <published>2026-06-09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사랑을 하지. 살기 위해서.  누구나 살기 위해 의지할 사랑이 필요하니까.    우리의 삶이란 결국 그 수많은 사랑의 뒤엉킴 속에서 얻은 매듭들로, 간신히 지탱되고 있다는 걸  모를 수 없었어.  그래서 난 받아들이기로 했던 거야. 내가 뚜렷해질수록 행여 날 잃을까 있는 힘껏 조여오던 그 끔찍한 사랑들을.  그 사랑이 결국 날 고치처럼 친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MmHrvyNIy0plCBSUiscIZO2Sj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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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퀴를 굴린다 - 휴재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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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6:37:30Z</updated>
    <published>2025-12-19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회  바퀴가 구른다.  따뜻한 햇살 온기 따라서 풀내음 선명한 그늘 따라서 빠짐없이 짓눌리는 고통 짐칫 멈추어 봐도 멈추지 않는다  바퀴가 구른다 와르르 쏟아지는 마음 땅바닥 바닥마다 얼굴을 뭉개고 이내 고개를 들어 보아도 속수무책 다시 엎드려 깔린다  높고 푸른 추석 하늘, 흰구름 아래로 아무리 굴려도 벗어날 수 없는 천형의 굴레  따뜻한 햇살 온기 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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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정 학습 - 나의 어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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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6:34:16Z</updated>
    <published>2025-12-12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둘째의 가방을 점검하다가 수첩 안에서 &amp;quot;가정학습 수요조사서&amp;quot;를 발견했다.  그렇다. 어린이집에도 방학이 돌아온 것이다.  물론 아직 돌아온 것은 아니고 돌아올까요, 말까요 물어보는 조사서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때가 오고야 만 것은 분명했다. 지난 여름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얼레발레 '네네, 좋아요.'하는 식으로 다 나가겠다고 동그라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Ga%2Fimage%2F0Q7FPSUN6iOrAXcPwxnswzfeO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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