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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명의 누군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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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1T11:50: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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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현에 대한 재현, 그리고 재현의 윤리 - 영화 &amp;lt;메이 디셈버(May December)&amp;gt;, 토드 헤인스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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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06T00: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현에 대한 영화, &amp;lt;메이 디셈버&amp;gt;. 영화가 작품 안팎으로 보여주는 것은, 어떤 재현은 그 삶을 실제로 살아낸 사람에게 폭력이 될 수도 거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 고전적인 장르 문법을 따르는 오래된 영화를 보는 듯 진행되는 영화는 극에 온전히 집중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듯한 감독의 의도가 곳곳에 깔려 있다. 특히 화면에는 인위적으로 그레인 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TdS1wGn-e--AqPB4zfnfR_oJA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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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 야만인가 - 영화 &amp;lt;플라워 킬링 문&amp;gt;, 마틴 스콜세지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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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4-09T19: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들어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 게 플라워 킬링 문을 보면서인 것 같다. 사실 작년에 나온 영화여서 뒷북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는 보통 VOD로 나와야만 보는 사람이기에... (긁적)   여하튼 원작은 작가도 작가지만 내레이션 자체가 사건의 본질을 수사하는 FBI라는 백인 남성으로 이루어진 수사 집단의 관점에서 관찰&amp;middot;후술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saz__b2bBqiunEyZV5eGwisB_7w" width="3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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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어진 뒤 돌아보는, 파편화된 가족 연대기 - 영화 &amp;lt;추락의 해부&amp;gt;, 쥐스틴 트리에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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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4-06T20: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입감이 엄청 좋다. 법정 영화로서 정말 흥미진진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한 독일인을 냉정한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는 프랑스인들의 심리적 집단린치 같기도.. (농담) 이 영화에서 재밌는 건 제목은 시각 정보를 담보로 하는 '추락' 의 '해부' 를 말하는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전반부 내내 소리를 비롯한 청각 정보로 상황을 해석한다는 것이었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bk7le85zvVwUIji8W8qbUc5RA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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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스게임과도 같은 정상성의 폭력, 누가 괴물인가 - 영화 &amp;lt;괴물&amp;gt;,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amp;middot; 사카모토 유지 극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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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2-12T18:1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작이자 사카모토 유지 작가작인 영화 괴물을 봤기에 감상을 썼던 걸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사카모토 유지 작가가 영화 각본을 썼다는 이야기에 고민 없이 바로 예매했었고요. 영화가 좋아서 두 번 봤고 아마도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감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개인 감상이니 비난은 삼가주세요.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gnKQ9VH_cmFMf1EmsifUoql7f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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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누구의 피를 덮어쓴 채로 지금 이곳에 현존하는가 - 책 &amp;lt;고통 없는 사회&amp;gt;, 한병철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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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01T17: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모습, 같은 언어, 같은 생각만을 강요하는 시대는 '모난' 모서리를 다듬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모난 모서리를 '다듬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폭력이자 파시즘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모서리는 곧 부정성이고, 부정성은 갈등이자 고통이며, 다름이자 타자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부정하고 눈 감는 사회는 사회 내 문제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마비시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AYWc9FzgYTCsJ1noZcc5BXDyy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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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어떻게 '사람' 이 되는가 - 책 &amp;lt;사람, 장소, 환대&amp;gt;, 김현경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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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01T17: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들어오고 사람이 되는가?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amp;quot; &amp;lt;사람, 장소, 환대&amp;gt; 는 '사람' 이라는 개념에 관한 저자만의 정의와 더불어 한 인간이 공동체에서 사람으로서 연기하고 수행하기 위해 얻어야만 하는 성원권과 성원권을 얻기 위한 인정투쟁, 성원권을 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iGI_Uiq-SLyCMEODQVRIjmp2wx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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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로서 사회의 얼룩이 된 이들 - 책 &amp;lt;휴먼 스테인(The Human Stain)&amp;gt;, 필립 로스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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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7:57Z</updated>
    <published>2023-08-29T07: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 2학년 때였나 3학년 때였나 수업 시간에 다룬 적이 있었다. 그 수업의 교수님은 수업 중에 어떤 화두가 나오면 다음 시간에 그것과 관련된 주제로 수업을 이끌던 분이셨는데, 여성혐오 ㅡ 구체적으로 모니카 르윈스키와 관련된 편견과 인습적 낙인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다 이 작품을 다루셨다. 발췌독이었지만 그 당시 나는 예측할 수 없는 교수님의 수업 방식에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RtIFYml9ogUI_5sQdIFi4kbVg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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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선을 지배한 이데올로기로서의 절節 - 드라마 &amp;lt;몹시 그리워하고 사랑한, 연인戀人&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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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7:41Z</updated>
    <published>2023-08-23T20: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나 깨나 &amp;lt;연인&amp;gt; 생각만 한다. &amp;lt;역적&amp;gt; 이후 오랜 기간을 기다려온 황진영 작가님 작품이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는 흥분감과 함께 밥 먹으면서도 보고 자기 전에도 보고 틈날 때마다 보고 있으니, 뭐 그렇다. 이 드라마의 좋은 점을 꼽아보라면, 우선 주인공 유길채 캐릭터의 주체성이다. 현대의 시각에서 길채는 운명적 사랑과 결혼에 미친 철부지 같아 보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xh5bn4Rgt9iXSdX1d7uwCPnaH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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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자성을 향한 웃음의 폭력성 - 책 &amp;lt;프닌(Pnin)&amp;gt;,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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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6:19Z</updated>
    <published>2023-08-13T17: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 속 한 남자가 있다. 잘못된 기차를 탄지도 모른 채, 오래된 시간표를 쥐고 가진 것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매사에 경계 태세를 보이는 남자. 별난 행동을 일삼으며 다른 사람의 조롱 섞인 웃음을 유발하는 남자, 프닌Pnin. 말했듯 그는 &amp;lt;오래된 시간표&amp;gt; 를 쥐고 &amp;lt;잘못된 기차&amp;gt; 를 탔으나, 알 수 없는 행선지로 가는 삶의 여정 속 그의 옆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nB1nPSyBAy9RWGp_z3SIsrCV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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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어이 돌아본 소금기둥의 눈물의 회고 - 책 &amp;lt;제5도살장&amp;gt;, 커트 보니것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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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6:11Z</updated>
    <published>2023-08-02T10: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독 한 지는 꽤 되었는데 그래픽 노블도 함께 정리하고 싶어서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고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모든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느냐 한다면 그건 아니고, 읽으면서 붙였던 포스트잇을 정리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게 묻어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교인을 위한 책이냐 하면 그건 아니고, 서구 역사를 지배하던 신과 이성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TJMl8ORlQDjLDRG1unvhLvug8e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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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범주는 성애적 사랑에만 국한되는가 - 드라마 &amp;lt;몹시 그리워하고 사랑한, 연인戀人&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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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5:51Z</updated>
    <published>2023-07-31T18: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t;역적&amp;gt; 을 정말 좋아했는데 특히 드라마 서막의 대사가 강렬했다.  - 묻고 싶은 게 있다. 대답하거라. 네가 멸족당한 고려 왕족의 후손이라 들었다, 맞느냐? 그도 아니면, 판서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호부호형을 못한 울분 때문에 들고 일어났다 들었다, 이것은 맞느냐? 허면, 뭣이냐. 대관절 네놈이 뭣이냔 말이냐. - 난, 고려 왕조의 후손도, 정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MpXuVrrJVE6D3F2FKLCU33XeeM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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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욕망 - 영화 &amp;lt;맥베스&amp;gt; 와 &amp;lt;레이디 맥베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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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2:28Z</updated>
    <published>2023-07-30T20:2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작품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사실 나는 욕망이 드글거리는 캐릭터가 좋다. 그 욕망이 억압적인 환경과 충돌하여 폭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amp;laquo; 맥베스 &amp;raquo; 와 &amp;laquo; 레이디 맥베스 &amp;raquo; 는 순전히 내 생각이긴 하나 세트로 봐주는 것이 좋은데 두 편을 합쳐서 다섯 번 정도 본 것 같다. 미쳐가는 전자의 맥베스와 부계 혈통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v2_mGAdQAzzdVaJtHlaTp1UjT1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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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막 난 다리가 된 존재들을 위하여 - 책 &amp;lt;미국을 노린 음모&amp;gt;, 필립 로스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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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2:12Z</updated>
    <published>2023-07-14T20: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당대의 예기치 못한 모든 일이 종이 위에 필연적인 일로 기록되면 무해한 역사가 된다. 역사학은 예기치 못한 미래의 공포를 드러내지 못하고, 그러는 사이 재난은 서사시가 된다.&amp;quot;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만약의 가정에서 시작된 필립 로스의 &amp;lt;미국을 노린 음모&amp;gt; 는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3선이 실패하고 그의 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7O9juj7X0M7mZic9nzEUgHcfd3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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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녀일까, 호랑이일까? - 단편 &amp;lt;The Lady, or Tiger?&amp;gt;, 프랭크 스톡턴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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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1:55Z</updated>
    <published>2023-07-14T19: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www.instagram.com/p/Curq0i4phQr/   곱씹을수록 재밌다. 작품 속에서 반복되는 공주(와 그의 혈통)를 설명하는 '야만적' 이라는 말의 프레임에 관해서 먼저 생각해 보고 싶다. 우선 논의에 앞서 &amp;lt;무엇이 야만인가&amp;gt; 라는 질문을 들어 보자면, 무엇이 야만인가, 또 무엇이 문명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Fem&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6EGNPzpyiAGAF2_CNKh_8VSqQ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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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을 파헤친다는 것 - 드라마 &amp;lt;마당이 있는 집&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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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5:39Z</updated>
    <published>2023-07-08T20: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라 엄마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같이 누워 봤다. 처음부터 보진 못했고 중간부터 띄엄띄엄 봤는데, 원작이 있는 드라마인 걸 알지만 줄곧 샬롯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 의 &amp;lt;누런 벽지(The Yellow Wallpaper)&amp;gt; 가 떠올랐다.  신경쇠약 증세가 있는 아내에 김태희 캐릭터 주란이 겹치고 그녀를 가스라이팅하는 의사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RX1Z2jbldU42-_GTEDBdMzcOx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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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침묵을 깨고 언어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투쟁 - 책 &amp;lt;리스본행 야간열차&amp;gt;, 파스칼 메르시에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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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3:20Z</updated>
    <published>2023-07-05T17: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새벽에 완독 하고 너무 벅차서 하루 내내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작가님이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상과 담을 쌓은 채 문두스Mundus 라는 별명 하에 고전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낙으로 살던 그레고리우스. 어느 날 그는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한 여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6T5UL6zm9oTmSMWNacxzsSCjMi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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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를 위한 한 여성의 일대기 - 영화 &amp;lt;타이타닉(Titanic)&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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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3:29Z</updated>
    <published>2023-06-27T20: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방 한쪽 벽에는 초등학생 때 있어 보여서 멋 모르고 샀던 영화 &amp;lt;타이타닉&amp;gt; 의 포스터가 걸려 있다. 처음 봤을 때 너무 슬퍼서 오열하긴 했지만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거 뻔한 멜로 아니야? 라고 멋 모르고 폄하했던 이야기. 그러면서도 늘 방 한편에 포스터를 달아두었던 이야기.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이따금 &amp;lt;타이타닉&amp;gt; 을 생각해 보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vwDBVtVGg_W8Z8fntx_Eappna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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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밤, 목적지 없이 끝없이 달리는 기차 속에서 - 책 &amp;lt;리스본행 야간열차&amp;gt;, 파스칼 메르시어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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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3:37Z</updated>
    <published>2023-06-16T16: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완독 하지는 못했지만 읽는 내내 설레고 벅찬 작품이다.  서구 유럽에서 독재에 맞서고자 하는 정치적 혁명이 일었던 상징적 도시인 리스본으로 향하는 주인공. 정치적 중립국의 시민이라는 정체성은 한때 자기 앞에 있는 책 속 세상에만 파묻혀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외면하는 걸 정당화하는 수단이나 마찬가지였다. 더불어 어쩌면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vR8PRUB5bQ6vhVfvDyFwl0DGq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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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와 삶의 연관성에 관하여 - 책 &amp;lt;언어의 무게&amp;gt;, 파스칼 메르시어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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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4:09Z</updated>
    <published>2023-06-11T11: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란 무엇인가. 한 인간의 내면의 울림을 외재화하는 수단이기도 하면서 세상과 개인을 매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소설 &amp;lt;언어의 무게&amp;gt; 주인공 레이랜드는 번역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그는 평생을 문학 작품과의 분투 속에서 언어와 사고의 관계, 더 나아가 언어와 삶과의 연관에 관해 아주 기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다.  권위적인 아버지의 영향 아래 문학과 언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5BH6_c9NqX3pmYrjcIs0CfO4n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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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그렇게 영원한 메시아 찾기의 여정을 계속한다 - 책 &amp;lt;연기 인간&amp;gt;, 알도 팔라체스키 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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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8:24:20Z</updated>
    <published>2023-06-05T10: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탈리아 환상문학 중 하나라는 &amp;lt;연기 인간&amp;gt;.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재밌게 읽은 적이 있기에 기대를 품고 읽게 됐다. 물론 앞서 인스타에 포스팅했듯 비유를 이해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연기 인간은 33년간 어두운 굴뚝 속에 존재하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존재다. 그는 세상 속으로 나오기 전 페나(pena, &amp;lsquo;고통&amp;rsquo;), 레테(rete, &amp;lsquo;그물&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qZ%2Fimage%2FOSZcX0z58vxUkeiFzx52v58P_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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