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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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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와 타인의 고통에 온전히 귀 기울이며, 그 안에서 보편의 언어를 찾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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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0T04:14: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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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지 않은 메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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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18T23: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남자 1에게 내가 쓴 글을 보냈다. &amp;quot;글 하나를 올렸어. 네 얘기도 있어서 보여주는 거야.&amp;quot; 짧은 메시지를 곁들였다. 하루가 지났다. 이틀이 지나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 1이라는 숫자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휴대폰을 들었다 놓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 화면을 켰지만 알림은 뜨지 않았다. 그 글은 뒤늦게, 아주 조용히 '사랑했었다'는 고백을 건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Vx_t4BwoJME0qwNEb6iGG6JH9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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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아침 - 무죄를 선고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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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18T0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에 취했다가 눈을 떴을 때, 나는 남자 44와 꼭 맞지 않는 퍼즐 조각처럼 억지로 끼워 맞춰져 있었다. 천장이 빙글 돌았다.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먼저 피부가 알아챘다. 내가 원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일이 내 몸 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amp;quot;언제 순결을 잃었니?&amp;quot; 그의 목소리가 내 심장에 내리꽂혔다. 어처구니가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gGmUAL3iET6vY9Dhk3mW_MkKf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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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을 돌아, 마침내 - 함께 기억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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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16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미안을 떠나보낸 지 어느덧 삼십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아이를 키우며 살아냈다. 아이가 제 삶을 찾아 떠난 뒤에는 미루어 두었던 사회문제에 눈을 돌렸다. 자연스럽게 민주동문회에 발을 들였다. 모임에 나가고, 낯을 익히고, 분향소도 지키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어느 해, 민주화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동문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모교 신학관에서 열렸다.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l3V452V3CHqQfhp1ZgrJK5lAD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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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은 나의 것 - 성적 자기 결정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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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15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어딘가 이상했다. 번호 56은 직장동료였다. 짝사랑만 하다가 술기운에 따라나선 길이었다. 그렇게 낯설고 생경한 밤이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가 나를 모텔로 데리고 들어갔다. 서둘러 옷을 벗기는 그의 손길 앞에서 몸이 움츠러들었다. 긴장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들킬까봐 위축된 탓이었을까. 차라리 들켜버릴까 싶기도 했다. 욕망과 죄책감이 동시에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RiTsNNeDwx4ZuXsdzaDoYo7FC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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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시간 자기검열 - 입증이 어렵다는 교제 중 성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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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10T17: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말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영원히 비밀을 지킬 것이다. 말하는 순간 그가 떠나면 어쩌지. 생각만 해도 너무 두렵다.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랑이 과거 때문에 사라질까 봐 입을 다물었다. 자기검열은 내게 그렇게 작동했다. 안전한 곳에서도, 사랑받는 순간에도, 24시간. 나는 언제부터 이토록 철저하게 자기검열을 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wjS_g1-avk2PhDO_4mZAITgcZ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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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 권하는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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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2:13:38Z</updated>
    <published>2026-09-10T02: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백두산 여행을 왔다. 처음에는 동북항일연군 기념관 등 항일유적지에 간다고 다들 설레고 있었는데 막상 백두산 천지랑 백두산 협곡  장백폭포 정도만 보고 꿈에 그리던 독립투사들의 족적을 보는 건 불발되었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잘 섞이지 못 하는 성격이라 조심을 했지만 결국 터지고 말았다. 그 얘기는 비켜놓고 담배 권하는 중국사람들 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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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세계 - 평행선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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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08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홍길동이 바라본 주인공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집 덕을 좀 보며 산다. 어느 여자가 와도 감탄하니까. 주인공이 처음 내 집에 왔던 날도 그랬다. 문을 열자마자 그녀가 소리쳤다. &amp;quot;와, 집이 정말 크네요.&amp;quot; 그 말을 듣는 순간 어깨가 으쓱했다. 나는 집 안을 하나씩 보여주었다. 방마다, 거실이며 주방까지. 그녀가 감탄할 때마다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QqdNTGmm87g0_qcJN8iml3TXu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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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정폭력방지법 사용설명서 - 연대가 싹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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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04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에서 처음으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소식을 듣던 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전까지 폭력은 담장 안의 일이었다. 남들이 말려도 &amp;quot;부부싸움에 왜 끼어드느냐&amp;quot;는 말을 들을 뿐이었다. 이제는 달랐다. 내 편이 되어줄 법이 생긴 것이다. 마음마저 든든했다. 처음으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남자 96을 연행해 갔다. 나더러 고소할 거냐고 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b7tInUA04clziCwYHTLIE6_jr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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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포옹 - 내 잘못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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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04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났을 때 남자 96은 너무 멋있어 보였다. 묵직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굵은 눈썹이 독립투사를 연상시켰다. 그가 나와 정치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졌다는 게 무엇보다도 좋았다. 당시에는 학생운동을 했더라도 졸업 후에는 조건에 맞춰 결혼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통과의례처럼 치러지는 타협 속에서, 자신과 다른 대통령을 찍는 남자와 결혼해서 그 대통령을 찍은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4FXuEeLGxfhxM-XTvOk23aTIJ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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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의실 밖의 강의 - 낯설게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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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9-01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다이달로스는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건 정말 지금 생각해도 우스운 이유 때문이었다. &amp;quot;거기 가면 남자 많대!&amp;quot; 그녀는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뜨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말을 듣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삶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사이버 대학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소문과 달리 정작 마음에 드는 남자는 만나지 못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K48CZr_WUNt1rhdpXpKLzzHXz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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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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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18:10Z</updated>
    <published>2026-08-28T03: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되는 일이 없다.오디세이나 보러 가야지. 휴대폰 필히 끄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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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궁이 앞에서 시작된 말 - 여성은 대물림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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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8-28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아파트 거실에 앉아 리모컨을 돌리던 다이달로스는 한 채널에 눈길이 멈췄다. TV 속 성교육가가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amp;ldquo;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옆집 오빠에게 나쁜 일을 당했어요.&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이달로스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amp;ldquo;저희 엄마는 여느 부모들과 달랐어요. 그 오빠를 집으로 불러와 제 앞에 무릎을 꿇렸어요.&amp;rdquo; 곧이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uUl1d8YM9mzZYQMafZuaE_Xfa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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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 맞는 아내 증후군  - 한쪽 귀는 어둠을 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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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8-25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달로스는 기울어가는 해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가 작은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레 끌어당겼다. &amp;quot;엄마, 나 좀 봐요.&amp;quot; 하지만 그녀는 미동조차 없었다. 아이가 다시 중얼거렸다. &amp;ldquo;엄마는 혼이 빠진 사람 같아요.&amp;rdquo; 열 살 나이에 맞지 않게 제법 조숙한 말이었다. 방바닥에는 어젯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발끝에 밟히는 사기 조각, 벽에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vB1-3DdZjnxTZKhUyrEgTJxNR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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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호 77 - 이름 없는 영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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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9:14:06Z</updated>
    <published>2026-08-23T01: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이었다. 다이달로스는 늘 그렇듯 데미안과 함께 학생회관으로 가고 있었다. 하늘은 맑았고 캠퍼스엔 따뜻한 봄냄새가 가득했다. 중앙도서관 쪽에서 웅성거림이 들렸다. 학생들이 다들 무슨 일인가 하는 얼굴로 모여 있었다. 두 사람은 걸음을 멈췄다. 남자 77이 도서관에 밧줄로 몸을 묶은 채 매달려 있었다. 동아리에서 몇 번 얼굴만 보았을 뿐 말 한마디 나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rG-4ALGxl9NjGIVpFBWQCejgl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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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을 닮은 사람 - 그녀의 뒤를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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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8-18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미안이 지나가던 남자에게 말을 붙였다. &amp;ldquo;나랑 같이 갈래요?&amp;rdquo; 남자는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고 나서 멋쩍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amp;lsquo;이건 뭐 내가 당한 것 같은걸.&amp;rsquo; 다이달로스는 그런 그녀가 놀랍다 못해 부러웠다. 그녀는 다이달로스가 억눌러온 욕망을 비춰주는 거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데미안은 누구의 여자도 되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RCI07xpqX6RJquC_wQSnzD8U6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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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미안의 신화 - 첫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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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8-14T02: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데미안 얘기 들었니?&amp;quot; &amp;quot;아니, 무슨 일인데?&amp;quot; &amp;quot;자살했대.&amp;quot;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이달로스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오래전, 데미안을 처음 만났던 날이 떠올랐다. 대학 시절, 운동권 친구들과 뒤늦게 어울리던 무렵이었다. 어느 날 모임에 한 여학생이 새로 들어왔다. 토론이 한참 이어지고 있었다. 모두가 같은 말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xL4qlCSYUqnd180QL5VtjFJy6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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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방울보다 가벼운 거절 - 존엄은 세일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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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49:57Z</updated>
    <published>2026-08-11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이 항목은 그냥 넘어갔죠?&amp;rdquo; 상담사가 물었다. 다이달로스는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amp;ldquo;아, 그건 별거 아니에요.&amp;rdquo; 상담사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amp;ldquo;아니에요. 상처가 깊어 보여요.&amp;rdquo;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상담실에서 그 기억을 끌어올리기 전까지, 다이달로스는 그것이 자신의 불안과 연결되어 있다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녀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tis0SEf-fjWL2bikJTj4GyUcF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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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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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3:07:46Z</updated>
    <published>2026-08-09T03: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에 있던 비둘기가 다 날아갔다. 이소를 했다.어미가 또 알을 낳으려고 여기저기에 꾹꾹거렸다. 그래서 알 낳을 만한 데를 다 막아버렸더니, 화분에서 계속 꾹꾹거렸다. 거기다도 뭘 막 쌓아놔서 못 낳게 했더니 오늘 아침 보니까 두 마리가 다 없었다.항상 어미가 저 위에 올라앉아서 새끼를 지켰는데, 새끼는 또 베란다 창밖에, 창틀에 앉아 있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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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여백  - 그때는 몰랐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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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7:57Z</updated>
    <published>2026-08-07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후, 도서관 앞 벤치에는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아 있었다. 다이달로스는 남자 1과 나란히 앉았다. 그는 그녀의 단짝친구였다. 처음 술을 배우던 날에도 함께 있었고, 그녀가 술에 취해 괴로워할 때면 등을 두드려 주었다. 웃으면 같이 웃었고, 장난을 쳐도 밉지 않았다. 함께 몇 시간씩 말없이 앉아 있기도 했다. 조금도 따분하지 않았다. 순수한 그 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1Rk-mZlvDSledhzMGhN9YrqpH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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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일파, 나치 그리고 미국 제국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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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6:04:43Z</updated>
    <published>2026-07-09T06:0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미국-이란 전쟁 등을 지켜보면서 국제정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난번에 들은 강좌에서 미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듣고 보니 기가 막힌 일이었다. 미군정이 일에 능숙하다는 이유로 친일파를 대거 기용해 오늘날까지 친일파가 척결되지 못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해방 직후 미군정은 조선총독부에서 행정 경험을 쌓은 관료와 경찰을 그대로 자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dD%2Fimage%2FTzDRpnqVwoPVuFrQ74tEweOZp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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