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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숙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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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천에 살면서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고 자연에 파묻혀 살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도시에 살고 있는 50대 여성</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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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06:09: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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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각조르기 - 자기 계발서를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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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1T06:29:54Z</updated>
    <published>2023-08-12T02: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자기 계발서를 쓰기로 한 이유는 무슨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니고 유명해지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내 책을 읽고 사람들이 얼마나 계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도 그런 종류의 책을 수십 가지나 읽었지만 나 자신을 한 걸음도 앞당기지 못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니 나는 내가 사람들하고 다르다는 사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PrwlOFyA7lKiikiqGEWs7W1UWM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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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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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8:44:11Z</updated>
    <published>2023-08-12T02: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물 지하로 걸어 내려간다. 내 발소리는 둔탁한 울림을 낸다. 중학생이 말한 대로 그 옆의 사내가 그녀의 정부라면 지금 그 자가 옆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층과 지하 사이의 계단을 한발 한발 걸어 내려가면서 손가락을 부산히 움직인다. 의자에 앉아 차츰 레벨을 올리는 게임보다 더 흥미 있는 게임은 없다. 고수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하다. 주머니 속의 작은 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ehN5ZyREOuUzjtNsANBkgwwHAV0.jpeg" width="4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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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철갑상어가 나타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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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41:43Z</updated>
    <published>2023-08-12T02: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운터 의자에 앉아 잠을 잤다. 철갑상어는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내 앞을 날아다닌다. 나는 사냥에 나갔다. 나보다 센 유카 괴물이 버티고 섰다. 도망을 간다. 숲 속에 오두막이 있다. 그곳에 몸을 숨긴다. 오두막은 사방이 구멍이 뚫려 있는 허술한 벽으로 둘러있다. 여자는 그곳에 앉아있다. 나는 여자의 옆에 앉았다. 오늘은 참 피곤해요. 그러자 여자가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lhpBGdn_fUOfVTeRJ7ALMbpKiE8.jpeg" width="42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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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카페의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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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11:51Z</updated>
    <published>2023-08-12T02: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술에 취해 있었다. 머리카락이 남자의 등 뒤로 넘어가서 출렁거렸다. 어디서 본 듯한 실루엣이다. 그러고 보니 지하 카페의 그 여자다. 얼굴이 희고 목이 긴 그 여자. 어딘가 비어있는 듯한 눈동자가 아슴아슴 떠오른다. 야릇한 웃음소리를 내던 여자. 잔인한 호기심을 끌어내는 소리가 들린다. 칫칫치치치. 블루스가 끝나자 곧바로 디스코 음악이 흘러나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oQKTlpwrvhmSOGP68xvrXC7Tmm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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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고독한 게이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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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44:20Z</updated>
    <published>2023-08-12T02: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행은 에어컨에서 불어대는 차가운 바람으로 오히려 싸늘한 냉기가 느껴진다. 나는 송금을 했다. 이제 나는 아이템을 하나 더 갖게 된다. 더욱 강해지고 높이 올라설 수 있다. 뿌듯한 일이다. 최강의 위치에 올라선다는 것은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인가.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호령할 수 있기까지는 좀 더 인내가 필요하다. 그것은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bWLhiZy8Uv1bPZNagx6XFiVuUt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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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게임과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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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33:35Z</updated>
    <published>2023-08-12T01: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환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 학교에서 심하게 꾸중을 들었다고 했다. 계속 수업을 빼먹으면 유급될 수 있다고 선생이 녀석의 엄마에게 말했다고 했다. &amp;ldquo;내 재능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냐?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다 다른데 그것을 살려주지는 못하고 학교에서는 획일적인 교육만 시키고 있어&amp;rdquo; 녀석은 유지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쪽방 문을 살짝 열어본 후에 다시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52-pdgxCeU4BD3LuOjBT50fqw9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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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유지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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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11:51Z</updated>
    <published>2023-08-12T01: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지는 소파에 누워 자고 있다. 나도 두세 시간 잠을 잘 생각이다. 소파 위에 몸을 누인다. 유지의 돌아누운 등 뒤로 몸을 밀착시켜 세로로 눕는다. 유지의 몸이 약간 움찔한다. 그녀의 어깨를 보듬고 좁은 공간에서 함께 누워 잔다. 어떨 땐 불붙듯이 서로에게 감겨드는 일도 있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이미 서로를 탐닉하고 알아버려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8Pm6EFXpmwgBs972wLItlwo0y0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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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새벽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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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3:03:37Z</updated>
    <published>2023-08-12T01: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다. 24시간 내내 불을 켜둔 실내 공기가 답답하다. 광고 포스터를 붙인 문을 열고 층계참으로 내려선다. 뿌옇게 머릿속을 휘감던 피로가 조금 사라진다. 손가락으로 창틀의 먼지를 톡톡 두드린다. 나는 아직도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걸까? 차들이 속도를 무시한 채 좁은 도로를 질주하는 것도 흐릿한 시야에서 멀게만 보인다. 그것들은 철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VYh-VsIHMqxgTx2bEOZa1AK37-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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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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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11:51Z</updated>
    <published>2023-08-12T01: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번 손님이 나가는 것을 보고 걸레를 들고 손님이 앉았던 자리를 닦는다. 꽃무늬가 들어간 싸구려 천으로 마감한 벽은 이전에 단란주점을 인수한 그대로여서 피시방 인테리어로는 맞지 않았다. 주인은 인색하고 겁이 많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았다. 조명도 샹들리에를 치우기만 했을 뿐 아르곤 조명이 군데군데 박힌 그대로다. 화장실 옆에는 두 평 남짓한 좁은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OTH5ugyGJumpETImf7iICmVcl2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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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쪽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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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14:51Z</updated>
    <published>2023-08-12T01:4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환을 바라볼 때마다 철갑상어 인형을 내 앞에 던지면서 웃던 모습이 생각났다. 녀석은 지금 화장실 옆 벽 문의 틈새를 엿보고 있다. 성의 없이 아무렇게나 덧바른 크림색 몰딩이 칠이 뭉개지고 있다. 그곳에 축축한 손바닥을 대고 한쪽 손으로 가만히 쪽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본다. 그곳은 나와 유지만의 공간이지만 녀석의 눈에 띈 후로는 방해받기 일쑤여서 여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vVGLumM795YTAvAr1LeNiucNxJ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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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소리가 들려 - 철갑상어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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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02:13:57Z</updated>
    <published>2023-08-11T06: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보드를 누르자 철갑상어가 츠치치치 소리를 내며 사라진다. 그다음은 게임모드로 들어간다. 나는 철갑상어가 내는 소리가 야릇해서 몇 번이나 다시 들었다. 다른 피시방에서는 듣지 못한 소리였다. 게임을 하면서도 그 소리는 계속 내 귀에 울려 나오는 것 같았다. 들을수록 불쾌한 소리였다. 그런데도 철갑상어 소리가 왜 나를 강하게 끄는지 알 수 없었다. 철갑상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z%2Fimage%2FeQMkRPXF5_RunV5ap0dltE116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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