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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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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me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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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천히, 마음을 쓰는 사람입니다. 머뭇거렸던 감정, 말로 꺼내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기록하고자 합니다. 작은 문장으로 당신의 하루가 조금은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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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05:4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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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쉰살, 나는 나를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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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6:14:44Z</updated>
    <published>2026-09-29T16: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요리도 잘하잖아.&amp;rdquo; 사람들은 종종 내게 그렇게 말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림도, 글도, 요리도 처음부터 좋아해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먹고살기 위해 해온 일들이었다. 해야 하니까 배우고, 필요하니까 익혔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보기에는 잘하는 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칭찬하는 사람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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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그 작고 볼품없는 것 - 내가 아무 이유 없이 계속 보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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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6:12:03Z</updated>
    <published>2026-09-29T16: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었다. 아침을 먹고 여느 때처럼 산책을 나갔다. 나는 원래 풀꽃을 좋아한다. 길을 걷다 풀이 보이면 꽃이 피었나 들여다보는 버릇이 있다. 그날도 보도블록 틈에 돋은 풀을 보고 쭈그려 앉았다. 풀꽃은 쭈그려 앉아야 보인다. 서서 내려다보면 그냥 풀일 뿐이다. 그 풀의 이름은 모른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만큼 작았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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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사발에도 물은 담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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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4:38:39Z</updated>
    <published>2026-08-21T04: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드러난다  사람을 만나면 나는 낯설음에 거리를 두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다정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러웠다. 무뚝뚝하고 낯을 가리는 나와는 달리,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는 그 모습이 내게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맏이인 나에게 언니가 있으면 왠지 든든한 보호막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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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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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5:07:56Z</updated>
    <published>2026-07-23T15:0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결과에 대한 찝찝함과 끝났다는 홀가분함이 뒤섞인 채, 뜨거운 여름 공기를 가르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횡단보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휠체어에서 반쯤 미끄러져 내린 할머니를 다시 앉히려 애쓰는 아주머니였다. 몸을 일으켜 세울 때마다 휠체어는 뒤로 밀렸고, 아주머니의 이마에는 굵은 땀이 맺</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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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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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2:47:15Z</updated>
    <published>2026-05-21T05: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천명. 하늘의 뜻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는 나이. 어렸을 때 50살이 되면 당연히 인생이 안락해지는 줄만 알았다. 적어도 쉰 살이 되면 내 삶에 안정과 평안이 깃들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마주한 쉰 살은 나는 여전히 미숙하며, 여전히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처럼 방황하고 있었다. 정말 철없던 어린 나의 커다란 착각이었다. 지천명이라는 나이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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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명 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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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5:13:59Z</updated>
    <published>2026-05-12T15: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기 싫은 병원을 억지로 몸을 이끌고 왔다. 산부인과는 내게 언제나 가기 싫은 곳 1순위다.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간호사가 맞이하는데도 왠지 거북한 느낌이 든다. 진료실 안,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앞에서 무력하게 누워 내밀한 곳을 보이는 일은 몇 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수치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고 해서 무뎌지는 종류의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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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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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0:52:24Z</updated>
    <published>2026-04-28T20: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이 툭 하고 끊어졌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남이니까 내 마음을 모르는 게 당연한데 그게 쉽사리 수긍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의지했던 사람이어서 그런 걸까? 아침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다시 침대에 눕는다. 암막 커튼을 치고 다시 잠을 청한다. 일상이, 하루가 무너져 내린다. 무쓸모 인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가 아무 생각도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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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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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0:08:22Z</updated>
    <published>2026-04-10T00: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내 앙상하게 쥔 두 손, 초록잎 내놓아라 하고 으름장을 놓아도 꿈쩍 않더니&amp;mdash;나무는 마침내 그 완고한 손을 천천히 펼쳐 분홍빛 여린 꽃잎들을 한가득 쏟아냈다. 아무것도 주지 않을 것 같던 그 투박한 손아귀에서 이토록 여리고 고운 것들이 숨죽여 자라고 있었다니. 벚꽃은 그렇게 어느 봄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우리 곁으로 왈칵 쏟아져 내렸다. 참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7%2Fimage%2FfkQUrVWHkrrP2kTXe8Vro9AZPm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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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퇴고를 마쳤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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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4:10:57Z</updated>
    <published>2026-03-26T04: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담은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저는 오늘, 드디어 퇴고를 마치고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마지막 마침표를 찍던 순간, 손가락이 멈추고 &amp;mdash;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창밖은 여전히 같은 하늘이었고, 방 안의 공기도 달라진 것이 없었는데, 어쩐지 세상이 아주 조금 다른 모양이 된 것 같았어요. 마치 오래 쥐고 있던 숨을,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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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손으로 차려낸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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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3-12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언제나 달력보다 시장 어귀에 먼저 도착해 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향긋하고 달달한 딸기 향이 훅 끼쳐온다. 납작한 소쿠리에 수북하게 쌓인 딸기들이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 붉게 반짝인다. 그 곁엔 언 땅의 흙 내음을 아직 머금은 냉이와 달래, 쑥이 수줍게 몸을 맞대고 있었다. 겨우내 단단하게 얼어붙은 땅속에 웅크리고 숨죽여 있던 생명들이 별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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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을 준비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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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1:46:55Z</updated>
    <published>2026-02-10T01: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이라는 게 따로 있다면, 나는 늘 그 준비가 한참 늦는 편이다. 겨울 사무실의 공기는 유난히 건조했다. 그 정적을 찢고 들려오는 건, 날카로운 박스 테이프소리였다. &amp;quot;찌ㅡ익, 툭&amp;quot; 아주 건조하고 단호한 그 소리가 내 심장 어딘가를 얇게 베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상무님들이 벌써 짐을 꾸리고 계셨다. 우리 현장의 사무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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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다라트의 빈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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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1-29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의 입구에서 나는 81개의 칸을 가진 마법의 지도를 그렸다. 이름은 만다라트. 그중에는 '2026년의 나'라는 핵심목표를 단단하게 박아 넣고. 마치 사방으로 가지를 뻗는 나무처럼 내 꿈의 세부계획들을 정성껏 적어 내려갔다. 에세이 작가가 되어 내 필명을 박은 책을 내는 일, 매일 땀 흘리며 운하는 건강한 삶,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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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의 빛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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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1:50:23Z</updated>
    <published>2026-01-29T01: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예고도 없이 불청객이 찾아왔다. 그 이름은 만성 알레르기. 그 녀석은 내 일상의 담벼락을 야금야금 허물더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둘 금지구역으로 내몰았다. 아침저녁으로 삼켜야 하는 세알의 항히스타민제와 두 알의 위장약, 그리고 한알의 면역억제제, 도합 여섯 알의 약이 내 하루를 지탱하는 서글픈 뼈대가 되었다.  식탁 위는 더 처참했다. 밀가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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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이라는 행성을 읽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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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6:39:17Z</updated>
    <published>2026-01-12T07: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저마다 하나의 거대한 우주를 품고 살아간다. 한 사람의 내면에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춥고 시린 겨울이 있는가 하면, 찬란하게 부서지는 여름날의 햇살도 숨어있다. 수없이 많은 별이 뜨고 지며, 때로는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고 때로는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그 광활한 세계. 우리는 매일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 속에서 타인이라는 미지의 행성을 마주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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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움과 서운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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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5:32:21Z</updated>
    <published>2025-12-23T05: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누군가에게서 무언가를 받으면 고마움을 느낀다.&amp;nbsp;그것이 정성스러운 선물이든, 말 한마디의 배려든, 바쁜 일상 속에서 내어준 귀한 시간이든.&amp;nbsp;사소한 것일지라도 &amp;lsquo;고마움&amp;rsquo;은 마음을 따뜻하게 감싼다.고마운 사람이 떠오를 때마다, 볼에 햇살이 스치는 듯 미소가 번져온다.  하지만 그 고마움은 생각보다 오래 머물지 않는다.마음에 작은 서운함 하나가 스며드는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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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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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5:04:33Z</updated>
    <published>2025-12-10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리창에 부서지는 눈송이들이 새벽을 알린다. 이른 4시 35분 누군가는 아직 단잠에 들어 있을 시간. 누군가는 하루를 빨리 시작하기 위해 차를 끓이고 있을 시간. 어쩌면 누군가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독일지도 모르는 시간.  하지만 나는 또 잠들지 못했다. 매일 밤 아무리 피곤해도,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도, 잠의 요정은 늘 나를 비껴간다. 겨울 밤의 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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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정의 스펙트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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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4:38:09Z</updated>
    <published>2025-12-10T04: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펙트럼은 빛을 굴절시켜, 그 안에 감춰져 있던 고유한 색을 드러나게 하는 투명하고 세모난 유리체이다.그 삼각 유리에 햇빛이 닿을 때, 우리는 단일한 빛 속에 이렇게나 다양한 색이 숨어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남색, 보라색.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자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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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남천 도자기 전시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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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4:5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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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늦가을 끝자락, 한기 어린 바람이 스쳐가는 오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던 전시장에서, 가만히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이번 2025년 남천회원전은 &amp;lt;희망의 식탁&amp;gt;은 제게 또 다른 의미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단지 도자기가 놓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일상을 아끼고 소중히 바라보는 마음들이 하나씩 담겨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름 모를 들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W7%2Fimage%2FheIdP6c7cKfMZJ_FZPad7K-oD5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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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 보다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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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6:15: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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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날이 좋던 일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차창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이 제법 따뜻했다. 초겨울의 공기는 차가웠지만, 아이들 웃음은 마치 봄처럼 맑고 따사로웠다.  차 안에서 누나랑 놀던 막내가 장난을 멈추고 말했다.  &amp;quot;엄마, 나 장간감 가게 가서 장난감 하나만 사줘&amp;quot; &amp;quot;어떤 장난감이 갖고 싶은데? 근데 이제 곧 크리스마스잖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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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사람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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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5:48:56Z</updated>
    <published>2025-12-01T15: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드러운 마음에 밤송이를 올려놓은 듯 마음이 온통 따끔따끔하다.  친구 J를 하늘나라로 보낸 후 계속 그렇다.  J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였다. 그 시절 J는 나와 달리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걸 보면서 부러울 때가 많았다.   자신감 있는 모습에 가정환경도 좋아 보였다.  J가 웃을 때는 가늘게 눈웃음을 치는 얼굴은 온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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