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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흘에 한번 꼴로 생각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꼴로 기록을 정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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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12:0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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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과 지옥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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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4:41:16Z</updated>
    <published>2026-08-21T04: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이 태어나, 자랐다. 어렸을 때 그는 집 근처에 있는 교회를 다녔다. 철마다 바뀌는 교회의 각종 이벤트가 자극적이었고 신앙 생활을 한다는 만족감도 있었다. 나름대로 성경공부도 했고 밥먹을 때나 잘 때에 기도도 하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도 하다가 사춘기에 이르러 시들해졌다. 30대 중반에 그는 불교에 관심을 가졌다.&amp;nbsp;깨달음을 중시하는 사상, 조용한 암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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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이에요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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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3:54:18Z</updated>
    <published>2026-07-15T08: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에 개봉했던 &amp;rsquo;공작&amp;lsquo;이란 영화가 있었다. 북한의 고위간부와 남한의 국정원 출신 북파 간첩의 이야기를 그린 일종의 버디무비였다.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각자의 국익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와중에 많은 부침을 겪었던 두 남자는 영화의 끝 무렵 한 행사장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마주 보는 두 남자는 만감이 교차하는지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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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자연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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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3:14:52Z</updated>
    <published>2026-06-17T03: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해양재단 주최 해양수산부 후원 &amp;lsquo;바다문예대전&amp;rsquo; 공모 낙선작)  &amp;ldquo;태평양엔 우리나라만한 쓰레기섬이 있어요. 99%가 플라스틱이죠.&amp;nbsp;게다가 해마다 커지고 있어요.&amp;nbsp;그게 자연분해되는데&amp;nbsp;600년이 걸린대요.&amp;nbsp;이게 보통 일이 아니에요.&amp;nbsp;이대로 가다간 정말 큰일인거죠.&amp;rdquo; &amp;ldquo;그러면&amp;nbsp;600년 뒤엔 바다가 깨끗해지는데 뭐가 큰일이에요?&amp;rdquo;  일제히 시선이 쏠렸다. 반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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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이여 안녕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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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16:26:07Z</updated>
    <published>2026-06-13T16: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초시 주최 에세이 공모 낙선작) : 낙선 이유 - 에세이 쓰랬더니 소설을 써서 (추정)  꽤 오래전 일이다. 아직 미시령 터널이 개통되기 전, 속초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미시령 정상에 있는 휴게소에 들렀다. 여름 성수기라 인파가 북적였다. 음료수를 사들고 나오는데 주차장 한구석에 강아지 한 마리가 서성이는 게 보였다. 그냥 서성이는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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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공의 기억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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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2:00:24Z</updated>
    <published>2026-04-30T1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스마트소설 공모 낙선작)  꽤 오래 전 일이고 때는 초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다니던 학과에서 북한강변 어딘가로 MT를 갔다. 아침에 모여 목적지에 일찍 도착한 우리들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다들 음주가 젊음에 대한 예의라도 되는 양 연신 잔을 비웠고 맨정신으론 청춘을 감당할 수 없다는 듯 하나 둘 취해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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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음식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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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4:52:05Z</updated>
    <published>2026-04-24T04: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뚜기 음식 에세이 공모전 낙선작)  &amp;lt;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일이다&amp;gt; 이 말에 일찌감치 공감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 맛있는 음식. 함께. 자체로도 완벽한 세 단어가 합쳐졌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그런 자리를 많이 가졌다. 좋은 경험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었다. 아무리 반복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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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의 길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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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7:50:23Z</updated>
    <published>2025-04-25T05: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식당에 갔다. 가족 경영인지 주인도 쉐프도 홀서빙도 모두 베트남인들이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서 나름 유명한 집이었고 그래서 사람이 많았다. 간신히 한 테이블을 차지했고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무심히 주변을 둘러봤다. 사람이 가득찬 실내는 시끄러웠지만 그건 사실 한 테이블 때문이었다. 내 바로 옆에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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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전에 실제로 겪은 사소한 일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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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8:49:02Z</updated>
    <published>2024-10-23T18: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인도를 걷고 있었다. 한 여자가 걷다가 갑자기 멈췄다. 그리고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 하늘을 봤다. 하늘엔 아무것도 없었다. 나를 포함, 의아한 사람들의 시선이 이젠 그녀에게 향했다. 그녀가 왜 갑자기 멈춰서 하늘을 보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궁금했지만 그렇다고 같이 멈춰서 그녀를 주시할 순 없었다. 그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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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파리를 관객 삼아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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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5:00:21Z</updated>
    <published>2024-08-27T16: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욕을 마친 나는 상쾌한 마음으로 거리를 나섰다. 5월 말 해질녘이었다. 낮엔 한여름처럼 덥더니만 석양 무렵엔 다시 봄날의 따사로움으로 돌아왔다. 날씨를 좀 더 즐기기 위해 근처 벤치에 앉았다. 가로수의 연두빛들은 점점 더 초록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게 석양의 붉은 빛과 어울려 제법 아름다운 대비를 만들어 냈다. 넘어가는 해를 아쉬워하는 듯한 날파리들의 실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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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티멘토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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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20:04:36Z</updated>
    <published>2024-08-04T20: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amp;nbsp;-&amp;nbsp;웬만큼 살아 보니 맞는 말이다. 2.&amp;nbsp;하지만 나는 앞으로 바람직하게 변할 것이다&amp;nbsp;-&amp;nbsp;웬만큼 살아 보니 틀린 말이다.  이 두 가지 깨달음이면 최소 아무 생각없이 살진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길고, 너무나 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두 문장으로 압축되는 깨달음 하나 얻었다고 세상이 단순해지는 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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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로리다 메뚜기 참새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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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23:23:13Z</updated>
    <published>2024-01-27T13: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때워야 할 일이 생겼다. 만만한 게 카페인데 가서 할 일이 없었다. 스마트폰을 보면 되지만 아침부터 이미 몇시간을 들여다 본 상태라 액정만 생각해도 메스꺼워졌다. 선택지가 많지 않다. 폰이 아니면 책인데 다행히 내가 있던 곳 근처에 서점이 있었다. 당장 달려가지 않고 망설인 이유는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아서다. 이럴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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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하게 살긴 쉽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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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6:36Z</updated>
    <published>2023-05-31T16: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문서를 출력해야 할 일이 생겼다. 마침 집 프린터가 고장나서 근처 문구점으로 가야했다. 하지만 급한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마냥 미루기도 좀 그랬다.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지금 해치우기로 결정했고 가벼운 외출 준비를 했다. 공용현관을 나서자 차가 보였다. 집에서 문구점까지는 약 1km. 버스로 한 정거장. 애매한 거리였다. 하지만 운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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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영혼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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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01:03:18Z</updated>
    <published>2023-05-10T18: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A는 여자 B를 사랑했다. 여자 B도 남자 A를 사랑했다. 누가 더랄 것도 없이 그들은 서로를 극한으로 원했다. 그래서 결혼했다. 다른 이유 없었다. 서로가 없이 산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어서였다. 결혼 이후 기존의 연애에 현실의 무게가 얹어졌지만 그들의 열정은 잔잔해질지언정 식지는 않았다. 아이가 생겼다. 엄마 B를 빼닮은 예쁜 딸이였다. 아이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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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쐬러 가는 날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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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00:50:04Z</updated>
    <published>2023-04-27T15: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석에 올라탄 그는 가장 먼저 룸미러를 들여다봤다.  퀭한 눈에 다크서클, 한 마리의 너구리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피식 웃고는 시동을 걸었다.   시동은 걸었지만 갈 데가 없었다. 잠시 망연한 얼굴로 핸들에 턱을 괴었다.  하지만 어디든 가야 했다. 오래전부터  벼르던 일이었다.          지난 10여년 간 그는 언제나 다급했고 전속력으로 악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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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의 인구문제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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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16:41:27Z</updated>
    <published>2023-04-17T18: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구 문제. 수십 년 전에는 많아서 문제였고 지금은 없어서 문제랜다. 우리나라 얘기다. 그때 많긴 했다. 어길 가나 사람이었고 학교 교실 수가 모자라 오전 오후반으로 나뉠 정도였으니까. 정말 북적이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북적인다. 보니까 그동안 인구는 계속 늘어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애를 안 낳아서 큰일이라는 말이 나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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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경험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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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15:10:34Z</updated>
    <published>2023-04-15T13: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 다 하는 경험을 유독 진하게 겪고 그로 인해 철학까지 했다면 창피한 일일까 아니면 자랑스러운 일일까. 자문의 형식을 취했지만 몰라서 묻는 게 아니다. 창피함을 상쇄시키기 위한 서두다.    첫경험. 이건 절반 정도 성에 국한된 말이다. 하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벌어진 그 일로 평생을 우려먹을 순 없기에 사람들은 섹스 외의 분야로 의미를 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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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가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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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1:31:31Z</updated>
    <published>2023-04-05T08: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보는 여자가 날 똑바로 바라보며 뭐라 말을 걸었다.  난 이어폰을 뺐다.        &amp;ldquo;교보 문고 가려면 어떡해야 하죠?&amp;rdquo;       그때까진 여자한테 아무 관심이 없었다. 교보 문고를 불과 100여m 앞두고 교보 문고를 묻는 서울 시민에 대해서도 관심없었다. 서울 시민이 아닌가보지 뭐.        &amp;ldquo;저기 빌딩 보이죠? 교.보.문.고.라고 쓰여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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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개팅의 힘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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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39Z</updated>
    <published>2023-03-24T14: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실연을 당했다. 한동안 살기 싫었고 그러다 죽고 싶어졌다. 그래서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고 위세척을 했다. 철 지난 효과 없는 방법이라고 욕 많이 먹었다. 생활은 흩어질대로 흩어졌다. 당연한 것처럼 매일 술을 마셨다.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지만 난 쉬지않고 자발적으로 망가졌다.&amp;nbsp;&amp;nbsp;보다 못한 한 친구가 소개팅을 제안했다. 단박에 거절했다. 그러나 친구는 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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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탄불의 불청객(不請客) - 해외체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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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15:00:13Z</updated>
    <published>2023-03-22T12: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스탄불에 갔었다. 그리스부터 로마를 지나 오스만투르크까지의 온갖 유적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자동차와 사람과 개와 고양이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탁심광장에서 출발해 어느 뒷골목을 걷는다. 생선가게를 만난다. 이 나라에선 어떤 물고기를 먹나 궁금해 걸음을 멈춘다. 한국과 비슷한 것도 있고 색다른 것도 있다. 어쨌든 반짝반짝 총천연색 어류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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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파치노와 도베르만 - 해외 체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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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08:11:36Z</updated>
    <published>2023-03-21T09: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전에 영국의 소도시에서 몇 달 머문 적이 있다. 당시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업이 없던 나는 공짜 숙소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어 날아갔다. 생애 최초의 타국 방문이었다. 짐을 풀고는 그날부터 그저 머물렀다. 관광도 여행도 하지 않고 뭔가를 배우지도 않고 그냥 현지인처럼 살았다. 밥을 해 먹고 집안일을 하고 책을 보거나 산책을 하는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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