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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는 강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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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학교라는 공간을 무대로 영어를 가르칩니다. 20년 이상 매일의 등교가 버거울 때도 있지만 교사라는 정체성이 있어 행복합니다. 독서, 산책,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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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05:2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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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배우는 중입니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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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4:09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가 좋았고, 좋아하는 영어를 업으로 삼고 싶어 교사가 되었다. 영어는 &amp;lsquo;이해&amp;rsquo;와 &amp;lsquo;표현&amp;rsquo;이 조화롭게 함께하는 교과다. 듣기와 읽기라는 이해의 과정이 있어야 말하기와 쓰기의 표현이 완성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를 향했던 순간부터, 아쉬움과 후련함으로 학교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까지 이해의 삶에만 집중하다 마침내 펜을 들었다. 과연 온통 학교뿐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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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도 좋지만 - 교사의 이름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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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3:15:14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 막히는 학교생활에 지쳐가던 2018년, 영어 캠프 파견 연수라는 행운이 찾아왔다. 난생처음 학교 밖 특수 교육기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그저 학교를 떠나보고 싶은 욕망뿐, 깊은 고민은 없었다. 진도에 쫓기며 영어 독해를 가르치는 일도, 시험문제 출제에 대한 스트레스도, 담임이라는 무거운 이름표도, 학생들과 시시콜콜 실랑이를 벌일 일도 없는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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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방향에서 - 세월의 힘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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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16:42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이 흘러 슬프게도 노안을 얻었지만, 좋아진 게 하나 있다.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된 것이다. 그가 일찍 집에 오면 식사를 챙겨야 하고, 티브이 소리는 커지고, 집안 곳곳 물건들이 어지럽게 돌아다닌다. 어김없이 그의 집주인 놀이와 함께 뒤치다꺼리가 시작된다. 그래도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보다 일찍 와서 밥과 텔레비전 리모컨을 찾는 남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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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 쌓는 내공 - 독서라는 취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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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4:08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생들 성적 확인을 위해 영어 교과 성적 일람표를 번호대로 잘랐다. 가느다란 성적 띠지를 나눠주려고 이름을 부르는데, 띠지에 적힌 글씨가 너무 작아 흐릿하게 보인다. 몇 번이고 틀리게 이름을 불러가며 가까스로 성적을 확인한다. 젊었을 땐 시력이 좋아서 학생들 이름표를 멀리서 슬쩍 보고도 잘도 불렀는데, 이제는 글씨의 형체가 희미해져 읽어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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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하지 않아도 - 세뇌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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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49:53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리트 여성을 자부하셨던 시할머니는 고스톱을 좋아하셨다. 거실 한쪽 구석에 책상과 의자를 세팅하고 적절한 두께의 담요를 깔아서 전문 카지노 뺨치는 가족 도박장을 만드셨다. 할머니 댁에 세 명만 모이면 할머니의 치매 예방을 위해 어김없이 효도 고스톱이 시작되어 끝날 줄 몰랐다. 미술 교사로 퇴직하신 아버님조차도 계절이 담긴 작은 그림들을 손에 쥐시면 며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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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라클 라이프 - 그 풍요로운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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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4:08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 날 아침. 교무실 문을 여는데 물소리가 들려왔다. 교무실 세면대가 터져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바닥엔 온통 물이 흥건했다. 아무도 없는 방학,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 수 없는 물난리였다. 서둘러 세면대 아래 파이프를 잠그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물을 쓸어 담았다. 혼자서 한 시간 정도 양동이 가득 물을 채워 날랐다. 허리도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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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 vs. 미용실 - 눈총받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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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4:08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병원 신봉자다. 여기저기 아픈 데도 참 많지만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서 확인해야 마음을 놓는다. 하루에도 몇 군데씩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날이면 식탁 위에 여러 개의 약 봉투가 전리품처럼 널브러져 있다. 영양제 또한 그 가짓수가 헤아릴 수 없기에 바구니 두 개에 가득 담아 매 식사 후에 눈과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놓여있다. 매일 건강 관련 유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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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주의와 친해지기 - 완벽주의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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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11:02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수업 자부심은 대단하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한 준비 또한 엄청나기에 최고의 수업이라는 그의 자부심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올해 1학기는 비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양 강의를 하며 많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종강하고 받은 강의 평가에 아침부터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 카톡이 울리고 평가에서 받은 점수 화면이 나에게 날아왔다. 5점 만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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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에 맞는 일  - 선배의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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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25:15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형 내향인의 직장 생활은 순조롭지 않다. 그 직장이 사람들로 가득 찬 학교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들에게 사람을 사귀는 일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색하고 어렵다. 매년 새 학기라는 두려운 이름으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난다는 건 설레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5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공립학교의 시스템은 또 어떠한가? 학생들도, 학교라는 공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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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지 않는 요리 실력처럼 - 한결같은 모습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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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16:13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결혼을 이야기하면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말이 있었다.  &amp;lsquo;예쁜 여자와 살면 3년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와 살면 30년이 행복하고, 요리 잘하는 여자와 살면 평생이 행복하다.&amp;rsquo;  유용성을 중심으로 아내의 역할을 평가하며 철저히 남성중심적 시각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지금도 이 잠언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며 여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외모나 성격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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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 밖은 위험해 - 아가 vs 아줌마 vs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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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15:14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님은 아직도 나를 &amp;lsquo;아가&amp;rsquo;라고 부르신다. 중년도 훨씬 넘은 나이에 아가라는 호칭이 민망하기 그지없다. 몇 번이나 이름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다. 80대 아버님 눈에는 흰머리가 희끈희끈한 며느리가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시는 듯하다. 이름을 부르면 정 없다며 본인만의 다정한 호칭을 고집하신다.  결혼하고 수십 년을 들어도 오글거리는 호칭, &amp;lsquo;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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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기간을 말하다 - 그 긴장감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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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59:58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에는 시험기간이 몹시 싫었다. 가뜩이나 예민한 학생인지라 전날 밤에는 공부 걱정에 제대로 잠도 못 이루고, 시험 날 아침이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초조해하곤 했다. 교사가 된 지금도 시험을 준비하는 일은 여전히 스트레스를 주지만, 동시에 성취감과 기쁨을 주기도 한다.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특히나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숨 가쁘게 돌아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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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황한 말 대신 - 과묵한 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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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52:03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하고 싶다는 남편의 고백에 오늘 아침도 순간 행복해졌다. &amp;lsquo;역시, 나란 여자, 참 잘 살았구나.&amp;rsquo; 감동이 북받쳐 오던 찰나, 그의 이어지는 멘트.  &amp;ldquo;그때는 과묵한 너와 결혼해야지.&amp;rdquo;  흥&amp;hellip;. 아침부터 잔소리 좀 했다고 돌아온 보복인가! 요즘 내가 말이 너무 많았나? 급하게 나를 점검해 본다. 남편은 슬픈 목소리로 전했다. 어제 점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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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를 찾아서 - 학교에 가야 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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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44:34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이 흘러도 내향인을 고수하는 나는 학생들과의 사적인 대화가 늘 어색하다. 최신 트렌드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놀이 문화는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난해하기만 하다.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어린 학생들과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소셜미디어와 연예인, 음악과 게임 이야기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나의 세상에 한 번도 들어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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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 다 학교에 갑니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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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4:06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 다 학교에 갑니다 &amp;ldquo;학교 다녀오겠습니다!&amp;rdquo;  난생처음 설레며 학교로 향하던 어린 시절부터 수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 집을 나설 때 하는 한결같은 인사다. 한때 너무도 낯설게 느껴졌던 한 남자와 한집에 살며 이제는 너나없이 건네는 아침 인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함께 일생을 학교로 향하는 삶, 부부 교사. 나는 그 기적 같은 인생을 행운이라 믿는다.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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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 보람을 찾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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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28:48Z</updated>
    <published>2026-07-12T08: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라는 직업은 참으로 단조로운 듯 보인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가끔은 운에 따라,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학교는 수백 명이 함께 모여 사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간이다. 이런 특수한 조건 덕분에 다른 직업을 택했다면 평생 만날 수 없는 수천 명의 사람들, 수천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관계를 확장하지 못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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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천천히 배우는 교실에서 - 작은 의미를 찾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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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19:57Z</updated>
    <published>2026-07-02T01: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우리 지역 동구에 위치한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미소로 화답할 줄 아는 사회성을 갖춘 여학생들을 다시 만날 기대에 행복감이 밀려왔다. 그러나 &amp;lsquo;핑크빛 힐링&amp;rsquo;에 대한 환상은 남고의 남학생들보다 훨씬 거친 남자아이들의 모습에 산산이 부서졌다.  그들은 계산 없이 순수하게 행동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생각 없이 무례해지기도 했다. 생활기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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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은 처음이라 - 내편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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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57:46Z</updated>
    <published>2026-06-29T01:3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땐 정말 정신이 나갔었을지도.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미국에서의 황금 같은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 복직과 함께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었는지 엘리트 학군의 남자고등학교를 1순위로 덜컹 지원해 버렸고, 행운인지 불행인지 1순위 지원 학교에 당당하게 발령받았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amp;lsquo;낯선 집단&amp;rsquo;으로부터 받았던 사랑과 환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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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집단 - 그 공포와 두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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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48:45Z</updated>
    <published>2026-06-26T23:3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고에서 안락하고 행복했던 5년이 끝나고 결혼과 동시에 처음 학교를 옮겼다. 남녀 공학 고등학교였다. 2002년 사제지간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낭만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로망스』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만화 주인공 같은 멋진 남학생들의 모습이 상상 속에 그려졌다. &amp;ldquo;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amp;rdquo;라는 유행어가 불편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다가오던 시절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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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투른 원칙주의자 - 첫 학교의 어리숙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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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0:46:04Z</updated>
    <published>2026-06-25T05: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은 한일 월드컵만큼이나 나에게 의미 있는 해였다. 교사로서의 첫 발령. 새로운 시작과 기대감, 멋진 교사가 되겠다는 포부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운 좋게도 첫 학교는 따스함과 분홍빛 분위기가 가득한 여고생들의 세상이었다. 단단하고 울창한 나무가 즐비한 그림 같은 교정에 들어서자, 세 개의 교사동과 수영장을 겸비한 체육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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