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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정원사 선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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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원이는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요. 저는 느리게 자라는 아들을 키우는 인생정원사이자, 식물도 키우는 생활가드너입니다. 별이름 선, 비 우. 선우璇雨라는 필명으로 책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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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1:27: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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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중이란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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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6:06:19Z</updated>
    <published>2026-06-30T16: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일이 없다  늘 분주했는데, 아이가 아프니 일이 없다. 쫓아다니면서 치울 일도 없고 돌아다님서 지켜볼 일도 없이 옆에 종일 있었다. 병원을 다녀와서 나도 두통이 왔다. 속상하다. 괜히 글을 쓰는 걸까. 내가 내 시간을 찾는게 잘못된 것일까? 모르겠다. 전전긍긍하지 말라는데.. 지켜보지 않으면 아이 컨디션은 알수가 없다. 치울것도 적고 먹지 않으니 설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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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아픔을 읽어줘 - 2026. 6. 25 첫상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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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5:16:09Z</updated>
    <published>2026-06-25T15:1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나 스레드에 적는 이야기는 진실하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는 오늘 상담ㅡ비밀 유지 계약에 사인을 하고 털어 놓았다.   그중 내가 상담을 한 이유는, &amp;ldquo;모든 게 다 괜찮어지고 나서란 불가능해서 그냥 시작했어요.&amp;ldquo;라고 말했다. 오늘, 유료로ㅡ나름 큰 돈으로ㅡ 병원과 연계된 상담을 하니 차라리 나았다. 각자 괴로움을 부둥켜 안고 얼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_1CyrXg2Er7L0F3XVpim1vYL5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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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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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1:24:08Z</updated>
    <published>2026-05-31T13: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기도와 함께 &amp;lt;은유의 정원&amp;gt; 연재를 마칩니다    저는 타자의 불행을 제 행복의 원천으로 삼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하고 싶은 것, 해야할 것, 즐거운 것, 아름다운 것, 좋은 것들을 계속 찾아다니지요. 행복은 제 안에서 출발합니다. 그것은 중증자폐인 제 아들, 정원이를 키우고 있는 이 삶에서도 변하지 않아요. 밤마다 통증으로 트라펜(중추신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dMffjbRexz_eTYNK7LbmagUOwp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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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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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54:13Z</updated>
    <published>2026-05-13T11: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잖아, 나는 별을 보는 엄마야.  매일 은하수 너머 훨훨 날고 싶었어. 있잖아, 나는 꿈을 꾸는 엄마야.  매일 지나간 시절의 꽃을 찾으려 다녔어.  왜 난 날 수 없는 걸까. 왜 난 빛날 수 없는 걸까.   아이 손을 잡고  가시투성이 길을 걸었지. 아이를 업고  깊은 산을 오르고 있었지.   언제쯤이면 하늘에 닿을까.  언제쯤이면 저 우주에 닿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LpavvPEIuoowINTRMHonIUM6E8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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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행성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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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26:24Z</updated>
    <published>2026-05-08T13: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이 맞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맞춰나갈만 에너지가 우리는 없지. 그래서 소행성에서 이렇게ㅡ소식을 알리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가지. 그래, 난 &amp;lt;정원이별&amp;gt;에서 살아. 안녕?  난 정원을 가꾸고 글을 쓰지. 가끔 하늘을 봐. 캄캄한 밤에는 눈물로 아픔을 쓰기도 해. 타인을 비난하지 않아. 그냥 내 이야기를 해. 가시에 찔려도 그냥 &amp;lt;내&amp;gt; 찔레꽃을 가꾸지.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giZCOZu2llohIZYJCLzlGJiZpM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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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개 (3) - 글을 쓰지 못할 땐 풀을 뽑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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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27:01Z</updated>
    <published>2026-05-05T02: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정원 비오고 나니 잡초가 쑥 자랐다. 복잡한 내 마음도 그럴려나? 정원의 잡초를 뽑는 시간은 내안의 선을 찾는 시간이다. 사진으로 담으려다 방전된 폰은 충전해두었다. 손도 비우고 마음도 비운 채. 심어진대로 씨앗이 뿌리내린대로 가꾸는 나의 정원. 손길이 닿는 만큼 예뻐진다. 나는 그간의 이야길 듣는다. 찔레는 아기 손톱만한 작은 꽃봉오리가 맺혀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L_JxBzjnOOFHNhifsZ9fiu9_UE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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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개 (2)  - 초록 스펙트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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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2:31:01Z</updated>
    <published>2026-05-02T11: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도 스펙트럼이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초록이 살아간다. 정원이의 초록은 어떤 빛일까. 요즘은 도달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 보다 뭘 좋아하고 어떤 것이 맛있고 무엇이 즐겁고 어떤 순간에 기쁨을ㅡ평안을ㅡ 느끼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느끼고 이를 글로 옮기는 연습을 한다.  문득 하늘을 본다. 하늘의 풍경은 늘 다르다.  계절의 변화, 날씨의 다채로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aKNP18boRKHWmyBtNNPw7pu_F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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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장 - 타이핑으로 들려주는 너의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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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2:52:09Z</updated>
    <published>2026-04-28T12: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원이에게 그날 그날 이야기를 타이핑해주면서 들려주는 하루의 일기. 정원이의 마음에 엄마의 상상을 한 스푼 더 했습니다. 이야기는 가장 최근의 이야기입니다.    4월 7일  오늘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눈을 뜨니 머리가 아팠어요. 나가자고 울었어요. 바지를 들고 엄마에게 갔어요. 엄마랑 차를 타고 갔어요. 작업실 주차장에 내렸지만 다시 차로 도망갔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ne9X4UmY5kiO1uQyN_KrO6ATv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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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스토리에 소홀했던 비밀 - &amp;lt;정원, 뜻밖의 여정&amp;gt; 프리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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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7:32:36Z</updated>
    <published>2026-04-16T14: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6월, 번아웃이 왔습니다. 도망치듯 이곳에 휴지기를 선언했지요. 그러나 어딘가 글을 쏟을 곳이 필요했어요. 그곳이 스레드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퇴고의 전후 뒷면의 이야기랍니다.  스레드 1년. 지금은 이제 비공개계정으로 바꾸었어요. 이제 감정에 관한 글을 바로 꺼내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브런치에는 &amp;lt;서랍&amp;gt;이라는 기능이 있으니 비공개된 곳에서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D8mKTaUejjFKSwStthYau-kB9v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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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개 (1)  - 벚꽃엔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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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3:32:58Z</updated>
    <published>2026-04-13T13: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진다. 이 무렵의 꽃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 송이 한 송이 피어있다. 잎눈도 같이 피는 계절. 투명한 자줏빛 여린 잎과 새 연둣빛과 섞여 있는 나무의 계절이 '애프터 만개'일 뿐이다. 개개의 꽃들은 자신의 속도로 피고 진다. 한 송이의 꽃은 지금이 가장 한창 때다. 만개란 한 나무의 수천 송이의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순간을 의미할 뿐이다. 요즘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hds_GT_crZ1hf_LFvV-Yg8CuE_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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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 (3)  - 가시투성이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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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4:33:28Z</updated>
    <published>2026-04-11T12: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다보면 내일을 생각하고 꿈을 꾸다보면 현재의 결핍에 직면한다. 그 순간 내 마음의 가시는 커진다. 마음 속 가시를 &amp;nbsp;끌어안다 보면 가끔은 이것이 질투인지 선망인지 모를때가 있다. 가시는 어디에나 있다. 아픔을 잊기 위해 오늘 할 일에 집중한다. 오늘 그림을 그리러 가야지. 오늘 아이와 이것을 해야겠다. 그조차도 가짓수가 많으면 하지 못한 상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3_HrcQNR0fex9A2of0GqXQr9xI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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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 (2)&amp;nbsp; - 고슴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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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49:33Z</updated>
    <published>2026-04-02T06:4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팔은 거뭇한 상처투성이지 내 등은 할퀴어진 자국이 겹겹이야 내 뼈는 곧 휘어질듯 부스러져있어 나는 그저 고슴도치의 어미니까  너를 가르치기 위한 흔적, 너랑 마주 놀기 위한 애씀, 숱한 밤과 낮의 기억이 아프게 새겨진 나는 그저 고슴도치의 어미라서.  말없이 연약했기에 날카로운 여린 손 긁히더라도 안아줄 수 밖에 없던 손 사랑은 때로는 그저 닿아있는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vhVPfeC0YYvpnHGyoAM6vnO-OT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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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 (1) - 고양이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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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4-0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잔뜩 가시를 세운 선인장 같지 고양이처럼 웅크리듯 경계하며 할퀴지  소통하기 어려운 오늘 같은 날, 너의 몸짓을 해석하기 벅찬 날.  미로 같은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거 같아  찡그린 표정을 풀 열쇠를 찾을 것만 같아   다정한 글이 사치로 느껴지는 날. 무력한 눈물마저 가차 없던 날.   내가 모르는 너의 세계를 누군가 알려 주려나 내가 닿을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8TGkAVftD6zCphbKiMglUNhA2r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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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3) - 늦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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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8:25:55Z</updated>
    <published>2026-03-31T18: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랜만이야.  어느새 봄의 막바지야.  그토록 기다려왔던 봄은  흔적도 없이 지나가 버렸어.   너는 알까?  난 늘 문을 조금 열어뒀어.  닫힌 문을 오랫동안  혼자 바라봤어.   여전히 나는  길모퉁이에서 서 있어.  그 너머에 네가 있을지,  아니면 여전히  혼자만의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제 괜찮아졌어.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미래는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3B-ZhFGi0BEsgYQr1IZkqNvxU5Y.png" width="30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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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2) - 봄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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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8:08:59Z</updated>
    <published>2026-03-31T18: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늘은 음악을 종일 들었어.  &amp;quot;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amp;quot;이 꼭, 오늘 내리는 봄비 같더라.  비가 오면 봄이 올까. 아니면 다시 추워질까? 봄은 정말로 올까. 나는.... 노랫말 속   &amp;quot;영원히 빛나는 별&amp;quot;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  다시 꿈을 꿀 수 있을까 고민했지.  잠들지 못하는 그런 밤에, 말야.  종이배에 담았던 마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t_jq5vWdDtPhNkeZlVTMbgavYEk.png" width="36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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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1) - 초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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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7:40:12Z</updated>
    <published>2026-03-31T08: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  너를 닮은 개나리빛 종이를  곱게 접어 한 자 한 자 적었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글씨로 가득 채운  종이배를 고이 물 위에 띄웠지.   내 마음을 물에 띄워  너에게 닿으면 좋으련만.  종이배는 물에 젖어  기억 안으로 빠져들었지.  살얼음 아래에 갇힌 순간  봄을 떠올렸어.  덕분이야.   마음속에서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uJFowm5lzGjY8BEzRsoG3Q1RFL4.png" width="3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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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3) - 1월, 얼어붙은 한낮에도 애써 피어나는 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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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3-26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겨울에도 피어나는 꽃을 보았다. 차가운 물감을 푼 듯한 겨울 하늘 아래였다. 맑고 차가운 북풍이 불기 전, 한낮의 햇살에 매달려 꽃은 피었다. 순간의 따뜻함에 고개를 내밀었던 어린 꽃, 가지 끝에 매달린 작은 노랑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꽃은 다가올 봄을 기다릴지도 몰랐다. 혹은 지나간 봄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겨울의 정오, 꽃은 피어났고, 바람은 차가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eKeM5WDpave8Tgo1Abs3G1-jcG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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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2)  - 12월, 가을과 겨울 사이, 그 경계를 넘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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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3-25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의 숲. 떨어진 낙엽의 수는 계절의 전환을 예고했다. 나무는 본래의 모습을 드러냈고,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가라앉게 했다. 햇살조차 차게 느껴지는 오전 10시, 뜨거운 한숨은 하얗게 부서져 차갑게 스며들었다. 지나간 계절의 뜨거움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가을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 버렸다. 아득하게 닿았던 여름은 찰나의 빛으로만 남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EtonGF8iyPk5X9J9zYSmpjBlt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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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1) - 11월, 피어나고 흔들리며 머무르는 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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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3-25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순간 부는 바람의 온도는 겨울을 예고하듯 차가웠다. 북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의 방향이 가끔 바뀔 때, 그제야 가을의 온기를 찾았다. 지난주까지 연일 비가 와서 흐린 회색빛 날의 연속이었다. 아이를 수업에 들여보내고 오랜만의 햇살에 거리를 나섰다. 비 온 뒤 아직 무른 땅이 축축했다. 물기 어린 흙냄새가 코끝에 닿았다. 오후 4시 30분의 해는 사선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q9b0FNJphTFAxPnyqYoQR1R5eq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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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잣말 (3) - 삐딱한 물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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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9:22:05Z</updated>
    <published>2026-03-24T09: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내 마음의 날씨, 흐림. 사는게 뭐 그렇지. 안 그래? 늘 맑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흐린날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아, 세상사람들은 기승전결의 이야길 좋아하지만 인생은 그냥 파도 같아. 오르락 내리락, 밀려오고 빠져나가고.  희망도 말이야, 흘러가는거야. 애써 참거나 붙잡지 않음 돼. 흘려보내자, 사람이든 마음이든. 조금 더, 가볍게.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IZ0UioCCCl6HXrAnTaNZqOPoDx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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