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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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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은 혼자 쓰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느껴지는 것은 느껴지는 대로, 솔직한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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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10:55: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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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군림해야 할 때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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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2:42:12Z</updated>
    <published>2026-09-26T09: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 건너 온 식구, 새로 온 식구, 품에 안겨 온 식구, 대가족 틈에서 기가 빨려 얼굴이 잿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고 즐거움으로 충만하지만, 힘든 건 힘든 법이다. 그래서 이튿날 해가 밝으면 그 즉시 사우나에 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모든 식구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혼자 남을 막내 삼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EuAtHARrxdRMFeO-LdWcrROhx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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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상록 2장과 3장 -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터에서 쓴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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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1:40:33Z</updated>
    <published>2026-08-23T11: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6. 오, 나의 정신이여, 너는 네 자신을 학대하고 또 학대하고 있구나. 그것은 네 자신을 존귀하게 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 버리는 것이다.&amp;nbsp;인생은 한 번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저의 행복을 찾고 있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et-76Oc2smbACd8URXdyDCtLETM.jpg" width="49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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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다시 보지 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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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3:31:32Z</updated>
    <published>2026-06-25T13:3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이 지났다.  태훈은 회사를 다녔고, 칼퇴를 했고, 집밥을 차렸고, 가끔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고, 또 가끔은 안 갔다. 그런 평일들이 이어졌다. 어느 평일 점심시간, 태훈은 문자를 보냈다.  '선생님, 다음 주 시간 한 번 내주실 수 있어요? 그냥 한번 뵙고 싶어서요.'  곧 답이 왔다.  '네 태훈님. 다음 주 수요일 오후 어떠세요?'  '네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xMQNXZ-m1aAxiLYWM_bocUpPa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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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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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3:26:32Z</updated>
    <published>2026-06-18T13:2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저녁 여섯 시 십 분.  태훈은 모니터를 끄고 컴퓨터를 종료했다. 가방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의자에 가방 끈이 걸려 휙 뒤를 돌아봤다.  바로 옆 부장님 자리에서 키보드 소리가 들렸다. 대각선의 후배는 모니터를 뚫어지듯이 쳐다보며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었다. 또 야근이었다.  태훈은 가방 끈을 잠깐 잡고 멈춰 섰다.  '... 나도 좀 더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BFb3S5xqtvWMqIFutbrfqYI1mqY.jpg" width="43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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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흥민도 네이마르가 부럽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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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6-11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태훈의 표정이 평소와 달랐다. 어떻게 다른지 한마디로 짚기는 어려웠다. 다만 무거운 가방을 잠깐 내려놓은 사람의 어깨 같았다.  &amp;quot;태훈님 오랜만이에요.&amp;quot; 재희가 가볍게 웃었다. &amp;quot;오늘 표정이 좀 밝아 보이시네요.&amp;quot;  &amp;quot;네. 좀 그래 보이죠?&amp;quot; &amp;quot;선생님, 저 좀 알 것 같아요.&amp;quot; 태훈이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twVLKQz2c8YHJAmzukeH_Gr91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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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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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3:49:40Z</updated>
    <published>2026-06-04T13: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열 시.  평소처럼 태훈은 카페로 향했다. 그런데 여느 때와는 다르게 빈손이었다. 가방도, 노트북도, 책도 없었다. 그리고 창가가 아니라 매장 한가운데 넓은 자리로 앉았다.  딸랑. 문에 달린 벨이 울리는 소리에, 태훈이 문 쪽으로 눈을 돌리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브런치 카페에 모인 것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hrCyekBzdWtX7-CavE_oEc2BI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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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모습의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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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22:23:36Z</updated>
    <published>2026-05-28T14: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저녁,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amp;quot;어, 엄마.&amp;quot; &amp;quot;아들~ 퇴근했지? 어디야?&amp;quot; &amp;quot;응 칼퇴했지! 동네 카페 왔어.&amp;quot;  &amp;quot;또 카페야?&amp;quot; 엄마가 가볍게 웃었다. &amp;quot;뭐 좀 할 게 있어서.&amp;quot; 태훈은 두리뭉실하게 대답했다.  &amp;quot;엄마는 네가 카페 가서 책도 읽고 글 쓰는 것도 좋아.&amp;quot;  태훈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 말이 진심이라는 걸 그는 안다.  &amp;quot;근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s6IwMOx4WStYLYLSlmMERigBO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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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보문고를 지나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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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2:13:34Z</updated>
    <published>2026-05-21T12: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였다.  태훈은 평소처럼 카페에 왔다. 창가 자리. 따뜻한 카페라테. 노트북. 노트와 펜. 태훈에게 카페는 작업실 같은 공간이었다.  노트북을 펼쳤다. 최근에 쓰다 만 글이 열렸다. 태훈은 키보드에 손을 올린 채 오 분쯤 가만히 있었다.  손가락에 리듬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언가 열렬히 쓰다가 짧은 정적이 흐르다가 맹렬히 지우다가, 다시 이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gRCBMlqU0i_q1Z8w2HVkRUQbc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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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곤한 엄지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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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2:34:03Z</updated>
    <published>2026-05-14T12: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이 끝난 저녁이었다. 태훈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천장을 봤다가 휴대폰을 들었다.  특별히 볼 것도 없었다. 엄지손가락이 먼저 움직였다.  인스타그램 피드가 스르륵 내려갔다.  고등학교 동창의 신혼여행 사진.  태훈은 하트를 누르려다 말았다. 누르지 않고 스크롤을 내렸다.  다음은 동호회 친구의 아파트 입주 사진. 그다음 대학 선배 아들 돌 사진.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zKYnGQZO9zzA5Hx0GQvBIckl0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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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안 쫓기고 싶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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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2:25:01Z</updated>
    <published>2026-05-07T12:2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알 것 같다고요? 뭐를요?&amp;quot; 태훈이 고개를 들었다.  재희는 서두르지 않고 찻잔을 내려놓았다. &amp;quot;태훈님, 먼저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넘어갈게요.&amp;quot;  태훈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amp;quot;태훈님이 평소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잘 들었어요. 평소 새벽 여섯 시면 일어나서 책도 읽고 스트레칭도 하시고, 출근하시고... 저녁에는 운동 가고 어떤 날은 카페 가서 글을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_jbRb2Tdd610WfI5XSuOLufN91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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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빛이 사라진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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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3:20:58Z</updated>
    <published>2026-04-30T13: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 지금 저랑 말장난하시는 건 아니죠?&amp;quot; 태훈의 얼굴에 언짢은 표정이 역력했다.  &amp;quot;태훈님,&amp;nbsp;잠시 마음을 가라앉혀 보세요.&amp;quot;  재희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amp;quot;불편하시겠지만 제가 조금만 더 직접적으로 말해볼게요.&amp;quot; &amp;quot;태훈님은 아직도 특별해야 한다는 과거의 서사 속에서 살고 있어서 답답한 거예요.&amp;quot;  태훈은 조용히 재희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amp;quot;태훈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RHrniATc4o4qCtsh7EjnQNdyO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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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아직도 별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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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3:53:46Z</updated>
    <published>2026-04-23T13: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창한 토요일 아침이었다. 상담실 창 밖으로 비치는 햇살과는 영 어울리지 않는 표정의 한 남자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amp;quot;저는 제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amp;quot;  상담사 재희가 가볍게 미소 지었다. &amp;quot;모든 사람은 특별하죠. 태훈님도 마찬가지고요.&amp;quot;  태훈이 반사적으로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amp;quot;아뇨 아뇨! 그런 말이 아니라 저는 남들보다 정말 특별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s0BtIngh6w7lmk1nhRU0Ylhxu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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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좋은 사람일까? - 우리가 우리다워지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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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2:44:59Z</updated>
    <published>2026-03-27T12: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한 사람이 아니다.  광역버스 맨 앞 좌석에 앉아있는데 젊은 외국 여성 두 명이 카드를 태깅하고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버스 요금 결제가 수차례 실패하고 당황해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 기사님이 언성을 높였다.&amp;nbsp;&amp;quot;안돼! 안돼!&amp;quot; 버스 카드가 안된다는 말인 것 같은데 큰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Sw2aqLlrxuso9wL0ePJYw31pC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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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대강 해보는 편 - 열심히 하다보면 어떻게든 끝나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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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49:14Z</updated>
    <published>2026-03-11T11: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OO님... 나 부탁할 것이 있는데...&amp;quot;  회의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팀장님께서 내 쪽으로 다가오셨다. 양손을 매만지며 약간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씀을 꺼내셨다. 다음 주에 팀 후배가 영어로 발표를 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내가 대신해 줄 수 있겠냐는 부탁이셨다.  발표 내용은 아직 모르지만 충분히 숙지하고 꼼꼼히 준비하면 될 것 같아 우선 알겠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NQVuIN9_q0mSvDeaH-GEiiDL9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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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정중독 -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던 것들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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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8T06: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바닥 안 모래를 강하게 움켜쥘수록 모래는 더 빠르게 빠져나갔다.  연초에 여러모로 씀씀이가 많았다.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는 지출이었지만 카드명세서는 어떤 것도 정상 참작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결제일이 가까워질수록 결제 계좌 잔액을 확인하게 되었고, 모자라는 금액을 어디서 충당할지 계산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적금이나 예금 일부를 해지하면 되는데 그건 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Ndnd9KhJZwIHpVnFXldiInWkr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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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먹어야 맛있는 만나와 메추라기 - 매일매일의 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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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4:43:38Z</updated>
    <published>2026-01-14T13: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밝아오는 것이 긴장됐다.  특히 1월 5일 월요일. 나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들이 1월 2일에 연차를 쓰면서 사실상 1월 5일 월요일이 2026년의 출발점이었다. 연말에 잠시나마 이완되었던 몸과 마음을 다시 재정비하고 매섭게 전력질주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1월 초부터 여러 업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들었고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rjxuL7nsN6ycydVc2h_um0kpm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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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조하는 건 아닌데요... - 고치고 싶은 말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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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0:51:42Z</updated>
    <published>2025-12-22T12: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한 해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내면의 편안함이 연기처럼 피어 나와 곁에 있는 사람까지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갓 뿌린 향수보다 겨울 스웨터에서 묻어 나오는 잔향 같은 포근함. 안식처란 표현은 너무 거창하고... 잠시 앉았다가 숨 돌리고 갈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머릿속에 한 숲의 모습이 떠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Bwhoh3fMKJbEmX6GCvZWhcvw1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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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함 참아보기 - 오히려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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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2:55:12Z</updated>
    <published>2025-12-04T12: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째 밥을 서서 먹고 있다.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이 있어서 높은 의자만 사면 된다. 새 제품을 구매해도 몇 만원, 당근에서 중고로 찾아봐도 1~2만원이면 충분히 깨끗한 의자를 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불편함을 참아보며 가볍게 살아보기로 했다.  처음 자취할 때는 입주날에 맞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되도록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LaQggiYjGf3weWV6fGuVJnbZM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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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 정의의 중요성 - 상처는 어떻게든 흔적을 남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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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0:49:19Z</updated>
    <published>2025-11-18T12: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은 생각보다 꽤나 어려운 일이다.  해결되지 않는 일이나 복잡한 상황을 짚어내면 되는데 왜 어렵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본질을 놓치거나 자의적으로 주관적인 원인을 끼워 넣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 접근 방식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일화가 있는데,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일화다.  기념관 외벽의 부식이 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QUg3G_AoeAvVPLSmf7a0Roq-DlU.jpg" width="3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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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 어느 주말의 단상 - 기억하고 싶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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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0:49:53Z</updated>
    <published>2025-11-02T01: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한 지 세 번째 주를 맞이했다.  전세사기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고 익숙한 동네에 넓고 깨끗한 집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적 다니던 학원가, 친구들과 놀던 거리. 성인이 되어서도 자주 찾던 곳이라 편안하다. 몇 년간 풀리지 않던 집 문제와 직장이 비슷한 시기에 생각지도 못하게 잘 구해져서 얼떨떨하다.  오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Zy%2Fimage%2FnrT_rKmTtlPwTouVGS_NJulK0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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