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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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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출했던 아이가 상장사 회계팀 과장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씁니다. 대단한 성공담보다, 오래 버틴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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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22:34: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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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장. 에필로그 - 가출했던 아이가 여기까지 오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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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7-19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출했던 아이가 여기까지 왔다. 청소년 쉼터의 사물함 안에서 식칼을 발견했던 아이. 길거리에서 맞고, 돈을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아이. 8시간 동안 도서관에 앉아 겨우 2페이지를 읽고 울었던 아이. 그 아이가 여기까지 왔다. 그 시간은 아름답지 않았다.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날들이 더 많다. 많이 흔들렸고, 많이 울었고, 자주 나를 의심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k2PAJcQ0bfHUrYEnQJAb7ZstA0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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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장. 꽤 괜찮은 어른처럼 보여도 - 그래도 예전보다 더 잘살고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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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33:50Z</updated>
    <published>2026-07-15T23:3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색 머리의 여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 퇴근길인지, 주말 오후인지 모를 시간. 차 안에는 음악이 흐르고, 조수석에는 쇼핑 영수증이 몇 장 흩어져 있다. 카드 결제 문자, 장 본 내역, 커피값, 옷값. 꽤 그럴듯한 어른의 모습이다. 혼자 차를 몰고, 혼자 돈을 벌고, 혼자 병원에 가고, 혼자 장을 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간다. 겉으로 보면 나는 이제 꽤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3OTJO1UzmQJWP7V2AnF8Qv-85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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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장.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불편한 사람에게서도 배운 것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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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6:10:04Z</updated>
    <published>2026-07-12T16: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부거래 대사를 내 것으로 만들어가며 나는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생활은 업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이 손에 익어간다고 해서 사람 사이의 일이 함께 쉬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현재 회사는 이전 회사들보다 훨씬 안정적이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힘든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중에 우리 팀에 새로 들어온 과장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RTYtv7CJJe7gGuUimGaD6nFL7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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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장. 내가 가장 잘 아는 일이 생겼다 -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는 업무를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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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우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배우는 것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사수가 있고, 물어볼 사람이 있고, 하나씩 설명해주는 환경은 분명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회사 일에는 교과서처럼 정답이 정리되어 있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정확히 알고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되는 일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무도 쉽게 설명해주지 못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njtr9uqGcocsBS_WlQF12RD37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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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장. 처음으로 제대로 배우는 기분이었다 - 상장사 회계팀에서 나는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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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9:00:26Z</updated>
    <published>2026-07-06T09: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장사 회계팀의 업무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나는 회계를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다. 세무사무소도 다녀봤고, 자체기장도 해봤고, 규모 있는 회사의 회계팀에서도 2년을 버텼다. 적어도 완전히 처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상장사 회계팀은 다른 세계였다.  공시, 주석, 내부거래, 외화평가, 연결 자료, 감사 대응. 이름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RxdFsVBbK9jD_bAJrvVjy66k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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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그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설렜다.  - 나는 처음으로 회사에 기대를 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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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4:09:05Z</updated>
    <published>2026-07-02T04:0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회사를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어느 아침이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회사에 가기 싫었다. 가기 싫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끔찍하다는 표현이 더 가까웠다. 업무에서도 더 배울것이 없어 보였다. 개발비 산출은 경력기술서에 쓸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회계팀 전체로 보면 나는 늘 일부 업무에만 머물러 있었다. 규모 있는 회사의 부가세도, 원천세도, 결산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MIYNMZDS_KBolcRpaLXlLgJp_5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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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그래도 2년을 채웠다 - 평점 1점 회사도 결국 내 경력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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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6-28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점 1점짜리 회사였다. 낡은 건물, 짧은 인수인계, 어려운 사람들. 그곳에서 나는 참 많이 울었다. 업무에서는 자주 실수했고, 사람 앞에서는 자주 작아졌다. 좋은 회사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게 필요했던 회사였다는 말은 할 수 있다. 그때의 나는 좋은 회사를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원하는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회사를 고를 만큼 여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rj7PrWJCYTIwE0k6_tA-UipCf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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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업무가 아니었다 - 나보다 어린 사원이 나를 대하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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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6:24:55Z</updated>
    <published>2026-06-25T03: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힘들었던 것은 업무가 아니었다.&amp;nbsp;사람이었다. 일이 어려운 것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다. 모르면 찾아보고, 과거 파일을 뒤지고, 늦게까지 남아 다시 확인하면 됐다. 물론 그것도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일은 내가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사람은 달랐다.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상대의 말투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tiWJmex3Qtme_TAC0-jPHP4D6o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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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마스크 안으로 눈물이 흘렀다 - 평점 1점 회사에서 내가 가장 많이 울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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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0:38:59Z</updated>
    <published>2026-06-22T00:3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많이 울었던 시기는, 생각보다 일이 많은 때가 아니었다. 일을 못한다고 느껴졌던 때였다. 그 회사에 들어간 뒤 나는 계속 실수했다. 같은 실수는 아니었다. 그때그때 다른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어떤 날은 금액이 맞지 않았고, 어떤 날은 자료가 빠졌고, 어떤 날은 내가 이해했다고 생각한 방식이 틀려 있었다. 인수인계는 짧았고, 나는 아는 척을 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6R2UlKcUTIP2PKGdfGswviFy5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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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잡플래닛 평점 1점 회사에 들어간 이유  - 좋은 회사를 기다리기엔, 내게 시간이 많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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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6-17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매출 천억 원대에 근접한 회사. 공기업 대기업과 거래하는 회사. 직원 수 수백여 명. 경영지원부 회계팀. 경기도에 있는 그 회사는, 당시의 나에게 꽤 큰 회사였다. 자동차 수리점에서 일하던 내가 바로 들어가기에는 조금 버거워 보이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락이 왔다. 면접을 보러 갔고, 붙었다. 잡플래닛 평점은 1점대였다. 지금 생각하면 누군가는 말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F1zp3pw1pilqccVZRwrcaWAcf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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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자동차 수리점이라고 말하기 싫었다 - 경력은 쌓였지만, 마음은 계속 불안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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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2:28:35Z</updated>
    <published>2026-06-15T02:2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 수리점이었다. 처음 들으면 조금 뜬금없어 보일 수 있다. 세무사무소에서 일하다가 자동차 수리점이라니. 하지만 그래도 회계 일이었다. 그곳에서는 자체기장 업무를 했다. 모든 회사가 회계와 세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회사는 세무법인에 자료를 넘기고 신고를 맡긴다. 반대로 어떤 회사는 내부에서 장부를 정리하고, 부가세와 원천세 신고까지 직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_xOAwLJqHBaSztwtmgtcSjNqa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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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첫 월급은 120만 원이었다 - 세무사무소에서 시작한 나의 첫 사회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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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11T05:1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무사무소에도 두 종류가 있다는 걸, 들어가고 나서야 알았다. 하나는 영수증 풀칠만 하며 저임금에 혹사당하는 곳. 다른 하나는 신입에게도 수십 개의 거래처를 맡기며 처음부터 실전으로 일을 배우게 하는 곳. 내가 들어간 곳은 후자에 가까웠다. 물론 후자라고 해서 일이 덜 힘든 것은 아니었다.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적어도 일을 배우고 있다는 감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MYOOHf9wknGZtkBeeycJmyPSW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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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8시간 앉아 있었고, 2페이지를 읽었다 - ADHD 진단을 받기 전, 나는 왜 공부가 안 되는지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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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6-08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1, 2학년은 비교적 수월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이미 배웠던 회계 덕분에, 크게 공부하지 않아도 수업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체벌을 받으며 억지로 외웠던 회계원리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 초반의 나를 조금은 버티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는 점점 어려워졌다. 단순히 외워서 넘길 수 있는 수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GaDgoNqv1-2LmZqeVw2SSs0Vp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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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좋아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 회계가 싫었지만, 결국 회계를 선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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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6T07: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학을 앞두고 어떤 학과를 선택할지 고민했다.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회계를 살리는 것이 현실적이었다. 아버지는 무조건 보건대를 가길 원했다. 보건대를 나와 공무원이 되거나 간호사가 되길 바랐다.하지만 나는 간호학과에 흥미가 없었다. 흥미도 없는 곳에 가서 뭘 하나 싶었다. 아무 학과나 선택해서 보건학교에 가면 인생이 더 꼬일 것 같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MQdMbKrZQTmKUbm-__1s5eDis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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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대응할 때는 대응하자 - 길거리 생활이 내게 남긴 단 하나의 원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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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6:26:42Z</updated>
    <published>2026-06-05T06: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이 넘는 시간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을 버티고 나서야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은 가출을 결심하던 순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사람은 알아도 바로 돌아오지 못할 때가 있다. 알면서도 겪어야만 했고, 겪고 나서야 비로소 돌아올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YPZYA6kmsLrQmWfslCYKkL5Up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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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사물함 안에 식칼이 있었다 - 가출했던 아이가 상장사 회계팀 과장이 되기까지 첫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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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7:32:44Z</updated>
    <published>2026-06-05T06: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정받은 사물함 안에 식칼이 있었다. 나는 나쁜 길로 빠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 청소년 쉼터를 찾아갔다. 집을 나왔지만, 최소한 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쪽으로는 가지 않으려는 마지막 발버둥이었다. 그때의 나는 아직 양심이 남아 있다고 믿고 싶었다. 중학교를 마치고 실업계 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나는 조금씩 작아지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조용히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9K%2Fimage%2Fp8zAPskgf2ycIGFfCb01g_SfE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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