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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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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계절을 온전히 느끼며, 느리게 걷기 및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는 한스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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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6T06:12: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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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모르는 채로, 괜찮다. - 답 없이도 걸어갈 수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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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7-07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떠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이직을 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요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천천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회사생활의 진정한 마무리는 이력서 업데이트인 것 같아서 진짜 정리 중입니다.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를 정리하면서 &amp;quot;회사야 행복했어, 다신 보지 말자&amp;quot;라고 쓰는 마무리 편지 같아요.  이번에는 사회 초년생부터의 이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2nhC-osaeQ9ZaAgHPGedwoZZ3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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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것에서 만족을 찾게 된 순간 - 크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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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7-03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이너 막내 시절, 감사하게도 회사에는 실력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 돌아봐도 '어떻게 저런 결과물을 만들지?' 싶을 만큼 뛰어난 분들이었어요. 그중에서도 제 사수였던 팀장님은 큰 그림을 보는 감각과 시원한 비주얼, 디테일까지 모두 갖춘 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분 밑에서 3년 정도를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QHKc623rLblsPjXFK3LQx7Vu9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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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 나만의 질문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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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6-30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Simon Squibb를 아시나요. 침대에 누워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날이었어요. 릴스를 넘기다가 우연히 그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그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amp;quot;What's your dream?&amp;quot; 당신의 꿈이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 질문을 받은 분이 환경미화원이셨는데, 꿈을 너무 당당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G6DY8a9ndK1R_pByzesWbMYGH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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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전처럼 돌아가지 않기로 한 이유 - 더는 그 언덕을 뛰는 꿈을 꾸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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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6-26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같은 꿈을 꿨습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다시 등교를 하는 꿈이었어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높은 언덕 위에 있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늘 그 언덕을 뛰어 올라가고 있었어요.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쫓기듯 뛰어 올라갑니다. 숨은 차고, 마음은 급하고, 어떻게든 늦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다 보면 어느 순간 잠에서 깨곤 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dYbvena118SEALc4C8VoDarCn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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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던 방향을 다시 묻는 시간 -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처음으로 물어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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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6-23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하는 일이 나를 채우고 있나요, 아니면 소진시키고 있나요. 한동안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달렸거든요. 앞만 보고요.  저의 시작은 디자이너였어요. 작은 광고 에이전시에서 광고쟁이를 꿈꾸며 일했습니다. 욕심도 있었고 열정도 있었어요.  작은 광고 에이전시의 인원은 10명 내외로 가족 같이 함께했는데요, 한 번은 용인에서 촬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kjQw-5jpyQcip9979tgx2B5Gb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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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 - 오래 묵혀둔 것을 꺼내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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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6-19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해요. 비실기 전형으로 학교에 들어간 거라 어릴 때 취미로 다닌 미술학원이 전부였어요. 디자인은 사실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중요한 메시지를 뽑아, 그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드는 작업이니까요.  다만 그게 늘 아쉬웠어요. 15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Z1w5O7Lq3fqgSfP0leqgABa9k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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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보니 알게 된 것들 - 멈추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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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6-16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아부지가 불면증이 생겼다 하셨어요. 밤에 잠이 잘 안 온다고요. 근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알게 된 게 있어요. 아빠는 낮에도 자주 졸고 계셨더라고요. 소파에서 깜빡, 어떤 날은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요. 어느 날 아빠한테 말했어요. 어제 많이 피곤했나 봐요, 라고요. 아부지가 왜? 하시더라고요. 낮잠을 1시간 넘게 자더라고 말하니 정색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zdYpPVZUzwaickVCuHljjZici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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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 - 나만 이런 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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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6-12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지 않으면 불안해진 게 나만 그런 줄 알았어요.  우리는 비슷한 흐름 속에서 살아갑니다. 초중고를 나와서 대학 또는 취업, 각 상황에서 시험을 위해, 입시를 위해, 취업을 위해, 진급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에 쓰입니다. 그러다 잠깐 멈추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처음 한두 달은 괜찮아요. 알람 없이 일어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_sFq5sLGfq4Vidwz3OzKa9OMx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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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생각보다 나 없이도 잘 돌아갔다 - 내가 없어도 세상은 멀쩡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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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6-09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저를 잊었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는 그곳이 제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습니다. 회사에 많은 것을 걸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겠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기도 했습니다.  나라를 구하는 일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살았는지 지금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그만큼 저는 진심이었습니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BugHG3NnqetEB_-44jRC6-1CO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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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베짱이의 하루 - 하나만 제대로 해도 괜찮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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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6-05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제 하루의 루틴은 스스로 말하자면 매우 게으른 베짱이에 가깝습니다.  알람 여전히 7시에 울립니다. 비몽사몽 눈은 뜹니다. 근데 몸이 안 움직여요. 그렇게 한동안 누워있다가 겨우 일어나면, 수술 후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약을 먹고 한 시간 텀을 가진 후, 물 한 잔을 마신 뒤, 유산균과 올리브유를 한 잔을 챙깁니다. 이 간단한 루틴을 마치고 나면 오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cNKc7Wt-x5kR3CCYR3vUZegwd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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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아무 계획 없는 하루를 보냈을 때 - 빈 하루가 이렇게 낯설 줄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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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6-02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하루는 너무 짧은데, 각 시간은 너무 긴 이 느낌 아시나요?  회사 일도 어느 정도 정리되어 연락이 뜸해졌고, 미뤄뒀던 은행 업무나 병원 진료도 모두 끝나 정말 아무것도 없던 날이었습니다. 약간 늦게 일어났는데,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 그냥 그대로 누워 있었습니다. 눈만 말똥말똥한 채로요.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제 숨소리 정도만이 아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sCd2I1qb0qfMQkbjlzpTkPGzL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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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 멈춰도 불안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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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5-29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이란 &amp;lsquo;'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해 염려하거나 확신이 서지 않아 마음이 흔들리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불안의 대부분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 미래가, 생각보다 거의 오지 않는다는 점이고요.  회사에 다니던 시절, 저는 늘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았습니다. 내일 미팅에서 발표를 망치면 어쩌나, 이번 달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xXSz35QUnr-zZlYXfPHK8LpD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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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췄는데, 괜찮아지지는 않았다 - 쉬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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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5-26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면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퇴사한 지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퇴사 후 한두 달 정도는 거의 매일 회사에서 연락이 이어졌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들었지만, 연락을 받고 남은 업무 디렉션까지는 제가 정리하고 나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끝을 흐리지 않고 나오고 싶었거든요. 떳떳해지고 싶었던 마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LDkGcqUzJnmj5Nvs8O5MrvDcZ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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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요즘 뭐 해?&amp;quot;라는 질문이 불편했던 순간 - 대답할 수 없는 질문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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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5-22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뭐 해?라는 질문, 퇴사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저는 아직 머뭇거리게 됩니다.  처음 몇 달은 당당하게 그냥 놀아요!라고 대답했어요. 그럼 다들 부럽다며 이 시간을 즐기라고 했죠. 그때는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졌어요. 나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똑같은 대답인데 돌아오는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부럽다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j0gK-1KA2uXc0eQ5_k-Pnj_6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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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람은 아직도 7시에 울린다 - 몸은 나왔는데 마음은 아직 회사에 있는 어색한 시간이 지난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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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5-19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후 첫날 아침, 7시 알람이 울렸어요. 그다음 7시 10분, 7시 15분.  차례로 울리는 알람을 하나씩 끄면서 생각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시간 차이도 안 나는데 세 개씩 맞춰놨을까. 그만큼 일어나기 싫었던 날들이었겠죠. 그 알람들을 보는데 갑자기 내가 좀 안쓰럽더라고요. 참 아등바등 살았다 싶어서요.  알람을 다 끄고 한동안 천장을 바라보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6r-7qFZ4poZ7vUMlbfvIuRenp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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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인데 쉬는 게 불편했던 날들 -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죄책감이었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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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5-15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뭐 하세요? 라는 질문이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있어요.  저는 특히 그랬습니다. 게으름뱅이인데 완벽주의자이기도 한 저한테 취미를 가진다는 건 참 애매한 영역이거든요. 언제부터인가 쉬는 게 당연한 건데, 막상 쉬려고 하면 왠지 모를 죄책감이 올라왔습니다.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그 어색함이요.  요즘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nrCQOgej-9ASWYEkZefWRGYiN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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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해내는 사람으로 살아온다는 것 - 언제나 잘 해내야 했던 삶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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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4:25:56Z</updated>
    <published>2026-05-1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늘 모자란 채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일 때나, 기획자로 전환할 때는 더욱이 그랬고, 작은 조직에서 큰 조직으로 옮길 때마다 주변보다 부족한 부분이 먼저 보였습니다.  그게 저를 더 악착같이 만들었습니다. 100% 완벽하게 잘한다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amp;quot;이 정도는 늘 해내는구나&amp;quot;라는 말을 들으려 했습니다. 그 선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저는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L3yNs5lbjTwHejxHwKlTGdxey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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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과 나를 구분하지 못했던 시간 - 일이 곧 나였던 사람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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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5-0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저는 꽤 오랫동안 일과 저를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의 제 위치가 곧 저였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저를 지키는 일이라고 믿었거든요. 그 믿음은 사회 초년 시절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저는 작은 광고 에이전시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조직은 작았고, 저는 생각보다 오래 막내였습니다. 사람들 이동이 많지 않았던 조직에서 막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Y6IfLtlVHACsRPQpXdTAv5YTY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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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쁨이 나를 증명해 주던 시절 - 그때의 나는 살고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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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5-05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저는 영화랑 드라마 속 커리어 우먼들을 동경했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친구들처럼요. 뉴욕을 배경으로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우정도 나누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거든요.  저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한 손에는 커피 한 잔을 들고 바쁘게 도시 속을 활보하는 커리어우먼처럼&amp;hellip; 지금에서야 그 커피가 살기 위한 수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jTJImIzs7s3UK5RxYxbGaq28U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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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멈춘 자리에서 -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이 처음으로 멈추게 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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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1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하루에 만 보를 걸어보셨나요?  아이폰 사용자분이라면 아실 텐데 기본 피트니스 앱이 있습니다. 어느 날 &amp;quot;OO님 오늘의 운동량 목표를 달성했습니다.&amp;quot;라고 푸시가 왔어요. 확인해 보니 딱 만 보더라고요. 헬스장도 안 갔고, 산책도 안 했는데 회의실에서 회의실로, 여기저기 불려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때 저는 그걸 뿌듯하게 생각해서 동료들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Y4v%2Fimage%2Fvht5kXdhDvCfoS9cd3Q_0He2b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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