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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자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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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rvivor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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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n년차 직장인. 일상에서 겪고, 보고, 생각한 것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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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00:00: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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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년 만의 여름방학, 멈춤 뒤에 찾아온 또 다른 숙제 -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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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31:07Z</updated>
    <published>2026-10-11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헤어지고 온전히 혼자가 된 첫날 아침, 알람 소리에 맞춰 눈을 떴다. 변과의 안정적인 만남을 위해 지난 일주일간 몸에 익힌 루틴대로 냉장고에서 플레인 요구르트를 꺼냈다. 컵에 부어 찬기가 사라진 뒤 천천히 들이켰다.  이 집으로 이사 온 뒤 줄곧 싱크대 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쌓여가다가 엄마의 손길로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밥솥을 열었다. 김이 모락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rdUCxVqd76k7LTyMLXrRQezwg5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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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했지만 기억하지 못한 일들 -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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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11:55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쾌한 통증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쩍 떠졌다. 어젯밤 먹었던 마약성 진통제의 효과가 바닥을 드러내는 시점이었다. 약이 들고 빠질 때마다 &amp;nbsp;위력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중이었다.  잠이 별로 없는 엄마가 부엌에서 조용히 아침을 준비하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약을 먹기 위해서는 하루 세끼 밥을 거르지 않고 챙겨 먹어야 했다. 혼자 독립해 산 이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fqEsFwN4fhdtPfBrMcEaVxRpQ2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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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가는 가장 먼 길 - 다시 아이로 돌아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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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0:06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을 들고 보호자 대기실로 가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보호자 대기실은 오전에 보호자 식사를 신청했던 키오스크가 있는 곳이었다. 한 삼사십 분 정도 흘렀을까, 비가 조금씩 잦아드는 것을 보고 우버 택시를 호출했다. 배차가 빠르게 잡혔고 &amp;lsquo;7분 후 도착&amp;rsquo;이라는 알림이 떴다. &amp;nbsp;내 몸은 이제 막 걸음을 뗀 아기처럼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기에 바로 자리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Y6VYCtAwQShArjC1NUcsM4WIh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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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몸 - 다시 아이로 돌아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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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40:38Z</updated>
    <published>2026-10-05T10: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배정받은 곳은 2인실 복도 쪽 자리였다. 수술 전 병원 측과 통화하면서 가급적 2인실을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병실 상황에 따라 4인실로 배정될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던 터라 2인실에 갈 수 있다는 말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평소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라 4인실에서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았고, 그렇다고 1인실을 쓰기엔 현실 직장인의 통장에 부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6vXunYxnGXZyXCJHPw6e8872r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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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으로 로그인하는 여정 - 다시 아이로 돌아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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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56:34Z</updated>
    <published>2026-10-01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멀리 짙은 어둠 너머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amp;ldquo;생존자K 님, 수술 끝났습니다. 눈 떠 보세요.&amp;rdquo;  뿌연 안갯속에 갇힌 것처럼 시야뿐만 아니라 고막을 스치는 소리마저 둔탁하게 흩어졌다.  &amp;ldquo;조금만 누워 계시면 병실로 옮겨 드릴 거예요. 그때까지 절대 잠드시면 안 돼요. 숨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세요.&amp;rdquo;  눈앞의 형체는 분간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vQe6bQY_0m9XOY7eALrcWDdmH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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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웠지만 추웠던 여름날 - 다시 아이로 돌아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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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53:29Z</updated>
    <published>2026-09-26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던 한 달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마침내 수술 전날이 되었다. 장마 초입이라 공기는 습한데 햇볕은 따가웠다.        엄마가 우리 집으로 와서 나와 함께 예약해 둔 병원 근처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수술 소식을 알린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얼굴이었다. 엄마는 내 몸보신을 위한 음식을 두 손 가득 바리바리 싸 들고 푹푹 찌는 한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efzQCKgUv1HksDkV-9K8bc-Ar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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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속도를 늦출 준비 - 다시 아이로 돌아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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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3:23:00Z</updated>
    <published>2026-09-25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6월 10일, 어김없이 아침은 밝았다. 수술을 위해 챙겨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있었지만, 일단 출근부터 해야 했다.  우선,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상사와 팀원들에게 수술 일정을 공유했다. 한 달간 자리를 비우게 된 것에 양해를 구하고, 내가 없는 동안 업무를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혹시 내가 꼭 처리해야 할 중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6xxKRqkvk3hnLp6jS_NzeKoun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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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진 의사의 표정과 말투 - 찰나의 안도, 지속된 번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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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22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맞이한 2026년 6월 9일 화요일. 밤새 잠을 설친 나는 비몽사몽인 채로 물만 겨우 들이켜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병원 어플을 열어 진료비를 미리 결제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 무인 키오스크에서 도착 확인을 하고, 대기석에 앉아 잠시 숨을 돌렸다. 입안이 텁텁해 주머니에 있던 이클립스 민트 사탕 한 알을 넣은 바로 그 찰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2yY5VaoNYcDJN0qFQNtGPzqNT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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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할 수 없는 비밀, 말해야 하는 상황 - 찰나의 안도, 지속된 번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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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9-18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MRI를 찍은 다음 날 아침, 엄마에게서 연락이 왔다. 6월 14일 고향에서 이종사촌 여동생 딸의 돌잔치가 열리는데 내려오지 않겠냐는 이야기였다. 나는 세 명의 이모가 있는데 자매들끼리 우애가 워낙 두터워 평소 온 가족이 여행도 자주 다녔다. 그중에서도 막내이모의 딸인 사촌동생과는 유독 각별했다. 나보다 다섯 살 어린 사촌동생이 유치원에 다닐 무렵, 이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K2nF17qVnWnS_yhl2NH6cpe5Ho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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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 사회생활러, 병원에선 초짜 병아리 - 찰나의 안도, 지속된 번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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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09:03Z</updated>
    <published>2026-09-15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MRI 예약 당시만 해도 오전 8시 40분이라는 시간은 &amp;lsquo;이르긴 해도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서면 되겠지&amp;rsquo; 싶었다. 상세 검사 안내 문자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골반 MRI는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장 기능 관련 혈액검사 수치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MRI 예약 2시간 전까지 채혈을 마쳐야 한다는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O9QUFLtlTXdbzUzqIdh_f6Dxc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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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병동은 처음입니다만 - 찰나의 안도, 지속된 번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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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34:55Z</updated>
    <published>2026-09-11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5월 21일, 병원에 가기 위해 오랜만에 오전 반일 휴가를 냈다. 급하게 잡은 진료라 시간대를 고를 여유 따윈 없었다. 예약 시간은 오전 9시 20분. 원활한 진료를 위해서인지 예약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진료의뢰서와 영상자료를 제출하라는 안내 문자가 와 있었다. 4시간 금식은 덤이었다. 덕분에 공복 상태로 평소 출근 시간보다 훨씬 일찍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k1H7YbuYg02YzWETXVOyFXDO24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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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표정으로 말하지 않는다 - 사회생활에서 쓰는 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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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9-09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 입사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쾌청한 가을날이었다. 부서 동료와 함께 업무 관련 회의 때문에 출장을 간 날이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서 날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amp;ldquo;생존자K님은 항상 해피바이러스가 가득하신 것 같아요. &amp;rdquo; &amp;ldquo;제가요?&amp;rdquo; &amp;ldquo;항상 밝게 웃으시잖아요. 행복해 보여요&amp;rdquo;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내가 남들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QXxryF-Hk-G9z1hmQ6qAEOdy_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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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면 누가 일을 대신하나요? - 일에는 휴가가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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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2:42:59Z</updated>
    <published>2026-09-08T11: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안업무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출근하던 쌀쌀한 늦겨울과 초봄 사이의 어느 날이었다. 그 시기에 나는 과로해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고 이상하게 컨디션이 안 좋고 아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혹시 아프기라도 해서 빠지게 되면 주변이 많이 힘들어질 것이니까 외식과 야외활동을 자제했었다.        출장을 간 날 어쩔 수 없이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l22ADCF9rv1GTMN1MlIKcImfJ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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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료의뢰서 한 장, 소진된 하루 - 나에게는 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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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34:20Z</updated>
    <published>2026-09-07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5월 20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일상은 멈추지 않았기에 무거운 마음을 다잡고 평소처럼 사무실로 향했다.  자리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발견한 직장 동료가 다급히 다가와 안부를 물었다. 걱정 어린 눈빛을 마주하며 나는 &amp;quot;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amp;quot;라고 담담히 답했다. 남들이 보기엔 놀라울 만큼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ij9VJZbou4ueQm6gontg8l8lS7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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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응급실, 낯선 병명 - 나에게는 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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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28:40Z</updated>
    <published>2026-09-04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건 생전 처음이었다. J는 1층 입구에 나를 서둘러 내려주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겨우 접수대에 기댄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신분증을 꺼내어 건넸다. 다행히 응급 환자가 많지 않아 금세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하지만 통증 탓인지 그 몇 분 조차 영겁의 세월처럼 아득했다.  접수대에서 한 번, 침대에 누워 또 한 번 내 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aQFpDdOOB2ur83bW8HtPT_q3t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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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통제로 버텨온 날들의 대가 - 마흔을 앞두고 내 몸이 보낸 S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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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5:44:48Z</updated>
    <published>2026-09-01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P와 J의 부축을 받아 조수석에 올라타자마자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누웠다. 이윽고 차가 출발했다. J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너무 정신이 없어 눈을 좀 붙이겠노라 양해를 구했다. 안전벨트가 조여 오는 복부의 압박을 줄이려 벨트와 배 사이에 팔을 끼워 넣은 채 상념에 잠겼다.  치골 부위가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다. 평소에 느끼던 생리통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sdLOLfRoKr-s-HnuH6s1DVA2g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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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브로 - 마흔을 앞두고 내 몸이 보낸 S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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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5:48:11Z</updated>
    <published>2026-08-30T08: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amp;rsquo;  순우리말 &amp;lsquo;시나브로&amp;rsquo;의 뜻처럼, 난소 자궁내막종이라는 불청객은 아무런 예고 없이 내 삶에 스며들어 있었다.  2026년 5월 19일, 평범한 화요일 오전이었다.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챙겨 먹고 출근길에 올랐다. 주차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서 컴퓨터를 켠 뒤 직장인의 생명수인 모닝커피를 내리러 가던 참이었다. 평소와 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o8%2Fimage%2FOuKJduHDxc0jnAFqjXf-k0y5T7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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