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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호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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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제의 나가 아닌 오늘의 나를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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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13:55: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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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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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2:45:29Z</updated>
    <published>2026-09-05T02:4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적없는 산사의 종은 자신의 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오늘도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어 준다.  종의 마음과 닮은 할머니 마음  달빛에게 부탁하노라 보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전해 다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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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그리운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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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3:01:35Z</updated>
    <published>2026-05-31T03: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15살 되던 해에 부모님은 할머니 집을 팔려고 했다. 집안 살림살이가 어려운 부모님은 할머니를 모시고 올 형편이 안되었다. 돈을 이리 저리 모아서 빌라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했다. 집이 마련되면 할머니를 모시고 나올 생각이었다. 시골집은 곧바로 팔렸다. 집은 팔렸지만 아파트를 바로 구입할 수 없어 할머니는 김천으로 모시지 못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하는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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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든집 떠나는 할머니 - 31 정든집을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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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2:40:02Z</updated>
    <published>2026-05-31T02: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15살 되던 해에 부모님은 할머니 집을 팔려고 했다. 돈을 이리 저리 모아서 빌라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했다. 집이 마련되면 할머니를 모시고 나올 생각이었다. 집을 바로 팔려나갔다.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고 혼자 사는 사람인데 할머니보다는 젊다고 했다. 집은 팔렸지만 아파트를 바로 구입할 수 없어 할머니는 모시고 나오지 못했다. 할머니는 하는 수 없이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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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이별 1 - 30 할머니와 이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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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58:25Z</updated>
    <published>2026-05-31T02: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선으로 길게 금이 간 유리를 테이프로 대충 불여 놓은 교실 앞문을 드르륵 열고 담임 선생님이 얼굴을 내밀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내 이름을 불렀다. &amp;quot;가방 싸 놓고 교무실로 오너라&amp;quot;  친구들이 일제히 나를 쳐다 보았다. 무슨일인가 궁금한 눈빛이었다. 몇몇 친구들은 알고 있다는 듯 나와 시선을 피해 창밖을 바라보았다.  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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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부지의 고통과 이별 - 29 할부지의 고통과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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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53:09Z</updated>
    <published>2026-05-31T02: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는 내가 열 한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학교로 어떻게 연락이 왔는지 선생님께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집으로 가보라고 했다. 서둘러 집으로 달려갔다. 집 마당에 들어서자 친척들 몇 분이 모여 있었다. 큰집 할머니와 할머니께서 한참을 울다가 울음을 멈추고 둘러 앉았다. 할아버지는 병풍 뒤에 누워 계셨다. 편안한 얼굴이었다. 고통은 이제 없는 세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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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가는 날 - 28 시집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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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39:25Z</updated>
    <published>2026-05-31T02: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락눈이 바람에 하나 둘 씩 흩날리는 어느 겨울날. 나는 외가집에서 외삼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삼촌은 나보다 세 살이 더 많았지만 친구처럼 함께 놀았다. 매년 방학이 다가오면 벌써 내 마음도 외가집에 가 있었다. 여름에는 소 풀 먹이기, 밭일하기를 함께하고 나머지 시간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놀았다. 겨울에는 토끼나 꿩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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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모 - 27 고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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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34:52Z</updated>
    <published>2026-05-31T01: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앞 방천둑에서 놀다가 땅거미가 내려 앉을 무렵이면 하나 둘씩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매일 마루 끝에 걸터 앉았다. 멀리 보이는 검푸른 산위에는 석양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는라 분주하게 움직이던 고모가 마루로 나오는 때도 딱 지금이었다. 고모가 시집가기 전 잠시 집에 머문적이 있었다. 할머니께서 들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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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왕골 - 26 할머니와 왕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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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19:05Z</updated>
    <published>2026-05-31T01: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골이 베어나가고 물이 헝건하게 차 있는 왕골논은 마을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왕골논은 수많은 말잠자리들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말잠자리들은 제 딴에 물놀이한다고 연상 쫑긋쫑긋 꽁지를 물에 적셨고, 물가의 붉은 꽃 여뀌, 자주달개비떼들도 덩달아 춤추고, 아이들은 잠자리 잡이에 온통 사로잡혀 야단들이었다.  나는 잠자리를 잡기 위해 우선 대나무 빗자루를 사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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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신 밟기 - 25 지신 밟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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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1:31:19Z</updated>
    <published>2026-05-30T05: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제가 끝나고 다음날 친척형제들과 모여서 마을에 살고 있는 일가 친척 어른들께 세배드린다고 우루루 몰려 다녔다. 할머니께서는 집으로 오시는 손님을 맞이하느라 바빴다.  마을에서는 새해 지신밟기가 시작되었다. 울긋 불긋 풍물옷을 입은 동네 풍물패들이 풍악을 울리며 몰려다녔다. 풍물패 끝자락에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수많은 구경꾼들이 뒤따랐다. 풍물패 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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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부지와 닭 잡던 날 - 24 할부지와 닭 잡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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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2:58:41Z</updated>
    <published>2026-05-30T05:3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께서 침통한 표정으로 외양간 앞에 축 늘어진 닭을 들고 서 계셨다. 아직 알을 낳지는 않지만 제법 몸이 굵어진 닭이었다.  사랑방 군불 때는 곳에는 가마솥이 걸려 있고 건너편에는 닭을 위한 홰가 설치되어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전에 닭들은 외양가 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외양간 안쪽에는 소가 잠잘 수 있도록 마른 짚을 깔아두었다. 홰 가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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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대보름달 - 23 할머니와 대보름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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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2:46:11Z</updated>
    <published>2026-05-30T05: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거미가 지고 어둑어둑해 질무렵이었다. 할머니께서 마당으로 나오라고 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 뜰로 내려서니 할머니께서 마당 한 가운데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 서 있었다.  할머니의 낡고 빛바랜 치마가 얼굴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갔다. 할머니께서 바라보는 곳으로 고개를 드니 둥글고 큰 보름달이 산위로 올라서고 있었다. 마당이 환해지고 세상이 밝아졌다. 황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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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명절 준비 - 22 할머니와 명절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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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2:05:10Z</updated>
    <published>2026-05-30T04: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채반에 늘려있고, 해질 무렵 마당에 고추잠자리가 손에 잡힐 정도로 많이 찾아오거나, 제비들이 다 자란 새끼들과 빨랫줄에 앉아 요란하게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면 가을이 온 것이다. 오늘은 유난히 파란 하늘에 구름한점 없다. 다양한 형태를 하고 떠돌던 구름도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안방에서&amp;nbsp;대청마루로 나오시던 할머니께서 '추석날도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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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여 부역 - 21 상여 부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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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33:48Z</updated>
    <published>2026-05-30T03: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푸른 산 중턱. 얼어붙은 차디찬 바위를 휘감고 곧바로 골짜기를 따라 내려온 겨울바람은 온돌방의 온기 마저 빠르게 앗아갔다. 어둠이 밀려나고 여명이 밝아올 때 한 줄기 새벽 찬 바람에 찢어진 문풍지 틈새를 지나며 휘파람 소리를 냈다. 얼기설기 꿰맨 흔적이 있는 솜 이불 속으로 몸을 밀어넣어 보지만 방은 이미 싸늘하다. 동장군은 태양이 없는 밤사이 온 세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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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제비_제비집 - 20 제비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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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01:36Z</updated>
    <published>2026-05-30T03:1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달래가 앞산을 연분홍으로 덮었다. 할아버지는 밭갈이 하느라 매일 밭으로 갔다. 밭일 끝나자 논 한 쪽에 못자리 할 곳에 땅을 갈고 물을 대었다. 꽃을 나는 할머니와 함께 감자도 심었다. 나는 감자 씨눈이 있는 곳을 자르고 자른 부위에 재를 묻혔다. 할머니는 재를 바르는 것은 감자가 병드는 것을 막아 준다고 했다. 감자 심기가 끝나자 흙담 아래 심어둔 고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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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매의 누에치기 - 19 할매의 누에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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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1:22:41Z</updated>
    <published>2026-05-30T02: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 되던 해 어느 봄 날 아침. 할머니께서 마당으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셨다. 양손은 신문지를 조심스럽게 바치고 있었다. 나도 할머니를 따라 얼른 방으로 뛰어들었다. 신문지를 방바닥에 내려 놓고 조심스럽게 펼치자 꺼뭇한 작은 점들만 보였는데 점점 가까이 가니 아주 작은 애벌레들이 꿈틀되고 있었다. 수많은 애벌레 새끼들이 꼼지락 거리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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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나락 - 18 씨나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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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4:17:44Z</updated>
    <published>2026-05-30T01: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봄이 다시 찾아오자, 마을 사람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봄 농사일이 시작되면서 사랑방도 조용해 졌다.  사람들은 모두 논과 밭으로 나갔다. 작년 가을 신주단지에 보관한 씨나락이며 처마안에 매달려 있던 씨강냉이, 노란콩, 팥, 상추씨, 들깨, 참깨, 목화씨, 배추, 무 등 온갖 씨앗들과 남겨둔 씨고구마와 씨감자도 땅으로 돌려 보낼 준비를 했다.  따스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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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신 할매와 큰 집 할매 - 17 삼신 할매와 큰 집 할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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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4:09:00Z</updated>
    <published>2026-05-30T00: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집 할머니는 할머니가 힘들고 어려울 때 가끔 도움을 요청하면 한 걸음에 달려오셨다. 가끔씩 큰 집에 갈때면 내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아이고 우리 손자 왔구나!'하면서 늘 반겨주었다. 큰할머니는 눈이 맑고 늘 함박 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가 몇개 밖에 남지 않아서 크게 웃으면 더 입술이 말려 입안으로 들어가고 볼은 더 깊었다. 그래서인지 무엇을 먹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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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제洞祭 지내는 날 - 16 동제洞祭 지내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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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3:49:30Z</updated>
    <published>2026-05-30T00: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 아침. 내가 잠에서 깨었을 때는 할머니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amp;nbsp;할머니께서는&amp;nbsp;아침일찍&amp;nbsp;차례상&amp;nbsp;준비로&amp;nbsp;서둘러&amp;nbsp;큰집으로 갔다.&amp;nbsp;사랑방 할아버지께서도 일찌감치 도포와 갓을 쓰고 몸단장을 끝내고 마당으로 나와계셨다. 나도 서둘러 준비를 하고 할아버지 앞에 섰다. 할아버지께서 내 이마에 거친 손을 얹어시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내려다 보셨다. 나는 갓을 쓴 할아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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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이 다시 말을 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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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9:23:07Z</updated>
    <published>2025-07-18T15: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었다고 믿었지.&amp;nbsp;내 안에 달은 없다고&amp;nbsp;어른이 된 나는 말했었다.  하지만 어느 밤,&amp;nbsp;모두 잠든 창가에&amp;nbsp;구름 사이로 은빛 눈동자가 나를 바라봤다. &amp;ldquo;나를 기억하니?&amp;rdquo;&amp;nbsp;속삭이는 듯, 잊고 지낸 목소리. 나는 대답하지 못했지만&amp;nbsp;눈물이 먼저 말했다. 너무도 오래 기다려준 그 빛에게. 그날 이후,&amp;nbsp;달은 다시 내 마음에 뜨기 시작했다. 말없이 말 걸어주는 벗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9I%2Fimage%2FbR7b9xCAijBtRiGtH5BDpTk9U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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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요와 결핍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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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08:09:24Z</updated>
    <published>2025-07-12T05: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요와 결핍 사이  넘치는 것들 회색빛 빌딩들이 하늘을 잠식하고자동차들은 길 위에서 숨을 토해낸다음식물은 쓰레기통으로 향하고옷장은 입지 않은 옷들로 가득하다 플라스틱이 바다를 떠돌고비닐봉지가 바람에 날린다택배 상자들이 문 앞에 쌓이고농약이 스며든 땅은 메마른다 붉은 고기가 접시에 넘치고술잔은 밤새 비워진다암세포가 몸속에서 증식하고 욕망은 끝없이 자라난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9I%2Fimage%2FHXXt8jn1oU2Gj1QQ792c0hR7b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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