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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릴리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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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토리라면 동화부터 소설, 수필, 영화까지 블랙홀에 빠진것같이  열광하는 개국 약사입니다. 이제는 나만의 공간인 약국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쓰려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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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8:12: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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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치 미녀 두바이, 추녀 샤르자  - 2026/ 02/12.        샤르자. 두바이. 아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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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0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텔 조식 후 두바이로 이동하여  시내관광을 했다.   절반은 버즈 칼리파 조망을 위해 124층으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개인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옵션 선택 시   여행객의 취향이 드러나는데 난 초고층에서 보는 전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롯데 타워도 올라가 보면 실망하는 수준이고 다른 나라 스카이라운지도 대부분 비슷하다.   너무 높아서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JgB4qAHgTmhXrypVHsofVJicRB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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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속의 두바이 - 2026/02/10.            인천-두바이-샤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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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2:20:57Z</updated>
    <published>2026-09-29T02: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집트가 주 여행지이지만 경유하는 곳이 두바이인 것에 마음이 더 끌렸다.  물론 여행 날짜는 이삼일 더 늘었지만 평소 흥미로왔던 곳이 두바이였다.   이집트가 문화 유적지를 보러 가는 곳이라면 두바이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최첨단의 현대도시다.   여행할 때 문화유적과 현대 문명이 적당히 섞여 있어야  만족도가 높았다.  극 대비되는 이집트와 두바이 .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UgMsuKx7DgigzYEQDJjs9BnmNx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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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여행기 - 여행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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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1T04: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왜 떠나는가?   주어진 시간의 대부분을 약국과 집에서 보내는 내게 여행은 일상의 지루함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직장과 가정 안에 머물 때  누리는 편안한 안온감과 별개로 늘 사람은 낯선 환경과 그것이 주는 즐거움을 추구한다. 내겐 똑같은 생활이 주는 무력감이 평안한 안정감을 넘어설 때 여행을 떠난다.  잦을 땐 일 년에 두어 번 정도 긴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M-IfjGCdcmIppGfBjGxBbwUPY9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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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유럽 연재를 마치며 - 나는 왜 여행을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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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6T03: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유럽 여행은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난이도 하인 쉬운 여행이지만 내겐 홀로 떠나는 첫 경험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했다.   극 tj성향이라 계획대로 움직이는 패키지가 편하지만  건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나이에 혼자라는 게 약간은 두려웠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경험은 여러 번 했기에 신경 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zdo-wBx-ZzFB0ajgTKdmzHsTh1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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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17일    다시 오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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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3:39:38Z</updated>
    <published>2026-07-16T03: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유럽 여행의 시발지인 오슬로로 다시 귀환한다. 짧은 여행이라도 여행을 시작한 곳으로 다시 오는  일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다.    오는 길에 점심을 위해 작은 식당에 멈췄다.  앞뜰에 딸린 사과나무의 사과가 붉게 다닥다닥 열려 초록과 빨간 과육의 조화가 상큼하게  다가왔다.  여행지에서 본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올려 본다.    노르웨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kYcwiT2jer2BHsAmWj0LsLR_S1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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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루즈에서의 마지막 밤 -   여행의 마지막 화려한 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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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6:37:21Z</updated>
    <published>2026-07-02T06: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으로 타는 크루즈에 올랐다. 핀란드에서  처음 도착했던 노르웨이 오슬로로 다시 이동한다.  세 번의 크루즈 탑승으로  선내 지도를 보고 빠르게 내 방을 찾고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갑판을  찾는데 능숙해졌다.  물론 가끔 선내로 들어가는 길을 잘못 찾아 다른 항로의 배를 탈 뻔한 적도 있다.  그때마다 일행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kPWsghJbfzv108_vCUeqwIeRg-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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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핀란드 헬싱키  -  원로원 광장과 헬싱키 대성당,  알라스 풀 사우나와 마켓스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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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2:36:11Z</updated>
    <published>2026-06-25T02: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지붕의 우즈펜스키 대성당은 러시아 양식의 건축물로 그리스 정교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내부는 관람 못하고 외부에서 사진만 찍었다.  원로원 광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투어 중 처음으로 자유여행 시간을 길게 주었다. 난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대성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헬싱키 대성당은 원로원 광장 위쪽으로 하얀색 기둥과 하늘색 지붕을  이고 있는 우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ZPHNd1yVkdXPfF2Jkm2GAKhXX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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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핀란드 시벨리우스 공원과 암석 교회(템펠리아우키오교회 -  2023년 8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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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7:11:58Z</updated>
    <published>2026-06-18T07: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벨리우스 공원은 핀란드 최대의 민족음악가, 시벨리우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들으니 마음은 어느새 고등학교 음악시간으로 가 있었다.  선생님의 지휘로 장엄한 분위기의 &amp;lsquo;핀란디아&amp;rsquo;를  소리 높여 불렀다.  제2의 국가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명곡이다. 그분의 이름을 기리기 위한 공원에 오니 귓전에 핀란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r1lDN1Y-mY6xSBecNO9IGcmp1T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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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와 바사 박물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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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6:22:41Z</updated>
    <published>2026-06-11T06: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뜨니 스웨덴이다. 자는 동안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 크루즈의 큰 장점이다. 먼저 방문한 곳이 시청 사라서 처음에는 좀 의아해했다. 우리나라의 시청일 텐데  그런 사무적인 곳에 볼거리가 있을까?  스웨덴이 관광자원이 부족해 시청사를 개방했나 하는 오해도 잠깐 했다. 그러나 직접 가보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나의 편견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스톡홀름 시청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fZT1VqNoadcBGcClOOHu_DnUZ7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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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덴마크 코펜하겐 뉘하운 운하와 안데르센 인어 동상 -    북유럽도 소매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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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3:20:27Z</updated>
    <published>2026-05-14T03: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루즈에서 내려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노르웨이 , 핀란드도 가고 싶었지만 덴마크 하면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고향이 먼저 떠올랐다. 어릴 때 읽었던 그의 수많은 동화들. 유치원 들어가던 첫날 선생님이 들려주던 미운 오리 새끼 밤하늘 홀로 외롭게 서있던 행복한 왕자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한 인어 공주 부모에게 버림받고 두 남매가 씩씩하게 살아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FB20-lS8iq_tziTorLgEVbrsE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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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크루즈 여행 -  크루즈 여행 1      8월 1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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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3:49:38Z</updated>
    <published>2026-05-07T03: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크루즈에 탑승했다.   객실내부는 좌우벽에 일인용 침대가 접이식으로 4개가 붙어 있고 하나는 의자처럼 펼쳐있다. 옆으로 작은 거울과 화장대, 작은 옷장이 보인다. 구석엔  커튼을 쳐놓은 샤워 공간이 있다. 좁은 공간에 딱 필요한 변기, 샤워기, 목욕용품이 비치되어 피곤한 몸을 씻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객실 내로 샤워물이 떨어지면 어떡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MZghBuC6fLLItcgmkff6uZnIta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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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슬로 비겔란 조각공원,  국립극장 - 8월 13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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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3T02: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호텔 로비로 내려가니 따뜻한 벽난로에 여행객이 모여있다.  서늘한 날씨 탓에 불화로가 더 따듯하고 정겨워 보였다.  자세히 보니 전기로 반짝이는  난로지만  어찌나 반가운지 한참 동안 불을 쬐고 있었다. 밖을 나가보니 촉촉한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벽난로의 따뜻한 온기가 반가웠나 보다.      세 시간 정도 차를 달려 세계최대 규모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DHsG648e_p2jR5jZ4GYBBuaW9o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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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걷지만 다른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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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35:43Z</updated>
    <published>2026-04-09T05: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인생길과 닮아 있다. 낯선 길을 홀로, 혹은 타인과 함께 걷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혼자 떠나는 길은 모든 선택과 책임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기에 필연적으로 외로움이 따른다. 걷기 좋은 길도 있지만, 울퉁불퉁한 자갈밭과 보기만 해도 아찔한 오르막길도 지나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을 만들고, 친구를 사귀며 이 고단한 길을 함께 걷는다. 목적지를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9qaReafI8SvePwY0a_5rE2chj-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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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오르의 아침, 그리고 휠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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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5:26:26Z</updated>
    <published>2026-03-19T05: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머문 곳은 송네피오르에 자리한 레이캉에르 피오르 호텔이었다. 이른 아침, 호텔 앞을 천천히 걷다가 하늘과 호수가 맞닿은 풍경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전날 페리 위에서 본 피오르가 화려하고 장엄했다면, 이곳의 아침은 조용하고 다정했다. 풍경이 나를 압도하기보다, 곁으로 다가와 앉는 느낌이었다.  물안개가 얇게 깔린 호수는 푸른빛으로 잔잔히 흔들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evlhAHUSSkx0VPHqvDhpkfdj_g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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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쉬운 요정의 길,  나를 반겨준 대자연의 위로. - 2023.8.12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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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1:42:17Z</updated>
    <published>2026-02-26T01: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짐을 꾸려 로비로 나서니 가이드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쳤다. 지난밤 쏟아진 백 년 만의 폭우로, 이번 북유럽 여행에서 가장 고대했던 '요정의 길'이 폐쇄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지루한 장마를 피해 예까지 왔건만, 얄궂은 비구름이 나를 쫓아온 것만 같아 허탈한 웃음이 났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발길을 돌린 곳에서 우리는 뜻밖의 비경을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lm0e398nLA1yRtrXxYQWQNLR05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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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가 먼저 도착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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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7T02: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겹게 문이 열리며 안 할머니가 들어선다. 의자 위에 펄썩 주저앉는다.  코를 찌르는 지린내가 약국 안에 번지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처방전을 내밀며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은행 경비원을 욕한다.  &amp;ldquo;내 저 은행에 다시 안 가. 돈 찾으러 갔더니 씻고 오라네. 냄새난다고&amp;hellip; 지는 깨끗한가?&amp;rdquo;  잠시 침묵.  &amp;ldquo;약사님, 나한테&amp;hellip; 정말 냄새 나?&amp;rdquo;  한참 망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UegIHEr_0nP8r-gy-KX4nSat6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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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나의 징그러운 열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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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2:55:41Z</updated>
    <published>2026-02-05T02: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세 시간의 비행 끝에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 크지 않아 일행은 공항 한쪽 구석에 모여있었다. 일행이 많아 다 모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 거의 다 모였을 무렵 우리말로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와 같은 팀인 여행객 중  소프라노 소리와 낮은 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불협화음이 되어 들려왔다. 아! 불길한 징조다.  여럿이 여행하는데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nohEULm5vA_YHaj88FeG5Po44P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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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도 좋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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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5:39:22Z</updated>
    <published>2026-01-31T05: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떠나도 괜찮아요. 두 달 전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그녀가 말했다. 혈압약을 타러 삼여 년간 약국에 오던, 나와 동년배의 환자였다.  &amp;ldquo;네?&amp;rdquo;  남편은 오 년 전 지병으로 먼저 떠났고, 아이들은 모두 결혼해 미국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지금 떠나도 아쉬울 것이 없다고,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에 나는 너무 놀라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5Zg3V4UiZ0fyFwnPdSVQxYKCDo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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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시간 비행기 타야 한다고요?  초보자 풀 복장 금지 -        오슬로, 그 푸른 문을 두드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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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5:01:05Z</updated>
    <published>2026-01-29T05: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의 진풍경, k패키지의 습격  인천공항에 들어선 순간,  끝없이 이어진 인파의 행렬에 그만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집합시간 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했건만, 수하물 카운터는 문도 열기 전부터 라인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번 여행은 평소 직항이 없던 오슬로로 향하는 여름 한정 전세기 상품. n여행사에서 모집한 인원만도 족히 삼백 명은 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2b_4gmacQsjRrnKd3cXlIxqhx_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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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걸음으로 - 느림 핑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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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2:13:33Z</updated>
    <published>2026-01-24T02: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느리다. 그걸 처음 자각한 것은 학교라는 집단에 들어가고 서부터다. 한 반에 거의 백여 명의 학생이 같이 공부하고 뛰놀고 도시락을 먹던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면 항상 맨 끝으로 들어오고 점심시간에  아이들은 다 먹고 운동장에서 놀 때, 난  도시락통을 부여잡고 허둥지둥 밥알을  억지로 삼켰다. 행동이 굼뜨고 느린 건 학교라는 단체 생활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3C%2Fimage%2Fp3rYqHrLuyJ4MsPOqGX5EKGotl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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