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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알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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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차가운 듯 보이지만, 너무나 투명해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알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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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9T04:57: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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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호박이 뭐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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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28:18Z</updated>
    <published>2026-10-06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냉장고를 열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이게 안 보이니?&amp;rdquo; 출근 전, 아침을 먹으려고 주방에 들어간 나는 시어머님의 투박한 타박을 들었다.  이유는 애호박이었다. 그놈의 애호박 때문이다.   어제 저녁, 아이들과 교외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저녁 메뉴로 정해둔 순두부찌개 재료를 사 왔다. 집에 들어와 부지런히 찌개를 끓이면서 양념거리를 찾으려고 냉장고를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DCQtveBCz8hy3f6Jnk7JV8LQx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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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릴 적 드라마 속 여자가 지금의 내가 되었다. - 마흔 중반, 괴테의 문장에서 찾아낸 삶의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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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3:00:12Z</updated>
    <published>2026-09-14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시절, 나는 할머니와 아침드라마 3편으로(방송 3사) 시작해, 저녁에 하던 미니시리즈까지 섭렵했다.  지금처럼 마음만 먹으면 재방송을 언제든 볼 수 있던 시절도 아니었고, 채널도 많지 않았던지라, 꼭 그 시간에 화면 앞에 앉아 그 채널을 사수하던 그 쫄깃함이 어린 나를 제법 흥분시켰다. 나는 드라마를 보고 나면, 배우들의 대사와 장면을 곁들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f-x9qp7A922dYNFXLfiI5lOOA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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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일본의 낡은 신호등과 기찻길만 찍어왔을까 - 사십대에 떠난 첫 홋카이도, 타인과의 비교를 내려놓고 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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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1:36:45Z</updated>
    <published>2026-07-31T01: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언제나 출발 전 공항에 있다. 100으로 충만해진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는 그 순간 말이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100으로 차올랐던 설렘이 조금씩 줄어들어 마침내 0이 되어버리는 순간에는 늘 알 수 없는 아쉬움과 슬픔이 찾아온다. ​  특히 홋카이도에서의 4박 5일이 지난 지금, 그 헛헛함은 여느 때보다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OalziOG_ZCrwzpiKdCHTj-7Fq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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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대만이 정답이라는 세상에서, 문과 딸을 키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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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41:19Z</updated>
    <published>2026-07-12T23:4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저녁, 학원에서 돌아온 큰딸의 표정이 어두웠다. 평소와 다른 무거운 공기에 덜컥 긴장감이 감돌았다.​조심스레 밥상을 차려주며 물었다. &amp;ldquo;학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amp;rdquo; 그러자 딸아이가 툭 던지듯 대답했다. &amp;ldquo;현실을 직시하고 왔어.&amp;rdquo;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며 다시 물었다. &amp;ldquo;왜? 무슨 말 들었어?&amp;rdquo; 그 뒤로 딸아이의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DF3aW9jmXE6fi7o8UzILUxa3h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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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자가 안 보이면, 그날 난 지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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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43:57Z</updated>
    <published>2026-07-08T23: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은 유난히 일찍 시작되었다 싶더니, 정작 7월 중순에 접어드는 오늘에 와서야 출근길에 첫 매미 소리를 들었다. 한여름이면 늘 그 자리에 시끄러울 만큼 소란스럽게 노래하던 매미였기에, 으레 여름이면 당연히 찾아오겠거니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해서 은근히 마음 한구석으로 궁금하던 터였다.  ​횡단보도를 건너 접어든 공원길, 옆 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g_tQ8EmzmrYZRDMYb7wYthnmO2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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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을 비웠는데, 그의 마음에는 지옥이 내려앉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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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5:30:00Z</updated>
    <published>2026-07-06T05: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결국 그 집의 물건들을 치우고 왔다. 감사하게도 뜻이 있는 자원봉사자 여덟 분이 손을 보태주셨다.   청소업체에서 일하시는 베테랑들이라 그런지, 집 안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있던 그 거대하고 묵직한 짐들이 일사불란하고 신속하게 밖으로 실려 나갔다. 나와 팀장님, 그리고 담당 사례관리자 선생님은 현장을 통제하고 대상자를 케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gjkv9fxnQJQqaFGFz-B55ZN3S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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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엉킨 채로 두려고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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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3:30:32Z</updated>
    <published>2026-06-25T13: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찝찝하고 덜 마무리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매듭이 딱 지어지지 않고 여전히 엉켜있는 느낌. 그래서 반듯하게 정돈시키고 싶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참 불편하다. 특히, 나의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상황이 돌변하고, 상대의 마음이 요동치는 것이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들춰서 이야깃거리로 만들기 애매한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RbeX3foeDelCKHshDcaz5_JnA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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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하지만, 뒷걸음질 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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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4:14:30Z</updated>
    <published>2026-06-23T14: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은 나와 꽤 친해졌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함께 있으면 편안했고, 주고받는 대화 속에 유쾌한 웃음이 섞였던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그 편안함이 대수롭지 않은 무례함으로 변질되기 시작한 것은.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내 세계의 빗장을 아무렇게나 열어젖혀도 좋다는 허락은 아니었을 텐데, &amp;nbsp;세상에는 유독 관계의 선을 쉽게 넘나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u-b1NEzX5Sf-dRCNdas20t_rn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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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지하 베란다에 핀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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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5:17:17Z</updated>
    <published>2026-05-21T15: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모르게 시선이 멈췄다. 창살 너머로 보이는 거친 길바닥,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흰 시멘트 벽. 그리고.. 그 적막한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꽃 화분 하나. 반지하 빌라 베란다에 어색하게 자리 잡은 그 아이를 마주한 순간, 내 마음속에 작은 파동이 일었다.    퀴퀴한 공기가 감도는 그의 집은 문을 열기도 전부터 찌든 담배 냄새로 어지러웠다.  그는 올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T4GdeORV-GBIlFdgn1N4uQX4S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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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슬픔의 무게를 걷어내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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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5:09:07Z</updated>
    <published>2026-05-21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은 좀 차가웠지만 햇살은 참 좋았던 오늘. 옷섶을 여미긴 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찬란함에 괜스레 마음이 달 떴다.  내일이 또 연휴라 그런가. 오후의 나른함 속으로 파고든 사람들의 북적임마저 오늘따라 정겹게 느껴졌다.  그렇게 느슨한 마음을 안고나선 가정방문. 아흔이 넘은 노모와 지적장애 아들이 함께 사는, 이른바 '쓰레기 집'이 오늘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JMsIwwiDQb9SEKV1wIYiRX-r8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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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와 나 사이, 얇은 종이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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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5:08:42Z</updated>
    <published>2026-04-24T02: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전, 주민의 제보를 받고,&amp;nbsp;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대상자를 만나러 다녀왔다. 시도 때도 없이 누가 자기 집문을 두드리고,&amp;nbsp;번개탄을 피우는 냄새를&amp;nbsp;집안으로 들여보낸다며 화를 내셨다.  처음에는 대문을 열고 범인을 잡아보려 했지만,&amp;nbsp;그새 범인은 도망가고 없었고, 그녀가 고함을 치고 욕지거리를 해도,&amp;nbsp;빌라 안 그 누구도 나와보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에도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8Dkxv57oRmF20ue042dBuwvfi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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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진 거울 너머로 보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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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5:08:07Z</updated>
    <published>2026-04-18T05: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허증을 서랍 속 깊이 묵혀둔 지 10년. 장롱 속에 박제되어 있던 면허는 올해 초, 업무라는 피할 수 없는 파도를 만나 세상 밖으로 나왔다.  연수를 받고 관차의 운전대를 잡았지만, 내가 맡은 동네는 초보 운전자의 성장을 기다려줄 만큼 너그럽지 않았다. 인도가 따로 없는 좁은 골목, 예고 없이 튀어나오는 사람들, 그리고 위협적으로 솟아있는 전봇대들.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vrDGab4VkW6_rf_h0fHgRCgpv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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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보지 않은 길에 피어난 꽃을 꺾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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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9:18:52Z</updated>
    <published>2026-03-28T09: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내가 처한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괴로웠다.  매 순간 나의 선택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amp;nbsp;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amp;nbsp;안간힘을 쓰며 살아왔지만,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올라오는&amp;nbsp;자책과 연민이&amp;nbsp;나를 무척 힘들게 했다. 그리고 그럴 때면,&amp;nbsp;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amp;nbsp;불쑥 고개를 든다.  분명 그때의 내게는&amp;nbsp;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는데도,&amp;nbsp;지금의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JWjbv2bhk6GUj8sxx2sZevoTh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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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다 핀 침묵과 쏟아버린 말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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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3-24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nbsp;밤의 고백과 아침의 부채감  어김없이 후회의 아침이다. 어젯밤, 나는 왜 또다시 나의 밑바닥을 보이고 말았을까. 누군가에게 내 안의 못난 점과 치부를 가감 없이 꺼내 보이고 나면, 잠시 동안은 속이 시원해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찾아오는 것은 해방감이 아니라, 갚을 길 없는 마음의 부채다. 내가 내뱉은 말들이 공중에 흩어지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OBQvHAnMnw6QqnSGwtYENFqgF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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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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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5T08: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저녁, 둘째 소망이가 잔뜩 화난 얼굴로 내 앞에 와 앉았다. 뭔가 엄청 마음에 들지 않는 것투성인데, 그 마음을 혼자 어쩌지 못해 결국 내 앞에 쏟아낼 작정을 한 듯했다.  &amp;quot; 나는 왜 아무리 해도 안 돼?&amp;quot;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무능을 탓하며 괴로워하는 딸의 모습에 갑자기 더럭 겁이 났다. 일단 들어봐야 했다. 요새 안 그래도 표정이 어두웠었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F06ZmKADN_6qLsqXA9oc1JS1J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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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있어 글쓰기란 엉엉 우는 일입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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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4:08:38Z</updated>
    <published>2026-02-07T04: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해결형 애정결핍  제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진작부터 알았지만, 그 마음에 이름이 붙여진 것은 최근입니다. 상담 센터에서 선생님과 상담을 한 첫날, 제가 심각한 &amp;lsquo;애정결핍 트라우마&amp;rsquo;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때에 애착관계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 마음 기저에 불안이 폭탄처럼 늘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었죠.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불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q1uE5W-EWx4gJ2VSSgTvaKCFP3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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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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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2:32:40Z</updated>
    <published>2026-01-20T12: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싯적 그리도 바라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던 그 순간에는 환희와 감사가 넘쳤건만, 점차 그것이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리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겨 하찮게 여기는 순간, 다시금 그 소중한 것을 놓쳐버리곤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연말과 연초를 지나며 밀려드는 일에 부쩍 입에서 한숨이 많이 나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l8v_jeLxKqVHDOJkN86xseIsU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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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도 소화제가 있었으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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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3:15:16Z</updated>
    <published>2025-10-31T03: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도 수만 가지의 대화들이 나를 통해 지나간다. 대화는 분명, 관계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가벼운 안부부터 속 깊은 이야기까지 주고받는 수많은 대화들 속에 서로의 관계는 유지되고 깊어진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그냥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콩나물이 자라나듯, 누군가의 격려, 위로, 칭찬, 공감 혹은 충고, 조언, 판단 등이 나의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zqiSPxlfI7QcFcvsxMwvH4LNd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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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덕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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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36:07Z</updated>
    <published>2025-10-25T14: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햇살이 거리의 나무들 위로 내린다. 난 아침마다 그 장면을 마주할 때면 하루를 시작하는 설렘으로 가슴이 가득 찬다.  설령, 힘들고 고달픈 하루가 예상되는 날일지라도, 그 장면을 마주한 아침이면, '그래도 살아볼 만한 하루 일거야...'라는 희망이 생긴다. 나는 나뭇가지들 사이로 난&amp;nbsp;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좋아한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에서 뻗은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SLiQOly_NhVlm1RxY2ugCmo5L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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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주름을 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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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4:18:54Z</updated>
    <published>2025-09-19T14: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에서 막 꺼내온 젖은 빨래는 잔뜩 구겨져있다. 물속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돌려지다가 탈수되어 나온 옷들은 최소한의 물기만 머금은 채 쪼그라져 있다. ​ 이 빨래들을 건조대에 널기 위해 보통의 경우 허공에 대고 옷가지를 마구 털어댄다. 그러면 오그라져 있던 천들이 기지개를 켜듯 몸을 늘린다. ​ 그러나 여전히 우글거리는 잔주름들이 보기 싫게 구겨져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HpyEO-uZ5iwYZ-uCBbMebm6H0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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