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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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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estep</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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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재 이혼 중인 아이 아빠입니다. 이혼을 겪으며 마주해야 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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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8T01:09: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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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서갈등 - 다시는 이런 얘기할 일 없길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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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7T12:36:49Z</updated>
    <published>2023-10-15T06: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진짜 남한테 이렇게 말해본 게 20대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부디 내 안에 아직 그 시절 패기와 독기가 이 글을 끝마칠 정도만큼만 남아있길 바라며 이 프로젝트 마지막 글을 써본다.  역시 끝은 지저분해야 재밌지. 마지막 불놀이.   비위 약하신 분들은 뒤로. 오늘까지만 장인어른이라고 부를게요. 내일부터는 아저씨 될 거 같으니까.   글로 쓰는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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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글을 쓰기에 앞서 - 안녕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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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30T08:43:45Z</updated>
    <published>2023-10-15T04:1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에 인사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글만 써놓고 도망가려고 했었는데.  사실 이 계정을 만들 때 누군가 읽으리라고 생각하고 만든 계정은 아니었거든요.   여기다 글을 남겨놓으면 나중에라도 같은 아픔을 겪게 된 누군가가 인터넷에 허겁지겁 검색했을 때 재수 좋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 나만 이런 거 아니었구나. 이런 일들을 겪어가야 하는구나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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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워하는 마음 - 사랑했었고 미워했었고 그 후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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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23:34:52Z</updated>
    <published>2023-10-15T02: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아내의 꿈을 꿨다.   우리가 가장 평화로웠던 시기에 곧잘 입던 옷을 입고 아직 말도 잘 못하던 때의 아이를 안은 채로 같이 걸었다. 며칠 잘 안 써지던 글을 갑자기 몰아 써서 그랬을까. 꿈에서 보는 건 거의 몇 개월 만이네. 그래도 간만에 편하게 잠들었었고 깨어난 직후에도 침대에서 무기력하게 뭉개는 시간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아내는 우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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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 - 돈 얘기가 제일 재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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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1:55:03Z</updated>
    <published>2023-10-14T19: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되다 라는 표현이 있고 거기에 돈만큼 잘 어울리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뭐 내가 도인도 아니고 음식은 하늘에서 떨어지나. 나름 검소하긴 하다만 계절마다 옷도 새로 사고 밥하기 귀찮으면 배달음식도 시켜 먹는데. 돈 있으면 좋지. 나쁠 건 없다.   그래도 속되지. 사람이 가진 어두운 면을 모아서 꾹꾹 눌러 담아 불에 녹인 다음 모양으로 만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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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 축복일까 저주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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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6:00:02Z</updated>
    <published>2023-10-14T15: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언젠가 내게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아이가 자라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우리는 능력이 없고 아이가 부족하게 자라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싫다고 했었다. 그래서 이혼을 원한다는 말을 이었다.   이혼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그리고 솔직히 뭐가 부족한데. 우리가 지금 생활비를 걱정해, 뭘 걱정해. 이 나라에서 굶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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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송이 길어지는 이유  - 금방 이혼할 수 있을 것 같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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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4:07:57Z</updated>
    <published>2023-10-14T13: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한국사람들에게 소송은 조금 낯선 단어인 듯하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우선 한국사람들 자체가 문화적으로 그렇게 공격적인 사람들은 아니다. 어느 나라는 뭐만 하면 총 꺼내 들고 설치거나 칼로 누군가를 찔러대는데 이 나라는 갈수록 주먹다짐도 잘 안 한다. 냄비근성이니 뭐니 조롱해도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순한 편이다.   두 번째는 소송을 거는데 진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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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역 - 어느 역까지 가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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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9Z</updated>
    <published>2023-10-14T11: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 없던 시절 우리는 주말이면 전철을 타고 여기저기 놀러 다녔다.   난 2호선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들은 대부분 갈 수 있다. 어딜 가더라도 2호선을 타고 근처까지 간 뒤 한 번만 갈아타면 대부분 갈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을 건너 성수동을 지나가는 동안 창 밖으로 보이는 지상의 풍경이 종종 떠오른다.   우리가 내리려던 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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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치료 - 한번 당해봐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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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9Z</updated>
    <published>2023-10-12T02: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분이 넘었을까.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지나다니는 소리, 아이들이 앳된 방식으로 얘길 나누는 소릴 들으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는 외국인이다. 몇 년 전 한국에 왔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딸을 낳아 살고 있는데 아내와 사이가 조금 애매한 상태다. 본인은 괜찮고 아내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별거 중이다. 아 뭐 그럴 수 있지. 나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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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  - 다스리지 말고 우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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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9Z</updated>
    <published>2023-10-10T03: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화를 내지 않으세요. 내게 그 질문을 한 건 심리상담사님이 처음이었다.  나는 화내는 걸 평생 싫어했는데 지금도 기묘할 정도로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다. 그걸 본능적으로 눈치채는 사람들은 몇 명 있었지만 그에 대해 의문을 표한 것도, 화를 낼 땐 당연히 내야 한다는 걸 말해준 것도 심리상담사님이 처음이었다.  따지고 들어가면 아버지 때문에 엉킨 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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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 당신이 되지 않겠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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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8T11:36:58Z</updated>
    <published>2023-10-09T16: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상황이 어찌 되고 있든 나는 매 순간 한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강하지 않다. 아버지는 내가 대학을 졸업한 그다음 해에 돌아가셨는데 이전에도 오랜 유학생활 때문에 초등학교 이후로는 같이 지낸 시간이 적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적다 보니 장점이라고 하면 아버지의 나쁜 습관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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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성 - 이제 와서 득음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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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06:28:10Z</updated>
    <published>2023-10-09T12: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노래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지나가는 내 이야기다.  내가 노래를 정말 시간 들여 연습하기 시작한 지 거의 20년이 됐다.   가늘지도 굵지도 않은 목소리였는데 사춘기가 시작되고 어느 날 변성기가 찾아오자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는 정도까지 목이 잠겼고 노래를 좋아했지만 부를 수는 없어서 오랜 시간 동안 콧노래 말고는 부르지 않고 지냈었다.   유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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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투 - 사소한 것에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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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8Z</updated>
    <published>2023-10-07T00: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떠나고 오랫동안 혼자 집에서 공허하게 지냈다.   며칠씩 바깥으로 나가지도 않고 심리상담을 제외하고는 사람도 만나지 않았으며 그나마 친한 몇몇과 통화만 했을 뿐 집에 틀어박혀 혼자 시간을 보냈다.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시간은 의외로 잘 간다.   힘들었다기보다는 그다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갑자기 걷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그다음 해야 할 일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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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 사유 -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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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9Z</updated>
    <published>2023-10-05T12:3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 소송 중이라는 대답을 듣고 뒤로 한걸음 물러서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보통 사유를 물어온다. 혹은 어떤 경위를 통해 벌어졌는지 궁금해한다.   이지경에 와서야 내가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 그동안 원인이 결과를 만든다는 방식의 인과관계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 중 어느 쪽에도 우선순위는 없다. 단지 시간 상 원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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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한 사람들끼리 더 어색한 건 - 나도 다른 사람들이 왜 이혼하는 건지 모른다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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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09:15:58Z</updated>
    <published>2023-10-05T05: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오후엔가 집에 와있던 딸이 갑자기 바다에 가자는&amp;nbsp;얘길 했다.  하루에 열수십 곳을 더 가자고 하는 딸의 말에 응, 그럴까?라고 말하는 건 그냥 습관이다. 하필 그 말은 진짜였는데 나는 또 콧노래 부르듯 그럴까? 하고 대답한 후 곧 잊었고 딸은 그 이후 한 시간이 넘도록 줄곧 내 입에서 이제 출발하자는 말을 기다리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삼촌이나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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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누군가를 만난다면 - 사람일 모르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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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9Z</updated>
    <published>2023-10-03T16: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연애하고 헤어지던 시절 으레 겪던 것처럼 이혼을 겪다 보면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이 기울곤 한다.   처음 이혼을 겪을 땐 세상이 끝났고 이제 나 같은 사람은 교통사고로 박살 나버린 자동차처럼 혼자 쓸쓸히 폐차장 같은 데서 썩어갈 거라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애초에 살면서 이성을 만나보고 결혼까지 가본 사람인데 비슷한 일 또 안 벌어질까.   처음 변호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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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촉감이라도  - 반죽을 비비는 순간에는 그나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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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17:03:35Z</updated>
    <published>2023-09-26T03: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침마다 빵을 굽는다.   나를 오랫동안 알던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내가 언제 제빵을 배웠는지 의아해하겠지. 배운 적은 없다. 그냥 어느 날 내 입에 들어갈 음식을 최대한 내 손으로 만들고 싶었고 자연히 빵 만드는 법을 깨닫게 됐을 뿐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반죽이 힘들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죽을 뭉개고 뭉치는 건 딱히 힘든 일도 아니고 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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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으로 한 걸음씩 - 과거가 멀어지는 걸 지켜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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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8Z</updated>
    <published>2023-09-19T10: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이혼 소송이 2년을 지나가는 지금도 가족과 다 같이 보내던 &amp;nbsp;하루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  사람이 원래 좋은 것만 기억하는 동물이라잖아. 평온했던 일상과 느슨하게 보내던 주말 오후, 부슬비가 오는 밤 다 같이 갔던 바닷가, 몸이 안 좋아 하루종일 누워있던 아내를 이따금씩 살펴보던 어느 휴일, 또 어느 날.  하나 떠올리기 시작하면 그다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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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말을 걸던 날 &amp;nbsp; -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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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9Z</updated>
    <published>2023-09-18T16: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가져보라는 말을 해본 적이나 들어본 적이 있을까.  난 다른 사람들에게 몇 번 해봤던 것 같다. 어디서 들어본 적도 있는 듯하다. 웃긴 건 그걸 실제로 해본 적은 없었는데 누구랑 대화해도 답답한 느낌이 가시질 않으니 결국 자신과 대화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오랫동안 서로 싸움을 반복하다 결국엔 서로 씩씩대며 도장을 찍은 이혼이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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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 만들기 - 무인도에 도착한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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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7:03:08Z</updated>
    <published>2023-09-18T12: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나 사교적인 편인데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자연스레 농담을 주고받고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도 필요에 따라 가장 중심이 되는 역할을 자처하는 데에 주저함도 없다.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소위 기가 빨린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에겐 별로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다.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전형적인 외향성의 성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저 외향성 역시 가지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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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가 가지는 권리  -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서 빼앗아갈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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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16:36:57Z</updated>
    <published>2023-09-17T14: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을 겪으며 밝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은 몇 안 되겠지만 내 경우 가장 어두웠던 기억들은 대부분 아이와 관련되어 있다.   조금 지저분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혼 소송을 준비시키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장 먼저 시키는 일 중 하나가 아이를 확보하는 것이다.   아이를 확보하는 일은 양육비와 더불어 상대에게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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