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나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 />
  <author>
    <name>bluenamok</name>
  </author>
  <subtitle>들숨 같은 일상을 시로 날숨하는 글을 써야 사는 여자, 나목 임현숙 시인, 수필가</subtitle>
  <id>https://brunch.co.kr/@@fNz9</id>
  <updated>2023-08-19T23:38:20Z</updated>
  <entry>
    <title>바다에 살다 -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9" />
    <id>https://brunch.co.kr/@@fNz9/229</id>
    <updated>2026-10-05T14:40:08Z</updated>
    <published>2026-10-05T14: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 살다  임현숙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곳  해거름녘 바다가 밀려오고 높낮이가 있는 칸마다 소라고둥 하나씩 들어앉는다  하루하루 저만의 바다를 지고 와 그대로 잠이 든다  높은 파고에 등을 얻어맞은 밤이면 파도 소리가 벽을 넘어온다  바다를 떠나지 못해서 떠날 수 없어서  이른 아침 소라고둥들은 도시락에 하루를 담아 먼 바다로 나간다  썰물 진 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sf5Sgyxjbyykx09-IsFP22-yxe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이라서 - 옛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8" />
    <id>https://brunch.co.kr/@@fNz9/228</id>
    <updated>2026-09-27T19:27:26Z</updated>
    <published>2026-09-27T19: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라서  임현숙    내 안에 뿌리 깊은 나무 한 그루  물들었던 이파리들 떠나보내고  바람 소리 뒤편에 잠들었는데  마른 가지 끝에 놓을 듯 말 듯  붉은 잎 하나  무엇일까 이 고요를 다시 흔드는 것은  응  가을이구나 &amp;middot; &amp;middot; &amp;middot; &amp;middot; &amp;middot; &amp;middot;   -림(2026092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F5ZFeC550Y2qE7RdPHmDjcBGJp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 켜다 - 가을은 무언가 다시 켜지는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7" />
    <id>https://brunch.co.kr/@@fNz9/227</id>
    <updated>2026-09-24T04:06:40Z</updated>
    <published>2026-09-20T0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켜다  임현숙   우울을 껴입고 집을 나섰다  라파지 호수 늙은 상수리나무가 바스락 부스럭 여름을 털어내고 있다  비운 자리마다 하늘이 깊어진다고 덜 여문 이파리마저 떨군다  나무의 생각에 물들어  그루터기 같은 두 주먹 힘주어 펴고 마음밭 가을걷이를 한다  젖은 외투는 맑은 햇살에 걸어두고 하루의 무게도 바람에 벗어주고  떨어진 이삭 몇 톨 진통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5Scj_2yCeTyd3e0SHCoP5iO7i-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 살아있는 것은 저물기 마련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6" />
    <id>https://brunch.co.kr/@@fNz9/226</id>
    <updated>2026-09-16T15:54:03Z</updated>
    <published>2026-09-16T15: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임현숙   수국꽃이여름을 떨군다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아침이 오기 전보름달이 제빛을 접듯이  푸르던 나뭇잎은갈색 수의를 나풀거리며긴 잠에 든다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보내던 너처럼 떠나온 나처럼  한때 피었던 것들은 머물던 계절의 문을 닫는다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빈 가지 끝에 한 생의 뒷모습 하나 저물도록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cJFxBC_TFrYcPoVad3Vx8P5nuL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썰물 - 그리움이 썰물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5" />
    <id>https://brunch.co.kr/@@fNz9/225</id>
    <updated>2026-09-12T19:43:02Z</updated>
    <published>2026-09-12T19: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썰물  임현숙   그래, 그때는 그리움은 썰물처럼 밀려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  파도를 기다리며 속 빠진 소라고둥 하나 부웅 바다를 쏟아 낸다  시간은 파고를 낮추고 기다림이 야위어 가고  뜨거웠던 물결은저 먼바다로 흘러가 수평선 바깥을 떠돌며  잃은 것인지 잊은 것인지  돌아올 줄 모른다  소금만 남은 가슴엔 바스삭 마른 바람 소리뿐.  -림(20260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XaJNuMtJh0AXav6RLdzxGyCEcuw.jpg" width="333"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이여, 와서 - 해바라기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4" />
    <id>https://brunch.co.kr/@@fNz9/224</id>
    <updated>2026-09-08T14:42:04Z</updated>
    <published>2026-09-08T14: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여, 와서  임현숙    해바라기 자궁에황혼이 발아한다  태양을 흠모하던 꽃잎이 황금빛을 떨구면  초록을 잉태한 &amp;nbsp;씨앗을바람에 건넬 것이다  가을이여, 내게 와서 성실과 희망의 꽃말로나를 다시 써 다오  소슬바람 한 줄기오래된 계절의 문을 닫으면  나도 한 잎처럼 가벼워져  훌훌  먼 길을 건너리.   -림(2026082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JrQXp64JLnnJ2bg0loRk3Fxayo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의 풍경이라면 - 맑은 사람이 그리운 날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3" />
    <id>https://brunch.co.kr/@@fNz9/223</id>
    <updated>2026-08-31T14:46:34Z</updated>
    <published>2026-08-31T14: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풍경이라면  임현숙   이른 아침 창은잠에서 덜 깬 하늘을 품고 있네  붉은빛 푸른빛서로의 어깨를 밀치며동녘의 문을 열고  짹짹, 새들이 이웃의 잠을 깨우면 자동차 시동 소리도모닝 벨처럼 창을 울리지  나는 창가에 서서 붙잡고 싶은 세월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 창 너머에 사는 너를 생각하네  너의 아침은 어떤 표정일까  내가너의 풍경이라면 좋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AprGLEbsXHwZXiI0p0tgh1S553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통의 비무장지대를 찾아서 - 언어의 삼팔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2" />
    <id>https://brunch.co.kr/@@fNz9/222</id>
    <updated>2026-08-27T17:11:06Z</updated>
    <published>2026-08-27T17: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통의 비무장지대를 찾아서  임현숙    별 뜻 없이 던진 말이 새끼줄을 꼬아 엇나간 혀가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그건 이런 뜻이지 아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물음표 하나 던졌을 뿐인데 화살촉이 의미를 분석하고 해석은 긴 꼬리를 흔드네  날아오는 화살을 받아내며 공포탄을 쏘아 대항한다 수류탄이 터지고 나서야 이긴 자 없는 전쟁이 끝나고 먹먹한 침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OdJvHD4dPoJZylkZ8MNukuwP2y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리의 비행 - 함께여서 큰 힘이 되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1" />
    <id>https://brunch.co.kr/@@fNz9/221</id>
    <updated>2026-08-20T16:07:36Z</updated>
    <published>2026-08-20T16: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리의 비행  임현숙    전선 위로화살촉 하나 날아간다  늦은 아침을 건너는 오리 몇 마리  맨 앞의 한 마리가바람에 칼집을 내면뒤따르는 날개들이틈을 당기며 들어간다  앞선 꼬리 끝에서보이지 않는 실 한 가닥뒤따르는 부리 끝까지팽팽하게 이어져 있다  제 자리를 지키며하나의 길이 되어 간다는 것  저들도 아는 걸까  하나의 날개는 바람에 사잇길 하나 낼 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TeSXOlfIhFBGPRGGf8CElbt8zK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휴가 - 멀리 떠나는 것만이 휴가가 아님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20" />
    <id>https://brunch.co.kr/@@fNz9/220</id>
    <updated>2026-08-12T16:02:19Z</updated>
    <published>2026-08-12T16: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가  임현숙    식구들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자리다툼을 하던 신발들도 주인에게 끌려 현관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여행 가방에 밥 냄새와 빨래와 몇 가지 의무를 슬쩍 밀어 넣었다  이제&amp;nbsp;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다  식탁 위의 고요는먼지를 핥으며 자라고  한낮의 햇살이소파 위에서게으른 고양이처럼 몸을 늘인다  내 안에 방 하나 비워진 오후 문득 한 채의 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ghtPWr2RZQ1W2SOigh0bHMjoi1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여름, 에덴을 꿈꾸다 - 어린 날의 여름은 뜨거워서 좋았는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9" />
    <id>https://brunch.co.kr/@@fNz9/219</id>
    <updated>2026-08-05T22:08:58Z</updated>
    <published>2026-08-05T22: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에덴을 꿈꾸다  임현숙   내 어린 날의 팔월은 맨살로 왔다  시냇물에서 우리는 아랫도리만 감춘 알몸을 식혔고 엄마 목소리가젖은 귓가를 울릴 때까지 송사리 꼬리를 쫓아짧은 오후를 헤엄쳤다  그러던 어느 날 나뭇잎 한 장 가슴에 내려앉고 여름보다 먼저 옷 단추를 채워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몸은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물풀 뒤로 숨어들었다  세월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z9oBkE-jGV5s6rz7NNR-4fVBgi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처럼 내게 오기를 - 젖지 않는 마음을 위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8" />
    <id>https://brunch.co.kr/@@fNz9/218</id>
    <updated>2026-07-31T15:42:53Z</updated>
    <published>2026-07-31T15: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처럼 내게 오기를  임현숙   비 내린다  김광석의 노래가 첼로의 선을 타고 흐른다  유리창을 흠뻑 적시는 비처럼 너도 내게 온다면  그 순간 첼로의 둥글넙적한 음에 깔려 죽어도 좋아  비에 잠기고 선율에 푸욱 젖어도 안길 줄 모르는 시를 위해  첼로의 긴 팔에 대리석 가슴팍을 내어주었다.   -림(2026072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FzfFKxzH-XJXp3c1uBU3E2FuR5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마 - 내 안에도 저렇게 폭우가 쏟아졌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7" />
    <id>https://brunch.co.kr/@@fNz9/217</id>
    <updated>2026-07-26T23:15:48Z</updated>
    <published>2026-07-26T23:1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  임현숙    폭우가 내린다  달리던 차를 뒤집고 집을 삼키며 해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에 가난한 삶이 무너진다  내 안에도 저렇게 폭우가 쏟아졌었다  오래도록 하늘은 캄캄했고 빗물 속에 잠겨 허우적거리던 날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늘이 개인 뒤  낮은 한숨은 낭랑한 노래가 되었고 생각의 둘레가 조금 넓어졌다  언제나 그랬듯  장마가 지나간 자리 위에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y3vUzn8bkUrE8lAQZbNodv1I4A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첼로(Cello)에서 - 첼로 연주에서 낙숫물 소리를 듣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6" />
    <id>https://brunch.co.kr/@@fNz9/216</id>
    <updated>2026-07-15T17:03:32Z</updated>
    <published>2026-07-15T17: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첼로(Cello)에서  임 현 숙   빗소리를 듣는다  반음 높이 온음 낮게 낙숫물이 현(絃)에서 울고 있다  깊은 동굴에 사는 메아리처럼 이 현 저 현 툭툭 구슬피 운다  네 가닥이 저 하늘부터 땅끝까지 눈물 모아 묵정밭에 몽땅 쏟아붓고선  처량해진 이랑을 부드럽게 다독인다  울음소리 그치면 묵정밭엔 안개꽃 눈부시다.   -림(2014072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p1w1MMB7Zw8unAWDH_3noNnI3s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트로트 - 날것 그대로의 위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5" />
    <id>https://brunch.co.kr/@@fNz9/215</id>
    <updated>2026-07-31T22:14:38Z</updated>
    <published>2026-07-12T15: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로트  임현숙   골목길 외등이 눈을 뜰 무렵  어머니는 식은 국을 데우며낮게 한 소절 흘리셨다  &amp;quot;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amp;quot;  꺾이는 음마다 되살아나는 생의 굽잇길  한 세기가 나지막이 울고 있었다  편의점 봉투를 달랑거리는 발길소주잔에 잠긴 달빛과새벽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트로트는 칙칙한 마음 구석에 알전구를 켠다  그래서인지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GKOX6mYwukuTeU1Pjjr3z3CoBe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무처럼 - 나이 들면 나서기보다 배경처럼 밀어 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4" />
    <id>https://brunch.co.kr/@@fNz9/214</id>
    <updated>2026-07-07T16:25:13Z</updated>
    <published>2026-07-07T16: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처럼  임현숙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 나들이객들 모델이 되었다  카메라 앞에선 사람이 꽃이라고분홍 웃음 흩날리며 배경이 되어주는 나무 사람도 그만큼 나이 들면 나무처럼 뒤에서 꽃잎만 살랑살랑 흔들어야지.   -림(2026042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u91MWapi6y4OWvhkAXdJ5WEUxZU.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런 사람 - 그리운 이름으로 남기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3" />
    <id>https://brunch.co.kr/@@fNz9/213</id>
    <updated>2026-07-06T15:44:47Z</updated>
    <published>2026-07-06T15: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사람  임현숙   만나면시간이 멈추는 사람 너무 가까워서로를 닳게 하지 않고  너무 멀어기억 밖으로 사라지지 않는 사람  헤어지면나뭇가지에 걸린 달빛처럼마음이 향하는 사람  한 생의 깊은 우물 속에은은히 비친  한 줄기 빛으로 남고 싶다  차를 마시는 오후  찻잔 가장자리에서 살며시 피어오르는  그런 그리움으로.   -림(2026061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Qgh-5w8HBHE6kqfEPdhhoN-4NL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개 - 비로소 안개 걷히고 마주한 너의 본 모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2" />
    <id>https://brunch.co.kr/@@fNz9/212</id>
    <updated>2026-06-28T14:50:42Z</updated>
    <published>2026-06-28T14: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개  임현숙   안개는소리 없이 번져먼데 풍경을 얼버무린다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는 안개 속에서나의 윤곽도 흐려진다  차마 닫지 못한 마음의 틈으로바람은 제 온도를 흘리고 간다  흐릿해진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헤아리며생각의 너비를 키우는 일  젖은 골목 끝에서 희미한 불빛 하나를 오래 바라보는 일  안개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알 듯 말 듯한 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Csm3-suSYsPQRv4zENNTC9uh64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붉은 장미 - 기억의 불꽃이 피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1" />
    <id>https://brunch.co.kr/@@fNz9/211</id>
    <updated>2026-06-22T14:37:53Z</updated>
    <published>2026-06-22T14: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장미  임현숙  휴화산이 터졌다  이글거리는 불꽃 잠겨있는 기억의 자물쇠를 녹인다  깊숙이 잠들은  청춘의 일 막이 내려지길 기다리자던 한 줄의 편지  막이 내렸을 땐  불씨는 이미 노을 속 재가 되어 있었다  그 오랜 세월  시간의 터널에 갇힌 열여덟의 잔열  올해도 마그마처럼 폭발하고 있다.   -림(2018070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5lL63H3MocWqCzHXmjSLxjCP7H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비에 접혀 오는 - 푸른 소식을 기다리던 그 날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Nz9/210" />
    <id>https://brunch.co.kr/@@fNz9/210</id>
    <updated>2026-06-10T15:38:11Z</updated>
    <published>2026-06-10T15: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비에 접혀 오는  임현숙   어둠이 먼저 강물을 에워싸는 밤  쏟아지는 빗줄기 신음하는 수면을 쓰다듬으며  괜찮아  그 한마디에 포트만 다리 아래로 멍든 하루가 몸을 던진다  뜨거운 숨을 토하던 심장이 식어간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상처 입은 심장을 핥고  개구리울음은 멀리서강물 위를 건너오는데  젖은 눈길이 서편 하늘로 달려간다  저기 어디쯤 푸른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z9%2Fimage%2Fl9a9oVeFMScqCaUtG9g1tqFhwC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