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에버그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 />
  <author>
    <name>2ca432954ba44b0</name>
  </author>
  <subtitle>에버그린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MqP</id>
  <updated>2023-08-15T22:24:34Z</updated>
  <entry>
    <title>똑딱똑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56" />
    <id>https://brunch.co.kr/@@fMqP/56</id>
    <updated>2026-10-06T15:00:16Z</updated>
    <published>2026-10-06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3시 2분]  호텔 체크인 카운터를 나오자마자 친구 A와 눈빛을 교환했다. &amp;ldquo;준비됐지?&amp;rdquo; 캐리어를 끌며 복도를 잰걸음으로 걸었다. 카펫에 바퀴가 걸려 손잡이를 몇 번이나 고쳐 잡았다. &amp;ldquo;수영장에서 보자.&amp;rdquo; 우리는 마치 작전을 수행하듯 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복도 끝에서 길이 양 갈래로 나뉘자, 손을 잡고 걷던 아이들을 번쩍 안아 올린 뒤 각자의</summary>
  </entry>
  <entry>
    <title>깊은 밤을 날아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55" />
    <id>https://brunch.co.kr/@@fMqP/55</id>
    <updated>2026-10-05T15:00:15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으아앙&amp;quot;  새벽 공기를 가르는 울음소리. 미처 잠에서 깨지 못한 몸을 일으켜 차가운 마룻바닥을 딛고 아기 방으로 향했다. 어둠 속을 더듬어 따뜻하고 작은 몸을 안아 들고는, 반쯤 뜬 눈으로 쉬쉬 소리를 내며 조심스레 아이를 달랬다. 돌이 지나면서부터 아이는 매일 밤 자지러지게 울었다. 짧게는 몇십 분, 길게는 몇 시간씩 지속되는 원인 모를 울음. 이유라도</summary>
  </entry>
  <entry>
    <title>비켜선 해방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53" />
    <id>https://brunch.co.kr/@@fMqP/53</id>
    <updated>2026-09-22T01:20:24Z</updated>
    <published>2026-09-22T01: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면에 내려앉은 빛의 조각들이 물결에 따라 산산이 부서진다. 팔을 저을 때마다 형광빛 파편들이 몸을 둘러싸며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기를 반복한다. 도시에서 가장 반짝이는 조각들을 발로 걷어차며 물속을 유영하는 기분은 무척이나 호사스럽고도 낯설다. 나는 지금 치앙마이에 있다.  휴직을 결정했을 때부터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는 중요한 화두</summary>
  </entry>
  <entry>
    <title>친애하는 휴직 - 모든 알람을 삭제하시겠습니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51" />
    <id>https://brunch.co.kr/@@fMqP/51</id>
    <updated>2026-09-11T02:01:52Z</updated>
    <published>2026-09-11T02: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부터 들들 볶던 알람들을 한데 모았다. 이 지긋지긋한 것들과 작별할 시간이다. 화면 아래 '삭제' 버튼에 손가락을 얹자 묘한 쾌감이 번졌다.  꾹. 수년간 한 번도 꺼 본 적 없는 알람들이 단번에 사라졌다. 이상하게도 손에 쥔 핸드폰이 가볍게 느껴졌다.  휴직 첫날, 알람 소리 없는 고요 속에서 개운하게 눈을 떴다. 침대 위에서 한참을 뭉그적거리며</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의 만세 - 엄마가 떠났다. 히말라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50" />
    <id>https://brunch.co.kr/@@fMqP/50</id>
    <updated>2026-09-11T01:58:29Z</updated>
    <published>2026-09-11T01: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  엄마의 사진이 한 장 도착했다. 하얀 설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거대한 설산이 버티고 서 있다. 산이 너무 커서 어디부터가 땅이고 어디까지가 하늘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장엄한 백색의 세상 한가운데, 오색 깃발이 나부끼는 푯말 하나가 꽂혀 있다.  &amp;lsquo;나마스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해발 4,130미터.&amp;rsquo;  푯말 옆에서 푸른 등산복을 입은</summary>
  </entry>
  <entry>
    <title>지금 빌리러 갑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30" />
    <id>https://brunch.co.kr/@@fMqP/30</id>
    <updated>2026-09-11T01:30:42Z</updated>
    <published>2026-02-05T23: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 날짜를 세지 않았을까?  모래시계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어 나갔다.&amp;nbsp;출근할 때는 요일과 날짜를 항상 헤아렸는데, 휴직을 하고 나니 시간 감각이 무뎌졌다. 새 달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달력을 넘기기도 했다. 흐릿해진 하루를 붙잡기 위한 루틴이 필요했다. 뭐든 배워볼까 기웃거리기도 했지만, 누구를 만나는 일이 버거운 때였다. 그래서 도서관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qP%2Fimage%2F3KDWJmz0s5T_EZ_zQUHehhVLFj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휴직스텔라 - 신발 속 모난 돌 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28" />
    <id>https://brunch.co.kr/@@fMqP/28</id>
    <updated>2026-09-11T01:30:42Z</updated>
    <published>2026-01-23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에 몇 명이나 휴직을 할까?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206,226명이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10년 전보다 약 9배 늘어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여기에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질병 치료나 자기 계발, 구직 등의 사유까지 더하면 매년 수십만 명이 휴직을 선택한다. 휴직은 이제 일부의 선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qP%2Fimage%2FDPJp9lXZv0RbHrM4kgjZPpY_88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호캉스를 쉬러 가니? - 쉰다는 것은 왜 이토록 불안하고 괴로운 일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25" />
    <id>https://brunch.co.kr/@@fMqP/25</id>
    <updated>2026-09-11T01:30:42Z</updated>
    <published>2026-01-15T22: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거 '한국인 특'이야. 쉬는 것도 열심히 쉬어야 해.&amp;rdquo;  쉰다는 것이 왜 이토록 불안한지 묻자 친구 A는 답했다.  지방에서 상경해 자립으로 집도 사고, 아이까지 잘 키우는 A는 비슷한 시기에 육아휴직을 했다. 행복해서 회사에 돌아가기 싫다던 그녀는 때가 되자 미련 없이 복직했다.  나와 그녀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녀는 돌아가야 할 시기를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qP%2Fimage%2Fw99G5BLeZAuZNZEoKzuaGo1H0_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친애하는 휴직 - 알람을 삭제하시겠습니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fMqP/24" />
    <id>https://brunch.co.kr/@@fMqP/24</id>
    <updated>2026-09-11T01:30:42Z</updated>
    <published>2026-01-08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5개의 알람을 삭제하시겠습니까?&amp;quot; &amp;quot;예&amp;quot;  아침 7시부터 10분 단위로 빼곡하던 알람을 모두 지웠다. 수년간 단 한 번도 꺼본 적 없는 알람들이었다. 휴직 첫날, 알람 소리 없는 고요 속에서 개운하게 눈을 떴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미뤄둔 집안일을 말끔히 끝냈다. 화창한 가을볕 아래 여유로운 산책까지 마친, 완벽한 시작이었다.  한 달이 지났다.</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