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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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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 어딘가의 여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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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11:37: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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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퉁이의 삶 - 02. &amp;quot;시라트&amp;quot;를 보고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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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3:03:33Z</updated>
    <published>2026-02-19T13: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02. &amp;quot;시라트&amp;quot;를 보고 쓰다.  최근 낯선 사람들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는 사람 만나고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 파티였고 머리를 비우고 가벼운 대화들을 나누었다. 상대방은 별 생각없이 던진 질문이었겠지만 내게는 말문이 막히는 순간이었다.  &amp;quot;취미가 뭐에요?&amp;quot;  분명 나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책도 제법 자주 읽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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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퉁이의 삶 - 01. 버티는 것과 나아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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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7:57:41Z</updated>
    <published>2026-01-28T07: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버티는 것과 나아가는 것  새해에는 늘 그렇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어리석은 일들을 되새기며 부끄럽기도 하고 올해는 뭔가 다르게 살아보리라 다짐도 한다. 적어도 작년의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며. 나의 경우에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슬슬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하면서 다음 해 봄이 올 때까지 낮은 텐션이 유지된다. 늘 나를 구원해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tA%2Fimage%2FKTIRM9yWmseklDqKSd-0wjkr4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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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착과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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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13:39:55Z</updated>
    <published>2025-11-03T13:3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착과 진실  진실이 거짓보다 가혹하다면 당신은 진실을 달게 받겠는가? 나는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을 버거워 하면서도 그것을 파헤치고야 마는 타입의 인간이다. 달콤한 거짓 속에서 만족하며 살 수 있다면 그 순간이야말로 거짓이 진실이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의 호기심은 늘 파멸의 진실로 나를 이끈다. ​ 선수남과의 만남은 나를 다양한 차원에서 무너지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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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의 잠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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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2:53Z</updated>
    <published>2025-10-26T14: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번의 잠수  선수남을 다시 보고 싶어서 오랜 시간동안 앓았다. 오랜 연락기간에 비해 매우 짧았던 그 만남의 순간을 혼자서 계속해서 복기하면서 그가 계속 그리워졌다. 그리워하다라는 표현을 들이대기 민망할 정도로 선수남과 나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는데 그의 외모가 정말 내 취향이긴 했던 모양이다. 사람이 너무 외로우면 좋아할 가치도 없는 사람을 원하게 된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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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물이 더 좋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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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7:57:48Z</updated>
    <published>2025-10-26T07: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물이 더 좋으세요.  어느새 나는 챗어플을 심심할 때마다 접속하는 이른바 죽돌이가 되어있었다.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빌 때마다 접속해서 의미없는 대화들을 이어나갔다. 중독의 한 가운데에 있을 때에는 본인이 중독자인지 알 수 없다. 그저 조금 좋아하고 있거나 그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정도로만 의식한다. 18센치남 이후에는 별달리 성욕도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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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단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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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6:35:00Z</updated>
    <published>2025-10-26T06: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단에 대한 고찰  매일 퇴근 후에 전화를 하며 서로의 일상을 나누던 18센치남을 차단하고 가장 그리웠던건 그의 목소리였다. 이 패턴은 늘 반복되었다. 새로운 어플남이 등장하고 그와 잦은 연락을 이어가다 오프라인에서 몇 번의 만남을 가지고 누군가의 차단으로 엔딩.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기도 쉽고 끊기도 쉬운 세상이다. 진지한 마음으로 만나는 상대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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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취향은 SM_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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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31:54Z</updated>
    <published>2025-09-30T13: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취향은 SM_2  미리 밝혀두자면 나는 18센치남을 한 번 만났다. 만남은 여러 차례의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단 한번이 마지막이 되었다. 그가 의도한대로 폰섹스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프로필 사진과 목소리는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는 챗어플의 고인물답게 바로 만날 약속을 잡았다. 마치 만나지 않을 사람에게 쓸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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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취향은 SM _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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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0:49:52Z</updated>
    <published>2025-09-22T10: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취향은 SM  챗어플에서의 첫번째 오프 만남이 구라남과의 강렬한 만남으로 끝이 나고, 나는 한동안 어플에 접속하지 않았다. 또 그런 프로필 사기를 당할까 무섭기도 했지만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는 구라남과의 섹스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역시 연륜과 경험은 무시할게 못된다. 영포티 구라남과의 섹스가 주는 충족감이 나를 챗어플에서 잠시나마 멀어지게 했고 일상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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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만남은 빠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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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3:31:55Z</updated>
    <published>2025-09-15T13: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만남은 빠르게  인정할건 인정하고 가자. 첫 오프만남이 실패로 돌아가고 난 뒤 나는 만남 그 자체에 목말랐다. 거의 이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온라인 썸을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매일 연락하던 사람이 있다가 없어지니 외로움과 심심함이 동시에 찾아왔다. 게다가 물고기남은 나를 챗어플과 카카오톡에서 모두 차단한 상태라 그의 근황을 알 수도 없었다. 어차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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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한 대화가 가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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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2:43:11Z</updated>
    <published>2025-09-08T02: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지한 대화가 가능해?  &amp;ldquo;안녕?&amp;rdquo; 그가 나에게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었다. 당시 나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챗어플의 프로필 사진과는 다른 것이었지만 여전히 뒷모습이었다. 물론 그에게 아이디를 가르쳐주기 전에 얼굴이 나오지 않은 사진으로 변경한 것이다.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챗어플 속의 프로필 사진과 대부분 같았지만 여러 장의 사진 속에 옆모습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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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남 어플의 세계로 들어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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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5:13:00Z</updated>
    <published>2025-09-01T03: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남 어플의 세계로 들어가다.  나는 뚜벅뚜벅 스스로의 의지로 만남 어플의 세계로 걸어들어갔다. 처음에는 정말로 순수하고도 어리석게 낯선 사람들과 채팅을 하려고 했다. 이것이 거부감이 없을 수 있었던 데에는 나름의 변명을 덧붙이자면, 나의 어린 시절은 천리안과 같은 인터넷으로 익명의 상대방과 채팅을 하는 것이 인터넷 시대의 거의 유일한 유희이기도 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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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한 연애의 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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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3:36:45Z</updated>
    <published>2025-09-01T03: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한 연애의 나비효과  무엇이 나를 그렇게 익명성 뒤로 숨고 싶도록 했을까? 당시엔 익명성이 자유로움이라고 느껴졌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익명성으로의 도피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지난 연애에서 나는 9살이 어린 친구와 일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했고 만나는 동안 데이트 비용은 9할이 내 몫이었다. 남자는 사랑하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던가? 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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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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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4:50:26Z</updated>
    <published>2025-09-01T03: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가며 ​ ​ ​&amp;quot;어떤 일이든 간에, 무언가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그 일을 쓸 수 있다는 절대적인 권리를 부여한다. 저급한 진실이란 없다.&amp;quot; - 아니 에르노, 사건 ​  부끄러운 경험에 대한 고백이다. 나는 30대 중반의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이다. 약 반년간 만남 어플을 사용했고,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했으며 몇 번의 오프라인 만남도 가졌다. 몇 번의 만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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