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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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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lbo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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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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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5T05:03: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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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으로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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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26:33Z</updated>
    <published>2026-10-11T12: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자는 묵직한 글은 쓰기 어렵다고 했다. 진실하게 써야 하는 글이기에 그렇다. 가끔 학생들이 찾아와 논리적이고,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때 나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내가 진실하게 쓰는 방법을 잘 가르치고 있지 않구나, 하고 말이다. 진실하게 쓰는 글은 어렵지만, 결국 쓰게 되는 글이다. 내가 이렇듯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쓰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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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앙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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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29:35Z</updated>
    <published>2026-10-10T01: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노예 12년&amp;rsquo;이라는 영화를 봤다. 솔로몬 노섭이라는 자유인이 납치되어 노예 시장으로 팔려가 12년의 종살이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노섭은 노예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amp;ldquo;나는 살아남고 싶은 것(survive)이 아니다. 나는 살고 싶다(live).&amp;rdquo;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과 밥과, 잠 등 본능적인 것들만 있으면 될 것이다. 그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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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치의 꿈으로 살아야겠다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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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0:48:43Z</updated>
    <published>2026-06-28T20: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중 ​ ​오늘 하루치의 꿈을 꾸고 싶다. 나태주 시인이 '기도'라는 시에서 쓴 말, '하느님 오늘도 하루 잘 살고 죽습니다 내일도 잊지 말고 깨워주세요'. 나는 오늘 아침 어떤 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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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나는 늘 시인이다 - 이성부,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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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2:12:26Z</updated>
    <published>2026-06-28T12: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이성부, 봄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참 진지한 사람이다. 글에서도 진지함이 잔뜩 묻어나는데, 힘을 꽉 주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를 해도, 농담처럼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내 안에 나로 꽉 차있다. 학생들에게 꿈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나는 이미 니가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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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설임과 비효율의 역사 - 무라카미 하루키, '고양이를 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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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6-21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는 과거의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의식의 안쪽에서 또는 무의식의 안쪽에서, 온기를 지니고 살아있는 피가 되어 흐르다 다음 세대로 옮겨가는 것이다.  어제는 카페에 들러 책을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양이를 버리다'라는 산문이었다. 제목과 달리 고양이를 버린 내용은 일부다. 고양이를 버린 기억과 더불어 이 책의 중추가 되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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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불구불 구부러진 삶 - 이준관, 구부러진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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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20:51:51Z</updated>
    <published>2026-06-18T20: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장의 모양은 구불구불하다. 구불구불, 무언가를 소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닿는 시간을 늘리는 게다. 나는 하루 끝에서 하루를 소화시키는 일기를 쓴다. 그러면 하루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몇몇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던 것, 보았던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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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위한 말과 귤과 귤 - 김현, 자신을 위한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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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2:25:58Z</updated>
    <published>2026-06-17T22: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과 귤은 너무 가까워서 어느새 물러있고  귤과 귤은 너무 가까워서 어느새 물러있다. 귤 자리에 어떤 단어를 넣어도 좋겠다. 관계를 맺는 일은 간격 속에 나를 심는 일이다. 그러니까 가까우면 솎아내야 한다. 거리 계산에 실패할 때, 다시 심어야 하는 수고를 감내한다. 관계는 수고다. 수고로이 뽑히는 아픔을 견디며 서로의 간격을 알아간다. 서로의 간격을 알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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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의 그늘 아래서 - 칼릴 지브란, 예언자, '결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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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0:49:40Z</updated>
    <published>2026-06-16T20: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크 나무와 사이프러스도 서로의 그늘 아래서 자라진 않잖아요 -칼릴 지브란, 결혼에 대하여  한병철의 '신에 관하여'라는 책을 곱씹어 보고 있다. 탈창조를 통해 우리는 충만함을 얻고, 관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신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사회가 시끄러운 것이지 않을까. 온갖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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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 칼릴 지브란, 예언자, 사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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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0:50:28Z</updated>
    <published>2026-06-15T20: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날개 달린 마음으로 깨어나 또 하루치의 사랑에 감사하기를'.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쓴 지 2주 정도가 흘렀다. 새벽에 일어나 주 기도문을 외면서 무의식적으로 되뇌는 말이 있다. 오늘 하루도 주심에 고맙습니다,라고 말이다. 오늘 하루는 그저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며 사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말할 때 '고마움'이라는 감정은 연습해야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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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충실한 내가 되고 - 나태주, 내가 너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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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2:04:21Z</updated>
    <published>2026-06-15T12: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수업에는 나태주의 '내가 너를'이라는 시를 함께 읽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살아가는 마음이 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이를테면 내가 키우는 식물들을 보살피는 마음은 나의 행동을 이끌어 낸다. 더 머물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 잘 내려가지 않는다. 식물들이 있고, 여기에 학생들이 있다. 내가 마음 쓰는 공간에서 내가 살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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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야기 또한 누군가에게 잘 쉬어가고 있다 - 칼릴 지브란, 예언자, 말하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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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0:51:12Z</updated>
    <published>2026-06-11T20: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혼은 리드미컬한 침묵 속에서 머뭅니다'. 대화의 요소 중 하나는 나를 비우는 것이다. 내가 고요한 상태가 되었을 때, 타인의 이야기는 내게 머물 수 있게 된다. 나는 해법을 얻기 위해 내게 말을 건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침묵도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자각하고는 마음이 편해졌다. 이야기는 생명력이 넘친다. 공간을 찾아, 스스로 휴식을 얻고, 휴식을 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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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감각 - 양안다,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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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0:48:07Z</updated>
    <published>2026-06-10T20: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감의 영역과 도움의 영역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교사로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학생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그러나 선생님으로서 도움을 줄 수 없는 영역 속으로 공감의 영역이 침범하는 순간이 생긴다. 흡족하게 들어주면서도, 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제는 무기력을 느꼈다. 답을 정해놓고 나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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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는 마음으로 듣기 - 김복희, 새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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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0:44:28Z</updated>
    <published>2026-06-09T20: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춤추는 이를 사랑하려면 함께 춤춰야겠지 / 영혼으로'. 어제는 늦은 밤까지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 생활에서 불쑥불쑥 올라오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친구의 고백. 좌절감과 후회들을 내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근원 감정에는 '잘하고 싶은, 잘 지내고 싶은' 욕구가 깔려 있었다. 나는 여름을 맞아, 여름 과일들을 정갈하게 꺼내어 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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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고유하게 만드는 것 - 김연덕, 사랑의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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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0:47:28Z</updated>
    <published>2026-06-08T20: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붙여야만 견뎌지는 / 감정이 있다'. 감정에 이름 붙이는 연습이 삶을 붙든다. 내가 가장 이름을 붙이기 어려웠던 감정은 낭떠러지 같은 것들이었다. 붙이는 순간 추락하게 될 것만 같은 무겁고도 깊은, 아래가 보이지 않는 감정들. 이를테면 비참함, 불안, 슬픔, 열등감, 죄의식, 후회 따위였다. 이런 감정들은 불쑥불쑥 내 삶에 무례하게 찾아와 발칵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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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은 마음 - 황인찬, 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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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0:52:50Z</updated>
    <published>2026-06-07T20: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들도 인간의 표정을 느낀다고 한다. 가끔 알고리즘에 걸려 올라오는 강형욱의 조련술 동영상을 보면 신기하다. 강형욱의 표정, 몸짓에 따라 강아지들이 의미를 해석한다. 표정에는 언어 이상의 것이 들어있다.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표정이나 몸짓에서 풍기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학생들 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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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결에서 연결로 나아가는 것이 대화 - 칼릴 지브란, 예언자,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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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7:23:16Z</updated>
    <published>2026-06-07T07: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동안에는 머리가 꽉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느낌. 헬멧을 쓴 느낌. 가끔은 욱신거리기도 하였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과 도움 되는 일, 모든 일들을 잘하고 싶었다. 일들이 쌓일 때 더욱 정돈되지 않고 살아왔던 듯하다. 정돈되지 않은 삶을 살았으니, 정돈되지 않은 관계가 생겼고, 정돈되지 않은 관계는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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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시 쓰기 참 좋은 사람이다 - 김수영, 시여 침을 뱉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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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3:39:26Z</updated>
    <published>2026-06-06T13:3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수영의 산문을 읽고 있다. 시는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 뚝심 있게 느껴진다. 김수영 시인은 시가 필요 없는 세상이 시가 추구하는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불가능을 좇는 것이 시여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시는 모순이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할 때면 언어가 끊어지는 순간에 시가 나온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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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사한 한 끼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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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20:53:15Z</updated>
    <published>2026-06-04T20: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 눈물 자국 때문에 /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 따듯한 국수가 먹고 싶다' 나의 꿈은 다달이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밥을 먹는 것이다.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근사한 식사 한 끼 대접하는 것. 근사하지 않더라도 따듯한 한 끼. 그리고 두런두런 앉아 이야기 나누며 정을 함께 느끼는 것. 집이 있으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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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를 삶아 먹었다 - 곽재구, 사평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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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0:48:46Z</updated>
    <published>2026-06-03T20: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가 다가오고 있다. 마트에 가보니 감자가 진열되어 있다. 어제는 감자를 삶아서 맥주를 한 잔 마셨다. 지인에게 전화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포슬포슬한 감자를 두고, 옆에는 스피커폰을 켜놓았다. 지인과의 근사한 야식이다. 제철에 나오는 음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나는 자취를 하니까, 장을 보러 매주 마트에 간다. 계절의 변화를 날씨로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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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이 많아진 것 보니 결혼할 때가 되었네 -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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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0:49:20Z</updated>
    <published>2026-06-01T20: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어제는 한 학생이 점심을 먹지 않길래, 왜 먹지 않느냐고 물었다. 속이 좋지 않다고 먹지 않는다고 했다. 옆에 계신 선생님께서 우리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한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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