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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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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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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1T14:17: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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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화 접힌 명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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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07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자의 끈은 잡아당길수록 매듭이 작아졌다. 렌 부인은 가위를 가져오려다가 그만두었다. 가위로 끊으면 끈을 다시 쓸 수 없었다. 나는 매듭 사이에 펜대의 끝을 넣고 조금씩 벌렸다. 부인은 내가 그러는 동안 식탁 위의 바느질을 치웠다. 천 조각과 실타래가 없어지고 나자 상자의 넓이가 생각보다 작았다. &amp;ldquo;남편이 묶었습니까?&amp;rdquo; &amp;ldquo;아뇨. 제가요.&amp;rdquo; 부인은 매듭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YxASEyv8lX01zpYWvVBg5vZ6F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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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책자 속 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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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04: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 학년 교실은 이 층에 있었다. 창밖으로 체육관의 지붕이 보이는 자리라 운동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공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담임은 첫날부터 대학 이름을 칠판에 쓰지는 않았다. 대신 칠판 한쪽에 자기 상담 가능 시간을 붙이고, 따로 준비하는 시험이나 실기가 있는 학생은 먼저 찾아오라고 했다. 송재는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교무실에 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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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겨울 연습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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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4:31:03Z</updated>
    <published>2026-10-08T04: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원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은 아직 오지 않았다. 송재는 셔터 옆에 서서 휴대전화 시간을 확인했다. 여덟 시 삼십이 분이었다. 버스를 하나 늦게 타도 됐지만, 어머니가 일찍 나가는 바람에 그도 외투를 입고 따라나섰다. 아래층 빵집에서 나온 직원이 유리문 앞의 고무 매트를 털었다. 송재는 내려갈까 하다가 계단참에 케이스를 세우고 단어장을 폈다. 선생님은 종이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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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진로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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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1:07:32Z</updated>
    <published>2026-10-07T20: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끝났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송재는 바닥에 길게 놓인 줄을 넘고 앞에 선 여자에게 다가갔다. 오래 함께 있던 사람에게 하듯 말이 나왔다. &amp;ldquo;고생했어.&amp;rdquo; 여자가 그의 팔을 잡고 짧게 대답했다. 얼굴을 보고 있는데도 낯설었다. 알아야 하는 사람 같은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가까이서 들리던 바퀴 소리가 벽 너머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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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화 지워지지 않는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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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00:08Z</updated>
    <published>2026-10-07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에는 빵을 사지 않았다. 전날 남은 빵의 잘린 면에 물을 조금 묻혀 불 가까이 두었다. 겉은 따뜻해졌지만 가운데는 여전히 딱딱했다. 나는 칼끝으로 갈라 버터통에 남은 것을 긁어 발랐다. 보고서를 다시 읽는 동안 빵에서 물기가 빠져나갔다. 종이에는 세 사람이 등장했다. 사망이라고 쓰게 한 사람, 그것을 쓴 사람, 살아 있는 사람. 그 순서대로 읽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CrJW_8qonfrusO4yNWbT6hrN_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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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화 호의의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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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0:00:16Z</updated>
    <published>2026-10-02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아침, 지급 창구 앞에는 세 사람이 앉아 있었다. 바구니를 든 여자와 지팡이에 기대앉은 노인, 에드윈 베일이었다. 나는 아래층 사무실에 전할 서류를 들고 복도를 지나가던 중이었다. 베일은 나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나는 걸음을 조금 늦췄다가 그대로 지나갔다. 그가 지급을 받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돌아올 때 노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xnHoigOu5qi-DrH4lJ8FrWcxC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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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화 약속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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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30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렌 부인의 언니가 사는 집은 잡화점과 구두 수선점 사이에 있었다. 현관 계단에는 솔로 문지른 자국이 남아 있었고, 문을 열어준 여자아이는 젖은 손을 앞치마에 닦았다. &amp;ldquo;렌 부인을 만나러 왔습니다. 모로라고 전해주세요.&amp;rdquo; 아이는 고개를 뒤로 돌려 이름을 외쳤다. 안쪽에서 대답이 오자 문을 조금 더 열었다. 렌 부인은 창가에서 베갯잇을 꿰매고 있었다. 지난 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0J91zkNerrtWTQ0hh0X252Gw8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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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화 두 실링의 행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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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19:34Z</updated>
    <published>2026-09-28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나는 출근하기 전에 베일의 수령카드를 다시 보았다. 밤에 읽은 숫자가 낮에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어젯밤에는 두 실링을 보고 있었고, 아침에는 그것을 발견한 내 처지를 먼저 생각했다. 입사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서기가 회사의 지급 내역에 의문을 품었다. 그 의문은 회사 밖에서 만난 사람이 건네준 종이 한 장에서 시작됐다. 나는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2TyTfvS9b2GmT7KM2o7XzLl5K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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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화 죽은 사람의 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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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18:51Z</updated>
    <published>2026-09-28T10: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식탁 아래에 둔 손을 바지에 문질렀다. 잉크는 마른 뒤였다. 손톱 밑이 조금 아팠을 뿐 아무것도 지워지지 않았다. &amp;ldquo;베일 씨.&amp;rdquo; 그는 고개를 들었다. &amp;ldquo;예전에 펜윅 상회에서 일하셨습니까?&amp;rdquo; 숟가락이 접시 위에서 멈췄다. 그가 내 얼굴을 보는 동안 나는 내가 아는 에드윈 베일이 여럿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맨체스터는 큰 도시였다. 같은 이름의 두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SxjqXDoXpjt_Qd7jeEELHCevR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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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화 세 번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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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18:14Z</updated>
    <published>2026-09-26T18: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체스터, 1893년 가을 집이 싼 데는 이유가 있었다. &amp;ldquo;수요일마다 모르는 사람이 저녁을 먹으러 와요.&amp;rdquo; 렌 부인은 누수나 곰팡이를 설명하는 말투로 말했다. 나는 식탁에 놓인 수저 세 벌을 내려다보았다. 혼자 살 집을 찾는 중이었다. &amp;ldquo;문을 안 열어주면요?&amp;rdquo; &amp;ldquo;그럼 목요일에도 있어요.&amp;rdquo; 부인은 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하나씩 잡아당겼다. 검은 장갑이었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z-WDTssMJn2ya6zdtItnd80wz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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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1&amp;middot;2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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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6:37:21Z</updated>
    <published>2026-09-26T16: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1&amp;middot;2 리뷰｜그가 얻은 힘은 무엇을 지켜주었을까 ※ 두 시즌의 주요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설치한 폭탄을 직접 제거해야 하는 사람.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2에서 백기태는 황대식을 노리고 정계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폭탄을 설치한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동생 백기현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계획을 실행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JbfDcwSVZ1NzuMBnLFZC8FYPYL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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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쥐》 리뷰｜진짜와 구별할 수 없다면 가짜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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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5:51:46Z</updated>
    <published>2026-09-26T15: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들쥐》 리뷰｜진짜와 구별할 수 없다면 가짜일까? 《레이디 두아》를 함께 떠올리며 ※ 두 작품의 주요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정말 당신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라고 한다면, 처음에는 조금 황당할 것 같다. 내가 나라는 사실보다 확실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신분증을 보여주고, 지문을 확인하고, 나를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LqaKg9PcrdGpuFEFY29OVglGfDo.jpe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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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터션샤인 ｜지금도 어디선가 불꽃은 타오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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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5:02:10Z</updated>
    <published>2026-09-24T13: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스터 션샤인》 리뷰｜지금도 어디선가 불꽃은 타오르고 있다 ※ 드라마의 결말과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4편을 모두 보고 나니 한동안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마음에 남은 사람과 장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나라란 무엇일까. 사람은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까. 자신을 지켜주지 않은 나라를 위해서도 싸울 수 있을까. 《미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ilac9BSRXUlLz_ev1BDwkY1HDo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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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악기를 좋아하는 이유 - 악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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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9:59Z</updated>
    <published>2026-09-13T09: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클라리넷을 전공했다. 처음 악기를 전공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단순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면 금세 지루해지고 딴생각이 났다. 그런데 악기는 몇 시간씩 연습해도 이상하게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습하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정말 악기가 좋았던 건지, 다른 일보다 덜 지루했던 건지는 지금도 정확히 모르겠다. 다만 어린 시절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qI8vJYkfUiTUH4d5DxD-eQ0wpI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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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값을 매길 수 없는 포카리 - 아직은 살만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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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8:26Z</updated>
    <published>2026-08-25T18: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으로 밥을 먹은 건 전날 밤 열 시쯤이었다.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여덟 시 사십오 분. 손을 씻고 세수하고 강아지 밥을 챙겨준 뒤 잠깐 누웠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밤 열한 시 반이었다. 강아지 산책도 해야 하고, 내 운동도 해야 했다. 그런데 지금 밥을 먹으면 바로 달리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때 어디선가 들었던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Zd507B2HVe0GFo0a4LoR1XcSkn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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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어톤먼트〉 리뷰: 누구를 위한 속죄였을까 - 영화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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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6:37Z</updated>
    <published>2026-07-16T18:1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톤먼트〉를 보며 자꾸 &amp;lsquo;만약에&amp;rsquo;를 생각했다. 로비가 편지를 잘못 전달하지 않았더라면. 브라이오니가 창밖에서 본 장면을 혼자 해석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물어봤더라면.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을 한 번쯤 의심했더라면. 그랬다면 두 사람의 삶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 브라이오니는 창문 너머 분수 앞에 있는 세실리아와 로비를 바라본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PJwmVGOdOOHXAS3hREV5T60fCT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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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믿는 도덕, 어쩌면 정신승리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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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4:56Z</updated>
    <published>2026-06-23T13: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정말 너그러운 사람이라서 용서한 걸까. 아니면 맞설 자신이 없어 물러난 뒤, 그것을 용서라고 부르고 있는 걸까.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때 도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한다. 참았다고 하고, 양보했다고 하고, 욕심을 버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같은 행동이라도 그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니체의 도덕 비판은 내가 당연하게 믿었던 선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BW0F7y9CDrmb51LthIuy1rmmW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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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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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3:16Z</updated>
    <published>2026-05-21T09: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오면 언제나 반겨주는 너집 안 어디를 가든 내 발끝을 따라오는 너나의 어떤 모습도 온전히 사랑해 주는 너 너의 세상, 그 전부는 나인데나의 세상, 그 전부가 아닌 너 그래서 늘 조금 미안하다 내가 없는 동안네가 기다렸을 만큼 오늘은 조금 더 오래너와 걷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길과그 길 끝의 풍경을 너에게도 보여주고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YvzLCcuL9Sm4kqKsRfOASmIJK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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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함 &amp;mdash; &amp;lsquo;알 수 없음&amp;rsquo;이라는 마음의 이름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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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2:10Z</updated>
    <published>2026-05-10T15: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오래된 우울이 있다.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견딜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공허함과 외로움, 슬픔과 무기력함은 쉽게 설명되지 않았다. 어느 하나의 감정이라고 말하기에는 여러 마음이 뒤섞여 있었다. 그저 우울하면 원래 이런 것이겠거니 하며 넘겨왔다. 그러다 최근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보았다. 작품에는 감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D_fr9TLPHQv2pegH4FBOW5JOzc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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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나 만들기〉와 〈레이디 두아〉 - 진실보다 먼저 믿게 되는 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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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9:10:34Z</updated>
    <published>2026-03-19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내면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먼저 보이는 것은 옷차림이고, 먼저 들리는 것은 말투다. 어디에서 일하고 누구를 아는지, 어떤 공간에 익숙한지를 보며 우리는 그 사람을 짐작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 짐작을 확인된 사실처럼 믿어버린다. 〈애나 만들기〉와 〈레이디 두아〉를 함께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kP%2Fimage%2FhHFDzT4EGJnvomW73I7j8BYDJ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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