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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호아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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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8년 동안 아이들의 반짝이는 논리를 키워온 교육 전문가이자, 다섯 남매를 자율적인 어른으로 키워낸 엄마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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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06:47: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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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이 만드는 차이 - 수업과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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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4:24:21Z</updated>
    <published>2026-10-08T14: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학은 싫은데 선생님이 좋아서 학원에 오는 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6학년 수학 개념을 배우고 있다. 집에서는 힘겹게 따라오는 수업이, 내 앞에서는 별다른 저항 없이 진도가 나가진다.    버거워 보일 때도 있지만, 아이는  수학은 어렵지만 나를 만나고  싶어서 온다고 한다. 그 아이의 부모님이 물었다. &amp;quot;이유가 뭘까요?&amp;quot; 글쎄, 나도 한참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_Axz6p-sBhAKB5FDqIc7LRu1u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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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로도 안 썰리던 고기, 손으로는 찢어졌다 - 풍성한 식탁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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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4:35:55Z</updated>
    <published>2026-09-12T14: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마트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물가가 심상치 않다. 물건의 필요보다 가격표를 먼저 보게 된 지 오래다. 어제도 그랬다. 필요보다는 가격을 보고 돼지고기를 집어 들었다. 적당한 가격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육을 만들어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늘 하던 대로 사과, 양파, 된장, 커피, 월계수잎 몇 장을 넣고 고기를 삶았다. 익은 것을 확인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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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정수치 8 - 쓰러진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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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4:59:47Z</updated>
    <published>2026-09-07T04: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전, 친정 엄마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다녀오셨다. 몸에 힘이 빠져 쓰러진 후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다가 머리를 벽에 부딪혔다고 했다. 그 순간 엄마는 &amp;quot;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구나&amp;quot; 생각하셨던 것 같다. 의사는 독감 증상일 뿐, 그 외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했다. 자식들이 소환되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좋았다고, 의식도 또렷하니 괜찮다는 의사의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62S34bd36J8v4qLM21xJgDGaE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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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라 하고 싶은 정신 - 나의 황금시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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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5:02:30Z</updated>
    <published>2026-08-31T05: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금시대를 선포하다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현수막 하나.&amp;quot;민주의 황금시대가 열립니다!&amp;quot;그 문구를 처음 길거리에서 읽었을 때, 묘한 여운과 함께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솔직히 말하면, 이 현수막을 내건 정당은 평소 내가 지지하거나 선호하는 쪽이 아니다.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그런데 오늘 아침, 조용한 기도 중에 문득 깊은 깨달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lgT6cR1LubQX0SjvcPPZgDqB85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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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결혼식, 그리고 하객들의 마음을 울린 연주 - you raise me u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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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1:45:11Z</updated>
    <published>2026-08-26T06: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의 결혼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딸과 사위의 계획대로 준비되었다. 식장도, 양가 부모님의 옷도, 화장할 곳까지도 모두 두 사람이 정했다. 간섭하고 싶은 마음은 애초에 없었다. 다만 딱 한 가지, 나에게는 오래 품어온 바람이 있었다. 이 결혼식에서만큼은 남편에게 자기 자리가 있었으면 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남편이지만, 정작 딸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mgA82-fblh15vX6yCLNvt8Gxr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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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돌봄 받은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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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1:02:41Z</updated>
    <published>2026-08-19T22: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다양한 경험의 연속이고 그 연속성이 모여서 나라는 인간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딸아이의 결혼식 이틀 전에 생전 처음 네일아트숍에 갔다   혼주 한복 사진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머리 염색도 하고 장갑 낀 손이 단정해야 된다는 딸아이의 당부에 힘입어서 예약도 모른 채 당일 즉시 가능한 곳을 전화로 탐색했다. 첫 방문한 곳에서 네일아트라는 신기한 체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RBJFwC0PPkgyuMWT0zIaDOTa87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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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는 말인데, 슬픈 이유 - 공명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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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00:07Z</updated>
    <published>2026-08-11T03: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슬플 때만 글이 써지는 사람인가 보다. 그 외의 시간은 새우깡 한 봉지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 굳이 내 시간과 생각을 글로 나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슬프다. 가족들은 다 똑똑하고, 어쩌면 그렇게 자신에게 당당한지 어떤 때는 놀랄 때가 많다. 게다가  그들이 하는 말은 다 맞다. 논리도 훌륭하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있으면,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d-T6VE2ndGvbTs7LK7yeb4lb2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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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 수 없다는 것은 없기 때문일까? -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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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0:17:42Z</updated>
    <published>2026-08-04T21: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이 정말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최고의  방법은 말로 설명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학생은 &amp;quot;알아요.&amp;quot;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문제도 맞힐 수 있다.하지만 설명하지 못하면 교사는 아직 자기 것으로 소화되지 못했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다.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예전에는 내가 설명하는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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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 한 줄이 답이었다 - 서운함의 뒤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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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23:45:30Z</updated>
    <published>2026-07-17T23: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어느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어릴 적  겪지 못했던 물질의 결핍을 처음으로 마주하며, 막연한 기대 속에 살다가 이제야 구체적인 삶의 무게를 느끼면서 저마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딸 2명은 졸업과 함께 독립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아이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용감하게 미래를 그려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G3L4xNEWklgDx7jNgOJ2UfnR4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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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연이 아니라, Management - 둘째 딸 결혼 축가 연습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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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1:58:56Z</updated>
    <published>2026-07-07T16: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의 결혼식 계절이 왔다.  거울 속 딸의 얼굴에서 나의 시간을 찾는다.   행복해서 웃는 모습,  배우자를 챙기는 모습,  단단히 자기 삶을 꾸려가는 모습.  그 안 어딘가에 내가 스쳐 지나간다.  그런 찰나의 장면을 낚시하듯 건져 올려 언어로 되돌려주는 일.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일. 배운 적 없어도 내 몸에 익은 오래된 습관이다. ​이번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j8EKEFhaJnUgP3VXpVQcorooL_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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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예전에는! 늪에서 나오기 - 감사일기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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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1:57:58Z</updated>
    <published>2026-06-21T21: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 머피의 《내면 근력》을 읽으면서 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그리고 며칠을 들여다보다 이상한 규칙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지독히 미래지향적이다.구름산 마당을 보면 사람들이 모여 웃고 있는 모습을 본다.소방도로를 보면 소방차가 안전하게 드나드는 모습을 본다.공원을 보면 치유정원이 된 모습을 본다. 이미 완성된 모습이 공간에서 사람에게서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cIjrvleZCLtWAmSVtW6INiC8W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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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4시,  미움이 감사로 바뀌던 찰라 - 감사의 선순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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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50:41Z</updated>
    <published>2026-06-15T23: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어느덧 그 아이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남편과 도무지 맞지 않던 시절, 내 일기장을 채운 기도제목은 단 하나였다. 남편이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 다른 소원은 아예 생각지도 않았다. 오직 그 한 문장만을 하나님께 끈질기게 아뢰었다. 하지만 사실 나는 그런 날이 올 거라 믿지 않았다. 당시 나를 이끌어주던 멘토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VGroMNENQYWHnV_a8solUenLY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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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심에 회상한즉 - 시선의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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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2:00:58Z</updated>
    <published>2026-06-10T21: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에 부담이 있을 때, 나는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 떠진다.오늘도 그랬다.누가복음 8장 15절을 읽었다.좋은 땅, 좋은 마음, 말씀을 듣고, 지키어 &amp;mdash;고개를 끄덕이며 따라갔다.그런데 마지막에서 멈췄다.인내로 결실하는 것이라.결실까지 했다. 30년을 버텼다. 그런데 또 인내하라고?더 이상 어떻게 버텨내라는 건지 &amp;mdash; 말씀 앞에서 잠깐 원망이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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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더워야 저 문이 열릴라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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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1:16:08Z</updated>
    <published>2026-06-05T01:0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졌다.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몸을 이기지 못해 화장실로 향하는 시간. 잠결에 복도를 걷다 보면 나는 늘 같은 풍경과 마주친다. 굳게 닫힌 방문들.단독주택 이층 다락방에서 남편과 잠을 청하는 동안, 아래층 방 세 개에는 아직 우리 곁에 남은 아이들이 각자의 왕국을 세우고 살고 있다. 시집간 두 딸의 빈자리를 채우듯, 아들 둘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j3NxliqsDcSiwNI0TUfbn8ocS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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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 내가 지쳤다는 긴 호흡 - Be yoursel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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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2:27:48Z</updated>
    <published>2026-05-17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아침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출근길이었다. 쏟아지는 빛줄기 사이를 걸어가는데, 뜬금없이 내속에서  한 문장이 맴돌았다.&amp;quot;나로 내가 지쳤다.&amp;quot;누구의 고백도 아닌, 바로 지금 나의 형편을 대변하는 문장이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름의 삶을 성실하게 일구어 오느라 숨 가빴던 나날들. 그 팽팽했던 긴장의 끈 끝에서 내 영혼이 보내는 잔잔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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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고백 : 시나리오의 파산, 그리고 거룩한 배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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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2:34:26Z</updated>
    <published>2026-05-16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7시였다. 5월의 햇살이 이미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9시 출근까지 두 시간. 몸을 일으켜 침대 끝에 걸터앉았다. 억지로였다.눈을 감았다. 사실 묻고 싶었다. 지난번엔 감사하라고 하셨고, 그전엔 버티라고 하셨는데. 이번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말씀해 주세요.크고 분명한 답은 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을 감은 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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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못 살은 인생 순서 - 고린도전서 13장 1~5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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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2:00:26Z</updated>
    <published>2026-05-15T05: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읽고 암송하곤 했던 성경 구절이 오늘은 유난히 내 뼛속 깊이 박히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그대로 나열한 듯해서 충격이었다.  그 전문의 내용은 이렇다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BDs12RPbPtETUm5GgS-gL-Cj7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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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청의 영재가 겪는 패러독스 - 배려라는 이름으로 나를 지워온 시간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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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0:25:29Z</updated>
    <published>2026-05-12T00: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경청의 영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직장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늘 잘 듣는 사람이다. 조심하고, 상대가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타인의 감정에는 예민한 안테나를 세우고, 적절한 거리에서 따뜻함을 건네는 일. 그것이 나의 정체성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관계가 제일 어렵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P7yqxbDhhgPnDDQeYIzTBTdU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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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금살금 - 고소한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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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6:00:06Z</updated>
    <published>2026-05-11T1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결혼 후 살 집에서 물건을 정리하면서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박스며 봉투며 잔뜩 쌓인 재활용 더미. 그 뒤에 달랑 한 마디. &amp;quot;살금살금.&amp;quot;  엄마가 뭔가를 버릴 때 몰래 살금살금 하던 짓을 자신도 하게 됐다고. 그동안 이해되지 않던 엄마의 행동이 이제야 이해된다고. 자신이 잘난 줄 알고 살던 아이였는데, 자신보다 더 찐 개성의 남편을 만나서 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DaYgsKq9B1LMEk0L2qq3stlzk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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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흐의 식탁이 유난히 가깝게 느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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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2:24:59Z</updated>
    <published>2026-05-08T00: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결혼을 앞둔 첫째 딸과 둘째 딸의 후원으로 장충동에 있는 7인실 에어비앤비를 빌려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하룻밤 숙박비라고 하기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에 나는 처음엔 손사래를 치며 반대했다. 내가 지불하는 것이 아닌데도 그 숫자가 크게만 느껴졌던 것은, 평생을 아끼고 일하며 살아온 60대 엄마의 본능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amp;quot;이왕 쉴 거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Hjwr32ZfrhlYE1AhsWVqxlg7Rc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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