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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in Sor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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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 마주한 장면들을 시와 에세이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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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21:5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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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자국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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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00:07Z</updated>
    <published>2026-10-06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오른쪽 낮은 담장 너머에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집이 있다. 왼쪽에도 계단을 올라가야 닿는 집이 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른쪽 집으로 올라가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왼쪽 계단을 오르는 발자국 소리도 들린다.  나는 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날이 많다. 달을 보며 책을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고, 서류를 정리하기도 한다. 하루를 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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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에는 토끼가 살까, 사람이 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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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9-2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보름달.  하늘에 호젓이 떠오르는 달은 쟁반 같다.어떤 이들에게는 도톰하고 둥근 치즈 한 덩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어릴 적 바라본 달 속에는 계수나무가 있었고,그 아래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었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달 속에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고도 한다.눈과 코와 입이 희미하게 보이는 &amp;lsquo;달 속의 사람&amp;rsquo;, Man in the Moon.어떤 옛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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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월에는&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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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9-22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가책을 읽어주네.  둘러보면 열두 폭 비단 병풍  새들은 m자를 수없이그리고  살짝 기운 해사과등을 밝히면  먼 산이 다가오네.  누군가돌아보면  바스락책장 넘어가는 소리  귀 기울이면맑게 들리네.  살아지고사라지고  노랗게붉게  써 내려간 글씨를  밤새 읽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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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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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9-15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기억하는 고향은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amp;ldquo;고향에 가자&amp;rdquo;라고 하셔서 따라갔던 시골 마을이다.  고향에 가려면 긴 논과 밭을 지나 한참을 걸어야 했다. 작은 마을의 높은 곳에는 기와집 한 채가 우뚝 서 있었다. 어린 내게는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그 기와집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  마루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을의 집들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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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어 서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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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9-08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홀로 서 있어도가만히 햇살에 기댄다  어쩌다 바람의 어깨에 기대어잠시 나른한 꿈을 꾸다빗방울이 잎새 위에 실로폰을 치면귀 기울여 듣는다  나도 오래도록누구에게 기대어 살아온 것일까누구에게 귀 기울여 오고 있을까  새잎이 나는 소리초록이 짙어가는 정오의 숨여름 끝자락을 잡고밤을 새우는 귀뚜라미시간의 지붕에 내리는 하얀 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사람들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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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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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9-01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엄마는 딸이 멀리 대학을 다닐 때도, 직장을 구해 따로 살게 된 뒤에도 너무 자주 집에 온다고 했다. 올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자신도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반갑기는 해도 그 일이 점점 버겁다는 것이다.  &amp;ldquo;우리 딸은 왜 이리 자주 오는지.&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조금 부러웠다.  나는 오히려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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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한 여자를 알아왔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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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8-25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 여자를 알아왔네.아주 오랫동안.  365일, 10년,어쩌면 20년.  내가 그 얼굴을 기억하기 전부터그 자리에 앉아 있었으리라 생각하면30년은 되었을지도 모르네.  하지만 그녀는 나를 모르네. 우리는 이름을 물은 적도,말을 나눈 적도 없지만아주 가까운 거리에서수없이 서로를 지나쳤네.  아침마다내 차가 그 집 앞을 스쳐 갈 때나는 한 사람을 보았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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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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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8-18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을 모릅니다.몇 도가 적당한 온도인지.  팔월이 되면해가 가까이 다가갈수록사람들은나무 아래로,지붕 아래로,계곡으로숨어버립니다.  겨우 찾아가면 오지 말라고더 깊이 숨어버립니다.  예전에는오라고, 안아 주던 그 따뜻한 온도를해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길을 잃고걷다가,달리다가,문득 듣습니다.  &amp;ldquo;오늘은 화씨 100도예요.&amp;rdquo;&amp;nbsp;&amp;ldquo;이 더운 날&amp;nbsp;왜 아직도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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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부르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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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8-11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봄날이었다. 나무 위에서 새 한 마리가 또르르르, 또르르르, 따다다다 하는 소리를 냈다. 마치 목탁을 두드리는 소리 같았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저 새는 봄을 알리는 새인가 보다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다. 그러면 온 세상이 하나의 법당처럼 느껴졌다. 부드러운 목탁 소리가 허공을 채우면 마음도 함께 고요해졌다.  그 새가 무슨 새인지는 오랫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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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마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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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2:00:36Z</updated>
    <published>2026-08-02T22: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깜한 밤을 지나온 너는까만 옷을 입고 있다.  이른 아침차를 깨워 뒤편 골목으로 나가면  너는 벌써 아침상을 차려 놓고무언가를 먹고 있다.  알고 보니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어디선가 호두 하나를 물고 와몇 번이나 부리로 두드려 보지만껍질은 너무 단단하다.  내 차가 지나가며그 단단한 껍질을 부수어 주기를.  얼마 후너는말없이 내려와속살을 골라 먹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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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은 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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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7-28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산책길이었다.  길 위에 깃털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바람에 날려온 작은 새털인 줄 알았다. 햇빛을 받아 희미한 흰빛과 회색빛이 함께 번지는 모습이 잠시 눈길을 붙잡았다.  몇 걸음 더 걸어가자 또 다른 깃털이 보였다.  다시 몇 걸음.  그제야 길바닥 여기저기에 회색과 흰빛을 띤 깃털들이 둥글게 말린 채, 꽤 많이 흩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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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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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21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대문을 살짝 열어 놓았나  나의 우주  첫 번째 문  문고리를 흔들고 간연둣빛 지문이 남아 있다  두 번째 문  누가 다녀갔을까  문밖을 내다보니  언제라도 괜찮아. 누구라도 들어와.  대문이활짝 열려 있다.  뜨거운 해가기웃거리며 들어와  짙푸른 줄무늬 속에서빨갛게 익어간다  불면의 틈으로 사르륵아이스크림 같은 꿈도다녀간다  길어진 정오가자정을 향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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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들은 왜 호수로 죽으러 갔을까 - Take me to the lak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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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14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일러 스위프트의 결혼 소식이 며칠째 뉴스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녀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그녀의 노랫말을 문학적으로 읽고 분석하는 강좌가 개설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궁금해졌다.  몇 곡의 가사를 읽다가 2020년에 발표된 〈The Lakes〉를 만났다.  이 부분이 반복되었다.  Take me to the lakes wher</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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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을 그리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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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7-07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여자들은 조용한 예술가가 된다.  해가 지붕 위로떠오르기 전에그들은 눈 위에두 개의 날개를 그린다.  어떤 아침에는그 선들이 산이 되고,바람에 흔들리는 버들이 되고,이마 위에 가볍게 내려앉은두 개의 초승달이 된다.  또 어떤 아침에는그 선들이 활이 된다.말없이 당겨진 채,자유롭게 날아갈 준비를 하는.  그러면 눈은하늘 너머 먼 곳을 바라본다.  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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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처님이 내려오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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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6-3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렌데일 다운타운, 브랜드(Brand)와 렉싱턴(Lexington)이 만나는 사거리에는 저마다 익숙한 풍경이 있다. 마주 보는 두 모퉁이에는 은행이 있고, 한쪽에는 할리우드 프로덕션 건물이, 다른 한쪽에는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은행에 갈 일이 있을 때면 나는 늘 그 사거리를 지났다. 신호등 앞에 서면 습관처럼 고개를 들어 그 건물 2층 발코니를 올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iV%2Fimage%2FK9f6k90pWYZghmGHO1g9yDh34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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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바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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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3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보다 먼저 가슴이 멈춘다  깊이 들여다보면  기억하지 못하는 목소리, 입속에서 맴돌던 수많은 말들  점자를 읽듯  나를 키워 온 까만 눈망울들이 바라보고 있다  금빛 거울처럼 서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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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재를 마치며 &amp;mdash;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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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6-16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어느 날 조용히 끝난다.  특별한 선언도 없다.이제 다 컸다는 증명서도 없고,부모 역할을 마쳤다는 졸업장도 없다.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아이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 일이 줄어들고,무엇을 먹었는지,어디를 다녀왔는지,누구를 만났는지예전처럼 자세히 알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는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부모는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그 모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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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러보는 여행, 살아보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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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6-09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은 여행지의 장소를 둘러본다. 가능한 많은 곳을 보고, 많은 장면을 눈에 담고,&amp;nbsp;짧은 시간 안에 세계를 넓게 훑고 지나간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여행지를 살아본다. 한 곳에 머물며 그곳의 공기를 들이마시고,&amp;nbsp;사람들 속에서 그 지방의 억양과 몸짓을 익히며,&amp;nbsp;그 도시의 하루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나는 우리 아들을 보며&amp;nbsp;그 두 가지 여행이 얼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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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우주로 초대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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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6-02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들이 듣고 있는 노래가내 귀를 타고 흘러들어 왔다.  노래 제목은 Starlight  세련되고 감미로운 멜로디에나는 무심코 물었다.  &amp;ldquo;노래가 좋은데. 무슨 노래니?&amp;rdquo;  영국 밴드 뮤즈(Muse)의 「Starlight」였다.  &amp;ldquo;Far away, this ship has taken me far away&amp;hellip;&amp;rdquo;  그 가사가이상하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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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찾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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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5-2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길을 찾을 때&amp;nbsp;언제나 표지판에 의지해 왔다.  거리 이름을 확인하고,&amp;nbsp;동서남북을 생각하며&amp;nbsp;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는 방식.  그것은&amp;nbsp;내가 배운 가장 확실한 길 찾기였다.  어느 날,&amp;nbsp;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amp;nbsp;새로운 주짓수 연습장을 다녀오던 늦은 밤,&amp;nbsp;내비게이션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좀 멀리서 돌아오는 길이라 낯설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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